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덧셈 - 1942년으로 떠난 시간 여행 카르페디엠 33
제인 욜런 지음, 구자언 옮김 / 양철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인류 역사상 홀로코스트가 가장 끔찍한 체험이었다는 데 이견을 보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홀로코스트는 지나치게 강조되어 상업화 되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왜 유태인의 고통만 강조되어 반복 확대 재생산되는가?

이스라엘의 존재에 대한 강한 증명 의지일까?

 

한국인에게 전쟁 포로 수용소의 악몽, 광주의 악몽을 체험관으로 꾸민다면 어떨까?

왜 포로수용소는 만들어 두고, 광주 체험관은 없는가?

광주의 희생을 '민주화'라고 이름붙여 덮어버린다고 그만인가?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광주'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해서 이득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권력자들은 그걸로 얻을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홍어 어쩌고 해도 가만 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세계적 전쟁 국가다.

(일부 종북 좌빨들은 천안함을 폭침이라는 국가의 말을 믿지 않고,

이스라엘 잠수함이 갈라지게 한 원인이라는 주장을 제기한다.

인터넷에 이스라엘, 천안함을 검색하면 종북 좌빨들의 주장이 가득하다. ㅋ~)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재생산하기에 홀로코스트만한 배경은 없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사실들 - 악몽같은 수용소와 가스실-은 모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사실들을 모두 역사에 기록하지는 않는다.

 

진실은... 돈이 되는 사실들을 반복 확대하고,

돈을 들게 하는 사실들(예를 들면 광주, 제주 4.3, 천안함 등)엔 애써 외면하는 것이 <역사>다.

그래서 나쁜 넘들은 '역사책'을 지들맘대로 주무르려 하고,

문제를 일으킨 주범들이 하는 소리라곤, 이렇게 시끄러우니 아예 <국정>으로 하겠다고 수를 쓴다.

자기들에게 돈되는 사실들만 내세우려는 꼼수가 교과서 파동의 <진실>인 셈이다.

 

마치 다른 한 사람이 처리되면 자신은 처리되지 않는 것.

이것이 악마의 덧셈이자 뺄셈이다.(201)

 

홀로코스트를 되새기는 일이 '인도주의'라면,

베트남에서 학살한 사건,

크메르루주의 학살,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체첸, 티베트의 무장 투쟁도 소중한 '인도주의' 측면에서 그려야 하지 않는가?

 

이런 책 하나 더하는 일 역시,

악마의 덧셈의 일종 같아 오싹하다.

 

140. 베개를 '베게'로 두번이나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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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밤 2014-06-11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어, 종북좌빨 운운하는걸 보니 수준을 알겠다. 어느 사이트 회원인지 짐작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