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병국 고택 사랑채

99칸이라 하나 소실된 곳이 많다.
비교가 무의미하지만 선교장의 아름다움에는
못 미치는 듯하다.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한 거상의 집.
산수유꽃 얌전히 핀 마당 한 켠
짙은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사랑채 쪽을 멀리 보고 담았다.
안채는 문화재 보수팀들이
한창 보수 작업 중이었다.
햇살 받으며 긴 흙담을 돌아 나오면
장독대에 가지런히 장독들이 열지어 있다.
길 건너편으로는 일가로 보이는
선병우 가옥이 있는데
풍경소리 가벼운 대문을 들어가니
한쪽이 식당이어서 의아했다.
벽돌도 섞어 지었다.
나른하니 봄은 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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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3-2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리 나들이 하셨네요.
저도 작년에 갔는데 보수하는 곳이 많아 제대도 보지 못했어요.

프레이야 2018-03-25 14:26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기대가 좀 컸나 봐요. 그곳 지나가면서 님 생각했어요.

섬사이 2018-03-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네요.
사진을 보니, 파란 하늘과 맞다은 기와를 바라보며 저 마당에 서 있고 싶어요.

프레이야 2018-03-27 20:09   좋아요 0 | URL
고택에 가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곤 하지요. 특히 저곳 사랑채는 마당이 컸어요. 옛날엔 방앗간까지 있었다 해요.

2018-03-30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4-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오늘 부활절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부활 축하합니다.
편안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한 4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프레이야 2018-04-02 12: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어느새 4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