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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줄로 메모하는 연습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 줄로 메모한다는 게 뭐냐? 한 문장으로 메모하라는 겁니다. 단어 한두 개만 적어두지 마시고 완결된 한 문장으로 메모하십시오. 회의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다 똑같이 생긴 회사 다이어리 들고 선수들 입장합니다.

1번 선수 메모 시작합니다. “마케팅 전략” ... 좀 이따가 옆에 영어로 적어 봅니다. 마게링 스트레... 아, 철자가 헷갈려 도중에 지워버립니다. 슬슬 회의가 지겨워집니다. 마케팅 앞에 당구장 표시합니다. 전략에는 동그라미 두 번 칩니다. 드디어 회의 끝납니다. 이런 메모 평생 다시 볼 일 없습니다. 나중에 봐도 자기가 왜 그런 메모를 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이 뭥미...

메모를 왜 합니까? 나중에 써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써먹으려면 문장으로 하세요.

예를 하나 들어 보죠.

지난 주 방송에서 서상훈 씨가 성공학습법 강의하시면서 여러 감각을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눈 감고 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고 했죠? 제가 두 가지 방식으로 메모를 해 보겠습니다.

1번 : 눈 감고 밥 먹기
2번 : 눈 감고 밥을 먹어보면 잠자던 감각들을 깨울 수 있다.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아시겠죠?

오늘 해 볼 과제는 방송에서 보거나 들었던 내용을 한 문장으로 메모해 보는 겁니다. 오늘 들었던 거도 좋고, 이전에 들었던 내용도 괜찮습니다. 원래 그 사람이 했던 말과 똑같이 할 필요는 없어요. 핵심 내용만 정확히 표현하면 됩니다. 잊지 마세요. 메모는 자기를 위해 하는 겁니다. 자신이 써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남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원문장과 일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2008년 6월 18일, 정확히 말하면 오늘 0시 30분경일 겁니다.
안철수 씨가 중앙대에서 열린 EBS CEO특강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삶의 태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조사라든지 어휘는 원래 말과 좀 다를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메모니까요.
나중에 글을 쓸 때 써먹으려면 이 메모를 인용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해요.
그건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

제게 메모 비법 같은 게 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비법까진 아니고 가장 쉽고 단순한 메모 기술이 있습니다. 메모장을 가까이 두는 겁니다. 

전 화장실 메모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인생중대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는 법이거든요. 큰 일 볼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메모합니다. 당연히 화장실에 메모장과 펜을 비치해 두죠. 밖에 돌아다닐 때는 휴대폰 메모장 기능을 활용하세요. 메모장과 펜 들고다니려면 번거로우니까요. 단, 한 문장으로 메모해야 합니다. 

또 하나 비법이 있어요.
뭘 보면서 메모하려고 하지 말고 메모하기 위해서 뭘 보세요.
무릎팍 도사든 EBS 다큐프라임이든, 뭐든지요.
그러면 더 열심히 보게 됩니다. 당연히 얻는 것도 많아집니다.

그럼 잠시 지난 주 내용을 복습해 보죠. 정확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나운서나 국어학자들이 아름다운 우리말이니, 아름다운 우리 한글이니...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표현 많이 합니다. 왜 말이 안 되느냐. 우리말이라고 해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정확하고 상황에 적절하게 써야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절묘하고 정확하게 쓰면 우리말이든 남의 말이든 다 아름답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짱 황이죠...

글을 잘 쓰려면 우선 정확하게 쓰는 게 중요합니다.
미래형보다는 과거형, 현재완료형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 줄로 정의하는 연습도 해 보았습니다. A는 B가 아니라 C다. 이런 형식으로 연습해 보라고 했습니다. 

존 에프 케네디의 말을 다시 떠올려 봅시다.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
여러 번 곱씹어 읽어보면 의미가 와 닿을 겁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이런 말 못합니다.
우리도 몇 년 전에 한 번 크게 뎠죠? 황 모 박사...
말짱 황이었죠?
왜?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으니까요. 뻥치셨으니까요.

