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어요, 당신!!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을 알리는 알라딘 문자는 정말 반갑다. 기다렸던 김이설 작가의 소설이다. 어제 김혜나의 『그랑 주떼』로 만난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세 번째다. 노벨라 시리즈는 한 손에 잡히는 얇은 분량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시리즈는 아닌 것 같다. 김혜나의 소설의 경우 금세 읽히지만 여운이 무겁다. 어쨌거나 김이설의 『선화』는 표지 이미지와 제목이 잘 어울린다. 김이설 작가의 책이 나올 때마다 느끼지만 표지가 매력적이다. 차갑고 서늘한 느낌, 기대가 크다.

 

 김이설의 소설과 함께 궁금한 책 몇 권을 담는다. 함민복의 시집과 다른 산문집은 있는데 눈물은 왜 짠가는 없다. 제149회 나오키상 수상작 『호텔 로열, 황선미의 동화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도 궁금하다. 동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다.  반값 판매 중인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원년의 풋볼』, 아직 읽지 못한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그 후』는 해설이 각각 김연수와 김경주라 끌린다.

 

 

 

 

 

 

 

 

 

 

 

 

 

 

 

 

 

 

 

 

 장서의 괴로움을 읽고 당분간 책을 구매하지 않기로 한 다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이 책은 꼭 사야 한다는 마법이 풀리지 않아서 문제다.

 

 

 *결국 몇 권의 책을 주문했다. 우울해서 주문했다. 이러다 내일은 컵을 주문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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