<?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햇살 뜨락 (해콩 서재) &gt; 밑줄긋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sunbean/category/4904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2024 甲辰年 값진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7 Nov 2026 01:40:10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해콩</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62251234127632.jpg</url><link>http://blog.aladin.co.kr/sunbean/category/4904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해콩</description></image><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달개비꽃 잉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2321439</link><pubDate>Fri, 26 Sep 2008 1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2321439</guid><description><![CDATA[&#160; 작은 달개비꽃을 으깨 푸른 꽃잎 잉크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던 정지용의 글을 읽었다. 1938년 서대문 밖으로 이사 갔을 때 일이다. 편지에다 그는 서울에도 꾀꼬리 울음을 들을 데가 있노라고 썼다. 편지를 받고 황해도 안악 사는 친구는 축하하는 답장을 보내오고, 전라도 장성 사는 벗은 집구경 하겠다고 우정 그 먼길을 찾아 올라왔다.
&#160; 망한 나라에서 왜놈의 백성으로 살 수 없다며 이건승이 조국을 등지고 만주로 망명하여 간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해마다 가을이 되면 들국화를 따서 봉투에 담아 만주로 보낸 사람이 있었다. 국과가 피지 않는 만주 땅에서 그 내음 맡으며 망국의 설움을 달래시라는 뜻이었다.
&#160; 꽃잎 잉크로 쓴 희미한 편지를 받고 빙그레 웃었을 벗들의 표정과, 조선 들판의 매운 향기를 머금은 국화 꽃잎을 앞에 두고 주루룩 눈물을 떨구었을 뜻 높은 선비의 주름살 팬 얼굴이 선연히 떠오른다. 아마득한 옛일 같은데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160;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인간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고 했다. 무늬 없는 삶 속에는 기쁨이 깃들지 않는다. 생활의 여유는 물질의 풍요와는 상관없어 보인다. 세상일은 하면 할수록 끝이 없다. 사람들은 바빠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자꾸 일을 만든다. 그러는 사이에 마음밭은 나날이 황폐해져서, 마음의 무늬가 빚어내는 잔잔한 감동을 만나볼 수가 없게 되었다. 살갑고 고맙던 그 마음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nbsp;
- 정민, [스승의 옥편], &lt;달개비꽃 잉크&gt;, p172~173, 마음산책, 2007]]></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 정민</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2321411</link><pubDate>Fri, 26 Sep 2008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2321411</guid><description><![CDATA[-토종 들풀 종자 은행-<br />

&#160;&#160; 신문에 ‘토종 들풀 종자 은행’ 이야기가 실렸다. 고려대 강병화 교수가 17년간 혼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야생 들풀 1백과 4,439종의 씨앗을 모아 세웠다는 이야기다. 한 사람이 장한 뜻을 세워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잡초들의 씨앗을 받으려 청춘을 다 바쳤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기사의 끝에 실린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160;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160; 오호라!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 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이냐. 사람도 한 가지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다리 뻗고 뭉개면 잡초가 된다. 그가 17년간 산하를 누비며 들풀의 씨를 받는 동안, 마음속에 스쳐 간 깨달음이 이것 하나뿐이었으랴만, 이 하나의 깨달음도 내게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참으로 달고 고마운 말씀이다. 
&#160;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너무나 많다. 지금 내 자리는 제자리인가? 잡초는 없다. 자리를 가리지 못해 잡초가 될 뿐이다.

- 정민, [스승의 옥편],&#160;&lt;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gt;, 168~169, 200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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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군대가 있는 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2163104</link><pubDate>Mon, 30 Jun 2008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2163104</guid><description><![CDATA[군대가 있는 한 미주주의 국가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또하나, 국가에는 군사적인 신체가 있습니다. 군사적인 조직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160; 군사행동이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사행동이라는 것은 폭력을 행사해서 상대방을 자신의 의사에 따르도록 강제하는 것입니다. 내 의사에 따르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라는 것이 군사행동의 기본인 까닭에 그것은 당연히 민주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160; 그것만이 아닙니다. 물론 적에 대해서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구사조직 자체가 반민주적인 것입니다. 군사조직은 기본적으로, 정치용어로 말하면, 독재입니다. 사령관이 있고, 그리고 사령관 밑에 권력의 위계구조가 있어서 명령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갑니다. 정보는 아래로부터 위로 전해지더라도 명령은 전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폭력을 사용하여 병사들의 충성을 확인합니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 병사는 즉각 체포됩니다. 상관에 대해서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만으로, 예컨대 상관에게 '바보자식'이라고 했다는 것만으로, 당연히 체포됩니다.
&#160; 전시에는, 예컨대 전선으로부터 도주하면 기본적으로 사형입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도망하더라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면 인간은 여간해서 전쟁을 계속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도주하는 사람에 대해서 재판을 하고, 사형판결을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엄혹한 전쟁의 상황에서는 훨씬 더 가혹합니다. 예를 들어, 제1차 세계대전 때의 이야기로 흔히 들어온 것이지만, 전선에서 10미터쯤 뒤에 장교가 서서 총을 가지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전선에서 이탈, 도주하는 자기 나라 병사들을 사살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뒤에 이러한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병사들은 도주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여간해서 전쟁을 계속할 수 없는 것입니다.
&#160; 그뿐 아니라, 군대조직의 또하나의 특징은 각 병사, 개인의 일상생활의 세밀한 곳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24시간 동안의 일정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자유시간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24시간 전부 관리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서랍 속을 정리하는 일이라든가, 복장관리라든가, 모든 게 관리됩니다. 전부 규칙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트리면 처벌됩니다. 따라서 이것은 전체주의 조직인 것입니다. 사상으로부터 일상생활 아침부터 밤까지의 모든 스케줄, 전부가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폭력에 의해서 관리됩니다.
&#160; 이러한 군사조직 모델은 다분히 고대 로마로부터 전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 이외에도 군대조직은 있었지만, 로마공화국, 그리고 로마제국은 극히 합리적인 조직을 완성시켰고, 그 결과 수십년 동안에 지중해 주변 나라들을 모두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대제국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 조직력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고대 로마의 비밀이었고, 그 이후 유럽의 군대조직은 늘 그것을 모방해왔습니다. 유럽이 그토로 간단히 많은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던 비밀도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무기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었습니다. 완전관리의 조직은 굉장히 강한 조직이 된 것입니다.
&#160; 민주주의 라고 일컬어지는 국가는 앞서 말한 정치적 신체 이외에, 이 군사적 신체도 갖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일본은 종전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 군사적 신체가 가장 약한 나라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건강한 젊은 남자라면 누구든 적어도 2년이나 3년간 군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나라가 많습니다.
&#160; 그것은 정부의 일부분입니다. 정부가 이것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군대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라고 일컬어지는 나라 가운데도 말하자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역과 전체주의적인 영역이 있습니다. 국가 자체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조직과 전체주의적, 독재적인 조직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데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는 경우에 따라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계엄령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군대조직의 논리, 군대조직의 지배방식을 사회 전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노인이나 여성, 아이들을 간단히 병사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계엄령은 그 국가의 군사조지으로서의 신체를 사회 전체로 확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라고 하면서도 그러한 반민주적인 조직, 민주주의 사상과 모순되는 큰 조직을 각 국가는 갖고 있습니다.
