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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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예뻐서마음에품는단어 #이소연시인 의 #산문집 에세이스트들이 길어올린 산문들도 좋지만 시인님들이 쓰는 산문은 어딘가 시같기도 한 독특한 감상을 전해준다.그래서 평소 좋아하는 시인님의 산문집은 소장중이다.앗 근데 소장만 하고 있다.그 책도 책장파먹기로 호다닥 읽어야지 하고 결심해본다.
심보선시인님께 괜히 죄송해지네 ㅋ아니 샀으니 죄송할 일은 아닌건가?
시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구요.

최근 읽었던 파란피 #강혜빈시인님 의 #어느날갑자기다정하게 읽고 나서 #앤드출판사 의 시/에세이가 넘 좋아져버렸다.이제 믿고읽는책 믿고사는책 #앤드 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김소연시인님은 이비에스 라디오 윤고은의EBS북카페 화요일 무리하는시인으로 나오셔서 알고 있는데 이소연시인님은 인친들의 북토크후기에서 본 기억만 있고 시집을 읽지 못했다.
근데 이 산문집 읽고 나서 이소연시인 시가 증맬 궁금해져버렸다.시집 사서 읽을게요.저 문창과 가고 싶어했던 문학소녀였거든요ㅋ

엄마가 햇빛을 쫓아내준거야?하는 아들의 말에 나 역시 육아했던 기억에 울컥해서 울었잖아요 ㅠㅠ아들이 중학교 교복을 맞출때의 그 가슴벅참도 또 떠올랐구요.
88년생 황인찬시인이 후배이고 결혼을 28살에 하셨고요.아마도 시집으로 먼저 만났다면 시를 읽고 제가 펑펑 울었을까요?

#이소연 시인님 글에 몇 번이나 울컥한지 모릅니다.아빠이야기에 저 또 울컥요.이쯤이면 소연시인님께 입덕한거 맞죠?이소연시인님 연애얘기에도 격하게 공감했잖아요.갑자기 헤어지고 막 불타올랐다가 금방 식고 ㅋ

영혼이 참 맑은 사람이라 시를 쓰는 시인이시구나 싶었어요.영혼 탁한테 내가 오해하고 있는지도 몰라요.근데 글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각들이 예쁘고 애틋하고 싱그러워요.남편도 시인이라 시인부부에 로망이 생겨버렸어요.우짬 좋지 ㅋㅋㅋ저 계속 오해하며 살게요.

요리 잘 하는 시인 남편,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시인 아내,아빠 글을 기억하고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라는 아들 세 가족의 풍경이 그저 예쁩니다.

도봉구민이 반가워할 도봉구찬가도 있어서 저 역시 도봉구에서 자취한 사람으로 꽤 반가운 지점이었어요.참 인친님 파드에서 본 북토크가 소연과은지 은지와소연이었는데 제 인친중 소연과 은지가 있어서 거기 북토크에 같이 갔다는 피드를 본 기억이 납니다.

이시인님은 낭독회나 북토크 다 독자와의 만남이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저도 그저 예쁜 이 산문집을 들고 작가님영접하러 가고 싶어요.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중 아버지의 매듭 앙글 포란 떨켜 작약 등등의 단어와 그 단어에 대한 단상들이 참 정갈한 한 상차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에세이맛집 #시인의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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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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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저녁의연인들 을 읽으며 확신했다.사랑 그래 사랑이라고.

장기구독 2단계의 유온은 가애 일을 하면서 심장구독료를 감당하며 살고 있는 100살의 남자이다.피부나 안구 치아 다 돈만 있음 젊게 유지될 수 있기에 돈 있는 장기 구독이 끝나가는 사람들을 찾아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다.물론 그 사람들의 마지막 사랑은 유온이 되기에 유온에게 전재산을 주고 떠나는 여자도 있다.가애란 직업은 꽃뱀 또는 지골로(남창)의 느낌이지만 성생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곧 죽을 사람에게 정말 사랑받고 있고 사랑을 믿게 해주는 더욱더 애틋한 느낌이랄까,

유온은 50살이 되기전 이령과 결혼을 해야할지 계산기를 튕기다가 결혼 후 출산을 하면 장기구독에 유리한 가산점ㅡ누진세감면혜택ㅡ을 받기에 결혼을 선택했다.
아내는 자궁임플란트로 임신촉진을 시켰을테고 나는 성기임플란트로 아이가 잘 생기는 정자를 배출했다.인공자궁 인큐베이터가 수정란을 키웠기에 아내는 직장에서 진급을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

결혼 후 2달만에 아이를 바로 가졌고
아이 산이의 주양육자로서 돈 잘 버는 아내보다 자기가 적합하다고 결론내린 후 가사에 충실했다.

