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새 책 - 절판된 책에 바치는 헌사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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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정도 되면,

애서가를 넘어서서

책을 소장하지 않고선 배기지 못하는 장서가도 넘어,

책에 탐닉해버린 탐서가 수준이 아닌가 싶다.

 

나는 책이라는 사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을 뿐이지,

책을 쌓아두고 두고두고 애정해하는 축이 아닌 데다가

책에 남의 침이 묻었건 코딱지가 묻었건,

도서관 책이라도 냉큼 잘도 빌려다 읽는 걸 보면,

그저 애독자 수준이 아닌가 한다.

 

그나마 이렇게 리뷰를 남기는 것은

하나는 내가 읽고도 읽은줄 모를 책이 있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책에서 좋은 구절들을 기록해둘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3년 당시 베스트셀러의 보증수표였던 느낌표에서

'우리들의 하느님'을 선정하려고 했을 때,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도서관이나 책방에 가서 혼자 책을 고르는 순간이다.

그걸 왜 방송에서 막느냐며

프로그램 사상 처음 거부한 권정생 선생.(111)

 

난 이런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뿐이지,

유명한 책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의 꼬드김에 낚여서

고종석의 기자들과 이윤기의 하늘의 문을 빌려다 보았다.

이윤기는 단권인데, 천페이지가 넘는다.

이번주에 보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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