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준의 선릉산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나의 기준에서 상식인 것은 입장을 바꿔보면 전혀 다른 결을 가질 수도 있다. 옳다는 것 역시 그럴 것이다.한국에서 장애인 곁에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불편한 일의 연속일지를 알바를 통해 짧지만 강하게 드러낸다.장강명의 알바생 자르기는 단편 속에 세상 전부를 담은 느낌이다. 마치 세상의 축소판인 지구본을 돌리는 신의 시선을 캐치하게된 순간의 슬픔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