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어쩌면 아주 안타까운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은 대부분 자신만의 패턴을 가지고 생활을 한다. 하지만 패턴이 있다고 해서 계속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비슷한 생활이 반복된다고 해도, 100% 일치하는 순간은 단 한 순간도 없다. 아무리 비슷한 상황에서라도 우리는 매번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한다.


어쩌면 인간은 산 보다는 나무를 보며 판단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어떤 삶의 방향을 지니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매일 소소한 일상 사소한 것들이 전해주는 느낌에는 지나치게 주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패턴에 익숙한 삶은 권태를 느끼게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주어진 일과를 반복한다는 느낌은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일이다.



마치 익숙한 자극에 익숙해져서 그것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듯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정보는 받아들이기보다 우리의 인지판단 필터를 통과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그 일에 대해 어떤 감흥도 어떤 판단도 필요하지 않다는 듯 착각하게 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 이상의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물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나 역시 익숙한 것에 대해 새롭고 민감하게 매번 다른 반응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순간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비슷해 보여도 유일한 것들이라 그것들이 유일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것들이 새롭다고 인식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것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연습하고 트레이닝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매 순간 나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들을 새롭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들을 허투루 흘려보냈을 때, 그래서 마주하게 되는 미래의 나 자신에게 정말 많이 미안할 것 같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고, 오늘은 어제보다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리라. 늘 새로움을 선사해주는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에 진정으로 감사하고, 감탄하리라! 어떤 후회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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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21 16:54   댓글달기 | URL
전 하긴 하는데 사실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다지 재미를 못느껴요

가시장미 2011-07-29 06:02   URL
저도 스마트폰으로 거의 접속은 힘들어요. ^^ 그래도 기회되시면 친구추가 해주세요. 하늘바람님 글을 페북에서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