&#160; 일본의 전후 이데올로기에서는 평화와 민주주의는 거의 같은 것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평화와 민주주의가 상호관계가 있는 것으로 별로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바로 평화라는 사고방식은 유럽에서는 그만큼 정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꾸로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귀족적인 제도보다도 전쟁에 강하다는 사고방식까지 존재합니다.
&#160; 그러나, 지금 말한 문맥 속에서 생각하면, 일본의 전후사상 쪽이 올바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군대조직이 없어지지 않는 한, 국가가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대조직이 강해져서 일반사회에 대한 영향도 강해집니다. 즉, 일상생활이 군사화합니다. 따라서, 전쟁의 가능성, 그리고 군대조직의 존재는 언제나 민주주의 사상과 민주주의 정신의 발목을 잡아끄는 것이 됩니다.
-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김종철/이반옮김, 녹색평론사, 2002, 128쪽~131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부모가 갖는 불합리한 권위와 억압에 대한 자식의 자연스런 반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1598724</link><pubDate>Sun, 30 Sep 2007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1598724</guid><description><![CDATA[&#160;&#160; <br />
~ E.프롬Fromm(1900~1980)은 그의 저서 『자기를 찾는 인간(Man for Himself)』에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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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부모가 갖는 불합리한 권위와 억압에 대한 자식의 자연스런 반응이 반항인데 그러한 반항은 프로이드가 말하는 외디프스 콤플렉스의 본질이다. 프로이드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즉 나이 어린 사내아이는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구 때문에 아버지의 경쟁자가 되면 노이로제의 발생은 이러한 경쟁에서 유래하는 불만에 만족스런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데 있다. 어린이와 부모의 권위 사이의 갈등과 또한 어린이가 이런 갈등을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프로이드는 노이로제의 근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내 견해로는 이러한 갈등은 원래 성적인 경쟁에서 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불합리한 권위라는 억압에 대한 반응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부모의 권위라는 억압은 본래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고유한 현상이다. 사회의 권위와 부모의 권위가 자기의 의지와 자발성 및 독립성을 파괴시키려 하는 한, 어린이는 파괴되기 위하여 태어나는 것은 아니므로, 부모에 의해서 표현되어지는 권위에 맞서 싸우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단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즉 하나의 자동 인형이 아니라 어엿한 하나의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자유를 획득하려고 싸우는 것이다. …… 불합리한 권위에 대한 싸움에서 어린이가 패배함으로써 남겨진 상흔은 모든 노이로제의 밑바닥에서 발견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흔들은 하나의 증후군을 형성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 사람의 독창성과 자발성을 약화시키거나 마비시키는 것이다. 자아는 약화되어 거짓된 자아가 그것을 대신하게 되며 그러한 속에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의식이 무디어져 타인들의 기대에 대한 총체로서 자아를 경험하는 것으로 바뀌어진다. 즉 자율성은 타율성으로 대체되며 모든 인간 상호간에 생기는 체험은 혼미성을 띠게 되거나 혹은 H.S. 설리번Sullivan의 말을 빌리자면 병렬적 성질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과의 투쟁에서 패배의 가장 중대한 증상은 죄책감이다. 만일 사람이 권위주의의 그물망을 뚫고 나가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도피하고자 했던 헛된 시도는 죄의 증거가 되는 것이며 따라서 또다시 복종함으로써만 비로소 떳떳한 마음을 회복시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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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 김용규,『영화관 옆 철학카페』, 이론과 실천, 2002, pp264~265.&#160;<br />

]]></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사람들이 모두 돼지발정제를 마신 것 같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72732</link><pubDate>Sun, 07 May 2006 2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72732</guid><description><![CDATA[&nbsp; 사람들이 모두 돼지발정제를 마신 것 같아...... 아니, 어쩌면 우리도 이미 마신 건지 몰라. 단지 아직 5분이 지나지 않았을 뿐이지. 신정(新正) 때 집에서 혈투가 벌어졌어. 유산이 문제였지. 할아버지가 물려준 임야가...... 졸지에 개발 지역이 되었나봐. 그게 화근이었어. 못 준다, 내놔라. 온갖 욕이 오가고 주먹질이 오갔지. 어머니가...... 싸움을 말리다 쓰러지셨어...... 막내삼촌은 눈을 다치고...... 결국 재판을 할 모양이야. 이해할 수 없는 건 우리나 삼촌이나 다들 먹고 살 만한 집들이란 거야. 실은 남부럽잖은 집들이지...... 난 말리지도 않았어. 다들 미쳤다고밖에는 설명이&nbsp;안 되는 일이니까. 그 눈빛들은...... 집접 보지 않고선 설명할 길이 없어..... 없다구. 그런데 세상을 둘러보니 다들 그런 거야.&nbsp; 다들! 다들 돼지발정제를 마신 것처럼 땀을 흘리고 숨소리가 거칠어져 있어. 아무래도 놈들이 원하는 건 돈과의 교미가 아닌가 싶어. 이미 마신 이상은...... 그 끝을 보지 않을 수 없는 거지. 어쩌면 우리가 대학을 간 것도 다 그걸 마셨기 때문이야. 지금은 느끼지 못해도 좀더 시간을 흐르면 알게 되겠지. 여하튼 땀이...... 나고 숨소리가 거칠어질테니까. 내가 왜 이러지? 난 결백해...... 하며 똑같은 짓을 하게 될거라구. 분명해. 그래. 분명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걸 먹였어. 우리가 마셔온 물에, 우리가 먹어온 밥에, 우리가 읽는 책에, 우리가 받는 교육에, 우리가 보는 방송에, 우리가 열광하는 야구 경기에, 우리의 부모에게, 이웃에게, 나, 너, 우리, 대한민국에게...... 놈은 차곡차곡 그 약을 타온 거야. 너도 명심해. 그 5분이 지나고 나면, 우리도 어떤 인간이 되어 있을지 몰라......
-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한겨레 신문사, 2002, 181~182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프로복음 11가지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72289</link><pubDate>Sat, 06 May 200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72289</guid><description><![CDATA[&nbsp; 아닌 게 아니라 세상에는 속속 '땅 끝까지 전하라'의 성격을 띤 프로의 복음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고, 한결같이 방송인과 지식인, 광고인과 경영인들의 슬기를 모은 것들이었으며, 과연 줄기찬 것이었다.
1.&nbsp; 이젠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당시 가장 많이 회자되던 프로복음 1호 되겠다. 프로가 안 되면 아마 죽을 거라는, 최후의 통첩이 실린 무게 있는 복음이다.
