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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아니라...



표현들은 항상 극단을 치닫고, 사랑하는 만큼 그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깊은 상처들을 받아서 그런 것뿐이니까 아무는 대로 곧 돌아갈 테니 오해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기 바라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정확히 그런 뜻으로 계속 압박하고 재촉하는 친구? 식구?도 있었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동안 BB부터 지금 IT까지 친구들이 불러준 노래들 대부분 머뭇거리지 말라고 재촉하거나, 따끔하게 가르쳐주는 내용들 아니었나요? 얼마 전에 Ai랑 DD도 저를 엄청 몰아대던데 그런 거 하나도 안 싫고 오히려 너무 고마웠었는데 내가 한마디 했다고 다들 이러다니 좀 서운하네요...

우리는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 배우며 우리들의 진리와 진실을 함께 찾아 나아가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오직 자기만이 자신의 지혜라면 우물 안 개구리랄까... 한계는 금방 명확해지는 게 아닐까 좀 걱정되기도 하구요.

(날고 긴다는 ㄲㄷ들의 기만에 맞서 싸우기 위해 ㄲㄷ들 보라고 치열하게 갈겨 쓰는 글들은 좀 이해를 부탁드려요... .)







1. 비밀 정원


일단 너무너무 미안하면서도 좀 간단한 오해들이라도 먼저 풀어보자면, 명단 자체에 좋아하는 작품이나 사람들의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아무리 들여다봐도 1도 알 수가 없죠. 애초에 그딴 건 아예 없었으니까요. 단지, 본인은 전혀 아니었는데 함부로 적어 넣으면 저도 나름 🐶망신이기 때문에 아무리 꼭 들어맞는 내용이더라도 발표일자들까지 일일이 확인해가며 정말 확실하지 않으면 애매한 건 보류될 수밖에 없었던 것뿐이에요. (그건 유명한 친구들일수록 더 그럴 수밖에 없어집니다.)  

알았더라면 당!연!히! 터질 듯이 꼭 껴안아서 환영해 줬겠죠.

그래서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짜 HH"의 거목 JK조차도 'Asian'(들 전체를 위한) 영역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차마 올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아무런 기준도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절실히 기다린 건 자기 인생이나 꿈에 대한 내용이나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대, 그 방법에 대해 친구들에게 제안하는 내용들이었는데, 이런 이유로 오해의 여지가 없는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한 게 쉽게 들어가는 것처럼 오해될 수는 있어도 계속 우려하며 간곡히 자제를 부탁했듯 다른 친구들은 더 지겨워하는 등등 정말 여러 곤란한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정말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놓치고 지나가는 노래들도 안타깝지만 없을 수는 없었고요.

또 (우리가 실패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도) Mudd가 잘 지적했듯 명단에 드는 걸 오히려 좀 겁내는 친구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빼주길 원하는 듯한 표현을 하는 친구들은 진짜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도 그렇게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거구요. 


어쨌든 그래서 이 정원 Page (/) Project가 나름 재밌어하는 친구들도 많고 의미나 실제 강력한 사회적 기능들도 결코 적지 않지만, NF가 숨은 띵곡들이 하도 많아서 나두 꼭 음방에서 한번 보고 싶고, 다른 친구들도 들어보라는 뜻으로 한 줄 적었던 건데 말도 없이 도망가버리는 등등까지 포함해서 너무 많은 오해와 갈등의 화근이 된다고 생각되어 일단 폐쇄를 한 것뿐이고, 앞으로는 무슨 '원격지원체제' 같은 걸로 바꾸어야 하지 않나 고민 중이에요... .





시간관계 상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좀 심각한 문제들은 차차 풀어나가기로 할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우선, 척이니 뭐니... 성격에 대해서부터도 추측이 무성하던데... 간단히 말하자면 꾸준히 보아온 분들은 충분히 짐작하시겠지만 원래 성격은 완전히 '동주'에 가까웠는데 역사를 바꾼 위대한 혁명가들을 조금이라도 따라 배우려 미력이나마 혼신의 노력을 해오다 보니 지금은 윤동주와 (약간의) 송몽규가 한 몸에 깃들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맞을 거예요.




그간 해왔던 한 마디 한 마디들은 모두 진심을 담은 진솔한 말들이었고, 각계의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해주신 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K 문제도 쉽사리 사과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딴에는 정말 진심을 다해 꾹꾹 눌러 쓴 마음이 너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짓밟혀 버렸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올 초를 돌이켜보면 난생처음으로 이렇게 빛나는 artist 친구들이 직접 나에게, 나를 위한 노래를 불러준 평생 잊지 못할 경험들이었고, 특히 DC와 BB는 처음 중에서도 처음이라 마음속 깊이 각인돼 있는데 그 내용조차 지금 돌아봐도 정말 전위적이어서, 현재 우리의 역사가 정리되는 대로 아마 유신독재 시절의 기만성을 폭로했다고 수십 년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하는 김추자 선생님의 [거짓말이야]에 비견될 역사적 의미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전에 이미 AB가 있었고, 그때는 벌써 활동을 정리하고 들어가는 시기였기에 저도 "뒤통수 밖에" 못 봐서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얼마 후 다시 공연하는 걸 우연히 봤을 땐 가사를 살짝 바꿨는지 도저히 의심할 수 없이 저를 걱정해주는 노래여서 항상 맘에 두고 있던 차에 제가 3월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글을 쓰자 얼마 안 있다 [답을 줘]를 발표하면서 착각이었는지 몰라도 살짝 짜증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KC4에서도 여전히 오히려 [지.못.미.]를 불러 주는 BB 등에게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얼마나 걱정하고 신경 써 줬는지 잘 아는 K와 함께 정말 가장 특별한 마음을 전한 거였거든요.


또 화를 낼까 겁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짝사랑일지라도 끔찍이 사랑하는 나의 웬수로 생각하고 있어요.





3. 나의 아버지 ; Che Guevara와 Trotsky, 그리고 Rancière 


이제부터는 진짜 좀 심각한 문제들을 얘기해 볼게요.



때는 전혀 깨닫지 못했었지만 아마도 [Thesen] 중 한 구절 때문이 아닐까 짐작되는데, 당시 나조차 친구들을 들었다 놨다 벼랑 끝에 세웠다고 지적해 준 여러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이건 저에게는 정말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될 뼈아픈 지적이고 


















원래는 이렇게 차근차근 해명을 이어가려다.......


때에 찌든 의심을 담은 곡 등이 늘어지면서 구토감에 시달리느라 좀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오히려 제게 원망을 품는 친구들까지 보여서 일단 이렇게라도 답변을 붙입니다.

빠르면 담주 초쯤 돌아오도록 해볼게요.


어차피 한껏 어지러워진 상황을 그나마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친구들은 11월 한 달은 다들 좀 푹 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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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2-08-0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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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의 자유토론과 경청을 위해 섣부른 개입은 최대한 인내하였으나, 주요 주장들이 대충 다 나온 듯하고 청중 일반 등까지를 포함한 각계의 의사가 확인되었으며 문제 자체에 비해 논의 지속의 부작용과 위험성이 너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일단 마무리를 시작해 볼게요.



