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그들은 각자 다른 시대에 살면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역사의 매력은 사실의 기록과 전승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데 있음을 거듭 절감했다.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려는 욕망이 우리의 본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개인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행운과 불운에 흔들린다
많은 것이 그러하듯 역사도 인간 욕망의 표현이며 산물이다. 역사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욕망이 있다. 우리는 또한 현재를 이해하고 싶어서 역사를 읽는다. 우리는 도대체 왜 지금처럼 살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역사를 살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