2. 난, 프로라구요: 과거의 삶을 회개하고, 앞으로는 잔업이든 휴가 반납이든-아무튼 불꽃 같은 프로의 삶을 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뚜렷이 공고한 프로복음 2호 되겠다. 한편 당돌해 뵈면서도 목숨의 부지를 위한 비장한 각오와 잔잔한 애수가 서려있는 복음. 과거 유신복음 중에는 같은 맥락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가 있다.
3. 프로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세계 아닙니까?: 주로 비열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룬 자들이 내뱉던 프로복음 3호 되겠다. [동물의 왕국]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킨 친(親)환경주의, 동물애호주의의 복음. 이 복음을 토대로 어쨌든 이기면 된다, 어쨌든 돈만 벌면 된다는 새로운 세계관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었다.
4. 하루빨리 프로가 되게: 주로 회사의 상사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쓰던 프로복음 4호 되겠다. 쉽게 말해, 할 일이 태산 같다는 말이다.
5. 허허, 이 친구 아마추어구먼: 미전향 아마추어들에게 전도의 목적으로 쓰이던 프로복음 5호 되겠다. 가벼운 멸시와 조롱을 담아서 그들의 전향을 유도했다.
6. 맛에도 프로가 있습니다: 요식업계를 통해, 민간에서 처음으로 창출된 프로복음 6호 되겠다. 거창한 문구로 위장해 있으나, 그 어원은 '옆집보다 우리 집이 더 맛있어요'라는 소박한 것이다.
7. 이러고도 프로라고 말할 수 있나?: 주로 실수를 범한 부하직원에게 상사가 내뱉던 프로복음 7호 되겠다. 쉽게 말해, 나가 죽으라는 말이다.
8. 프로의 정식 명칭은 '프로페셔널'이다: 아직 멀었다. 더 높은 경지의 프로 세계가 있으니 분발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복음 8호 되겠다. 주로 대학교수나 무슨 연구소의 소장이란 사람들의 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최대 급소인 무식(無識)의 혈을 찌른 고급 복음이다.
9. 프로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아마추어 음해와 더불어 야근의 생활화 고착을 목표로 한 프로복음 9호 되겠다. 이후 아마추어는 책임감이 없다는 사회적 무의식과 야근은 당연한 거 아니냐는 기업 풍토가 널리 확산된다.
10.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한국 경제사에서 여성 고급 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될 때 나온, 그러나 여성 고급 인력의 필요성과는 아무 상관 없는 프로복음 10호 되겠다. 역시 거창한 문구로 위장해 있으나, 그 원래의 뜻은 '옷 사세요'라는 말이다.
11. 프로주부 9단: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주부들에게 그럴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만든 포로복음 11호 되겠다. 주부가 앞장서서 살림도 프로로 하고, 애들도 프로로 키우라는 거시안적 포석이 깔린 복음. 승단 심사와 발표를 어디서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한겨레 신문사, 2003. 77~78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슬로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67650</link><pubDate>Sat, 29 Apr 2006 2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67650</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임길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29848</link><pubDate>Wed, 01 Mar 200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29848</guid><description><![CDATA[1993년 6월 24일 목요일. 맑음
&nbsp; 호근이가 오랜만에 두 시간 동안 우리 교실에 있었다.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게 나무랄 데 없건만 자란 환경은 이 애를 제 또래들한테서 떼어놓았다. 평범하게 자라던 나도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던가. 식구들의 구속이 거의 없이 큰 데다 여린 맘을 지녔던 나에게 '학교'라는 틀과, 틀만으로 빈틈없이 짜인 '우리'는 늘 나를 주눅들게 했다. 교사들의 말 한 마디 한마디는 그대로 내 영혼을 고문하는 거였으며(돌이켜보건대 선생님들과 나 사이에는 왜 그다지도 먼 거리가 놓여 있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능력이 없는 우리에게 선생님들은 말끝마다 '큰사람'만 되라고 했다. 오직 공부를 잘 해야만 닿을 수가 있었던.) 가난은 그나마 붙어 있어야 할 자존심마저 팽개쳐 버리도록 했다. 거기에 모자란 힘과 용기는 자나깨나 주위 눈치만을 살피도록 했으니, 어찌 자신과 앞날에 대해 드넓은 시간과 우주에 대해 눈을 돌려볼 수 있었겠는가?
&nbsp;
1993년 6월 29일 화요일, 흐리고 가끔 비.
&nbsp; 사람들은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두고 맞서기보다는 먼저 비켜라려고 한다, 정옥이와 영남이에게 몇 번째 받아쓰기를 못한다고 손바닥을 때려주면서 이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더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맞으면 세상에 때릴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시간을 내 취미를 위해 쓰면서 (주로 책을 읽는데, 그럼으로써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정작 아이들을 위해 시간 내는 것에는 인색하다.
&nbsp; 이런 생각을 하고 또 이 생각을 적으면서도, 언제까지 이 버릇을 버리지 못할지 나는 모른다. 돈이야 가진 게 없으니 남에게 인색하게 굴고 자시고 할 게 없지만 시간에 대해서만은 우리 아이들에게 너그럽지 못한&nbsp;채 혼자서만 줄곧 움켜쥐고 있었다. 내가 교단에 서서 가장 괴로움을 받는게 있다면 이뿐이다. 농사짓는 일을 뺀 첫째 직업에다 교직을 놓는 걸 나는 주저하지 않겠다. 아이들을&nbsp;잘 가르쳐 보고 싶다.
&nbsp;
임길택,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보리, 2004, 196쪽, 197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퍼온글] 위대한 동반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28689</link><pubDate>Mon, 27 Feb 200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28689</guid><description><![CDATA[당신의 비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BR>가까이 하라. 마크 트웨인의 말을 기억하라.<BR>＂당신의 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려는<BR>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BR>진정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당신 역시 <BR>위대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BR><BR><BR>- 강준민의《비전과 존재 혁명》중에서 -<BR><BR><BR>* 당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BR>당신의 숨겨진 비전을 발견해 주는 사람,<BR>그 꿈과 비전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 함께 이루어가는 사람,<BR>바로 그 사람이 당신의 '위대한 동반자'입니다.<BR>언제인가 반드시 서로 만나게 될... ]]></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마음 흔들어 놓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18750</link><pubDate>Mon, 13 Feb 2006 0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18750</guid><description><![CDATA[가르친다는 것은, 이제까지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에 뜻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배우는 이의 경험이 되도록 하는 게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오고 있다. 잔잔한 물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일듯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일' 말이다.