며칠 전 유에스 오픈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예전에 한 해 목표를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답했어요.
"내일이 있어 좋은 건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골프황제는 이렇게 겸손했기에 진짜 황제가 됐을 거예요... 대. 인. 배.
이금희 아나운서 좌우명 기억하시죠? “어제보다 손톱만큼만 낫게 살자.” 

삶의 목표에 관해 지난 주 청취자들이 게시판에 올려주셨던 글 중 몇 개를 뽑아 왔습니다.

양영애 씨가 이렇게 썼습니다.
“내 삶의 목표는 학교를 설립하고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여 인재로 키우는 것입니다.”
잘 쓰셨어요. “내 삶의 목표는 교육자다.” 이렇게 쓰는 것보다 좀 더 명확하게 표현했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학교인지 어떤 재능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쓰시면 좋죠.
나중에 그 아이들이 커서 양영애 씨처럼 또 다른 학교를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목표를 글로 쓸 때 무엇이 되겠다고 쓰기보다 무엇을 하고 싶다고 쓰는 게 좋다고 했는데  양영애 씨는 이 원칙을 잘 지키셨습니다.

711466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간식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
얼핏 보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전 뻔하게 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간식이라는 말에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요.
자기가 쓴 글을 재규정해 보십시오. 간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가정교육입니다.  
직접 만들어주는 좋은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대화도 될 수 있고, 매일 같이 읽는 시 한 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내용을 두 번째 문장에 쓰면 됩니다. 그러면 문장 전개가 아주 자연스럽게 됩니다.

개념재규정, 기억 나시죠? 
개념재규정을 잘 해야 글이 발전합니다.
고치고 또 고치라는 말이죠.

소설가 이태준의 <<문장강화>>라는 글쓰기 교본이 있습니다. 거기에 그런 말이 있죠.
“있어도 괜찮을 말을 두는 관대보다, 없어도 좋을 말을 기어이 찾아내어 없애는 신경질이 문장에 있어선 미덕이 된다.”

고치고 고쳐서 좀 더 정확하게 쓰라는 말입니다.

이강재 씨(저랑 이름이 비슷하군요)가 이렇게 올려 주셨어요.
“매일 매일 모르는 것이 한 가지씩 생기는 삶을 살아가겠다.”
공자님이 그러셨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

맞춤법이나 어법에 맞는지 고민하다가 아예 글쓰는 걸 포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그냥 쓰세요. 쪽팔림을 무릅쓰지 않으면 글을 잘 쓸 수 없어요.
쪽을 많이 파세요. 대신 한 번 쪽팔릴 때마다 하나씩 고치세요.
아리까리할 때 사전을 찾아보세요.
단 한꺼번에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만 찾아보세요.

그럼 오늘부터 하나씩 고쳐 보죠.
좋은 하루 되세요. 이렇게 쓰지 마세요.
상대방더러 좋은 하루가 되라는 거니까요.
‘즐거운 연휴 되세요.’도 틀린 표현이죠?
주어와 술어도 맞게 쓰지 못하면서 어떻게 글을 잘 씁니까?

글쓰기 선생님들이 책을 많이 읽어라, 이왕이면 고전을 많이 읽어라... 그런 얘기 하는데 사실 힘들게 일하고 여가 시간에 집중해서 책 읽는 거 별로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렇죠?

고전 읽지 마세요.
고전 읽는 건 고상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건 찌질한 건가요? 그건 아니죠.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열심히 보면 됩니다.
메모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괜찮은 글쓰기 연습 방법입니다.
영화나 오락 프로그램을 제대로 읽고 메모할 줄 알아야 개념재규정 습관이 몸에 뱁니다.
무릎팍 도사를 잘 읽지 못하면 셰익스피어, 소포클레스 희곡 못읽어요. 

