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 왕자의 독점애 : 음란한 정략 결혼
시치후쿠 사유리 지음 / 스칼렛노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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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는 꽂히는 녀석이 있겠지~ 싶은 느낌으로 돌아온 시치후쿠 사유리 님의 작품. 남주인공이 셋인 이 작품에서 내 마음에 든 녀석은 막내 브라이언. 혼자 유일한 동정인데, 동정남 채고시다... 정말 이 중에 하나는 독자님 마음에 들겠지~ 같은 느낌으로 셋이 다 타입이 다르다. 첫째는 고지식하고 딱딱함 둘째는 누나, 오늘 밤엔 천국을 보여줄게(ㅋㅋㅋ) 같은 카사노바 타입, 셋째는 골든 리트리버 같은 순수남.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성교육을 받았다는 묘사가 나와서 그런지 일편단심, 여주가 첫 상대인 막내가 제일 좋았다.


 줄거리는 대충 원래 약혼자가 있지만 너무 오빠 같아서 결혼에 회의감 느끼던 여주가, 어느 날 나라에 찾아온 재해 때문에 자국이 이웃나라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 나라에서 원조의 조건으로 여주를 세 왕자의 아내로 줄 것을 요구한다는 것. 나름 설정이 있어서 왕자네 나라가 저주를 받아 여아가 태어나지 않는 바람에 남자가 인구의 80퍼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처다부제라고. 그리고 어느 날 예언가가 예언하길 이 저주가 끝나려면 여주가 세 왕자에게 시집와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나름 한 국가의 명운이 걸린 결혼인 것이다. 근데 그렇게 비장하진...ㅋㅋㅋ


 아무튼 남의 나라 저주 풀어주려고 시집 온 여주인데, 주 전개는 히에엑한 외국 문화에 적응해 가는 여주 이야기다. 국왕, 그러니까 미래의 시아버지가 남녀가 친해지려면 방법은 하나뿐이라고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베드라는 이름의 매치장을 내어준다(...) 그래서 결혼은 하기도 전에 신이 난무하는데ㅋㅋ 첫 신부터 넷이서 한다. 작가님...




 하, 이 사람 정말.


 주로 둘째가 언변으로 형이나 동생 약올리면 나머지 둘이 지지 않겠다고 덤벼드는 식. 솔직히 일러스트는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신 일러스트가 괜찮아서 놀랐다. 별로일 거 같았는데 의외여서 많이 놀라셨죠, 안구씨? 네, 저도 놀랐습니다. 근데 후기에도 나와 있듯 정말 신을 위해서만 쓰인 작품인지 주로 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문제는 글은... 그다지? 어우, 신 장인들 신을 보고 보면 엄청 착해 보일 것 같다. 남주들이 다 하나같이 착해서. 그냥 넷이서 사이좋게 찌는 신을 그리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작품의 위기랄 것도... 뭐, 상당히 평온한데. 그냥 외국에서 온 여주는 일부일처제 사회에서 왔는데 세 남자랑 하는 걸 즐긴다고 가스나들이 뒤에서 씨부렁대는데ㅋㅋㅋㅋㅋ 성진적인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중이신데, 문화존중이라고 불러줄래?ㅋㅋㅋ 지들은 애초에 일처다부제면서 이건 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 그거나 뭐 카사노바였던 둘째 왕자 꼬시는 여자 나오는 거랑, 가벼운 위기는 여럿이지만 그렇게 위태롭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치 유아용 풀처럼 내내 잔물결도 없이 잔잔한 전개였다는 뜻.


 여러모로 정말 '착한' 책이다. 그래도 시치후쿠 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다. 문체가 나랑 맞는지 번역하기가 매우 쉬운 분이기도 하기 때문. 요즘은 스칼렛노블 쌓인 거 보려고 몰아보는 중이라 주로 스칼렛노블을 읽는데..., 중간중간에 지겨우면 시치후쿠 님 거나 읽어야겠당. 여전히 TMI인 리뷰를 깔쌈하게 정리하자면ㅋㅋ


1. 처음부터 끝까지 4인플. 하지만 신이 매우 착함. 신 일러는 괜찮

2. 왕자들도 다 착해서 순서 지켜서 함(...)

3. 위기감이 없어 매우 평화로운 전개



이다. 암튼 아주 재미가 없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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