&nbsp;교과서만 들고 아이들을 마주할 때는, 사실이지 좀 빨리 내 말뜻을 알아듣는 아이가 예뻐 보인다. 이와는 거꾸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한 마디로 눈 속 티끌처럼 거추장스럽고 볼품이라곤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 발자국만 물러서 보면, 교과서를 잘 이해하든 그렇지 못하든 그들 모두가 세상을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제 삶을 책임질 줄 알고&nbsp;남들에게 눈물 안 흘리게 하는 사람으로 커가도록 우리가 도와 주어야 할 아이들임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nbsp;
임길택,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2004, 93~9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국민국가주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15245</link><pubDate>Tue, 07 Feb 2006 2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15245</guid><description><![CDATA[비석이란 새삼 무엇인가. 고고학과 문헌학, 말을 바꾸면 과학과 또다른 과학이 마주쳐 해석학의 공간을 낳는 장소가 아닐 것인가. 숨쉬고 있다는&nbsp;것은 이를 가리키는 것.&nbsp; 문제는 여기에도 국민국가주의가 얼마만큼 스며들고 있는가에 있다. 이 비석을 둘러싸고 한중일 학자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의 핵심에 놓인 것은 국민국가주의였다. 한갓 근대의 소산인 이 사상을 고대로 소급해 간 것이었다. 그렇다면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저 고약한 국민국가주의를 벗어날 길은 없을까. 맨눈으로 고구려를 볼 수 없을까.그 맨눈으로 "아, 고구려"라 할 수 없을까. 종족의 문제를 통째로 국민국가주의 쪽으로 옮겨놓음으로써 광개토대왕비는 때때로 숨이 막힐 뻔도 했으리라. 저 장군총의 아스팔트길, 채석장을 방불 케하는 도굴 현장, 총살 직전에 있는 도굴꾼들도 그러한 현상이리라. 아, 이 위대하고 굉장한 국민국자주의여.
김윤식, [샹그리라를 찾아서], 2003. 12. 1, 65~66.]]></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삶에 희망을 주는 열 가지 진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815228</link><pubDate>Tue, 07 Feb 2006 2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815228</guid><description><![CDATA[[그. 래. 도.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 켄트 케이스&nbsp;
= 삶에 희망을 주는 열 가지 진리 =<BR><BR>1. 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2.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3. 당신이 성공하게 되면 가짜 친구와 진짜 적들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성공하라.
4.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5.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6. 사리사욕에 눈 먼 소인배들이 큰 뜻을 품은 훌륭한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라. 
7. 몇 년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탑을 쌓아라.
8.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덤빌 수도 있다.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라.
9. 젖 먹던 힘까지 다해 헌신해도 칭찬을 듣기는 커녕 경을 칠 수도 있다. 그래도 헌신하라.
10.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에는 힘 있는 사람 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BR>]]></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영혼은 시간 이전의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93559</link><pubDate>Wed, 15 Jun 2005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93559</guid><description><![CDATA[많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나이에 관심을 둔다.<BR>나이를 자기의 깊은 잠재의식에 새기고,<BR>그로 말미암아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얼굴빛을 띤다.<BR><BR>생각하는 것,<BR>마음 내키는 것,<BR>바라고 싶은 것 등이 <BR>최면술적인 암시가 되어 <BR>자기 자신의 용모에 그대로 새겨진다.<BR><BR>상념은 일종의 씨앗이며,<BR>생각할 때마다 우리들은 <BR>그 생각하는 내용의 씨앗을 심으려고 한다.<BR><BR>얼마 후 그 씨앗은<BR>움트고 성장한 다음 열매를 맺는다.<BR><BR>젊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BR>젊음은 육체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BR>'어느새 이런 나이가 되었네......'라고 생각해서는 더욱더 안 된다.<BR><BR>앞날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BR>사랑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서 <BR>발랄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BR><BR>인간은 영혼이다.<BR>영혼은 시간 이전의 것이므로 <BR>본시부터 늙지 않는다.<BR><BR>육체는 영혼이 일으키는 상념에 의하여 진동되어<BR>그 조직을 젊게 하기도 하고 늙게도 한다. 
&nbsp;
[글샘]님 서재에서 펌...]]></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나는 불온한 교사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93134</link><pubDate>Tue, 14 Jun 2005 1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93134</guid><description><![CDATA[나는 불온한 교사인가? 
- 최근 청소년들의 사회적 발언과 우리 사회의 문화지체 현상에 대하여 
<BR>
<BR>
안준철선생님(순천 효산고) 
<BR>
<BR>
<BR>
&nbsp;&nbsp; 10대 청소년들의 성장과 방황을 그린 영화 ‘그로잉 업(Growing Up)’을 본 것은 기억조차 까마득한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영화 속의 십대 주인공과 같은 또래였든지, 그 시기를 조금 비껴간 대학시절이었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아무튼 그 무렵의 내 눈에 비친 영화 ‘그로잉 업’은 한 마디로 무지하게 야한 영화였다. <BR><BR>&nbsp;&nbsp; 얼마 후 나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우연히 ‘그로잉 업’의 몇 장면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야한 영화를 안방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기보다는 조금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한 영화평론가가 그 영화를 십대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한 영화’라고 소개한 것이었다.<BR><BR>&nbsp;&nbsp;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뇌인지 가슴에서인지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다. ‘충격과 이해’, 바로 그것이었다. 내 눈에는 야하고 불건전해 보이는 영화를 건강한 영화라고 소개한 영화평론가의 말이 먼저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와 동시에 나의 무지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건강하다’는 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싹튼 것이었다.<BR><BR>&nbsp;&nbsp; 최근 입시문제를 둘러싼 청소년들의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학생들의 두발규제에 관한 문제도 하나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두발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학생들과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이 교육부총리 집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머리 에 떠오른 것은 ‘건강하다’라는 단어였다. ‘하라는 공부는 않고 머리나 길게 해달라는 아이들’이 건강하다니, 나는 혹시 불온한 교사일까?<BR><BR>&nbsp;&nbsp; 고백하자면, 나는 친하게 지내는 동료교사라도 청소년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로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불온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가령, 학교 간부 학생들이 교문에서 학생들의 가방을 뒤진다든지, 수업시간에 교실에 들어와 호주머니를 뒤지며 생활검열을 하는 것을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얘기하면 갑자기 분위기가 서먹해지고 만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색을 바꾸는 교사들도 있다. <BR><BR>&nbsp;&nbsp; ‘모든 문화는 불온한 면이 있다’고 말한 시인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럴 법도 하다. 오늘날의 민주국가, 즉 모든 공화국은 당시의 사회통념이나 이념적 잣대로 잰다면 인간의 불온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사실 아닌가. 문화의 이런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친한 동료교사라고 해도 대화의 장벽이 생기고 만다. <BR><BR>&nbsp;&nbsp; 속내를 털어놓자면, 학교의 수직적인 명령체계와 비민주적인 관행에는 불끈하여 반발하면서도 학생들의 민주화에 대한 요구에는 철저히 모르쇠하든지, 아니면 괘씸죄로 다스리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닌 교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일종의 문화지체 현상인 셈이다. <BR><BR>&nbsp;&nbsp;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왜 거리에 청소년들이 보이지 않는지 의아해한다고 한다. 