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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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무능한 자의 최후의 보루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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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업가보다는 믿을 수 있는 범죄자를 더 신뢰할 것이다. - P72

"비밀이란 그런 거야. 계속해서 팔아먹을 수가 있지."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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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외환 위기

단기외채가 크게 늘어 있는 상황에서 1996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크게 둔화되기 시작합니다.( 고베 대지진 영향으로 1985년 엔고를 유도했던 ‘플라자 합의‘와는 반대되는 ‘역플라자 합의‘로 엔고 시대가 끝남, 빈도체 쇼크)
1997년 초부터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 단기외채 연장 어려워졌다.
관리변동환율제로 환율의 안정을 꾀하고 있던 외환 당국은 달러의 급격한 강세를 제어하기 위해 환율방어 차원에서 외환보유고를 상당 수준 소진하여 회환보유고 부적 사태로 IMF 긴급 구제금융울 신청하여 ‘IMF 외환 위기‘ 시작되었다.


종합금융회사의 이익 구조1 - 장단기 금리차

자금을 중개하는 금융기관들이 수익을 내는 구조는 매우 간단한니다. 바로 단기로 빌려와서 장기로 대출을 해줄 때 생기는 차익이그들의 수익입니다.
직관적으로 1개월 동안 돈을 어딘가에 예금하는 것과 3년 동안예금하는 케이스 어느 쪽 금리가 더 높아야 할까요? 오랜 기간 돈이묶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돈이 묶여 있다는 불리함이 적용되면서 3년 금리가 1개월 금리보다는 다소 높을 겁니다.
금융기관들은 돈을 단기로 빌려 오고 장기로 빌려주는 거죠.
예를 들어 3개월로 돈을 빌려 온 다음에 1년짜리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3개월 금리보다 1년 금리가 높으니 3개월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1년 짜리 높은 금리로 돈을 다른 곳에 빌려주는 거죠. 3개월 금리보다 1년 금리가 높으니 3개월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1년짜리 높은 금리로 돈을 다른 곳에 빌려주는 거죠.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금융기관이 3개월로 돈을 빌려 왔죠. 그러면 3개월 후에는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될 겁니다. 그런데 대출을 1년으로 해주었다? 아무리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차이를 수익으로 얻는다고는 하지만 이건 무언가 대출의 만기가 매칭이 되지 않는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3개월로 돈을 빌려와서 1년으로 대출해 줘도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3개월 후에는 대출을 연장하거나 다른 곳에서 3개월로 또 돈을 빌려오면 되니까요. 3개월 대출을 네 번 받으면서 1년 대출해 주는 비용을 커버하는 구조가 되는겁니다. 다만 3개월 대출보다 1년 대출 금리가 워낙 높으니 금융기관은 낮은 금리에 빌려서 높은 금리에 빌려주는 이른바 장단기 자금의미스매칭(Mismatching)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겠죠.
- P122

종합금융회사의 이익 구조 2 - 외화조달

다른 하나는 외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겁니다. 국내에서 조달하는것보다 외국에서 자금을 빌려올 때 금리가 훨씬 낮습니다. 그러면 외국에서 돈을 빌려 와서 국내에서는 거기에 약간의 이자 마진을 붙여서 돈을 빌려주는 겁니다. 


앞서 홍길동과 삼촌의 케이스에서 생각해보면 국내 금리가 8퍼센트인데 뉴욕 금리가 4퍼센트입니다. 금융기관들은 뉴욕에서 4퍼센트에 돈을 빌려와서 2퍼센트만큼 마진을 붙인 뒤 국내 기업에게 6퍼센트에 돈을 빌려줄 수 있겠죠. 국내 기업입장에서는 이렇게 은행이 2퍼센트 마진을 붙여서 대출해 줘도 국내조달보다 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에 되려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외국에서 달러로 외채를 끌어오는 것이 유리해지는 거죠.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달러로 빌려서 결국은 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한 이후 그 돈으로 투자에 나서게 되겠죠. 달러로 빌려 와서 원화로 쓰지만 나중에 갚을 때에는 다시 달러를 사서 갚아야 합니다.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금리가 보다 저렴해지기 때문에 달러로 빌려서 원화로 사용하는 통화의 미스매칭이 나타나게 되겠죠.

장단기 기간의 미스매칭, 달러화와 원화 통화의 미스매칭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자금을 보다 유리한 저금리에 조달할 수 있었죠. 금리는 ‘돈의 값‘이라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지면 수요가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8퍼센트에서는 진행하지 않았을 투자를 4퍼센트 금리에서는 진행할 수 있겠죠. 금리가 저렴한 만큼 돈에 대한 수요, 즉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었을 겁니다. 또한 단기로 돈을 빌리거나 달러로 돈을 빌리면 유리하다는 점을 보셨죠. 더욱 유리해지려면 이 두 조건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요? 단기로 달러 빚을 내서 장기로 대출을 해주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겁니다.

