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다니더니

 

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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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행지이성...

길은 가면 생긴다는 말인데,

장자에서 이 말은,

혼자가는 길이 아니다.

독재자가 민중을 짓밟고 가는 길이 아니다.

 

비록 현실이 가난하여 도토리가 7알 뿐일지라도,

원숭이에게 물어서 원숭이의 뜻에 따라준다면 그것이 삶의 길이라는 이야기요,

 

대붕이 날고자 해도,

바다가 움직일 정도로 큰 바람이 불어야 난다는 이야기처럼,

큰 뜻을 펼치려 해도 '타자'에 기대지 않고서는 독불장군(혼자서 대장놀이 할수 없다)이라는 것.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탱크로 밀고 나가는 '길'이나 다를 바 없다.

그 길 앞에서 우산 하나 들고 가로막는 용기가 필요하다.

 

http://blog.naver.com/hope6111/901562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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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면 끝나는 것일까?

 

친일파들이 다 죽었으니, 그 죄는 끝난 것인가?

 

얼키고설킨 이 나라의 역사는 갈수록 참혹한 수렁으로 빠져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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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12-2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정부 나쁜 시키들~ ㅠㅠ

테레사 2015-12-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 전체가 병든 것 같아요. 사회 정기라고 해야 하나..아무튼...불의한 것들은 대가를 치르고, 의로운 것이 대접받는 사회여야 하는데...선생님...암울하네요...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더 우습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김후란 옮김.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나중에 발표한... ㅠㅜ

알지 못하는데 저렇게 여실하게 표현한다면, 신경숙은 천재인감?

 

아마도..,. 이문열의 <세계 명작 산책 2권>을 읽은 건 아닐까?

 

 

 

 

<신경숙 작가의 입장>

“오래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


<창비 문학출판부의 입장>

언론과 독자분들께 <전설>과 <우국> 두 작품을 다 읽고 판단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두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짤막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 내 극우 성향의 민족주의자고, 1970년 쿠데타를 주장하는 연설을 한 뒤 45세의 나이로 할복자살한 작가이다. 1960년에 발표한 <우국(憂國)>은 작가의 말년의 삶을 예견한 단편이라고 봐도 무관한데, 작품의 주인공은 천황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남성주의에 빠진 극우민족주의자이다.
시대적 배경은 1936년 천황 직접 통치를 주장하며 쿠데타(2월 26일)를 일으킨 세력이 3일 천하로 실패한 날이다. 쿠데타의 대의에는 동조했으나 신혼인 점을 고려한 친구들이 배제하는 바람에 거사에 참여하지 못한 주인공(신지 중위)이 할복을 결심하고, ‘천황 군대 만세’라는 유서를 남긴 뒤 자살하는 세세한 과정(창자가 쏟아져나온 뒤에도 죽지 않자 스스로 단도로 목을 찔러 죽어가는 과정의 묘사)을 아내(레이코)로 하여금 눈앞에서 지켜보게 한 다음, 레이코 역시 그의 신념이 당연하다는 듯 뒤따라 단도로 목을 찔러 자결한다는 결말로 끝이 난다. 성애묘사가 두드러지는 남성주의적인 판타지로 볼 수도 있는 단편이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집 <<감자 먹는 사람들>>에 수록된 단편 <전설>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뛰어난 작품으로,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의 작가가 쓴 거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직핍한 현장감과 묘사가 뛰어나고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과 전쟁 중에서의 인간 존재의 의미, 인연과 관계의 유전 등을 솜씨있게 다룬다.

사실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하기가 아주 어렵다. 유사한 점이라곤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정도이다. 또한 선남선녀의 결혼과 신혼 때 벌어질 수 있는, 성애에 눈뜨는 장면 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문장 자체나 앞뒤 맥락을 고려해 굳이 따진다면 오히려 신경숙 작가의 음악과 결부된 묘사가 더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표절시비에서 다투게 되는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이나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더라고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창비... 실망이다.

창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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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5-06-17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친구 레포트를 베끼게 되면 저렇게 짐짓 있어 보이게 사족을 붙이곤 했었는데.

옛날 생각이 약간 나누먼요.