그 시간 대다수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밤늦도록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욱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리의 과도한 교육열이 그들 눈에는 자연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건강하다는 것은 자연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성적(性的)호기심이 불건전하고 위태롭게 보이지만 사실은 자연스러운 것이듯이. <BR><BR>&nbsp;&nbsp;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 희망자 조사를 할 때 나는 학생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당연하기도 하거니와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 너무도 싫기 때문이다. <BR>&nbsp;&nbsp; “너 왜 멍하니 있는 거야.” <BR>&nbsp;&nbsp; “저 아무것도 안했는데요.”<BR>&nbsp;&nbsp; “내 말이 그 말이야.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냐고. 네가 원해서 학교에 남은 거잖아.”<BR>&nbsp;&nbsp; “아닌데요. 선생님이 강제로 남으라고 해서 남은 건데요.” <BR><BR>&nbsp;&nbsp; 자기 삶을 살고 있지 않는 듯한 이런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 교육의 위기가 동기의 위기요, 자발성의 위기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요, 나라의 백년대계가 심히 염려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BR><BR>&nbsp;&nbsp; 그러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청소년이 주인이다’라고 외치는 그들의 당당하고 건강한 목소리가. 그들에게 꽃다발이라도 한 아름 안겨주고 싶은 나는 정녕 불온한 교사일까? ]]></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나는 공부를 못해 - 야마다 에이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92690</link><pubDate>Mon, 13 Jun 2005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92690</guid><description><![CDATA["좋지 뭐. 몸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건데. 아주 간단해. 우선 몸이 없으면 머리 같은 게 있을 리 없지. 인간은 머리만으로 존재하지 않아. 몸을 자랑할 수 있는 너는 모든 가능성을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는 거야. 응, 바보같이 당연한 말만 하고 말았네."&nbsp; 47쪽
&nbsp;
사람들은 나를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혼자서 자기 아버지와 아들을 돌보고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사람들은 나를 불쌍히 여겼던 거다. 초등학교에서는 모자 가정의 모임이라는 곳에 들어갈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임의 아이들이 그리 불행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부재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완벽한 가족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제삼자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그리고 그것만 한탄하면서 평생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아버지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지 않는다. 사실 부모란 언젠가는 죽게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언젠가는 이 세상과 이별하고 떠나야 한다. 부모 없는 아이는 불행하게 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은 사람의 생각을 묶어버리는 인습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와이드 쇼처럼 무책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좋은 일을 하면 아버지도 없이 자랐는데 대단하다고 하고, 나쁜 일을 하면 역시 어버지가 없으니까 그렇지라고 한다.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건 하나의 사실이지 정의가 아니다. 하나의 사실에 지나지 않는 것이 모든 판단의 기초가 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사실에 ㅇ표를 하거나 x표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에 옳고 그름을 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건 단지 하나의 사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108~109쪽
&nbsp;
"도키다, 세상에는 너 말고도 쓸데없는 간섭 때문에 나쁜 놈이나 좋은 놈이 되는 사람이 많아. 선생도 그럴지 모를지. 인간 전부가 그런 사고방식의 피해자일지도 몰라. 그걸 어떻게 할 수는 없어."
"그렇지만 나는 절대로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을 거예요."
"그건 몰라. 그때가 돼보지 않으면.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는 있지. 인간이 인간을 무책임한 입장에서 재단하는 건 안 돼. 그것만 알고 있어도 훨씬 나은 셈이지."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또 무엇이 나의 앞길을 가로 막을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사토 선생의 생활지도 때문에 기가 죽어 있을 수는 없은 것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가치 기준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그 기준에 세상의 정의를 끌어들이는 일 따위는 결코 하지 않을 거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모든 것에 ㅇ표를 치자. 우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그런 다음 천천히 x표를 선택해가는 거다.' 122~1234쪽
&nbsp;
&nbsp;떠들썩하던 교실은 오쿠무라가 들어서자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고 이야기에 빠져있던 히데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윽고 그 사실을 눈치 챈 히데미가 어색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으려는데 오쿠무라가 불러세웠다. "뭐가 그리 재미잇어, 엉! 너 요즘 교실 분위기에도 익숙해져서 제법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히데미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잠시 머뭇머뭇 했지만, 이윽고 고개를 들어 또박또박 대답했다.
"아카마와 나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게 아주 잘된 일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 그게 자랑거리라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니?"
오쿠무라는 한 대 쥐어박고 싶은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
"자랑하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없는 것은 아주 좋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뭘 잘못하면 금방 그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아른 곳을 건드리니까. 미야다와 삼각자로 결투를 벌이다가 뾰족한 끄트머리에 손이 찔렸습니다. 아주 아팠습니다. 바로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또 개똥 같은 논리로군. 넌더리나는 놈. 오쿠무라는 그 다음 말을 재촉했다.
"같은 겁니다.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것아고 말이에요. 선생님, 삼각형의 세 각을 합하면 180도가 되잖아요. 일직선이 되는 거지요. 고통의 각을 세개 모으면 그것도 일직선이 됩니다. 여섯 개를 모으면 360도가 되는 겁니다. 동그랗게요. 더이상 아프게 하는 뾰족한 각을 없습니다. 나와 아카마는 이미 한개의 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는 빨리 일직선이나 동그라미가 될 수 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구도 둘글잖아요."
오쿠무라는 히데미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헛기침만 하고 있었다. 
"이제 됐어. 네가 말하려는 게 뭔지 알겠어.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두고 자리에 앉아."
"쓸데없는 말이 아니라구요! 내게는 큰 문제예요."
"알았다. 알았어.
히데미는얼굴을 붉히면서 외쳤다.
"선생님! 내 말을 무시하는 겁니까?"
그 순간 아카마 히로코가 책상에 엎드려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한 일에 오쿠무라는 당황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누가 아카마와 도키다가 아버지가 없다고 놀리기라도 했어?"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뽀족한 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걸 각도기로 잴 수는 없지만, 언젠가 일직선이나 동그라미가 되어 없어진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히데미는 콧물을 훌쩍였다. 교실은 조용히 가라앉았고, 히로코의 울음소리만 울려퍼지고 있었다. 오쿠무라는 멍하니 서 있었다. 대체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단 말인가. 정작 구원을 받아야 할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 아닌가.
"... ... 이래서는 공부가 안 된다. 너희들, 뭘 하고 싶어? 이번 국어 시간을 여러분에게 줄 테니, 뭘 할래?"
&nbsp;순간,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아카마 히로코도 눈물로 젖은 얼굴을 훔쳤다.
모두 이 한 시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일에 익숙해 있지 않은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뭘 할지 결정하는 데 무척 애를 먹고 있었다.
"다마가와 강변에 가서 놀까? 날씨도 좋은데."
초조해진 오쿠무라의 입에서 나온 제안에 모두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물론 히데미도 너무 기뻤다.
"길을 걸을 때 두 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 우측통행. 열에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알았으면 준비해."
264쪽~268쪽]]></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퍼온글] 민중이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86555</link><pubDate>Thu, 02 Jun 2005 0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86555</guid><description><![CDATA[&nbsp;
민초, 인민, 백성, 민중 이라는 말만 들어도 연애질 하듯 마음과 몸이 들뜨는데,
사람들은 자꾸 백성의 몸을 느끼려하지 않고
머리만 보려해. 그러구 아니라구 짝사랑 그만하겠다구 말이야.