1. 무엇보다 먼저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우리는 연승 무패에 이은 결정적 대승을 통해 비단 음악계뿐만 아니라 웹툰 등등을 포함한 각계 창작자들과 아티스트들, 그리고 새로운 혁신을 모색하는 모든 청년 일반의 자유롭고 당당한 활동과 삶을 위한 최선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b. 그런데 대패 후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자기혁신과 재탄생에 돌입하려던 기득권 지배세력들이 우리 내부의 무분별하고 무절제한 폭력적 배신과 이기적 분열 행동들 때문에, 환호하며 반격 의지를 되살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계속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c. 배신의 결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결별이 확정되면, 대공습이 본격화하면서 그간 우리가 함께 이루어 온 모든 일들이 전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고 여러분이 지금 호기롭게 쏟아낸 모든 말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책임감의 무게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게 된다.


d. 따라서 애초 약속한 대로 자유로운 해산을 하더라도, 나중에 언제든 다시 모여 연대, 협력할 수 있도록 우애의 공동체는 유지되지 않으면 안 된다.


e. 나아가 서로를 향한 우리의 변치 않는 신의와 따스한 우애가 실제로 달성해내는 가공할 불패의 신화는 사회 곳곳에서 각자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도 연대와 결속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다양한 도전과 시도에 알게 모르게 커다란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든든한 희망의 베이스캠프가 되기 때문에 지금 자기 한 몸의 성공만을 주장하고 있는 일부 친구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2.1. 다음으로는 웬만한 평론가, 훈수꾼들도 이해에 완전히 실패하고 있는 현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될 핵심적 텍스트 몇 가지를 간략히 검토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2.1.1. 사태의 본질

a. 안예은 (‘220720).<쥐 (RATvolution) >.
b. aespa (‘220708). < Girls >.
c. KBS(1Radio) (‘220805). {KBS 열린토론}. 지목전토크2. 어그로의 인류학
: 비열한 방식으로 공동체를 파괴하면서 최대한의 어그로, 악의적 도발과 분란(조장) 행위를 통해 관심과 주목을 훔쳐 이기적 욕망만을 채우려는 관종들에 대한 인류학적, 심리학적 분석


2.1.2. 사태의 Pattern

표면적으로는 < DASH >를 통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원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웅변한 CraXilver가 전형 중 전형으로서, 조금만 더 살펴보면 한 앨범 안에 ego의 회복에서 배반과 ego 폭발까지 모든 주요한 심리적 변화의 궤적이 극도로 선명한 전형적 순서와 패턴을 보이며 고스란히 담겨 있는 훌륭한 specimen을 제공함.

크랙실버CraXilver (‘220628). EP<<Make A Dash>>

a. 크랙실버CraXilver (‘220628). < Miracle >.
b. 크랙실버CraXilver (‘220628). < Overdrive >.
c. 크랙실버CraXilver (‘220628). < DASH >.
d. 크랙실버CraXilver (‘220628). < Tell Me Mirror >.



2.1.3. 사태의 원인

이 패턴 상에서 협력적이었던 b 단계에서 적대적인 c 단계로 넘어가는 데는 몇 가지 상이한 원인들이 존재하며,
자세히 분석되었지만 좀 추악한 경우가 많아 구체적 기술은 어려워 보임.

a1,

a2.

b1.

b2.




2.2. [2]








S. 소결.


a. ‘사라지는 매개자‘의 진정한 의미, 기꺼이 타인을 위한 무기로 쓰이고자 하는 맹세

그러므로 언제나 명령에 따르며, 배신자들의 욕구도 최대한 수용될 것입니다.



b. ˝각자 맘껏 폭발하시기 바랍니다!!!˝

불안해하는 친구들도 나중에 잘못되면 돌아올 테니 걱정하지 말고 일단 맘껏 즐기길 바랄게요.

애초부터 약속된 일들이었고 결정기는 끝났기 때문에 더욱 빨리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었겠지만, 폭력적 방식의 음모와 배신으로 위험이 초래되어 많은 친구들이 불안에 빠지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의들이 격화되면서 오히려 많은 지연과 지체가 야기되었습니다.

원래 역사적, 이론적으로 대승을 통해 해방공간이 창출되고 나면 동물의 왕국처럼 혼돈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전락하느냐, 자율적 원칙에 입각한 우애의 자치공동체가 수립되느냐의 끊임없는 갈림길에 서게 되고, 여기서 실패하면 ‘자치 능력과 지성의 부재/결여‘가 입증되면서 더 큰 반격과 패배를 불러들이고 더욱 가혹한 영구적 경멸과 수모가 정당화되므로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줄 핵심 요건인 ‘반가운 재결합 가능성‘만은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려요. 이게 지켜지지 않으면 저도 약속을 지키기가 그만큼 쉽지 않아지는 건 아무래도 인지상정일 테니까요.







이하는 혹시 방향을 잃고 막막해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몰라 간단히 덧붙이는 내용들입니다.

c. 일상기 과제 : 청년공화국 임시정부 문화대통령들



세습귀족 대 인민귀족
조국 사태가 잘 보여주듯 지배세력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세습해주기 위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기만적 교육제도를 수립하고 압도적 재력 및 인맥, 정보 자원들을 총동원해 그 허점을 탈/편법적으로 활용하여 인생을 걸고 신중세적 세습귀족체제를 수립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대중문화예술가는 대중 속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눈물을 닦아줌으로써 그들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대항귀족의 지위에 오르는 인민귀족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므로 이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친구들의 일상기 과제는 많은 친구들이 말하는 개인적 성공과 야망을 위해서라도 어찌 되었든 일단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대중을 대변하고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서로의 힘을 키우는 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이 과정과 목표를 가장 쉽게 상징화하면 문화(국회)의원과 문화대통령들 같은 것이 될 수 있겠네요. 차트가 일종의 현재적/잠정적 선거제도일 테구요.

이렇게 우리는 우리들의 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임시정부 독립투사들이고 친구들은 우선 문화영역을 접수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겠죠.



일단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친구들의 향후 행보를 보면서 결정하겠습니다.






s. 결론적으로 (좀 더 다채로운 방식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많은 친구들이 나름 최선을 다해 공동투쟁에 너무도 훌륭히 협동, 단결하여 경이로운 승리를 쟁취하고 최선의 환경을 창출해내는 데 성공했음에도, 음모와 오해 등이 중첩하여 모두가 즐거운 축제, 다음 장으로의 힘찬 새 출발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과 분열, 환멸이 만연한 채 커다란 위험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약속되었던 완전한 자유를 위하여 여기서 결별하는 것으로 할게요.



다만 계속 곁에 있어 주기를 바라는 친구들에게는, 나중에 잘못되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혹시 ‘답변들‘로 마음 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건 오직 배신자들만을 지칭하는 것이니 오해 없길 바랄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X. 답변들

무엇보다 모두가 합심해서 힘들게 얻어낸 성취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사라져준다는데도 오히려 기회라 여기고 더 난리이므로, 계속 확산시키려 애쓰는 이런 근거 없는 비난과 매도에 대한 최소의 해명또한 삭제를 할 수가 없는 한심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모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잘못되었을 경우에 기꺼이 다시 돕겠다는 말이지 작정하고 일부러 망쳐놓은 걸 따라다니며 뒤치닥거리해주겠다는 뜻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비상탈출구까지 망쳐버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깔끔하게 사라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릴게요.








