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의 번역이 어색하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열정적인 정치학으로서...

Feminism is for everything; passionate politics

 

페미니즘은 인간 해방의 이론이다

 

여성은 늘 남성들에게 억압받는 존재로 작용해왔다.

여성 노예들은 늘 임신 상태로 노예를 재생산했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이 후진국 땅에서도 '가임 여성 지도'라는 해괴망측한 발상이 공공연히

정부의 주도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때는 낙태 금지가 법제화되어

사생아를 버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직 학교에서는 '성기 교육'에 머무른 후진국에서...

 

이 책에는 페미니즘의 다양한 측면에 모두 짧은 이야기들을 펼친다.

어렵지 않고 길거나 복잡하지도 않다.

아주 쉽고 당연한 것들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평균적으로 힘이 세다.

남자의 정자는 이기적 유전자가 성욕을 무한 발산시킨다.

이런저런 이유로 늘 성폭력이 벌어진다.

사회가 할 일은 범죄를 처벌하고 공론화하는 것이다.

예방과 교육에 힘쏟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다.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거나,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식, 심지어 아직도 순결 교육이라는 무지 몽매가 계몽 사상을 전파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아마 가장 남녀평등이 이루어진 학교를 제공하는 나라중의 하나일 것인 한국에서

여성 평등 지수는 늘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가 휴가와 육아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교 단체 역시 2천년 전의 성경을 무기로,

강의하는 것은 남자의 일이고, 여성들은 온순하게 복종하는 질서를 사회화한다.

 

페미니즘은 남성들의, 기득권자들의 '기능론'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갈등론'의 칼날이다.

 

평등과 존중이라는 원칙,

동반자 관계를 실현하고 오래 지속하려면 상호 만족과 성장이 필수라는

믿음의 원칙 위에 세운 동료애적 관계의 가치를 알리는데 힘쓸 것.(195)

 

페미니즘과 동성애, 교회 등은 관계없어 보이지만,

밀접한 억압과 해방의 지점에서 격렬한 갈등이 있다.

 

당연히 페미니즘은 강해져야 하고,

정부는 후손을 교육해야 하고,

교회, 가부장제적 가족제도, 남성 중심의 회식 문화,

남성 중심의 과도한 업무 시간 등은 장기적으로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다.

 

문제는 여자가 아니라,

문제는 인간이다.

 

남자보다 덜 해방된 여자의 해방이 목표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고루 연대해서 싸워야 삶은 발전한다.

그래서 페미니즘 교육은 인간 교육의 필수 항목이 되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