제가 작년에 글쓰기 책을 하나 썼는데요. 참조 자료 목록을 뒤에 덧붙였어요. 책도 몇 권 참조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나는 것들을 글쓰기 소재로 주로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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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쓰면서 참조한 주요 지형지물

EBS : <맞수 : 맛의 달인, 호텔 조리장을 꿈꾸다>, <시네마천국 : 600회특집 세상을 보는 다섯 가지 시선>
KBS : <단박인터뷰 : 김연아 선수편>, <파워인터뷰 : 이영표 선수편>, <한국한국인 : 김형곤편>
MBC :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스위스 경기 중계.
MBC ESPN : 요미우리자이언츠 이승엽 출전 경기 중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중계.
SBS : <뉴스와 생활경제> 2006년 5월 2일 방송분, <생활의 달인 : ‘포장의 달인’편>
SBS스포츠 : 요미우리자이언츠 이승엽 출전 경기 중계.

영화 : <달콤한 인생>, <데블스애드버킷>, <러브 액추얼리>, <범죄의 재구성>,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살인의 추억>, <스타워즈> 에피소드3/5, <여인의 향기>, <오즈의 마법사>, <왕의 남자>, <천국의 책방>, <카게무샤>, <트루먼쇼>, <8월의 크리스마스>, <해변의 여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사이클 선수 암스트롱 다큐멘터리

<더 시티>, 2007년 5월 3일자.
<씨네21>, “로버트 드 니로 특집 기사”
<한겨레21>, “신윤동욱의 스포츠일러스트”

강유원, <<고전강의 공산당선언>>, 뿌리와이파리, 2006.
김창완, <<이제야 보이네>>, 황소자리, 2005.
두산동아 편, <<동아메이트국어사전>>, 1998.
안정효, <<글쓰기 만보>>, 메멘토, 2006.
㈜프레인,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들의 홍보노트>>, 청년정신, 2005.

http://armarius.net
http://fifa.com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 쌍용자동차 매장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 12구역 404번 서가


- 이강룡(지음), <<글쓰기 멘토링>>, 뿌리와이파리, 2007. 184-185쪽.

뭔가 새롭고 쌈빡한 소스를 찾으려 개고생하지 말고, 우선 여러분 일상에서 소재를 찾으세요. 그리고 한 문장으로 메모하세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배운 메모 기술을 기초로, 한 줄로 인용하는 연습을 해 보겠습니다. 메모는 자기 맘대로 해도 되지만 인용은 원문에 충실하게 정확히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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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2-08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readmefile.net/blog/67 펌글입니다.
 

글쓰기 멘토링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제가 매주 목요일, 쌩얼 미인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했는데요, 제가 방송국 갔다가 학원 가서 강의하고 집에 오면 밤 열시쯤 되거든요. 자칫 자정을 넘겨 글을 올려도 양해해 주시고요. 암튼 목요일 밤이든 금욜 새벽이든 올리긴 올릴테니까 여러분도 열심히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닷.

지난 주 내용을 복습해 보죠.
좋은 글이란, 쉽고 재미있는 글이 아니라 정확히 쓴 글이라고 했죠.

정확하게 쓰면 남들이 내 글에 감히 찌질한 댓글 못달아요.
직접 겪어본 놈이 장땡이에요.
정확하게 쓰지 않으면 당연히 악플에 시달립니다.
니가 봤어? 니가 겪어 봤니?... 뭐 이런 거요.
정확하게 썼다는 확신이 들면 찌질한 댓글은 쌩까세요.
이런 저런 의견에 흔들리지 마세요.

그러면 댓글 수가 줄어드는 대신 댓글 수준은 훨씬 높아질 겁니다.
모든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려고 하지 말고 소수정예하고만 하세요.
 