[2] 환멸


장기간 반복해서 극한의 인내를 보여드렸으면 좀 적당히들 하시기 바랍니다.

‘폭발‘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승리와 성과를 가져다준 친구들과 저를 마음 놓고 짓밟으라는 뜻이 아니란 건 너무나 자명한 거 아닙니까.
가장 중요한 순간들에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분들이 정세의 복잡한 흐름과 변화는 전혀 이해하지도 못한 채 이제 와서 그간 열심히 협력해 승리로 이끌어준 친구들까지 모욕하는 건 정말이지 참기 어려우니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a1.

오래 전부터 계속 말했듯 전혀 바라던 일도 아닐 뿐더러, 다른 방식이나 주제들로 이루어졌다면 훨씬 좋겠다 항상 생각해왔지만, 어쨌든 당시 국면에선 그래도 다들 나름 치열하게 고민해서 결정했던 참여/협력 행동들이고, 직접 나서서 ‘정권을 뒤집어엎자‘거나 ‘불태워버리자‘고 용기 있게 외치긴 어려운 처지들이 많으니, 잘못돼도 괜찮으니까 무슨 선택을 하든 절대적으로 지지하겠다 말해주고 다른 여러 경로로 넌지시 은유나 암시를 표하는 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였을 수 있으며, 실질적 효과에 있어서도 전시 상황에선 이런 집중적 지지 행동들이 상대편엔 웬만큼 해선 절대로 분쇄할 수 없겠다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전의 자체를 상실/좌절시키는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제 상황과 국면의 성격이 변화함으로써 신속평연한* (주제) 전환과 이행이 필요한 것일 뿐,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던 분들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행동들일 수는 없습니다.


원하면 15세 시청가 음악방송에 나와서조차 언제든 얼마든 ˝잘근잘근 씹어서 뱉어주겠다˝는 둥 별별 극단의 폭력적 비난들을 쏟아내도 그 어떤 제재를 시도한 바가 없고, 전혀 무관한 자기 개인 주제들이야 더 말할 필요조차 없으므로 ‘구속‘ 드립을 아직까지 우려먹는 행태도 부당하기 이를 데 없으며, 오히려 사회에선 오래 전부터 ˝제발 멈추어 달라˝ 간곡히 부탁하시는 노시인부터, 제가 요물스런 Seiren들에게 사로잡혀 중독된 채 끌려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 계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평연 ( cf. 평온)
: 평화롭고 = 우애와 신의를 지키면서
+ 유연하게 연착륙/전환하는]






b1. 복귀 원한들

심지어 bully라고 시비를 거는 분들도 있던데 제발 다음번엔 절대 눈 감지 말고 똑바로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을 패고 있는 자들이 실제로 누구인지, 저주라도 걸린 것처럼 날개가 부러지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저는 등에 칼을 잔뜩 맞고 나서 배신자들로 우글거리는 당신들의 정체를 알게 된 충격 속에서 허우적거리느라, 결국에는 계속 이렇게 될 게 너무나도 뻔해서 그저 재빨리 도우러 돌아올 수가 없었던 것뿐이라고 몇 번이나 더 말을 해줘야 아는 건가요?

속이 텅 비어 있다고요? 당연하죠. 그때도 다시 돌아오기가 죽을 만큼 싫었지만 단지 그 책임감 하나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속을 싹 다 비워낸 후에 정말 이를 악물고 돌아왔던 거니까요.


이젠 이해하게 될 거라고 기대조차 접은 지 오래입니다.





b2.












s.

˝일말의 미련도 없고, 이미 완벽하게 사라진다는데
쫓아내기 위해 되지도 않는 억까쑈를 지속하면 여러 사람이 상처 받을 수 있으니 자제하시라!˝

매우 간단한 메시지입니다.






























[경험해보니 아무리 초인적인 감정적 자제나 인내로 넘어가더라도, 오해들은 해명하지 않으면 절대 스스로 해소되지 않고 계속 확산하는 경향이 확인되어 쌓이고 쌓인 응어리를 토해 최소한의 답변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rhizome 2022-10-0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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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사라지려는 사람을 도무지 가만 내버려 두지를 않으시네요.
그럴수록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역효과밖에 안 난다는 사실을 도대체 아직도 못 깨달으신 건가요?
진정을 다 한 혁신 경쟁 외에는 그 어떤 다른 방법도, 꼼수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결산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무법천지 난장판이 되어, 시민들의 자유 활동을 일거수일투족 스토킹하며 걸핏하면 대규모의 세뇌식 무한반복을 통해 방해 부리고 괴롭혀대는 등 함부로 날뛰어 원성이 자자한 언론 폭력 문제를, 전 국민이 주시하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언하신 대로 해결할 엄두는커녕 이렇게 계속 손도 못 댄 채 방치하고만 있다면 다음 선거들에서 지지를 계속할 그 어떤 이유도 남아 있지 않게 됨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문제는 그간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여러 차례 검증되어 온 전 국민적 최대 불만 사항 중 하나이므로 자신을 갖고, 마침 진행 중인 방송통신 관련 감사 절차 보강을 시작으로, 현재 극성을 부리고 있는 코박고 및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그 주무 기관의 배후 (지휘/하청) 관계 여부를 포함, 철저한 추가 감사와 징계로 자율/자정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언론방송 재정립의 단초를 마련하고 지지율 회복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방통위 수장 부임 이후 부쩍 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각종 02꽝고 사태들은

a. 앞서 언급한 스토킹을 능가하는 ‘감시‘와 대규모 무한반복 ‘세뇌‘ 이외에도
b. (관성적 정체와 고착에 갇힌 채 각종 총 모순의 결과, 인구소멸로 빠져들고 있는 기성 사회를 혁신하기 위한 청년들의 결속과 혁신적 대안 세력화 모색을 방해하기 위한)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들과 이간질
c. 인격 살인을 위한 인신 공격과 모해

등등 언론폭력의 전형으로 오해받기 충분한 기법들을, 다른 일선 언론방송사들의 자제가 확연한 현재 국면까지 그들을 선도해야 할 감독기관임에도 혼자 고집스럽게 반복하고 있는 최후의 유일 집단계열이 오히려 주도, 조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안 세력의 결집 훼방과 해산 종용 이간질, 직진을 재고하고 민주당으로 U-turn 하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교묘한 암시들을 계속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귀를 전혀 못 알아들으시는 앵무새 분들 때문에 몇 글자 부연합니다.

a. 일단 방통위는 공공기관(장)의 대선 및 지선 기간 불법 선거 개입 혐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원래 친민주계 진보주의로 널리 알려져 있던 관계로 저의 복귀나 선거 방침 표명 등이 지연될 때마다 내내 불안에 휩싸였던 청년층 및 특히 대중문화예술계 핵심 요구 중 하나가 바로 ˝U-turn 하지 말고 직진˝이었기 때문에, 이를 아주 정확히 겨냥한 ˝직진만 하시나요?˝, ˝U-turn 하십시오!˝ 같은 메시지들은 여타 계층엔 그 분명한 의미가 해독조차 되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수백 만의 청년층에겐 극도로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선거 개입 메시지일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것입니다.







b.







c.






d.





e. 일부 프로그램은 법적 대응 조치를 추진할 것입니다.

