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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가 울고 있어요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카마타 미노루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맛있는 시금치
갓 지은 밥 그대로도, 주먹밥으로도 맛있는 쌀
영양이 듬뿍 든 젖소의 우유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말랑말랑 보들보들 가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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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울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이 자기들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슬퍼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날, 뭔가가 떨어지고 나서 세상이 바뀌었다.
색깔도, 냄새도, 모양도 소리도 없이 온 땅을 병들게 만든 그것은 무엇일까?
아저씨도, 아주머니도 울게 만든 그것
땅과 바다와 하늘과 나무와 꽃과 동물... 모두를 울게 만든 그것
당장의 편리함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원전
그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얼굴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학교에 온 원자력 발전소 관련 책자를 보면,
방사능이 줄 수 있는 피해 보다도 우리 생활을 얼마나 이롭게 하는가에 대한 홍보가 가득하다.
편리함이 가진 또 다른 얼굴에 대해 고민을 해 보라고 이 그림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