나라는 것이 나 이외의 관계의 총합이듯
백성 역시 자본의 논리를 뺀 나머지가 아닐까?
그렇게 붙음만 보면 늘 들뜨고 가슴설레는 것 아닐까?
가끔 타박만 하는 사람보면,
자기도 백성이면서 혼만 쑤욱 빼서 나가는 사람들 보면,
마음이 아파 어쩔 줄 모르겠어.]]></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2년이 지났지만.. 그래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86015</link><pubDate>Wed, 01 Jun 2005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86015</guid><description><![CDATA[&nbsp;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이승연에게 띄운 글 
<BR>

..&nbsp;
얘야, 
<BR>
나는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나의 썩고 있는 육신을 보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짱한 입술로 
맹랑한 생각을 하였는지 몰라도, 
난 그래도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단다. 
<BR>
<BR>

한때, 나도 너만큼이나 뽀얀 속살로 벌판을 누비며, 
홍조 띈 얼굴로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재잘거리던 
너만큼이나 철없던 계집아이 시절이 있었단다. 
부자집은 아니어도 건장한 청년 만나서 
초가 삼간에 살아도 이쁜 아이 낳아 옥수수 심고 
고추심어 나즈막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사람이었다. 
<BR>

<BR>
처음엔 무서웠어. 
조금 지나니 고통스럽더라.
그래도 세월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차라리 죽을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여길 즈음, 난 고향으로 돌아왔단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악몽이라는 걸, &nbsp;니가 지금 느끼느냐? 
나는, 수십년을 그렇게 지옥속에서 살았단다. 
나는, 나를 놓아 버린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 여자 였던 것도 오래 전의 일이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너처럼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딸아이를 얻을 것이다. 
<BR>
하지만 내 속에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땅이 없어. 
그들이 다 파서 먹었으니..
수십명의 개 떼들에게 내 몸 하나 먹힌건 그래도 별거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고향이라고 돌아와 발을 디딜 곳 하나 없이 만들어 놓고 
개 떼들의 습격이 마치 내 의지였던 것처럼 나를 죄인 취급하던 
내 사랑하는 조국이 나의 숨통을 더 조여왔던 것 같다. 
<BR>
<BR>

내가 너를 미워한다면, 그건 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니가 여자이기때문이다. 
니가 나를 모른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그저 너를 대신하여 개 떼들에게 끌려간 것일 뿐이다. 
너덜 너덜한 육신을 안고서 돌아와서,
온전한 햇볕 한번 못보고 살아온 내가 
지금와서 너에게 사진의 모델이나 되라고 하니까
내 살아온 것이 오늘 이 꼴을 보려고 했던 것이구나. 
<BR>
<BR>

나를 동정하지마라.
내 조국이 나를 버리던 그때부터, 나는 누구의 동정 따위를 원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다. 
나에게 카메라를 비추지마라. 
내 육신이 비록 너덜 너덜하지만 너희들이 아무 곳에나 들이대며 
플래쉬를 터트릴 그런 삶은 아니었다. 
<BR>

&nbsp;
얘야,


어떤 때에는 니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었다. 
동물원 구경 오는 심정 이었을지도 모를 너에게 
나를 고스란히 옮겨 놓으려는 내 욕심이 어리석은 것이라 여겼다. 
너처럼 부푼 젖 가슴을 나도 가졌었단다. 
너처럼 고운 등을 나도 가졌었단다. 
개 한마리 세워놓고, 니가 얼굴에 숯을 바른다고 정녕 니가 내가 될 수 있겠느냐? 
니가 그 고운 등을 들이대고, 풀어 헤친 저고리 고름 사이로 
하얀 젖 가슴을 내민 것은, 
사치였다. 
그건 내가 아니었다. 
<BR>

<BR>
나는,
그냥 살아도 조국속에 묻힐 것이다. 
아마도
내 눈감을 그날까지 나는 그저 개 떼들의 습격 속에서 다행히도 살아온 
병들고 썩고 있는 늙은 할머니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이 안타까워, 나 인것 처럼 하지마라. 
정녕, 너는 내가 아니다. 
<BR>
<BR>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얘야,
들끓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마라. 
그들이, 나였다. 
왜 진심을 이해해주지 않냐고 원망 하지마라. 
수십년을 소외된 채 사회와 단절된 나도 살아온 땅이다. 
내가 언제 너에게 많은 것을 바랬던 적이 있었느냐?
내가 언제 너에게 손을 벌린 적이 있었느냐?
정녕 니가 내가 되기를 원한다면, 조용히 눈감고 기도해다오. 
내 젊은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nbsp;평안하게 잠들도록..
<BR>
<BR>
그리고..
내 힘없는 조국을 그래도 안고 갈 수 있도록...
&nbsp;
2003... 4월]]></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내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85564</link><pubDate>Tue, 31 May 2005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85564</guid><description><![CDATA[" ...너무나도 자주 우리는 낙담하고 용기를 잃게 된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건대, 용기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역사는 거대한 적과 맞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함께 싸워 승리한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 차 있다...
결국 내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
&nbsp;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하워드 진]]></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9593</link><pubDate>Sat, 21 May 2005 1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9593</guid><description><![CDATA[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BR>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BR>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BR>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BR>우리는 슬픈거야.
- &lt;아홉살 인생&gt; 위기철 -<BR>]]></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고르게 가난한 사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4136</link><pubDate>Wed, 11 May 2005 0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4136</guid><description><![CDATA["지금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악마적인 과정을 중담시키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주의 사회이며,
그것은 
고르게 가난한 사회이다.
예수가 말했듯이
우리가 하느님과 마몬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카말 줌블라트
(1970년대 '레바논 사회주의 진보당'을 이끌다가 암살된 사회주의 혁명가)]]></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참다운 문명이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4134</link><pubDate>Wed, 11 May 2005 09: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4134</guid><description><![CDATA["참다운 문명이란 자발적 포기의 기술이다." - 마하트마 간디]]></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집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1912</link><pubDate>Sat, 07 May 2005 1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1912</guid><description><![CDATA['물건이나 자신이 가진 어떤 관념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야 말로 참다운 인간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걸음'
소중한 것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
[무탄트 메세지] 말로 모간, 정신세계사]]></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열 개의 살인 군단</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1781</link><pubDate>Sat, 07 May 2005 09: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1781</guid><description><![CDATA[&lt;열 개의 살인 군단&gt;
육체적 쾌락이 그대의 첫째 군단,<BR>불만이 그대의 둘째 군단이라 하지.<BR>그리고 셋째는 배고픔과 목마름.<BR>넷째는 갈망.<BR>게으름과 무감각이 다섯째.<BR>여섯째 군단은 공포.<BR>일곱째는 의심.<BR>자만과 배은망덕이 여덟째.<BR>소득, 명성, 명예 그리고 속여 얻은 명성은 아홉째.<BR>자화자찬하고 남을 깔보는 자는<BR>열째 군단의 희생자.<BR>이것이 그대의 군단. 마라.<BR>암흑의 공습 세력.<BR>그것을 정복치 못하는 자는<BR>영웅이라 할 수 없지. 그러나 정복했다면<BR>행복을 얻으리.