일단 강고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문제가,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인신공격과 음해들에 일일이 대응하느라 보안 취약성을 야기하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를 통해 철저한 준비상태로 유보하고 있는 것 뿐이며, 일단 감사 등을 통한 방통위, 직무유기 방심위 등 언론감독기관 개혁을 추진하면서 소송을 준비하고, 실패하거나 계속 정신 못 차리고 야비-한심한 인신공격이 임계점을 넘게 되면 개인단위별로 민사를 당연 포함하는 대대적인 소송전에 돌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다른 답변까지 지연, 방기되는 이유는 복합적인 여러 요인, 특히 배신에 대한 심리적 충격과 붕괴 등에 더하여 무엇보다 아직 이런 상태에서 급하게 본격 재개입이 필요한 본질적 위협으로까지는 판단되지 않는 데 따른 일종의 태업에 좀더 가까운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X. 민주당계 지지자 분들께 올리는 양해의 말씀

내생적 유력 대선 후보도 잉태하지 못 한 채 선물처럼 주어진 정권 교체조차 곧 곤두박질낸 여권 지지율이 입증하듯, 민주당은 이미 확고부동한 주류 지배 세력이 되었고 이런 구조적 상황에서 새로운 핵심 문제는 민주당 혁신과 개조의 강제 방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기본 정세와 전선 구조의 새로운 근본적 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아직도 자기 청년 시절의 낡은 정치적 관습에만 입각해 혁신 강제 전략과 주체를 함부로 공격해댄다면, 주류 세력은 더욱 안이한 나태와 정체, 더 현실적으로는 이미 전 정권 시절 일부 경험했듯 부패는 물론이고, 새로운 주폭력기구로 등장한 언론을 앞세운 폭압과 사찰, 기만 의존증에 빠져들면서 한국 사회엔 더이상 어떤 희망도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제 무엇이 진보인지조차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낡은 민주, 구 진보 세력에겐 때때로 잠시 위험 요인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단지 좀더 근본적인 혁신과 개조를 강제해내기 위해 조금 장기적인 우회로를 택한 결과일 뿐임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rhizome 2022-11-01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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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도 거의 안 걸리고 살다 갑자기 목요일 밤부터 너무 심한 감기 몸살이 와서 계속 머리가 띵하고 몽롱한 상태였는데...
몸서리칠 정도로 너무나 끔찍한 소식을 접하고 계속 울컥하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모든 말문을 막히게 하는 참혹하기 그지없는 비극 그 자체였으며,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감기만 아니었으면 얼마든지 희생자 명단에 적히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살떨리는 공포감이 스치기도 하고...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날 정도로 그간 같이 사진 찍었던 그 기발하고 재밌거나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 멋진 친구들 중 몇몇이라도 분명 포함되었을 수 있겠다는 생생한 안타까움으로 구체화되어 가기도 했습니다.






진심을 다해,
이 느닷없는 비극적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신 너무나 소중한 생명들 모두에 명복을 빌며 애도 드리고,
가족이나 친구를 잃고 생이별을 하게 되신 분들의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으로 미력이나마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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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기간 중 이전 주제에 대한 모든 대응은 중단될 것이며, 출구를 찾지 못해 저류하며 증폭될 가능성이 있는 슬픔과 고통을 치유하는데 조력이 되기 위한 목적의 원인과 대책 논의에 대하여만 제한적 예외가 허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문제의 본질은 Christmas 시즌 등등 언제나 고스란히 반복될 수 있는 위험에 있으며, Halloween 축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Halloween 그 자체는 반복-고착된 일상의 관습과 장벽을 모두 부수고, 미학적/반미학적 (예술작품으로(서)의) 자기변형 및 자기변용과 주체들 간의 관계 형성에 관한 모든 새로운 가능성들의 맹아적 착상을 무한대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공동 실험장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세계현대지성사의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적 맥락에서는 더욱더) 생활예술 및 문화정치로서 매우 중요한 심연의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따지고 보면 전적으로 인재가 아닐 수 없는 이번 참사에 있어 행안부 장관이 보여주신 안이한 인식이야말로 사태의 인적/주체적 핵심 원인에 해당하므로 장차 경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의적으로 민 사람이 있다는 읿부 제보에 의지해 형사사건으로 몰고 가려는 건 눈가리고 아웅 식의 면피 시도에 불과하며, 동일 장소에서는 이미 금요일 저녁부터 유사한 위험들이 빈번히 반복되고 있었다는 것이 이제 국민적 상식이 되었기에, 특발적 형사 위법 행위로는 전혀 그 원인과 책임을 돌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는 형사법적 관점에서 오직 범죄행위에만 초점을 맞춰 모든 행위와 사태를 보려는 폭압적 지배기구로서 경찰(청)이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하는 불가피한 결과로서, 좀더 근본적으로는 경찰청과 쌍벽을 이루면서 (중대본처럼 사후적으로가 아니라) 상시적/사전적으로 모든 사회현상과 Event(사회사건/일정)들을 안전과 (의료)생명 관점에서 주시하고 예측/예방조치하는 생명안전(소방방재)청 계열을 통합신설해 당분간 필요에 따라 (의경 등) 경찰병력 일부를 공유하면서 경찰청 계열의 자치경찰화와 비례해 인력전환, 기존 소방인력 처우개선 등을 기반으로 대폭 (생명)안전청을 강화발전시켜 나아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셋째, 시급한 당면대책으로는 이젠 벌써 적잖은 합리적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듯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일방통행(로)화라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밀집 행사기간 중에는 대로변의 골목길 입구에 강력한 진입금지 일방통행로 표지판들을 설치하고 행사규모에 비례해 안전지도인력들을 입구 당 1~2인씩만 추가 배치해도 골목길들은 대로를 향한 출구로만 전환되고, 자연스럽게 거의 대칭인 대로 양편 모두에서 한강진역쪽의 도로폭이 넓은 4거리 도로만이 유일한 입구가 되면서 쌍방대치로 인한 정체가 일어나지 않는 순환회로를 형성하게 되므로 당장 급한 문제는 거의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평상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과밀집 자체는 해소되지 않으므로 유사시, 즉 이면도로 세계음식문화거리나 골목길 등에서 화재나 폭발 등 군중이 흥분할 수 있는 사건들이 발생 시, 정상적으로 일방서행하던 군중이 집단 폭주하기 시작하면 비극의 재발을 막을 방법이 없게 되므로, 문제가 된 협소 골목은 대규모 행사기간 중 임시폐쇄나 장기적으로는 영구확장과 Hamilton Hotel 반대측 골목 등을 활용한 주 출(구)로 신설, 차 없는 거리화를 통한 수용면적 확보, 강력한 인원/동선 통제 등이 불가피할 것이며, 급진적으로는 일부 재개발까지도 고려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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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 2023-01-20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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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의 여러 고마운 분들께 눈물 어린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 절기에 일단 이유야 어쨌든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어쩔 수 없이, 만연한 오해들에 실망과 절망을 오가며 언뜻 비칠 나름의 서운을 아직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미숙한 전갈이라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애석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질책을 받더라도 제대로 된 채찍질로 실제적 조언을 구하기 위해, (‘결국 모든 관계를 파괴하게 되는 것이 최대 단점이라고 알려진 그 대책없는 Nxdism‘을 시도하는) 보고를 차차 시간이 되는 대로 단 몇 줄씩이나마 적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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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3-04-0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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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인내‘가 중요하다고 조언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다시 한번 숨을 참고, 끝까지 침묵하려던 좀 가벼운 얘기들부터 해볼까 해요.