단기로 달러 빚을 내는 것, 바로 ‘단기외채‘ 입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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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의 체계를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만큼 따라갈수 있었던 소수의 사람들은 이 체계가 첫눈에 보이지 않는 숫자들 사이의 기본적 관계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모치즈키는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연구자들이 내 연구를 이해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들의 뇌에 주입되어 오랜 세월 동안 당연하게 여겨진 사고 패턴들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

‘a+b=c‘ 추론은 수학의 뿌리가 가닿는다. 그것은 정수의 덧셈 성질과 곱셈 성질 사이에 심오한 뜻밖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추론은 수많은 해묵은 난제를 마치 마법처럼 해결할 수 있는 막강한 연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치즈키의 야심은 그보다 훨씬 컸다. 그는 추론을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학자들로 하여금 정수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상상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하학을 창안했다.
우주적 이론의 진짜 규모를 제대로 파악했다고 주장하는 극소수 중의 한 명의 야마시타 유이치로애 따르면 모치즈키는 완벽한 우주를 창조했으며 그 우주의 유일한 주인은, 아직까지 모치즈키 혼자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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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전쟁이 제게 호의를 베푼 덕에 집중포화 속에서도 이 모든 소동을 벗어나 당신의 개념의 땅을 이렇게 거닐 수 있었습니다" 라는 마지막 구절에 이르기까지 아인슈타인은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읽어내려갔다.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과학자 중 한 명이 러시아 전선에서 포대를 지휘하고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가올 재앙에 대한 친구의 알쏭달쏭한 경고 때문도 아니라, 편지지 뒷면에 쓰여 있던 것 때문이었다.
 돋보기를 대고서야 간신히 분간할 수 있는 잔글씨는 일반상대성 방정식에 대한 최초의 정확한 해였다.
........

방정식을 만든 자신조차도 근사해를 찾는 것이 고작 아니던가. 슈바르츠실트의 해는 정확했으며 항성의 질량의 주변의 시공간을 구부리는 방식을 와벽하게 기술했다.
- P46

[슈바르츠실트의 툭이점]

슈바르츠실트가 쓴 풀이법은 간단했다. 그는 회전하지 않고 전하가 없는 완벽한 구형의 이상적 항성을 가정한 다음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을 대입하여 질량이 어떻게 마치 침대에 내려놓은 포탄이 매트리스를 휘게 하는 것과 비슷하게 공간의 형태를 바꾸는지 계산했다.
그의 수치가 어찌나 정확했던지 오늘날까지도 항성의 경로, 행성의 궤도, 중력이 큰 천체 근처를 지나는 광선의 힘등을 추적하는 데 그의 공식이 쓰인다.

하지만 슈바르츠실트의 결과에는 무척이나 기묘한 무언가가 있었다.

일반적인 항성의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공간은 아인슈타인의 예측대로 완만하게 휘어졌으며 항성 본체는 마치 해먹에 누운 두 아이처럼 함몰부 중앙에 떠 있었다. 

문제는거성이 연료를 다 써버려 붕괴하기 시작할 때처럼 너무 큰질량이 매우 작은 면적에 집중될 때 일어났다. 슈바르츠실트의 계산에 따르면 그런 경우에는 시공간이 단지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찢어진다. 항성이 짜부라들어 밀도가 계속 커지다보면 중력이 너무 세지는 바람에 공간이 무한히 휘어져 스스로를 감싸고 만다. 그 결과는 우주의 나머지 부분과 영영단절되어 빠져나갈 수 없는 심연이다.
사람들은 이를 슈바르츠실트 특이점이라고 불렀다. - P48

[슈바르츠실트 반지름]

그는 탈출구나 자기 논리의 오류를 찾고자, 특이점을 설명하기 위한 계산으로 공책 세 권을 채웠다.

 마지막 공책에서슈바르츠실트는 어느 물체이든 그 물질을 충분히 제한된 공간 속에 압축하면 특이점이 생길 수 있음을 추론해냈다. 태양은 3킬로미터, 지구는 8밀리미터, 평균적 인체의 질량은0,000000000000000000000001센티미터로 압축하면 된다.

그의 공식에서 예측되는 공허 속에서 우주의 기본 매개변수들은 성질이 뒤바뀌었다. 

공간은 시간처럼 흘렀고 시간은 공간처럼 늘어났다. 이 왜곡은 인과 법칙을 바꿨다.

 슈바르츠실트는 가상의 여행자가 이 텅 빈 구간을 지나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미래로부터 빛과 정보를 받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들을 볼 수 있으리라고 추론했다. 

중력에 찢어발겨지지 않고서 심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 여행자는마치 만화경에서 보듯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자기 머리 위의 작은 원에 한꺼번에 중첩되어 투사되는 것을 볼 것이다.
한 이미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전개되는 우주의 미래 진화를 통째로 인식할 것이며 다른 이미지에서는 과거가 하나의 찰나로 얼어붙은 것을 볼 것이다.

기현상의 특이점의 내부에 국한되지 않았다. 특이점 주변에는 한계가 존재했는데, 이 선을 넘으면 행성 전체로부터 작디작은 이원자 입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체가 영영 사로잡힐 것이다. 마치 바닥 없는 구덩이에 떨어진 것처럼 우주에서 사라질 것이다.

수십 년 뒤애 이 한계는 슈바르트실트 반지름으로 명명되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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