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 - 상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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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루이 야츠라...는 남녀를 모두 일컫는 말인데,

아무래도 나쁜 놈들은 남자들을 지칭하는 뉘앙스가 크다.

 

아무튼,

의사 도야는 바람둥이다.

아내와 이혼을 앞두고 있으면서,

아버지의 여자였던 수간호사 도요와 관계를 맺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만난 다쓰코의 남편의 '위약'을 만들어 주고,

또 돈이 목적인 연상의 여인 지세에게 매달리지만,

결국 다카코라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애쓴다.

 

후반으로 가면서는 다쓰코의 남편의 죽음과 다쓰코의 죽음,

그리고 도요의 죽음에까지 관여하게 되면서

다카코와 친해지는 듯한 모습까지도

도야의 몰락을 예견하게 한다.

 

사람의 죽음에 있어서

이렇게 행정적으로 허술할 수가 없었다.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무책임한 절차였다.(190)

 

그래서 병원에서는 늘 안락사냐 살인이냐가 문제가 된다.

 

범인마다 각기 선호하는 수법이 정해져 있다고 했다.

그건 범인의 개성이기도 해서

자신이 가장 하기 쉬운 방법을 되풀이한다고 한다.(262)

 

그래서 결국 꼬리를 잡히게 되지만,

병원 내에서 중환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다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좋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같은 여자라서 잘 알아요.

당신은 속고 있어요.

그 여자한테 당신이 지금 뭘 하려고 하는지 난 다 알고 있어요.

부탁이니 그 여자한테 현혹되지 말아요.(332)

 

이런 건 복선일 것이다.

결국 높을 고자를 쓰는 다카코에게 도야는 당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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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09-2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쓰모토 세이초는 사회적인 이슈나 현실에서 미궁으로 빠진 사건들을 즐겨 다룬 작품들이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추리의 거장들 중 한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