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독서편식이 심해서 인문학책은 많이 읽지 않는 저에게 21세기북스에서 나오는 책들을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자꾸만 읽게 되네요,,얼마전에 읽었었던 [ 그해, 역사가 바뀌다 ]​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에도 책제목과 소개글에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을 했습니다.

1.4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뇌속에 인류의 운명이 있다니...

사실 뇌의 무게가 1.4킬로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뇌과학으로 보는 예측 가능한 미래 인류의 운명은 어떨지..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인류가 문명을 가진 존재로 살아온 지 1만년 가량된다고 합니다, 그 역사속에서 대부분이 피와 학살의 역사였다고 하죠,,정말 돌이켜보니 그렇네요,,지금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지는데 앞으로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살게 될까요?

이런 질문들의 답이 우리의 뇌속에 있다니 뇌과학으로 보는 예측 가능한 미래가 궁금합니다

뇌과학은 아인슈타인의 천재적인 행동도, 히틀러의 악마 같은 행동도 모두 뇌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인간의 창의성과 도덕, 그리고 윤리, 결국 모두 뇌라는 생물학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합니다


총 5강으로 이루어진 이책에서 <1강 뇌와 인간 >에서는 고대 학자들의 뇌에 관한 해석과 인간의 뇌가 단순한 관찰이나 철학적 이론을 넘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던 19세기의 이야기,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해답으로 '나'라는 존재는 뇌의 작용임을 살펴보고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여러장들이 다들 흥미로웠지만 1강의 '뇌와 인간'부분이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읽으면서 몰랐던 정보도 얻게 되고 철학자나 의사,수학자, 시인들이 들려주는 뇌와 인간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나'라는 존재를 몸으로 정의한다면 우리 몸안에 잇는 모든 세포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100% 바뀌기때문에 나라른 존재가 내 몸이라면 1년 전의 나는 더이상의 지금의 '나'가 아니라는 뜻이니 내 몸은 '나'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인데,, 그런데 왜 '나는 나'라고 생각할까?하는 질문에 변하지 않는 단 하나가 있기때문이라고 하네요,,그것은 바로 뇌세포입니다,,

몸속 다른 것은 다 변해도 뇌세포는 변하지 않고 2000그램도 되지 않는 뇌를 갖고 우리는 태어나 죽을때까지 살아간다고 합니다,,

2강'뇌와 정신' 에서는 ' 나'는 합리적인 존재인가? 라는 의문을 던집니다,,,인간은 합리적인가? 

와,,,이에 대한 답은 놀랍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은 합리적인 사람이고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요,,아마 이런 질문을 던지면 다들 나는 그렇다고 답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인간의 선택은 대부분이 비합리적이며 서로 연결되지 않는 독립적인 포르세르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다만 뇌가 그 선택을 정당화하기위해 스토리를 만들어 낼 뿐이라고 하네요,,

그러므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고 하는데 이야기를 읽으니 상당히 흥미롭더라구요

3강 '뇌와 의미'에서는 '나'는 의미 있는 존재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할까? 우연히 태어나 그저 우연한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란 질문에 저자는 예술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뇌과학적으로도 답을 줄수 있다 말합니다,,다만 뇌과학적으로의 해답은 그런 질문을 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들려주는데 ..정말 이야기를 들으니 진화생물하가적의 관점에서의 그런 것이 바로 삶의 의미라고 할수 있겠네요..

4강 '뇌와 영생'에서는 나는 영원한 존재인가?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까? 다가오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무한은 과연 무한한가?에 대해 들려줍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사라져 없어질 것이고 그로인해 두려운 것은 나라는 존재의 소멸인데 이런 두려움에 인간들은 상상하죠,,SF소설에서 등장했었던 자아 이식으로 영생을 꿈꾸었던 상상력이요..그런데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자아 이식가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뇌에서 만들어지므로 뇌의 정보를 다른 뇌로 심어주면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되고 실제로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5강에서는 '뇌과학자가 철학의 물음에 답하다’로 Q & A로 이루어집니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읽노라면은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처음에 이책을 받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저자가 건명원(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대 청년들을 선발하여 1년 동안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심원한 성찰을 유도하는 건명원의 프로그램)에서 과학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 마치 건명원에서 강의를 듣는 느낌도 주면서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는 듯하여서 상당히 흥미롭게  책을 읽었네요.

중간중간 철학자, 시인, 의사,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소설이나 그림, 환자사례 들도 수시로 나와서 책 읽는데 즐거움을 더하고 이해도 잘 되게 해주네요,,뇌과학이 단순히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뇌과학으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설명할수 있고 또 무엇보다 인간 존재에 관한 철학적인 물음들이 인간의 뇌로 설명이 되어져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