오늘 해 볼 과제는 삶의 목표를 한 줄로 정의해 보는 겁니다.
보통 CEO가 되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쓰기 마련인데, 그렇게 적지 마세요.
그보다 중요한 건 무엇이 되고난 이후예요.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쓰는 게 더 낫죠. 
대통령 되고 싶다.... 그래서 대통령 됐어요. 그럼 어쩔 건가요?
어떻게 하겠다... 이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를 닮아야죠. “스케이트 열심히 타서 세상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어요.” 몇 번 다시 들어도 간지 줄줄 아닙니까? (태연의 ‘만약에’도 참 잘 부르더군요.)

지난 시간에 A는 B가 아니라 C다... 이렇게 규정해 보라고 했었죠?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

존 에푸 케네디의 말입니다. 맞는 말이죠. ㄷㄷ.

우리 주변 사례를 찾아볼깝쇼? 가수 김장훈 씨가 M본부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기부는 수능이 아니라 검정고시다. 수능은 남들을 이겨야 하는 상대평가지만 검정고시는 남들이 붙든 떨어지든 나만 잘하면 된다."

멋있죠? 쩔죠...
이게 왜 좋은 문장일까요? 자기가 겪은 거 그대로 정확하게 적었기 때문입니다.
생색내느라 라면 몇 상자 놓고 사진만 찍는 정치인이 이렇게 말했다면 별로 설득력이 없을 겁니다. 그죠?

정확하게 쓰라고 제가 말씀드렸던 건 바로 이거예요.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옮겨 적으세요.
정확하게 써서 오랜 세월을 버텨낸 책이 고전이라고 했죠?
고전 몇 구절을 살펴 보겠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그는 긴 여행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돌아와 돌 위에 이 모든 이야기를 새겼도다."

후덜덜 아닙니까?

<<오이디푸스왕>>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인생이라는 침상을 넘어가기 전까지 누구도 행복했다 말하지 마라."

이거도 그렇죠?

그럼 고전 읽는 건 고상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건 찌질한 건가요?
그건 아니죠.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열심히 보면 됩니다.
열심히 보면서 개념 재규정해 보고, 열심히 메모하며 보면 됩니다.
어떤 걸 하더라도 더 낫게 하세요. 더 낫게 티비를 보고 더 낫게 영화를 보고 더 낫게 연애를 하세요. 그래서 더 나아졌다면 그걸 글로 남기세요.

정확하게 쓰려면 먼저 말하는 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친구한테, 또는 지인들한테 습관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에 언제 한 잔 합시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지만, 글로 쓸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글은 상대방 양해만 얻으면 되는 일대일 대화와는 다르니까요.
대신 이렇게 하세요.
“자, 우리 6월 3주차 목요일 19시 20분에 우면동 성공시대 막창집에서 만나 쏘주 각 1병 할까요?”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오늘 석양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멋있는 말 같지만 전혀 멋있지 않습니다. 진짜 멋있게 쓰려면 직접 겪으세요. 그리고 겪은 걸 쓰세요. 이렇게요. “오늘 일산 호수공원의 일몰은 참 아름다웠다. 삶의 좌표를 올바로 설정하고 난 다음 본 석양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 보였다.”

미래형보다는 과거형, 현재완료형을 사랑하세요.

좋은 글을 쓰려면 좋게 살아야 해요, 열심히 살아야 돼요.
그래서 제가 지난 시간에 글을 잘 쓰면 성공한다고 말씀드렸던 거예요.
뺑이치세요. 뺑이친다고 해서 다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아니죠.
삑사리 날 수 있어요. 그걸 적으세요. 그대로.
나 *뺑이쳤다. 그런데 삑사리 났다. 내가 왜 그랬을까. 아마도 이래서 그런가 보다.
실패에서 배우세요. 공자님이 그러셨죠. 과즉물탄개.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마라.
뺑이치고 삑사리 나면 다음부터 삑사리 안 내면 됩니다.
그런 과정을 적은 게 좋은 글입니다. 아주 힘센 글입니다.

