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길을 잘못 둘면 아무리 계속 걸어가도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어. 돌아가기는커녕 더 나쁜 길로 빠지기 마련이지. 지금이 그 결과야. - P405

강한 척하는 인간운 있지만 사실 인간은 나약하다. 나역하다느뉴사실을 자각하고서도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맞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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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삶에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저항해야만 하는 순간도 온다. 그렇게 해서 자기 입장이 위태로워질지언정.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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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를 향해 가는 길에서 누구는 재물을 얻고 누구는 죽음을 얻지."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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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침대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고서야 흔들거리는 내 다리가 침대 아래 넣어둔 트렁크에 부딪히는 걸깨달았다. 지금의 나보다 한 살 많은 열여섯 살 때 엄마가 샀던 트렁크였다. 엄마는 그 안에 가진 짐을 다 넣은 뒤, 도미니카의 부모님 집을떠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도미니카를 떠나 앤티가로 왔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독립하여 혼자 살 것인지, 엄마의 아빠 뜻대로 계속 부모님 집에서 살 것인지, 그 문제로 엄마의 아빠와 대판 싸운 뒤였다.

.........

이제 이 트렁크 안에는 내 삶의 모든 것이 각 단계별로 담겨 있었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보더라도 나에 대해 상당히 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내 발뒤꿈치가 트렁크를 칠 때마다 내 가슴이 무너져내렸고,
난 울고 또 울었다. 그 순간 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마가 그리웠고, 어딘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싶었다. 하지만 또한 엄마가 죽어버려 완전히 쪼글쪼글해진 모습으로 관 속에 누워 내 발치에 놓여 있는 걸 보고 싶기도 했다.
.........

... 아빠는 나를 보며 원하믄 것이 있냐고 물었다.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 트렁크. "
......
난 곁눈질로 엄마를 살폈다. 다시 반대쪽을 곁눈질하니 불빛을 받아 벽에 드리워진 엄마의 그림자가 보였다. 커다랗고 견고한 그림자였고, 얼마나 엄마를 똑 닮았는지 덜컥 겁이 났다. 앞으로 사는 동안 어떤 게 진짜 엄마고 어떤 게 세상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선 엄마의 그림자인지 구분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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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이란 어차피 비극의 연속이잖아. 삶에 짖눌려서는 안 돼." - P195

비밀을 깊이 감추면 그 자신조차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잊고 있던 비밀이 하수구가 흘러넘치듯이 지표로 흘러나온다. - P203

"서로 사랑하면 질투하지 않거든."
"나는 질투하는 사람들을 사랑해요. 살아가는 이유를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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