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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라는 것은 사상의 겉모습에 현혹될 만큼 나약한 인간들에게질서의 허울을 부여해 줄 수 있을 뿐이다.
- 콜린 윌슨, 「맹인의 나라」(영국 작가 콜린 윌슨의 대표작 [아웃사이더]의 첫장 제목)

"...비유를 벗겨 내면 뭐가 남겠어?"
.....
"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남지."
....

‘자연적인 걸 모두 제거했을때 남은 건 초자연적인 것일 수 밖에 업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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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흔히 경험하듯 어떤 일이 끝날 무렵에는 너무 빨리지나가버렸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인생의 한 순간, 역사의 한 시대 문명의 한 사상, 그리고 이 무심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

성토마스성당에서 사람들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 신에게 노래하듯. 주님께는 억겁의 세월도 하룻밤과 같사오니, 나도 간단히 밝히겠는데,
아, 전능하신 독자여, 내 인생도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나이다. 2배속으로 살아가는 인생은 결국 반토막에 불과하니까. 

세상만사 모든 일이 찰나처럼 지나도다. - P229

두려움은 극단주의자다. 
전부 아니면 무, 언제나 양자택일이다. 두려움은 폭군과 같아서 어리석고 맹목적인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인간의 삶을 지배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그것을 극복하면 모든 힘을 잃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 두려움에 맞서 혁명을 일으켜 그 천박한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이른바 ‘용기‘와는 별 상관이 없다. 비결은 훨씬 더 간단하다. 살아야 한다는 단순한 욕구.

내가 두려움을 버린 까닭은 지상에서 살아갈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한순간도 겁에 질려 낭비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한다. - P258

무어 연작의 공통 주제는 무어의 비극 - 즉 다양성이 통일성 때문에 파별되는 비극, ‘여럿‘이 ‘하나‘에게 패배하는 비극 - 이었으니까. - P643

"현실이라는 거대한 기계가 사람의 영혼을 마구 짓누르는 상황에서 인생을 용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 아름답다는 이유로 세상을 용서할 수 있겠소? 이세상의 아름다움은 추악한 면을 감춰줄 뿐이고, 친절은 잔인성을 은폐할 뿐인데 말이오. 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 인생도 매끄럽게 이어진다는생각은 큰 착각이지. 사실 인생은 무방비 상태인 우리 머리통을 나무꾼의 도끼처럼 내리찍는 가혹한 단절의 연속이 아니겠소?" - P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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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분열된 가족은 영원히 분열된 가족이야. 그 집구석에선 모두 피투성이가 돼야 싸움이 끝나지." - P80

나는 헐떡이며 깨어나 잠에 취한 채 양손으로 공기를 움켜쥐고 입속으로 밀어넣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그래도 숨을 내쉬기보다는 들이쉬기가 한결 쉬운 편이다. 인생이 던져주는 것을 거부하기보다 그냥 받아들이기가 더 편하듯이. 반격하기보다 얻어맞기가 더 편하듯이. 그러나씨근거리고 헐떡거리면서도 결국 숨을 내뱉는다. 드디어 해냈다.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아픈 등을 토닥이며 자신을 칭찬해도 좋겠다. - P87

"인간의 어리석음은 용시보다 강하고" .. " 두려움보다 강하고" ..."예술보다 강하지."
....
" 다른 것은 다 한계가 있지만, 아무리 절박해도 어느 지점 이상은 안 가려 하지만, 어리석음은 한계도 없고 누가 어디까지 다다랐다는 기준도 없어. 오늘은 좀 심했다고 생각하다가도 내일은 더 어리석은 짓을 해버리니까."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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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얼마나 죽음과 가까이 맞닿아있는가‘ - P44

우리는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악을 불러들이기로 마음을 먹어야 악이 깃든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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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전세계를 동족으로 만든다.>
그렇다면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는 모두가 이방인이 되는 걸까,..... - P34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ㅡ

소문이란 스스로의 논리가 아니면 어떤 논리도 지키지 않았다. - P39

...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권력을 잡을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 있기 마련.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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