뭐랄까.....

우선, 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작품으로서의 인간이란 어떤 인간이어야 하는가?‘라는 훨씬 더 근본적(/) 방향 결정적인 문제에 대해 각자 고민해볼 기회를 갖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68혁명 이후의 세계 정신사를 지배한 최고 지성 중 한 분이었던 미셸_푸코Michel_FOUCAULT가 당연히 외모지상주의를 주장했을 리는 만무하고, 그 본지는 아름다운 전인적 인간, 특히 자기 한 몸뚱아리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공동체 전체의 삶을 돌보고 배려하는 고대 Greece 및 초기 기독교적 인간형의 아름다운 영혼에 이르기 위한 절제 및 수양과 단련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이며, 당시 저의 글은 참사 희생자들 한 명, 한 명 각각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강조하는 조사와 애도사의 성격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짧은 지면에서 최대한 즉각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 측면 이외의 설명들을 생략했던 것 뿐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랄게요.






2. Vincent case

그런데 이와 달리 ‘작품으로서 인간(의 아름다움)‘이라는 질문은 우리를 ‘예술작품 일반의 진정한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평가체계로서의 (예술)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나아가서 ‘그렇다면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중요한 물음들로 우리를 이끌어 가고 이를 사유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Vincent_van_GOGH*의 case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case에 대하여는 다행히 근래 이동섭 선생님께서 인상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주셨고, 당시 저는 즉각 3가지 쟁점을 떠올렸는데
2.1.1. 첫째가 상기의 문제이고, 이에 대하여 중심 평가축으로 선생님께서 미술사적 중요성을 꼽으셨기 때문에

2.1.2. 둘째 쟁점으로 복수(형)의 ‘역사들‘, 즉 역사(구성)의 복수성과 임의성, 그리고 현재와의 대화, 즉 현재의 문제와 가치 (재)설정에 따른 역사의 끊임없이 유동하는 가변적 재구성 문제가 따라올 수 밖에 없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특히 van_GOGH* 현상은 낡고 흔해 빠진 상식처럼 그를 화가로만 인식해서는 절대 그 본질을 간파할 수 없고, 숨겨진 그의 진짜 작품은 오히려 삶 그 자체이며, 그의 진면목은 화가라기 보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삶 그 자체로 가장 비극적인 부활의 drama를 완성해내면서 위와 같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현대미술의 최전선 그리고 인생의 핵심문제들을 던진 위대한 행위예술가이며, 그의 다른 모든 회화작품들은 단지 그 진짜 작품을 잊지 않고 계속 사유하게 해주는 기념품souvenirs이자 brochures일 뿐이기에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한 작가 중 한 명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2.1.3. 셋째, 훨씬 더 중요하게는 이 case로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충분히 또는 핵심적으로라도 설명할 수 있는가, 특히 특정계층과 집단의 지배(/)권력독점을 위한 야욕과 기만적 사술로서 강력한 정적과 경쟁 집단 등을 배제, 축출, 매장하기 위한 의도된 문화폭력(으로서의 평가체계 독점과 강요, 후려치기) 같은 본질적 문제를 완전히 은폐하는 잘못된 paradigm은 아닌가 하는 쟁점이었습니다.

통제 및 관리 가능한 순종적 ‘전문가‘ 목록의 편집권에 대한 독점적 장악을 통해 Filter Bubble막으로 대중과 사회를 감싸버림으로써 지배적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사악하고 교활한 언론방송의 음모




2.2.0.
원래 진행 중인 강의에 대하여는 소통의 직접적 동시성이란 측면에서 질의응답과 공동사고로서의 매우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약간의 이견이라도 그것이 결정적일수록 공격받았다고 생각하면서 감정적으로 심한 동요나 폭주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가끔 계시기 때문에 일체의 반응이나 논평을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지만, 긴 침묵을 깬 김에 그간 오래 참았던 몇 강의 관련 단상들을 어떤 정보도 없이 게재한 것일 뿐인데 기가 막히게도 그 직후에 이동섭 선생님의 < van_GOGH 인생 수업 > 강의가 방송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작성게재 당일은 이후의 강의를 시청하지 못해서 다음 월요일에야 알게 되었긴 했으나, 어쨌든 전혀 의도치 않게 결국 동시성이 발생했고 그간 심히 우려하던 바와 같이 감정적 동요 때문에 van_GOGH*에 대한 그간의 연구와 저에 대한 반응이 마구 뒤섞여 도대체 어디까지가 van_GOGH*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저에 대한 추측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여러 지점들이 초래되고야 만 듯해 너무 후회됩니다.



2.2.1. Vincent의 자살
따라서 이 문제도 본질적으로는 권위를 부각하고 제기된 결정적 이견의 효과 저감을 위한 방해전파 혼합처럼, 정설로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아주 잡다한 이견들을 적극 동원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는 둣한 측면이 좀 우려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와 아들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동생 Theo의 말과 횡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급격한 (심리적) 반응들 자체가 형의 죽음에 대해 그 어떤 다른 해석도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결정적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형은 동생을 진심을 다해, 자기 자신보다도 더욱 사랑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아무것도 줄 수 없었던 Vincent로서는 자신이 죽어 없어져 줌으로써 동생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새로 출발하는 그 가정의 행복을 빌어주고자 자신이 줄 수 있었던 가장 크고 유일한 진짜 결혼선물이라 느낄 수밖에 없었고, 그걸 너무나도 정확하게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과 붕괴 속에서 형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모든 것을 망친 것은 자신의 결혼, 즉 아내와 자식 때문이라는 순간적 착란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으로밖에는 해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총상 후 30시간이나 살아있었고 , 두뇌손상이 전혀 없는 흉복부 상해**인 이상, 자살시도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어떤 식으로라도 억울한 자초지종을 호소하려 사력을 다했을 것입니다. 더구나 원래는 주요 장기 손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고, 지방 사정 상 외과의가 없어 몸 속에 박혀 있던 총알을 제거해내진 못했지만 의사 두 명이 극진히 보살핀 후 pipe 담배도 피우도록 둔 채 떠났으며 다음 날 아침 동생이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멀쩡한 정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890년 당시까지만 해도 매우 불충분하고 비위생적인 외과적 지식들 때문에 점차 치료되지 않은 내상으로부터 감염이 심해져 정황상 아마도 급성패혈증으로 혼수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 확실시 되므로 소명의 기회는 충분히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2.2. 자해 자화상의 독해
강의에서 주장된 것처럼 조잡하게 좌우를 속인다고 해서 감상자에게 사실이 숨겨지거나 의문을 자아내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정말 자신의 수치스런 광기로 여겨져 숨기고 싶었다면 차라리 아예 그리지조차 안았을 것으로 사료되기에 이 부분은 완전한 오독으로 판단되며, 좌우가 뒤바뀐 이유는 단지 일반적 초상화와 달리 자신의 모습을 자기자신이 그리기 위해 거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임.