- [바로 이번 생에]. 우빤디따]]></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마음이 예뻐지느 내 영혼의 비타민</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71775</link><pubDate>Sat, 07 May 2005 0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717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3552&TPaperId=6717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34/coveroff/8973813552_1.gif" width="75" border="0"></a>&nbsp;<br/><br/>- 체면, 체면, 세상에 체면만큼 부질없는 환상이 또 어디 있을까.
-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것은 노래하는 사람의 마이크를 빼앗는 행위<BR>
- 계면활성제는 결코 강한 산이나 알칼리를 이용해서 때를 녹이지 않는다. 오히려 물에 잘 녹지 않는 기름이나 세균을 완벽하게 감싸줌으로써 물에 잘 녹게 만들어 옷이나 식기에서 떼어내는 것이다.<BR>
- 값비싼 운동화를 열 켤레 갖고 있어도, 그 아이는 발이 커져서 더이상 신지 못합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오늘의 몫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많이 가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이 욕심많은 사람입니다.<BR>
- 인생과 헤어스타일에 실패란 없다. 매일 0.3mm씩 달라지고 있으니까...<BR>
- 인생은 시험이 아니라 실험이다. 실험에는 예상했던 대로의 성공과 예상 이외의 엄청난 발견밖에 없으니...<BR>
- 파는 세워두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서도 똑바로 세워둔다. <BR>
- 엘리트는 엘리트 코스에서밖에 태어나지 않지만, 왕은 엘리트 코스에서는 태어나지 않는다.<BR>
- 성공한 사례가 없으면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nbsp;









마음이 예뻐지는 내 영혼의 비타민<BR>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34/cover150/8973813552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3493</link></image></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자라지 않는 아이-펄벅</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57259</link><pubDate>Tue, 12 Apr 2005 08: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57259</guid><description><![CDATA[“떨쳐 버릴 수 없는 슬픔을 인내하는 법은 혼자서 배워 나갈 수밖에 없다. 또한 참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억눌린 슬픔은 씁쓰름한 뿌리처럼 삶에 박혀서 사람을 병들고 우울하게 하는 열매를 맺어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내는 시작일 뿐이다. 슬픔을 받아들여야 하고, 슬픔을 완전히 받아들이면 그에 따르는 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슬픔에는 어떤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슬픔은 지혜로 모양을 바꿀 수 있고, 지혜는 기쁨을 가져다 줄 수는 없을지 몰라도 행복은 줄 수 있다.” 
<BR>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 속에&nbsp; 묻고 있을 수 있는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 놓으며 슬픔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사라지는 슬픔은 달랠 수 있지만 안고 살아가야 하는 슬픔은 영원히 달래지지 않는다. 브라우닝(영국의 시인)이 말하듯 돌을 호수에 던지면 수면은 갈라져야만 한다. 돌을 다시 밀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한다고 해서 떨쳐 버릴 수 없는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원망하고 탄식하는 데 힘을 다 쏟아붓지도 않았다. '왜'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지도 않았다. 가장 큰 변화는 나와 나의 불행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고 아이 생각만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삶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삶에 순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면 견디기조차 힘든 삶이다. 그렇지만 중심을 조금만 옮겨도, 쉽지는 않지만 슬픔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었다."
"어느 날 이런 일이 있었다. 나는 아이를 다정하게 대하긴 했지만 쉬지 않고 아이에게 연습을 시켰고 열의가 지나쳐서 좀 엄격해질 때도 있었다. 그 날도 글씨 쓰는 법을 가르치려고 아이의 조그만 오른손을 쥐었는데, 아이의 손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보고 나느 흠칫 놀랐다. 아이의 양손을 잡고 벌려 보앗는데 두 손이 모두 젖어 있었다. 나는 그때 아이가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나를 위해서, 오직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서 무엇인지 이해도 하지 못하는 일을 따라서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로 아이는 아무 것도 배우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는 일어나서 책을 모두 치워버렸다. 아이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는 일을 가르쳐 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엄청난 노력을 들이면 책을 조금 읽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름을 쓰는 법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글을 써서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음악은 즐겁게 들을 수 있지만 아이가 음악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아이는 사람이다. 이 아이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아이의 행복은 아이가 이해하고 기능할 수 있는 세계에&nbsp;살 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nbsp; "이제 나가서 고양이랑 놀자."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의 조그만 얼굴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기쁜 표정을 띠었다. 그 얼굴을 보니 상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나는 행복이 아이의 환경이 되게 해주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에 대한 기대, 긍지도 모두 버리고,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다만 흐릿한 아이의 정신에 어떤 빛이 반짝일 때 감사하기만 하겠다고 결심했다. 아이가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곳에 아이의 집을 마련해 주면 되는 것이었다."
"아이의 정신과 마음에서 불행이 사라지지 않으면 아이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행복하지 않은 아이는 아무 것도 배울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아이가 당신이 바란 대로 건강하고 멀쩡하게 태어나지 못했더라도, 몸이나 정신이, 아니면 둘 다 부족하고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더라도, 이 아이는 그래도 당신의 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도 그것이 어떤 삶이든지 간에 삶의 권리가 있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서 부모가 그 행복을 찾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받아들이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말이나 시선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이 아이는 당신 자신과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존재이다. 아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아이의 삶을 완성해 주는 데에서 틀림없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개를 당당히 들고 주어진 길을 가는 것이다.” 
"자기 아이들이 쓸모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면 부모들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아이들일지라도 인류를 위해서는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닌 존재인 것이다. 우리는 기쁨에서 뿐 아이라 슬픔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건강에서 뿐 아이라 질병에서도, 뛰어난 재능에서 뿐 아이라 장애에서도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역경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인간의 정신이 정점에 달하는 것은 풍요속에서가 아니라 극도의 빈곤속에서 더욱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체념은 의지를 잃고 포기하는 것이고 아무런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체념하지 않고 언젠가 아이의 성장을 멈추어 버린 그 알 수 없는 운명에 저항한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nbsp;안 되는 일이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고 그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와 내 아이의 삶을 바치는 것이다."<BR>
“인간으로 대한 것 뿐이죠” 
&nbsp;
“행복이 있으면 다른 것은 저절로 따른다. - 아이의 정신과 마음에서 불행이 사라지지 않으면 아이에게 아무 것도 가르칠 수 없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BR>
“감정은 지능과는 무관하다.” 
&nbsp;
"또 다른 아버지도 있다.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들도 마찬가지다.) 이 아버지의 아들은 소를 돌보는 일을 무척 좋아했다. 나는 이 친구를 몇 번 보았는데 참 잘생긴 청년이다. 그는 목장의 축사에서 일하면 젖소를 돌본다. 깔끔하게 빗질을 해주고 예뻐해준다. 어느 날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났는데,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nbsp; "우리 아들이 착유기 사용법을 배운 걸 보면 더 나은 일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nbsp; 그 날 교장도 나오 함께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nbsp; "그렇지만 저 아이에게는 그 이상 나은 일이 없습니다. 모르시겠어요? 우리 각자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일은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가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게 바로 행복입니다."]]></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간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42656</link><pubDate>Thu, 17 Mar 2005 0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42656</guid><description><![CDATA["약한 사람은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강한 자의 속성이다."
