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콘스턴스 브리스코 지음, 전미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1월
품절


우리 가족 구성원은 이렇다.
아버지 조지, 남자치고는 키가 아주 작았다. 아버지의 할머니가 백인이라 아버지는 혼혈이었다. 피부가 아주 부드러웠고 늙어서도 주름살 하나 없었다. 항상 옷을 멋지게 차려 입었으며 콧수염을 깔끔하게 길렀다.

어머니 카르멘. 아버지는 어머니를 '카르멜'이라 불렀다. 아주 날씬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는데, 아이엄마라기보다 영화배우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피부색은 커피색이었다.

맏언니 폴린은 1954년 10월 6일에 태어났다. 안경을 썼기 때문에 우리는 '안경잡이'라고 불렀다. 다람쥐 같은 폴린의 얼굴은 커다란 렌즈에 거의 가려져 있었다.

(중략)

어머니는 둘째 언니 패치를 '내 귀여운 고양이'라고 불렀다. 살결이 밝은 편이어서 검다기 보다는 노란색에 가까웠다.

(중략)-16-17쪽

내가 계속 밤에 오줌을 싸자 어머니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했다. 내가 잠들기 직전에 방으로 와서 나를 때리는 것이다. 침대를 적시면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내게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중략) 어머니는 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손으로 덜미를 움켜쥐고, 신발을 벗어 나를 때렸다.

"거짓말, 넌 무슨 짓을 할거지?"
"그래, 그럴거야. 너도 알지? 넌 거짓말쟁이야."-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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