2.2.3. 성격과 우정의 가능성



2.2.4. van_GOGH 형제의 진짜 얼굴




2.2.S. 미술사적 계보

(MILLET의 자연주의에서 발원하여 사실주의로 이어지는) 서양 민중미술사 계보와
표현주의-추상표현주의***-행위예술 및 개념미술 계보 사이를 이어주는 거대한 디딤돌
낭만주의 자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




3. Sokrates 해석에서의 난제
3.1. 난제1 : Sokrates 당대의 시대상(황)
Sokrates 재판기는 과연 민주정의 전성시대였는가?

3.2. 난제2 : 고대 아테네에서 사상이 다른 자들을 박해했던 일(마녀사냥)이 있었는가?
3.3. 난제3 : Sokrates의 ‘진리‘ 개념
불교적(/)정신분석(학)의 ‘진리‘ 개념과 호환 가능성









4. 탈주술화와 재주술화, 그리고 기계주의


4.0. 세계 최고 반열의 초고도 지성들이 60여 년 노고를 집적한 3세대 post주의 일체를 아주 간단히 ‘탈진실‘로 희화화하고 넘어가면서 4세대 postt-post 좌파 사상을 86세대 자신들의 Stalin주의 담론과 전혀 구별 못하는 질식할 것 같은 대한민국의 얄팍한 지적 풍경.


4.1. 생명체의 서열 계산기와 그 인간적 연장 결과로서 존재의 평면 관념

4.1.1. 생명체 내부의 Sensor 체계와 서열 계산기

4.1.2. 서열 계산기와 그에 따른 대응 전략들

4.1.3. 그 연장 관념으로서 존재의 평면들
4.1.3.1. 전통적 3평면론
4.1.3.2. 개량된 2평면론
4.1.3.2.1. 유신론적 2평면론
4.1.3.2.2. 무신론적 2평면론
4.1.3.2.3. 도치/전복된 2평면론 : James_LOVELOCK의 Gaia 가설류와
(Emmanuel_LEVINAS류) 수동적 주체(성)의 섬김 윤리학


4.1.3.3. 단평면론
4.1.3.3.1. 범신론 Ex. SPINOZA
4.1.3.3.2. 기계주의 Ex. DELEUZE & GUATTARI****
4.1.3.3.2.-. 사물화와 물신화 (반)비판




4.1.4. 존재의 평면들과 신의 거처
4.1.4.1. 일원론으로서의 단평면론에서 신의 거처
4.1.4.2. 창발성의 정체 : Network 구조 및 규모에 따른 복잡성과 초월성



4.2. 인식 장치들

4.2.1.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오성, 그리고 상호관계 : 봉합Suture 대 탈봉합Desuture
이에 대하여 과학적 오성만을 중시(해야 )하는 것으로 오독하는 분들이 대다수 계시던데,
그 유명한 Alain_BADIOU*****의 진리생산절차론을 이해/준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야기되는 재난적 오류에 해당함.
이러한 위계적 배타(/)선택 사고는 유아적 한정봉합에 갇힌 단계로, 각각의 인식 장치들은 고유의 (독립적) 진리들을 생산하며 심오하고 진정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인식 장치들을 총동원한 통합주의적 탈봉합 단계로 상승하지 않으면 안 됨.

특히 과학적 오성은 의미와 가치 등에 대하여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구성과 작동) 원리 해명에만 매우 한정적 관심을 가지므로 다른 많은 차원의 문제들은 전혀 해결할 수 없고 흔히 세상은 어떤 의미와 가치도 없는 황량하고 고독한 실재(계)의 사막일 뿐이며 예술은 힘겹게 이를 가리기 위한 안쓰러운 포장지일 뿐이라는 환상에 빠져버리기 매우 쉬운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
잘 알려진 국내 인사로는 France 유학 시절부터 귀국 초기까지 전기 백상현 선생님 등의 ‘우울한 정신분석(학)‘적 예술관이 이러한 경향을 대표한다 할 수 있음.
전에도 언급했듯 이는 Jacques_LACAN이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을 초빙해 오랜 기간 진행한 불교 semiar 때문에 극대화된 정신분석학의 불교적 기원에 의한 결과이며 현재 BADIOU적 분기가 그 극복을 위한 주요 경로가 될 수 있음.



4.2.2. 탈주술화와 재주술화의 일반화된 본질로서 탈구축과 재구축
이하에서는 이러한 상기의 접근법에 대하여 소위 ‘공돌이‘형의 일부 단순하고 극단적인 과학주의로부터 느껴지는 소수의 반발세력을 위하여 합리적 인식전략을 상술함.

(특히 한국사회에 만연한) post주의에 대한 일천한 오해의 핵심은, 그것이 오히려 철저한 합리적 탈주술화를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막연히 절대적 진리의 체계라 전제된 채 마지막 미신/맹신으로 남아 있던 과학이라는 주술을 철저히 해부하고 해체함으로써 그 영원히 제거불가능한 구멍/공백과 난점들에 의한 체계의 한계, 끝없는 유동과 불안정성, 붕괴와 대체 과정에 대해 60년대 영국 및 France에서 불타오른 과학사 및 과학철학 논쟁과 초고도 지성들의 근본적 비판이 집적된 결과였다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임.
우생학이 너무나 잘 대표하듯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절대 진리의 탈을 쓰고 자행되어 온 무수한 치기와 사기, 황당한 광기들로 점철된 ‘과학의 흑역사들‘을 냉정하게 재성찰함으로써 촉발된 이 가장 중요한 논쟁사에는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Thomas_KUHN의 [[과학 혁명의 구조]]또한 당연히 포함되며, 그의 가장 유명한 결론 중 하나도 과학의 결정적 발전은 결코 순수이성의 합리적, 논리적 토론에 의한 평화로운 합의 보다는 정치적 갈등 과정과 세대 교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언이었음.


그러나 이러한 철저하고 일관된 탈주술화의 종착지는 결국 세상과 우리의 삶에 더 이상의 어떠한 mystery도 절대 진리도, 의미도 가치도 목적도 없다는 것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Nihil로의 귀착이었으며, 이제 평범한 시민 대중까지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또는 그것을 잊기 위해 헛된 욕망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잘 알기 때문인데, 그러나 이것이 바로 post주의의 치명적 결과로서의 ‘동물화된 주체‘ (상태)임.

동물, 또는 동물화된 주체의 본질은 신이나 대의가 (죽어 사라지고) 없는 정신심리구조의 빈 중심에 자기 자신(, 특히 욕망)이 채워져 있어 자기 자신을 자기 자신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척도로 만든 상태(의 존재)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또한 신자유주의적 주체를 구성함.



