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 - 27만 구독자가 선택한 100% 현실 영어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3
Sophie Ban(소피반) 지음 / 시대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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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평생을 자란 이 나라에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에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더욱이 외국에서 생활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 나라 물정에 서툰 사람으로서, 어떠한 일이 꼬이거나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합한 언어로 적절히 이의를 제기해야 할 때, 우리는 특히 당황한다. 저자 소피반 선생님의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시리즈의 3번째 이 신간은 출장이나 여행 등 외국 현지에서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용 배틀회화 편이다. ​그 나라 언어를 할 줄 아는 것과 실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은 때로는 별개의 일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교과서 영어로만 단련된 독자들이 현지의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그를 통해 해외 생활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게 한다.

한국과 다르게 외국에서는 소비자가 결코 왕이 아니다. 소비자가 큰 소리로 목청을 높인다고, 혹은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한다고 통하는 법이 없다. 그 소비자가 물정 모르고 어리숙해 보인다면 더욱 그렇다. 이를테면 내가 외국에서 일할 때 매주 갔던 대형마트에서는 2주에 1번 꼴로 영수증에 에러가 있었다. 내가 1개 구매한 물건이 2개가 찍혀 있는 등 요금이 더 나왔다. 더욱이 너 계산 실수헀다고 해당 캐셔를 붙잡고 말하면,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 물건을 하나 더 집어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적하지 않았다면 자연스레 그냥 넘어갔을 일이다. 한국의 갑질 문화를 벗어나되 객관적이고 단호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에 쓰이는 표현을 미리 숙지하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이방인들이여 주눅들지 마라. 여기 회사에서, 음식점에서, 혹은 각종 응급상황에서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영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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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구어 영문법 - 알기 쉬운 해설로 업그레이드된 영어회화를 위한 영문법 바이블
제프리 리치.얀 스바르트빅 지음, 김주성 감수 / 빅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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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Third Edition 타이틀을 단 것으로도 그 간 책에 들어간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짐작할 수 있지만, 애초부터 이 책은 3년 여의 오랜 고민과 검토를 걸쳐 국내에 출간의 빛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문어에 강한 반면 구어적 영어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본 책은 사실 외서의 번역본이지만 오히려 한국의 영어교육에 의존했던, 이른바 토종들에게는 분명 솔깃할 만한, 책이리라.

흔히 문법교재에서 during은 for와 견주어진다. 그런데 이 책 153번에서는 during과 in을 함께 다루었다. 둘 중에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한 예문이 소개되어 있는 반면, 오로지 during만을 쓸 수 있는 특수한 문장들이 있다. 가령 You can come back tomorrow in visiting hours.가 전자이고 During the peace talks, there was a complete news blackout.이 후자에 해당한다. 아울러 205번에서 소개한 now that은 seeing that, as, since 등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오직 now that만 시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484번의 dare와 need는 내가 말할 때 입에 잘 써지는 표현들은 아니었다. 앞으로는 to부정사를 동반하거나 과거형을 취하는 단어들을 좀 더 입에 붙여야겠다.

이처럼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여타 영어책보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그 예문들의 쓰임이 실용적이다. 모순되어 보이는 문법과 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책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구어 영문법A Communicative Grammar of English>.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를 원한다면 본 회화를 위한 문법바이블의 숙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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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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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도 사회 경험이 많았다. 취업 후에는 업계 내에서 여러 기회를 만났고 다양한 집단의 직장을 다녔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기반을 옮겼고, 국내 대기업부터 미국, 런던, 일본회사로 이직했다. 이런 내가 달라진 집단에 적응할 때마다 낯설지만 늘 한결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그것은 나를 숨막히게 바짝 추격해오곤 했다. 관계의 적립. 바로 그 집요한 놈의 실체이다.

이 책 【친밀한 타인들】은 사람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하지 않게 가볍게 읽어 봄직한 교양 도서이다. 특별히 대단한 해답을 주지는 않더라도, 관계의 종류를 구분하고 그에 따른 8가지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저자 조반니 프라체토에 따르면 인간 관계로 인한 갈등은 분명히 난제이지만 동시에 고독함에 몸부림치는 우리들이 자처한 숙명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천편일률적이고 단편적인 방식을 타파하고 친밀함의 새로운 의미와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으리라.