배우 이하나 씨가 팬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죠. 삑사리가 몇 번 있지만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지난 주 청취자들이 올려주신 글 좀 살펴보죠.
잘 쓴 문장 몇 개를 골라왔습니다.
읽어 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철수 : “직장인성공시대는 배가 아니라 등대다.” -> 맞아요. 목적지까지 편하게 데려다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박시연 : “직장인성공시대는 이정표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 이것도 비슷하죠? 남들이 적어둔 길안내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나침반이죠.
서은희 : “직장인성공시대는 GPS다.” -> 신선합니다. 왜 GPS냐?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니까. 이렇게 고치면 더 낫겠죠. “직장인성공시대는 종이지도가 아니라 GPS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정확하고 단단한 문장을 쓰는 거예요. 글쓰기멘토링은 청취자 여러분께 해답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분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대요, 나침반이요, 쥐피에쓰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건, 글쓰는 선생들의 영원한 스승 소 선생님... 소크라테스 샘의 글쓰기 지도 방식이에요. 전문용어로 대화술, 산파술이라고 합니다. 소 선생님은 학생에게 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학생이 스스로 아이(참된 지식, 깨달음)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산파 역할을 할 뿐입니다. 어떻게? 대화를 통해서요.

"쌤~ 이게 모죠?"
학생이 물으면 "우웅... 그건 이거야."
바로 답해주는 건 의미가 없고요, 대신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렇게 되물어야 합니다. 학생은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고 하고, 선생은 학생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예요.
훌륭한 선생이 되기에 앞서 먼저 좋은 학생이 되십시오.
잘 묻는 사람이 글도 잘 쓰거든요. 잘 물으세요. 앙~

다음 시간에는 한 줄로 메모하기 연습을 하겠습니다.
대개 이렇게 메모할 겁니다.
회의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다이어리 들고 들어가서 공란에 이것저것 낙서하다가 몇 단어 끄적이면서 당구장 표시 한 두 개 하죠? 시간이 길어지면 동그라미 치죠?
나중에 다시 살펴본 적 있어요? 설사 본다고 해도 내가 뭐땜시 당구장 표시했는지 기억나던가요?

메모는 한 단어 대신 한 문장으로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내가 왜 그렇게 메모했는지 알 수 있거든요.
다음주에 같이 해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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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2-03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은 이강룡의 글쓰기 멘토링을 퍼온 것입니다.(ebs 라디오에서 한 거라네요.)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실 것 같아서 널리 알릴 목적으로 퍼다 붙였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씩 들러서 읽어 보시길...
저도 시간 되면... 이 내용을 좍 퍼오고 싶군요. ^^

http://readmefile.net/blog/63

 

이 글은 이강룡의 글쓰기 멘토링을 퍼온 것입니다.(ebs 라디오에서 한 거라네요.)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실 것 같아서 널리 알릴 목적으로 퍼다 붙였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씩 들러서 읽어 보시길...
저도 시간 되면... 이 내용을 좍 퍼오고 싶군요. ^^ 

http://readmefile.net/blog/63 

 

오늘부터 매주 한 번씩 글쓰기의 쌩기초를 다지는 방법을 일러 드릴게요.
글쓰기, 하면 겁부터 먹는 분들을 위해 제가 광고 문구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나 소설가가 될 순 없지만 누구나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

우리는 소설가나 시인이 될 필요는 없어요.
하고자 하는 말을 효과적으로 잘 표현하기만 하면 되죠.

Q : 글쓰기가 왜 필요한가?
 
대답하기 아주 어렵습니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가?... 김연아처럼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광고도 있죠...김연아처럼...김연아처럼....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잘 살기 위해서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글을 잘 쓰면 성공합니다.

물론 성공의 기준은 각자 다르죠.  
높은 지위나 명예를 얻는 것, 아니면 떼돈 버는 거, 아니면 가족의 행복, 무병장수... 다 다르겠지만, 저는 성공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이금희 아나운서의 좌우명이 이거라고 하더군요. “어제보다 손톱만큼만 더 낫게 살자.”
이금희 아나운서 글도 잘 쓰시죠? 당연히 잘 쓰실 겁니다.