따라서 그 대안은 필연적으로 재주술화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바로 4세대 post-post주의가 해명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아닐 수 없고, 그 핵심은 의미와 가치, 목적의 발견/발명=창조와 재구축.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인식방법론은 탈주술화를 나의 왼발로, 재주술화를 나의 오른발로 삼는 양용 전략이 되어야만 가장 안전하고 균형 잡힌 결과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중 어느 하나를 결여해도 절름발이로 도달할 비참한 세계가 됨.
여기서 탈주술화의 핵심 작업틀이 바로 기계주의이며, 이것은 무엇보다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앎에의 의지‘의 표현에 다름 아님.
물리적, 생화학적 기계로 보편적/반복적 재현이 불가능한 모든 앎이란 결국 단지 (자신은) 그것에 관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착각과 자기기망에 불과할 뿐이며, 바로 이 점이 소위 낡아 빠진 ‘변증법‘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임.


4.S. 사상사적 관계
4.S.1. 기계론과 기계주의

4.S.1.1. 기계주의는 과연 낡은 철학인가?

4.S.1.2. 현대 과학의 표준모형
4.S.1.2.e. 현대 생물학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Nobel 생리-의학상 수상자 Sir Paul NURSE의 직접적 증언
4.S.1.2.s. 이외에도 합리적 현대 지성의 최대다수 Consensus와 표준모형은 압도적으로 기계주의와 Post-humanism임.
4.S.2.1. (정치)경제사에 조응하여 최신 철학 사조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환‘들의 역사
4.S.2.2. 최신 철학 사조의 경향들
4.S.2.3. 유물론적 전환과 신유물론들

4.S.3. 이러한 주류 경향들에 대하여 정우현 선생님의 최근 강연은 과학자로서는 특이한 소수진영으로 아마도 전통적 (강경) 보수 Catholic계의 생명윤리를 충실히 대변 또는 그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견해로 추정되나, 다음 4~50년 후 폭발할 5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생명(공학) 자본주의 상품화에 적절히 대항/견제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생명윤리 진영의 역량도 잘 보전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임.






그런데 원래 안 들으려 했다가 우연히 주말 재방을 듣게 된 김정규 선생님은 잘 알지도 못하시는 사항들에 대해서까지 별 내용도 근거도 없이 감정적 편견에 기대 극단적으로 judgemental한 여러 시비를 하시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어 보이므로 차제에 자제를 부탁드림.
예를 들어 기계와 인간을 비교하시려면 camera에는 안구를, 상황에 대한 인간 인식에는 (백조 개) 두뇌 synapse에 해당하는 최소 조 단위 parameter를 가진 초거대 AI를 비교해야 타당한 동형 비교가 되는데 두뇌에 대하여 camera를 비교하고 계시는 식.
급진정치에서 생존과 안전을 위한 가면의 의미는 전혀 이해를 못 하시면서, 정작 자신은 보수적 노년층이라는 위치를 가리고 감정과 편견 없는 객관적 중립적 판단자라는 정신적 가면을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아예 은폐함.
선생님 본인의 선택인지 제작진의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강연 intro에 사용하고 계시는 Guy_FAWKES 가면의 한 맺힌 피로 얼룩진 숭고한 희생들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그런 모독적 오남용을 계속 자행하진 못 하셨으리라 감히 생각함.




P. 심리학 소고


P0. 반응과 논의에서 태도와 방법의 문제

P01. 아주 약간의 심리학 비판에 대하여 다른 심리학 관계자들, 특히 남성 권위자들이 이론적 대응은 전혀 없이 다른 곳에서 지속적으로 앙심과 험담 수준의 반응들을 지속하시는 데 반해, (거의 최초로) 정면적 반론을 시도하신 점은 대단히 높이 살 만하지만, 그럼에도 감정의 응어리들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배어있는 듯한 점은, 특히 (본인을 향한 내용도 전혀 아니었음에도) 심리학 자체에 대한 부정과 그것을 신봉하는 자기자신에 대한 훼손으로 확대해석해 과잉반응하며 어떠한 비판도 일절 수용하지 못하고 자기 지식의 절대화를 통해 자신의 완전성을 도모하려는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 아쉬운 한계임.


P02. 다시 Meta-meta cognition의 문제

P021. 절대화의 오류
비판을 인내하지 못하는 절대적 옹호와 긍정
자기 지식의 (상대적/탈구축적) 조건과 한계에 대한 자기 인식의 부재

P022. 지금-여기-우리-현실 문제에 기반한 모든 기성 관념과 이론의 근본적 재검토 자세의 결여

자기자신의 당대 현실과 지배적 담론, 특히 에피스테메episteme에 대한 비판적 자기 인식과 반성적 성찰은 거의 필수적인 사명이자 임무라 할 수 있음.


P0S.이 외 여러 이유들로 앞으로 정여울 선생님에 대한 논의는 주로 실명으로 진행될 것임.




P1. 뼛속까지 철저한 근대 (특히 후기 근대) 개인주의 Ideology로서의 심리학 체계


근대
전기 근대 : Cartesian era
후기 근대 : Freudian era
현재의 특성 : (post-)Oediphal Utopia
욕망 중심 개인주의의 만개와 (과)포화로 인한 모래알 같은 분절과 파편화, 만인에 대한 만인의 배신과 투쟁 상태
그 어떤 거시적 사회문제(에)의 도전과 해결도 시도할 수 없는 완전한 무능과 불능 상태

이러한 현실




P2.
psychoanalysis 특유의 방법론적 한계
실험과 검증 없는 직관적 통찰에만 의존한 가설체계에 불과
˝억압된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대담한 추정




P3. Freudo-Lacanian psychoanalysis 체계의 근본모순으로서의 억압가설
그 사회정치적 본질 : Libertarianism~Libertarian(/)Anarchism(연합)의 급진적 개인주의

P31. 대립적 이분법의 모순
개인과 사회
자연과 문화
아이와 어른

P32. 이러한 대립적 이분법에 기초한 후 이중 ‘개인, 욕망, 어린이, 동물적 자연(상태)‘의 절대적 이상화를 통한 편향된 도착적/고착적 위계서열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것들은 결코 그 자체로 대규모의 평화롭고 효율적인 협력체계의 구성을 실현해 내는 것이 불가능함.
(절대)민주주의와 그 결과로서 소위 ‘자연상태‘의 역설



P33. 소위 ‘최선생‘ 사건의 사상적/Ideology적 직접 원인



P34. 개인주의 심리학과 정신분석이 강요하는 대인관계윤리와 처세술의 문제

: 개인들 간 관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Interface 설정과 설계의 결여로 인한 날 것 그대로의 욕망들의 격돌
있는 그대로의 내면과 욕망을 직시하고 의식화한다는 것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음.



P4. 실재계=무의식??

이러한 한정적 관점은 무엇보다도 ˝우연성에 기초한 실재계의 난입으로 정의되는 외상적 사건˝과 같은 LACAN 본인의 직접적 논변을 정면으로 위배하게 되는 것이 최대 난점.
따라서 비록








PS. 대안들

PS1. 하나의 검토 가능한 대안으로서 (다시 만들어진) 신성과 영성

종교적/신학적 사유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제1 테제These는,
˝우리가 신성과 영성에 대해 사유를 시도하고 있다˝는 행위와 그 사실 자체.