글샘 2015-06-17 17:12   좋아요 2 | URL
그렇죠. 그래서 베낀 애가 더 학점이 잘 나온다는... ㅋㅋ

북극곰 2015-06-1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작가협회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한 말도 아주 가관이던데요? 해외에서 알려진 우리나라 작가가 고은과 신경숙 정도 밖에 없으니 그 귀함을 배려해줘야한다나 뭐래나~~?!

글샘 2015-06-18 08:06   좋아요 0 | URL
참, 시쳇말로... 지랄도 풍년이네요...
 

26년 전.

1989년 5월 28일.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나는 건국대학교 주변에서 연행되었고,

나는 갓 대학을 졸업한 신규교사였고... 1989년 3월 2일 발령...

남대문 경찰서에 구금되었다가 밤 늦게 풀려났다.

다행히 지하철은 끊기지 않았던 듯...

 

전교조는 빨갱이 소리를 들었고,

온갖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합법화 되고, 해직교사가 복직되었으나,

전교조에 대한 언론의 시선은 늘 <임금>을 부정하는 <동학교도>를 바라보듯,

싸늘한 것이었다.

 

전교조의 실체는 없으나,

통진당 해체와 함께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아,

<가진자들의 전횡>에 가장 걸리적거리는 집단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범죄자 원세훈이가

통진당과 전교조를 해산해야 한다고 하던 뉴스가 난 적이 있던가.

 

 

그 소년의 아버지였을까.

반도의 하늘 높이서 태양이 쏟아지고,

싸늘한 땀방울 뿜어낸 이마엔 세 줄기 강물,

대륙의 섬나라의

그리고 또 오늘 저 새로운 은행국

물결이 딩굴고 있었다.

 

남은 것은 없었다.

나날이 허물어져 가는 그나마 토방 한 칸.

봄이면 쑥, 여름이면 나무뿌리, 가을이면 타작마당을 휩쓰는 빈 바람.

변한 것은 없었다

이조 오백 년은 끝나지 않았다.

 

옛날 같으면 북간도라도 갔지.

기껏해야 버스 길 삼백 리 서울로 왔지.

고층 건물 침대 속 누워 비료 광고만 뿌리는 거머리 마을,

또 무슨 넉살 꾸미기 위해 짓는지도 모를 빌딩 공사장,

도시락 차고 왔지.

 

이슬비 오는 날,

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

그 소년의 죄 없이 크고 맑기만 한 눈동자엔 밤이 내리고

노동으로 지친 나의 가슴에선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신동엽, 종로 오가 부분)

 

 

소름끼친다.

변한 것은 없었다.

이조 오백 년은 끝나지 않았다.

 

이북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전제 독재 군주 국가가...

이남엔 박정희-박근혜 전제 독재 군주 국가가 놓여있을 뿐.

 

<왕조 국가>의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은

<반 국가 세력>으로 처단하는 현실은... 이조 오백년은 끝나지 않았음을 울린다.

 

오늘 내가 발령받은 지 26년 지나...

다시 전교조의 생일날...

 

해직된 조합원은 조합원이 아니다?

그럼 조합원이 해직되면 누가 싸워주나.

 

왕조의 부자들로 이루어진 재판소에서는

전교조를 짓밟자는 의견이 절대 다수다.

 

 

대한민국 왕조의 역사 시계는 거꾸로 간다.

 

죄업고 크고 맑기만 한 눈동자엔

오늘도 높다란 빌딩 공사장의 굉음만 그득하고,

 

야당도 짓밟고,

이제 교육도 짓밟고,

다시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의 왕조 국가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잔인하다.

생일날을 제삿날로 만드는 치졸함이...

 

 

역사는 기록하리라.

 

1989년 5월 28일... 그 참교육의 함성으로 울려퍼지던 뜨겁던 열망도,

2015년 5월 28일... 법외노조... 결국 힘도 없는 노조를 짓밟아 부스러뜨리던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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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5-05-2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선생님....저는 그때 굴비엮이듯 묶여 닭장차에 실려가던 선생님들을 보았습니다...세상은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것일까 요?

글샘 2015-05-29 19:32   좋아요 0 | URL
세상이 달라지긴 했죠.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지만은 않는다는 걸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