직장인에게, 가령 대리들에게 성공이 뭐냐 물으면 이런 답변을 많이 합니다.... CEO가 되는 것. 이건 어떨까요, 어제보다 일 더 잘하는 대리, 어제 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대리, 어제 만났던 고객에게 오늘 더 나은 인상을 주는 대리 ... 저는 그게 성공의 열쇠이고, 또 글쓰기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대리가 훌륭한 과장이 되고 좋은 부장이 되고 존경받는 CEO가 되죠.

예를 하나 들죠.
몇 년 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한테 스포츠채널 리포터가 물어봤어요. 장래 희망이 뭐죠?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동계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 그런데 어떤 어린 선수가 이렇게 말합니다. “스케이트 열심히 타서 세상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어요.”

김연아 선수는 이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었죠.
우리는 김연아 선수의 말에서 글쓰기 자세를 배워야 됩니다.
뭐냐, 어제보다 낫게 살아서 그 경험을 글로 정확히 기록한다.
이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정.확.히 라는 말에 방점을 찍으십시오.  
정확히 쓰는 거, 뻔한 얘기 같지만 절대 뻔하지 않습니다.

Q :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어떤 글이 잘 쓴 글인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글이 잘 쓴 글일까요? 대개 이렇게 답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쓴 글.
그런데 아니죠. 쉽다, 재미있다...이건 상대적 개념이에요. 글쓰기의 목표나 기준이 될 수 없죠. 가령 플라톤의 <<국가>>, 제목만 들어도 머리 아프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어요. 이건 어떨까요. 네이버 게시판의 찌질한 댓글, 쉽고 재밌잖아요. 그런데 좋은 글인가요? 아니죠. 경박하고 천박하죠.

그럼 어떤 글이 좋은 글이냐. 정확하게 쓴 글이 좋은 글입니다.
정확하게 쓰면 남들이 자신의 글에 감히 토를 못달아요.
겪은 거 적나라하게 쓰는데 누가 트집을 잡습니까?
정확히 쓴 문장은 힘이 아주 셉니다.  
글쓰기 선생들이 그런 말 많이 하죠. 고전을 많이 읽어라.
고전이 뭐냐. 아주 오랜 세월동안 찌질한 댓글들을 모두 이겨낸 책이에요. 그게 고전입니다. 정확하게 할 말만 딱 했기 때문에 세월의 모진 풍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겁니다.

정확하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어나지 않은 것에 관해 쓰지 말고 겪은 것을 그대로 써야 합니다.
앞으로 잘해야겠다... 이렇게 쓰는 건 좋은 글이 아니에요.

어느 언론매체에서 어린이날 무렵에 특집 설문조사를 실었어요.
설문내용이 뭐냐 하면, 어린이들이 엄마,아빠한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1등을 차지한 말이 뭐냐 하면, “나중에 놀아줄게.”
2등 “엄마, 아빠 다시는 안 싸울게.”

김연아 선수한테 글쓰기 기본 자세를 배웠죠,
자 엄마아빠들한테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타산지석.  

먼저 열심히 살아야 돼요. 열심히 살지 않으면 별로 쓸 얘기가 없어요.
맨날 미니홈피에 오늘 뭐 먹었는지 보고하실 건가요? 아니죠?
직장생활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나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 전문용어로 뺑이쳤다. 열심히 해보니까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 이런 게 인생이더라. 이렇게 써야 합니다.

미니홈피에 스파게티 사진은 그만 올리시고, 이제 여러분의 일상, 직장생활에서 겪은 것을 글로 차분히 기록하십시오.  

