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을 출간하고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도 지정된 김살로메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스무살 시절 뭔가 쓰고 있다는 걸 안 친구는 저자에게 미스 마플 같다고 말했단다. 미스 마플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만든 제인 마플, 노파 탐정이다. 그녀의 첫 에세이집이자 두번째 책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형식도 내용도 참하다. 한눈에 반하여 마음에 쏘옥 들어온다. 새벽에 깨어 눈물 젖은 눈으로 매일 일천 자를 써놓은 저자에게 사랑과 감탄을 보내며...뚜렷한 경계를 지키면서도 소박한 품성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꽃 본연의 모습을 살리면서도 담백함을 잃지 않는 꽃. 봄이면 나는 데이지를 만나러 꽃집 나들이를 한다. - 데이지의 노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