일곱살 산이가 교통사고로 떠나고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제 그만할 때가 된거같다며 아내 이령은 떠났다.장기구독2단계는 1년에 3억이 드는데 멀쩡한 직업을 구할 수 없는 경력단절남이 되어있는 거다.

이 책 읽는 내내 이런 된장.돈 없음 일찍 뒈져야하네 싶더라.심장 임플란트는 기본이고 인간의 장기를 구독하는 서비스로 돈 많음 영생을 살 수 있다.
유온은 장기구독 3단계가 되버리고 1년 심장임플란트 구독료 10억이 없다.남은 생은 한달뿐이다.

우는 모습이 예쁜 유온.외롭게 죽을 사람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일을 하는 남자.참 사랑받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고 끝맺음을 잘 하는 남자.그래서 장기구독3단계가 되고 죽을 날이 다가오니까 내가 대출받아 돈 주고 싶어짐ㅋㅋㅋ유온씨 죽으믄 앙돼요 ㅜㅜㅜ어흐흐흑
소설 읽으며 유온의 외모를 상상하게 되더라.드라마에서 예쁘게 울던 남자배우님 누구 있더라?싶어서 이 소설 영화화 되어도 참 재미지겠다싶어서.

유온의 마지막 사랑 성아도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100년의 기억을 가진 트랜스휴먼들의 짧은 러브스토리 그래 짧을수록 더 애틋하고 아름다운거야.

#서윤빈작가님 의 첫 #장편소설 정말 미래에 장기구독이 실현된다면 나 걍 꼴까닥할 듯.노후대비가 즌혀 안돼이써ㅋ

#책추천 #래빗홀클럽 #래빗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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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 1928, 부산
무경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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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흑조는곤란한이야기를청한다 #소설 이에요.
#마담흑조는곤란한이야기를청한다1928부산 이 소설은 일제치하 부산에서 일어난 일들로부터 시작되어요.친일 부자 천민근의 딸 천연주는 부산동래온천으로 요양을 가는데요.연주아씨를 수행하는 강선생님과 야나(러시아사람) 이렇게 세 명입니다.

기차안에서 연주양을 만난 손선생은 지나치게 허약하고 파리한 인상의 연주양을 잿더미같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구포역에서 갑자기 실신한 연주아가씨 때문에 구포에 내려 손선생의 소개로 장씨의 집에 거하게 되는데요.

연주양은 여우에게 사건을 의뢰받았다며 손선생에게 구포의 지리와 장터의 소문을 캐묻고요.구로라는 개가 죽은 진짜 원인을 밝혀냅니다.

또 동래 온천에 가서 스미레장에 묵으며 일본에서 온 의사부부의 사정을 짐작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또 고보시절 학교선배 채상미의 연인이 밀정임을 눈치챕니다.
읽는 내내 나도 1928년 부산에 가있는 느낌으로 푹 빠져읽었습니다.

#무경작가님 의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부산분이시고 소설배경도 부산으로 해서 집필하신다고요.초중고대 다 부산서 다녀서 제2의 고향이에요.제1은 거제도구요🌊🌊🌊
제가 바다 가까이 살아서일까요?물건너 오는 것에 거부감이없는 편이에요.일단 받아들이고 보는 그런 습성이 있는 듯 합니다.
부산배경 소설 읽으며 부산에 가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느라 힘들었어요.
또 연주양 ㅡ개성에서는 마담흑조로 불린ㅡ의 추리와 사건해결 솜씨에 기가 맥히고 코가 맥히고 말문마저 터억하니 맥히드만요.

마담흑조의 활약상을 더더더 훔쳐보고픈 배운 변태독자님들은 언넝 언넝 싸게싸게 이 책 쩜 보고 가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마~~이게 마~~부산 아입니꽈?말 길게 안합니다이.걍 뙇 너낌 아니꽈~~마담흑조 만나러 개성의 다방으로 달려가고 싶군요.