"죽은 사람들, 고아가 된 아이들,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그 미치광이의 파괴 행위가 전체주주의 이름으로 행해졌건 자유와 민주주의의 성스런 이름으로 행해졌건 간에 무슨 차이가 있겟는가?"
"인생에는 단순히 속도를 더 빨리 하는 것 말고 그 이상의 것이 더 있다."
"너 자신을 찾아내는 가장 좋은 길은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며 너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의도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때 묻어 보인다."
"나도 지금 우리나라가 순수한 비폭력의 정치불복종 운동을 하기에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군사가 준비되지 못한다고 도망을 가는 장군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신이 내게 가장 귀한 비폭력의 무기를 주셨는데, 만일 내가 오늘의 위기에서 그것을 쓰기를 꺼린다면 신은 나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내일 죽을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배워라."
"&lt;신약&gt;은 매우 다른 인상을 주었고, 특히 '산상수훈'은 사뭇 내 가슴을 찔렀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약한 것을 대적하지 마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그에게 왼쪽 뺨마저 내밀어라. 또 누가 네 겉옷을 취하거든 그에게 속옷까지 가져가게 하라'는 말은 나를 한없이 기쁘게 해 샤말 바트의 '한 잔 물을 위해 잘 차린 한 상 밥을 주라'는 말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나는 폭력을 반대한다. 폭력이 선한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보일 때라도 그 선은 일시적인 것이고, 그 폭력이 행한 악은 영원하기 때문이다."]]></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퍼온글] 수졸(守拙)</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38984</link><pubDate>Thu, 10 Mar 2005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38984</guid><description><![CDATA[수졸(守拙 : 졸한 것을 지킴) 
<BR>
拙巧之反 
爲機變之巧者 
無所用恥 無恥者 人之大患 
人嗜於利以求進 
我則知恥 而守其義者拙也 
人喜於詐而爲巧 
我則知恥而守其眞者 亦拙也 
拙乎人棄而我取之者也 
<BR>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권근, 졸재기[拙齋記] 
<BR>
졸한 것은 교묘한 것의 반대다. 
임기응변의 교묘한 짓을 하는 자는 부끄러워하는 것이 없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은 사람의 크나큰 근심이다. 
남들은 이로움을 즐겨하여 구하려 나아가도, 
나는 부끄러움을 알아 그 의로움을 지키는 것이 ‘졸’이다. 
남들은 속임수를 즐겨 교묘한 짓을 하지만, 
나는 부끄러움을 알아 그 참됨을 지키는 것 또한 ‘拙졸’이다. 
졸이란 남들은 버려도 나는 취하는 것이다. 
<BR>
정민, 죽비소리 ]]></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인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38834</link><pubDate>Thu, 10 Mar 2005 16: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38834</guid><description><![CDATA[이 점을 네 머리 속에 잘 기억해 두어라. 
인종들이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인간들만이 유일하며, 지구상에는 지구인들만 존재한다. 
지구는 공동의 장소이다. 그러나 공동 장소의 드라마는 습관과 망각이다. 건망증 환자들을 경계하라.그들은 인류의 문둥병 환자들이다. 가장 어리석은 동물들조차 그들보다는 영리하다. 우리는 사자 두마리 중 한 마리가 자기 컬이 다른 사자보다 더 윤이 난다고 해서 다른 사자를 죽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금조새가 그의 동생이 자기와 다르게 노래 부른다는 이유로 교살하는 것도 본 적이 없다.
&nbsp;
질베르 시누에/ &lt;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gt;]]></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한 아이의 탄생은 우주를 찢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38701</link><pubDate>Thu, 10 Mar 2005 1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38701</guid><description><![CDATA[네가 우리 앞에 어떻게 등장했는지 너는 알고 있다. 너는 우연의 열매가 아니다. 너는 인생 항로의 우발적 사고가 아닌 것이다. 너는 선택이다. 사랑하기로 한&nbsp; 선택 말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하염없는 사랑에서 온 선택.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 사실은 결코 의심하지 마라. 절대로 의심해선 안 된다. 내일도, 천년 후에도, 
어쩌다 내가 너에게 윽박지르거나 매정하게 대하거나 부당하게 행동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대수로운 게 아니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라. 그것은 대단히 평온한 수없이 많은 낮과 밤들에 비하면 제기할 만한 가치도 없는 하잖은 마음의 동요에 지나지 않는다.
네가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너에게 이렇게 말하는 건 내일을 위해서다. 세월이 흘러간 뒤, 너는 시간의 장막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 너는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너에게 엄습할, 알 수 없는 슬픔과 회한을 단번에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종종 서툰 행동을 한다. 사람들은 해야할 말을 올바른 순간에 항상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 또한 옛날의 아이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그들은 자기들의 생애 내내 미숙한 행동, 변덕스러운 성격, 어린 시절의 이기적 행동, 오한과 감기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어떤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보다 빨리 그리고잘 낫는다. 그뿐이다.
옛날에 동양의 한 철학자는 어느 날 '새벽의 탄생은 세상을 찢고, 한 어린이의 탄생은 우주를 찢는다'라고 썼다. 아주&nbsp;참된 말이다. 어린 아이가 세상에 탄생하는 것의 중요성은 도저히 계산될 수 없다. 그 아이에겐 수백 수천만년의 자취가 담겨있다,. 바로 그 점이 신생아 하나하나를 매우 고귀한 존재로 여기게 하는 점이다.
- 질베르 시누에/&nbsp;&lt;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gt;]]></description></item><item><author>해콩</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3월 8일은 여성의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nbean/638228</link><pubDate>Wed, 09 Mar 2005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nbean/638228</guid><description><![CDATA["나는 애국적인 여성들이 남성들 대신에 전쟁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상상만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상황이 정말 일어난다면 혼란하고 메마른 이 황량한 분야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여성들 안에 숨겨진 영웅적인 감정은 살리려 하지 않고, 이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인류를 전쟁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있는지 참 답답할 뿐이다. 나는 여성의 진정한 영웅정신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인류의 생생한 탈출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 아인슈타인<BR>
“남성으로부터 소외된 수동적 여성성이 아니라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가꿔온 힘을 일컫는다. 모든 걸 감싸안는, 그러나 정의의 칼과 유머도 겸비한 주체적 여성성 말이다. 9·11테러를 보라. 이는 가부장적 종교근본주의와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충돌한 것이다. 여성성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힘을 가진 남성보다는 힘의 울타리 밖에 서 있는 여성들에게 변화의 동력이 더 많기 때문이다." - 현경. &lt;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gt;
&nbsp;
분회에서 장미꽃 한 송이와 작은 초코렛 하나씩을 챙겨드렸다.<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