Q : 글쓰기 멘토링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표현하기 위해 당분간 워밍업을 할 겁니다.
먼저 한 줄 쓰기 연습을 할 겁니다.
한 줄 쓰기가 뭐냐 하면 주어와 술어를 갖춘 완결된 한 문장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한 문장으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이상 글쓰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저 선술집에서 어르신들이 대포 한 잔 하시면 하는 말씀이 있어요.
“내 인생... 소설로 쓰면 몇 권을 써도 모자라....”
이 분들은 글을 절대 못씁니다.
왜? 자기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렇죠.

물론 글 잘 쓰는 어르신도 있어요.
저는 일산에서 논술을 가르치는데 어느 날 출근하면서 택시를 탔어요.
나이 지긋한 택시 기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메모했던 내용을 소개할게요.

“내 인생은 택시 같다. 한 번도 내 마음대로 살아본 적이 없다. 그저 손님들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드렸을 뿐이다. 그렇지만 때로 길이 막히면 손님들이 모르는 길로 안내하기도 했다. 버스나 기차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그러한 자유를 경험하기도 했다. 버스나 기차 같은 삶을 살았다면 난 숨이 막혔을 것이다. 택시가 바로 내 삶이다.”

자기 삶을 정확하게 표현했죠? 나중에 놀아줄게... 뭐. 이런 표현 없죠?

글쓰기 멘토링 커리큘럼은 대략 이렇습니다.
처음엔 한 줄로 정의하는 연습을 할 거구요.
그리고 매주
한 줄로 메모하기 (이강룡 씨는 이제 싸이에 스파게티 사진 좀 그만 올리라고 하더라.)
한 줄로 인용하기 (직접인용보다 간접인용이 좋습니다. 마이클조던은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증명하려고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한 줄로 요약하기
한 줄로 광고 카피 쓰기 (약은 약사에게, 시집은 의사에게)
한 줄로 비유하기 (비유를 잘하는 게 글을 잘 쓰는 것, 왜냐? 원래 개념을 잘 이해했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이해한 사람만 비유를 들 수 있어요.)
한 줄로 자기 소개하기 (자기소개서 첫 줄 쓰기 연습입니다. 저는 교육자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쩌구저쩌구.... 이렇게 쓰지 마세요. 대신 이렇게 쓰세요. 저는 영업의 달인입니다.)
한 줄로 서평쓰기 (블루오션전략 : 경쟁이 없는 새로운 독점 시장을 찾아서 개척하라.)

이런 순서로 진행할 겁니다.
충분하게 연습한 다음에 첫 문장 잘 쓰는 방법에 관해 자세히 다룰 겁니다.

Q : 오늘 해 볼 글쓰기 연습은 무엇인가?  

한 줄로 정의하기입니다. 전문용어로 하면 개념 규정 연습.
개념. 왜 그런 말 많이 하죠. “니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갖다 놨니?” 그때 그 개념 맞습니다.
우리가 해볼 게 바로 개념 탑재 연습입니다.

스타워즈에 요다 스승님이 출연하시죠. 마스터 요다.
일산 CGV에 가면 입구에 마스터 요다 전신상이 있어요. 수백 만원 짜리... (이건 헛소리고요.)

아무튼, 마스터 요다가 제자인 루크 스카이워커(스카이워커는 학부생이죠? 마스터 요다는 박사님)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두 오어 두 낫, 델스 노 추라이)
번역하면, 해라 아니면 하지 마라. 시도란 건 없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얘기를 했느냐.
루크가 늪에 빠진 전투비행선을 꺼내려고 해요. 포스를 이용해서. 그런데 실패했죠. 왜냐? 자신의 정확한 능력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요. 그냥 하면 되는데 ‘한 번 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했어요.

‘그냥 한 번 해 볼까? 아니면 말구....’

자, 우리는 이렇게 학부생처럼 하지 말고 마스터 요다처럼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A는 B라고 하더라... 또는 A는 B인 것 같다.... 이런 건 정의가 아니에요.
정의가 뭐냐. A는 B다. 이렇게 단정하는 겁니다.
단정하려면 정확해야 합니다.