@nabiclub #나비클럽 #장편소설 #장편소설추천 #소설추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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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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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관들에게 요즘 #SF소설 을 자주 읽게 되어요.워낙 과학에 관심 많은 독자들도 많아졌고 근미래에 인간이 개발,발견한 것들을 입증하기 위한 글을 쓰는 작가님들도 많이 보여요.근데 읽다보면 에스에프소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런 소재로 쓰는게 더 독자들한데 잘 먹힐거 같아서 쓴게 아닌가싶은 sf소설도 가끔 만나더군요.

이 책을 처음 펴들었을 땐 나에겐 낯선 이름- 연마노?-이 쓴 #sf소설집 이라니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함 반, 나의 우려에 정확히 들어맞는 흔하고 흔한 #에스에프소설 일지 아닐지 하는 확인 반의 차원에서 읽어내려갔어요.

8편의 단편소설을 다 읽고 #브릿G 서평까지 다 챙겨읽고서는 찌릿찌릿한 전율까지 느꼈다면 넘 호들갑일까요?
#연마노작가님 의 섬세한 필력에 제 영혼까지 세심하게 물들어버린 느낌이었어요.특히 표제작 떠나가는관들에게를 읽을 땐 심장 한구석이 찌르르 아파지더니 3번째 단편소설 #방주를향해서 를 읽으면서는 나의 미래도 폐허일까 싶은 절망감 속 작은 희망을 찾았고요.

#아틀란티스의여행자 는 #시간여행자 이야기였는데 수몰될 집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현재의 선안이와 이백년쯤전에 살았던 진안이의 만남이 따뜻하고 애틋해서 좋았고요.

8번째 #마지막인어 라는 단편은 인간의 욕심으로 가두어져 멸종위기종을 보존한다는게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의 생각인가?돌아보게 되었네요.

평소에도 #황금가지출판사 #소설 들을 좋아해서 챙겨읽는 편인데요.예전엔 외쿡작가들 책 판타지쪽이 많이 출간된 듯 한데 요즘 부쩍 한국작가와 #한국sf소설 에 애정을 갖고 출간해 주시는 듯.연여름작가님 리시안셔스도 읽을 예정이에요.

한국에스에프소설 의 밝은미래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황금가지 신작소설 을 픽하시길.그 선택 후회하지않습니다 암요암요

#책추천 #소설추천 #소설덕후 #한국소설 #한국소설추천 #소설책 #소설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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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잔의 칵테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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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잔의칵테일 #모리사와아키오작가님 소설 은 첨 읽었어요.#에코북서포터즈 로 감동소설 읽어서 너무 행복해요.

#소중한것일수록작은목소리로 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대요.일본영화 인데 한국에선 개봉 안하려나요?여섯잔의칵테일 소설의 원제가 소중한것일수록~이라고 해요.

저는 소설 읽다가 3번이상 울컥하고 울었어요.그 상황들이 공감되고 감동이 벅차올라서요.특히 슌쿤ㅡ부모이혼후 아빠랑 사는고딩ㅡ과 시카이 료이치의 이야기가 가장 슬펐어요.슌쿤의 외로움 왕따도 아닌 은따느낌.
시카이의 딸이 소아암으로 사망하고 딸이 죽기전까지 시카이의 치과병원과 집에 남겨놓은 메세지를 간절히 찾으며 혼자만의 슬픔에 빠져 아내와도 소원해진 중년의 남자.시카이가 꾸준히 체육관을 다니는 이유도 딸이 아빠근육멋있어.라는 메세지를 탁자밑에 몰래 써놓아서에요.

여섯잔의칵테일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만난 사람들의 단골 스낵바 히바리에서 각자에게 맞는 칵테일을 추천받고 본인의 약점 단점을 극뽀옥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저는 게이사장님 곤마마와 레즈비언이라 고딩때 왕따당한 카오리가 만들어가는 스낵바히바리가 넘 가고 싶더라고요.
가게마담이 키2미터를 넘는 건장한 마마라서 단골손님들도 괴짜가 많죠.

칵테일도 꽃말처럼 숨겨진 의미가 있더라고요.항상 유쾌해보이는 체육관손님들이 꺼내는 고민과 상처들이 달콤쌉싸름한 마법의 칵테일과 애정어린 조언들로 조금씩 치유되어갑니다

최근에 읽은 메리골드마음사진관 못지않게 여섯잔의칵테일 도 굉장히 마음 따뜻해지고 힐링되고 위로되는 소설이었어요.아직 못 보신 분들도 칵테일의 꽃말을 찾아 읽어보시길.

#소설추천 #소설덕후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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