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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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에서는 옛글에서만 느껴지는 고유한 향기가 있다. 대체로 오래된 책에서 나는 묵은 종이의 흔적이라, 친숙하진 않다. 다른 옛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산뜻한 이덕무의 글 중에서도 알듯말듯 미묘해서 더 현대적인 메모만 가려 모아놓았기에, 이 책에 담긴 글은 옛내음과 새 향취 중간 어디쯤에 있다. 세상살이보단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썼고, (어디까지나 과거 또는 동시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런 것이지만) 억지로 교훈을 끌어내거나 하지 않으려는 담백한 태도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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