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 멕베스>의 원작. 후반부는 특히 원작과 완전히 다르다.연극으로도 이미 나왔는데 영화는 훨씬 강하고 힘센 캐릭터로 여주인공을 만들어상상력의 극한으로 몰고 간다. 영화를 먼저 보고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원작을 읽었는데, 톨스토이가 극찬한 레스코프는 흥미로운 이야기꾼이다. 첫문장 - 우리 지방에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생각할 때마다 영혼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그런 인물들이 간혹 나온다.[깨어나면 또다시 러시아의 권태, 상인집의 권태가 찾아온다. 그걸 견디느니 차리리 목을 매고 죽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