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님과 알라딘에서 댓글과 답글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아직까지 그 분들의 책을 사시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나와 친한 (.....?) 분들의 책을 사지 않다니? 미친 거 아님? 특히나 마태우스님으로부턴 공짜 책까지 받았거늘. 사람이 이토록 배은망덕해서야. 추석 연휴가 끝난 월요일에 주문을 넣고 토요일에 책을 받았다.

 

다락방님의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20153월에, 마태우스님의 <집 나간 책>201512월에 읽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책 안 산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 스텔라님의 <네 멋대로 읽어라>, 유레카님의 <소리없는 빛의 노래>는 주말을 이용해 다 읽었고, 로쟈님의 <그래도 책 읽기는 계속된다>는 계속 읽는 중이다. (두께가 꽤 만만치 않다.)

 

다락방님의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를 읽고선 이런 평을 남겼었다.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가.

, 작가한테 전화 걸고 싶어라.

우린 공통점이 많다구요.

 

전화 걸고 싶어라의 출처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인용이었다.

 

"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말이야. 다 읽고 난 뒤에 그걸 쓴 작가가 친구가 되어 언제라도 전화를 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란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주는 책은 좀처럼 없지

 

- J. D. 샐린져, <호밀밭의 파수꾼>

 

다락방님과 전화질을 하고 있진 않지만 북플을 통해 댓글을 달면 락방님은 언제나 답글을 달아주시지 않을까.

 (......?)

 

그러고보면 나는 꿈을 이룬 셈이다

 (돈에 대한 꿈도 좀 이루어져라.)  

 

책은 샀고, 다 읽었으니

마지막은 리뷰로.


작가에 대한 독자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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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9-26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답글만 답니까, 이렇게 댓글도 답니다. ㅎㅎ

시이소오 2016-09-26 17:15   좋아요 1 | URL
전광석화와도 같은 댓글이라니요? ㅋㅋ

책 내시면 산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산 겁니다.

두번째 책, 편하게 쓰세요. ㅋ

북프리쿠키 2016-09-26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락방님 책 여기 있네요ㅎ마태우스님 저 책은 첨 봤어요ㅎ 흐음~스텔라님과 유레카님도 작가!!셨네요 몰라뵈서 죄송함당ㅎㅎ

시이소오 2016-09-26 17:33   좋아요 1 | URL
저도 몰랐더랬죠. ㅎㅎ

yureka01 2016-09-26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헤 저도 알라딘 이웃 자격정도 얻을려고 굳이 사지 말라는거 구입했거든요..네..기본적인 예의차원에서라도..^.^. 그래서 책장에 저자가 보내준 책과, 구입한 같은 책이 나란히 진열될때..모종의 기쁨같은게 생기고 책장을 보면 즐거워지더군요..ㅎㅎㅎㅎ아 고맙습니다!~

시이소오 2016-09-26 17:45   좋아요 2 | URL
독자로서의 도리죠 ㅎㅎ

붉은돼지 2016-09-2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신 알라디니 분들 은근히 많죠....<앵두를 찾아라> 프레이야님도 있잖아요^^
또 더 계시던데......기억이..ㅜㅜ

시이소오 2016-09-27 10:00   좋아요 0 | URL
아, 미처 몰랐네요. ^^;

stella.K 2016-09-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책을 웬만해서 사시지 않으신다는 시이소오님께서
저책들은 친히 사셨단 말씀이옵니까? 제 책 꺼정...?!
영광입니다!!! 거기다 다 읽기까지...!
가문의 영광입니다!^^

시이소오 2016-09-27 18:54   좋아요 0 | URL
ㅋ 왜 이러세요? 민망하옵니다 ^^;

stella.K 2016-09-27 18:58   좋아요 0 | URL
헉, 저의 댓글에 전광석화 같은 댓글이라닛...!!ㅋㅋ

시이소오 2016-09-27 19:05   좋아요 0 | URL
ㅋ ㅋ ㅋ ㅋ ㅋ ㅋ 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강연회 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게을러서 절대로 못 다닐텐데. 부지런하시네요. 열정때문이겠죠 ^^

2016-09-27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이소오 2016-09-27 20:26   좋아요 0 | URL
취재후 혹평도 재밌겄네요 ㅋ

희망찬샘 2016-09-2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익히 보아왔던 닉네임을 가지신 많은 분들이 작가셨군요. 우와~~~

시이소오 2016-09-27 21:15   좋아요 0 | URL
여러작가님들과 소통할수 있다는게 알라딘 북플의 장점인듯 합니다^^

희망찬샘 2016-09-27 21:18   좋아요 0 | URL
전 시이소오님 글 읽으면서 님께서 언젠가 책을 한 권 내시겠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이소오 2016-09-27 21:21   좋아요 0 | URL
제 주제에 그럴리가요. 저는 쓰기위해 읽는다기보단 읽기위해 쓰는걸요. ^^

마르케스 찾기 2016-09-2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호밀밭의 파수꾼˝ 저 구절은 저역시 좋아해서, 저의 짧은 필력이 미치지 않은 좋은 책을 발견하면 제 짧은 글 대신 베껴쓰는 구절입니다ㅋㅋ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를 읽고 저 구절을 남기셨다니,,, 그 책을 찾아보고 싶어졌어요ㅋㅋ
덕분에 이달도 책 값이 식비를 초과하겠네요ㅠㅠㅋㅋ
감사합니다
(다락방님이 작가라는 걸 방금 알았어요ㅋ 그분을 추천리뷰에서 보고, 읽고선 좋아서 친구신청했다가ㅋ 연락이 없으시길래, 아쉽게도 친구신청을 취소해야 했죠ㅠ
책은 수없이 많이 나오는 시대에 서점갈 시간은 없다보니,, 리뷰를 찾아 읽고 책을 구매하는 일이 일상이 되버렸어요ㅋ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시이소오 2016-09-30 00:31   좋아요 0 | URL
앗, 마르케스 찾기님도 저 구절을 좋아하셨다니 ㅎㅎ

친구신청이라기보단 팔로잉을 하시면 되는데요. ^^

마르케스 찾기 2016-09-3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리 밝지 않은지라ㅋㅋ 먼저 신청해 본적이 별로 없어, 북풀에서 그닥 친구도 만들지 못했어요ㅋㅋㅋ

시이소오 2016-09-30 21:0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리 밝은 편은 아니지만 초창기에는 제가 먼저 친구신청했어요. ^^

지금은 친구분들이 너무 많아 친구신청 엄두가 안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