혹자는 상처받지 않기 위하여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반면에 누군가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심리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상대에게 친밀함을 표한다. 사람들은 정직함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지만, 때로는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듯 솔직함이 능사가 아니다. 이렇게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다 심지어 그 선이라는 것조차 사람마다 저마다 다르다. 이 복잡 미묘한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것의 맺고 끊음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는 책 【친밀한 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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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Anyway - 민들레 홀씨처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역설의 진리
켄트 키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애플씨드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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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켄트 키스는 변호사였고 정부 관료이자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다채로운 강연과 저술활동으로 1980년대 이미 미국 상공회의소로부터 뛰어난 청년 10명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19살 어린 나이에도 혼탁해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어 했고, 이 책을 통해 목소리를 내 납득하기 어려운 역설적인 삶을 전했다. 원문에서 켄트 키스의 메시지는 십계명으로 요약되는데, 나의 말로 풀어보자면 대략 하기와 같다.

본인 위주의 이기적인 사람들일지라도 사랑하자.

타인에게 친절하면 오해를 사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친절하자.

나의 성공은 타인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 일으키겠지만 성공하자.

내가 한 선행은 곧 잊혀지겠지만 그래도 선행을 하자.

정직하고 솔직하면 손해 보는 세상이지만 정직하자.

내가 품은 큰 뜻은 방해 받고 꺾일 수도 있지만 계속 큰 뜻을 품자.

사람들은 강자만을 따르지만 우리는 약자를 위해 싸우자.

때로는 공든탑이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지만 그래도 쌓아 올리자.

누군가를 도와주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들을 수 있으나 사람들을 돕자.

최선을 다했음에도 좌절할 때가 있겠으나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자.

군더더기 없이 간단명료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쩐지 불편해졌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만사가 엿 같이 꼬이고 억울할 때 이런 공허한 이야기가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착하면 이용당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마음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스스로 당당할 수 있단다. 즉,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그래도(anyway)’ 행하라는 것은 자기만족을 위함일지 모른다. 애초에 이는 양심을 가진 사람에게 의미가 있으며 지은이는 그들의 선한 의지를 환기한다. 그리고 그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고 나아가 그 주변의 사람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

역병이 창궐하고 일국의 수장이 수 많은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나는 이 혼돈의 시기에도 버티며 살아가기 위해서, 이 미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다잡을 수 있도록, 얇지만 강력한 이 책을 되 내인다. 우리 안에 있을 거대한 희망의 힘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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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답만보이는 운전면허 필기시험 1종.2종 공통 - 2020년 최신 개정 / 동영상 문제 QR코드 제공
에듀윌(도로교통공단 문제 제공) 지음 / 에듀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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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차를 몰 일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뤄둔 게 벌써 수 년째. 나에게 운전면허는 개학이 한참 남은 시점의 방학숙제와 같이 귀찮기만 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새해에 짬이 날 때 필기라도 따자 싶어서 운전면허필기시험문제집을 먼저 골랐다. 최신 기출문제집부터 유튜브 및 어플리케이션까지 운전면허시험문제를 대비할 자료는 넘쳐나지만, 스마트폰보다는 교재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며 장황하지 않고 핵심만 추린 간략한 구성의 운전면허책이 좋았다.

 


에듀윌 교재는 펼쳤을 때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광택지에 답만 강조하는 컬러배합이 깔끔하며, 얇고 가벼워 시험이 임박할 때 운전면허문제집을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이 책 한 권으로 1종과 2운전면허필기문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고. 학과시험은 PC로 치르게 되는데 이를 위한 컴퓨터 조작방법도 세밀하게 소개한다. 더불어 배점이 커서 중요도가 높은 동영상형 문제를 위해 특별부록 파트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서 공부하면서 영상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필기시험문제는 문제은행식이다. 굳이 방대한 양을 찾아 오랜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타입의 시험이 아니다. 기출 되었던 문제를 하나라도 정확히 외우는 것이 빠른 합격의 첩경. 도로교통공단 학과시험 출제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100% 제공하는 에듀윌 운전면허 답만보. 나처럼 아직 이 번거로운 숙제를 해치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본 운전면허문제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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