좀 더 낫게 정의하려면 이렇게 하면 되죠. A는 B가 아니라 C다.

대한민국은 주식회사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다. 이렇게요.

좀 더 근사하게 표현하려면 이렇게 하면 돼요. A는 B가 아니라 C이므로 D다.

아까 택시 기사 얘기 듣고 감동을 크게 받아서, (빅감동)
그날 논술시간에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한 번 시켜 봤어요.
인생이 무엇인지 정의해 봐라.
다른 학생들껀 기억이 잘 안나고요, 한 학생이 이렇게 썼습니다. “인생은 피자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했더니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피자 토핑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고 싫어하는 재료도 있다. 그렇지만 싫어하는 것을 골라내고 먹으면 피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진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먹어야 한다.”

또 한 번 급감동이 쓰나미급으로 밀려 옵니다.
이렇게 칭찬해 줬어요. “야, 너 그만 하산해도 되겠다. 내가 더 가르칠 게 없다...”
더 가르쳐주고 싶은 게 많았는데,
오비완케노비가 돼서 이 스카이워커를 제대로 된 제다이로 키우고 싶었는데, 그 다음주부터 진짜 안나오더군요... 아나킨처럼 될까봐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자, 여러분, 미니홈피에 스파게티 사진 대신 자신의 일상생활을 하나씩 규정하고 정의하면서 그것을 홈피에 기록하세요.

오늘 TGI에서 먹은 스파게티 넘넘 맛있었어염... 이런 거 올리지 마시고 대신 여러분의 삶을 정리하고 정의해서 그걸 올리세요.

Q : 또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명언 뒤집기, 기사 비틀기 이런 걸 글쓰기 연습 삼아 해 봅니다.
이것도 개념 규정 연습의 일종이에요. 전문용어로 개념 재규정.
이걸 잘 해야 글이 발전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한 말이죠. 원래는 이렇게 말했어요. ‘참된 지식(귀납법)만이 인간의 힘이다.’ 이거 한 번 뒤집어 보죠. ‘아는 것은 힘이지만 모르는 것은 지혜다.’
왜 그렇게 뒤집었는지 두 번째 문장에 쓰면 돼요.
글이란 그렇게 전개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사 비틀기 한 번 해 볼까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끝나고 영국 어느 언론매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를 이렇게 평가했어요.

“재능은 부족했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그 부족한 재능을 채웠다.”

맞는 말인 것 같긴 한데요, ‘유신’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이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어요.

대한민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박지성에 대해 어떤 영국 언론이 "부족한 재능을 엄청난 노력으로 메웠다"고 평했다. 이 말은 매우 잘못되었다. 엄청난 노력을 할 수 있는 열정은 모든 재능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재능이기 때문이다.

멋있죠? 이런 글을 보고 배워야 됩니다.
여러분도 누구나 이렇게 쓸 수 있어요.
이렇게 멋있게 쓸 수 있으면 소설가 안 부럽죠.

쉽고, 재미있고 화려하게 글을 쓸 수 있는 비법 같은 건 없어요. 그런 건 설사 있어도 알려드리지 않을 겁니다. 대신 깔끔하고 단단한, 힘이 센 글을 쓰는 방법은 있어요.

우리가 함께 할 글쓰기멘토링은 비유하자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위한 메이크업 강좌가 아니라 쌩얼미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먼저 덕지덕지 앉아있는 화장기부터 지워야 합니다.
글쓰기멘토링은 힘센 글을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클렌징크림이에요. 자, 이 클렌징크림을 매주 목요일 같이 처발러 보죠.

다음 시간은 한 줄로 정의하기 복습을 하고 한 줄로 메모하는 연습도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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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9-02-0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이 기다려지네요.

바람돌이 2009-02-04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고개가 끄떡끄떡... 근데도 노력을 안하는 저는 뭐래요? ^^;;

글샘 2009-02-08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처음엔 소개만 하려 했는데... 몇 편씩 시간날 때 읽고 퍼나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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