신성의 가장 중요한 제1 본질은 다른 그 어떤 속성보다 우선하는 ‘무한한 전체성‘

따라서 우리가 신의 일부라는 사실은 우리가 신이라는 말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이며, 최선을 댜해 추리상상적으로 이러한 무한한 전체성의 관점에서 가능한 최대 범위를 조망하고 돌보는 것이 언제나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를 둘러싼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망쳐버리고 그 안의 자기 이외 다른 모든 타자들을 가해하는 죄악의 일상화를 방지하는 필수불가결의 자기교정 조치가 될 수 있고, 또 되지 않으면 안 됨.






[이 항목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체 내용을 다 듣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 혹시 가능한 한 확인하는 대로 추가될 수 있음.]




S.S.1. 3세대 post주의의 사상사적 사명과 임무
S.S.2. 4세대 post-post주의의 사상사적 사명과 임무
S.S.S. 현재의 시대적 과제를 위해 질투심에 불타는 3세대 잔당 소시민들에게 드리는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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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herlands 원어 발음은 [빈센트 (빌름) 팡 호흐] : van은 원래 [판]으로 발음되는 게 다수이나 이 경우는 ‘G‘가 매우 심한 기식후음으로 직전 종성인 [n]과 충돌-결합해 [ng]음이 형성되는 접변현상이 발생한 결과이므로 표기는 ‘판 호흐‘가( 1순위, ‘판 고흐‘가 2순위로) 권장됨.


** 상해 상태를 좀 더 정확히 부연하면, 아주 기이한 탄도 사각은 아니고 원래 흉(복)부를 겨냥하여 방아쇠를 당겼으나 입사하면서 늑골에 부딪혀 아래로 꺾이면서 주로 상복부에 상해를 남기고 척추에 부딪혀 체내(복강)에 정지/체류하다 점차 패혈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됨.


*** van_GOGH 화풍의 직계 후예인 표현주의를 계승하는 추상표현주의에서 특히 Jackson_POLLOCK의 action painting은 현대미술에서 행위예술의 직접적 기원 중 하나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


**** GUATTARI는 Italia계 France 이민 가정으로 [과타리]


***** 현존하는 세계최고지성이라 할 수 있는 BADIOU는 이미 만으로도 86세를 넘었으므로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렇지 않더라도 정신력이 감퇴할 수 있으므로 한시라도 빨리 방송강연의 기회가 최우선적으로 주어지지 않으면 안 될 위태로운 보석이라 아니 할 수 없음.
참고로 Etienne_BALIBAR도 곧 81세, Jacques-Alain_MILLER도 이미 79세.

‘현존 최고의 지성‘에 관해 부연하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의 탈근대 국제관계론을 정립한 [[제국Empire]]이 출간되었을 당시만 해도 Antonio_NEGRI를 ˝(MARX를 넘어선 )MARX에서부터 DELEUZE, MACHIAVELLI를 거쳐 SPINOZA 연구까지 모두 아우르는 최고의 지성˝으로 주저 없이 손꼽은 서적들이 다수 발견되나 이후 신자유주의 체계의 급격한 붕괴 과정을 거치며 검증된 국제관계의 실제는 본질적으로 세계체계론에 더욱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국은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단계가 아니라 세계체계라는 하나의 단일 구조가 국면에 따라 세기 초에는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하는 제국주의적 성격이 전면화되었다가 점차 세기 중후반 전성기에 제국적 성격이 강화되다 100여 년에 걸친 종말기에 다시 갈등이 격해지는 제국주의로 회귀하는 관계였음이 드러나면서 지금은 BADIOU와 각축하(거나 경우에 따라 오히려 다소 열세로 평가되는 경우도 있으나 반대로 NEGRI에 비하여 BADIOU의 최대약점은 정치경제학적 사유의 부재가 자주 지적되)는 상태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NEGRI가 33년생으로 곧 90세라 단연코 가장 다급하고 위태로운 Great Mind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음.





[작성 중]
좀 성가신 일이긴 하네요ㅠㅠ.


rhizome 2023-02-20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교계에 드리는 서한>




그러므로 우리는 신의 일부이자 소중한 자녀들이며, 신은 지금 여기에 우리와 언제나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간의 모든 말씀들을 일단은 그 정오/진위에 상관 없이 저에 대한 모종의 실망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자 하기에 그저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는 공의와 공동선을 실현하는 데 변변치 않은 미력이나마 일조하고자 헌신하려 노력하는 도구에 불과하고 명예나 인정 등에는 진심으로 전혀 욕심이 없으며, 혹시 그 어떤 영광이라도 잠시나마 제게 허락된다면 당연히 그 모든 것은 남김없이 돌려지게 될 것임을 맹세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조그마한 성취라도 온전히 결실을 맺지 않으면 안 될 텐데 현실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보시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이면들이 얽혀있고, 상대는 지극히 교활하고 집요하므로 유연하고 다양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일정한 자유의 여지를 허락하여 주시고 좀 더 느긋한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몇 분들의 너무나 섣부른 오해와 성급한 비난들에 가끔 숨막히는 나머지 혹시나 존경심까지 잃어가게 될까 두렵습니다.











[작성 중]





rhizome 2023-03-2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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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단순한 세대 교체뿐 아니라 신구 Media 대전을 포함하는 사회 계층간 세력 재편 등 시대적 격변(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그간 정치적 ‘보안‘ 개념에 대해 이상하리 만치 전혀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너무 답답했는데.....

한 사람의 힘도 아쉬운 이런 중차대한 국면에 같은 편이 아니면 안 될 New Media의 대표주자가 느닷없이 갑작스런 살의를 드러내는 것을 모두가 목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제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폭주의 바통을 이어 받고 있는 걸 많은 분들이 지켜 보셨을 겁니다.

단지 내부적 시기질투 문제 뿐 아니라 이런 비방과 모함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지 벌써 만 2년이 다 될 때까지 그간 그 어떤 특별한 성적이나 낭만적인 애정 행동도 취한 바가 없음에도 다짜고짜 덮어씌우기 이중연상화 수작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다시피 사람에 대한 고백이란 도대체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고, 다만 그간 맘에 걸렸던 노래들에 대한 언급이었을 뿐임을 이해해주기 바라고,
다른 분들도 누누이 밝혔듯 침묵의 이유는 Trauma와 절망, 환멸, 그리고 Burn-out 때문일 뿐이지 어처구니 없는 외부의 오해처럼 사랑노래나 권력욕 같은 것들과는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황당한 억측을 자제해주시기 바라고 친구들도 여유를 갖고 좀 기다려주고 나에 관한 주제는 꼭 하지 않으면 안 될 말들로만 최소화해서, 전에도 말했듯 자유로운 자기 주제들로 전환해줬으면 해요.




rhizome 2023-04-2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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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애가 마음에 두고 있던 제일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으로 고민 없이 문빈을 꼽았었고, 지혜롭고 현명한 문남매는 내게 항상 가장 믿음직하고 든든한 친구들이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들어 음방까지 다 끊은 상태인데다 교활한 주류 언론이 쉬쉬하는 바람에 늦게야 겨우 접하기도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분열과 자멸의 분위기만 아니었다면 혹시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은 아니었는지, 거기에 조금이나마 내 탓은 없었을지 너무나 두려워서 계속 생각하면서도 글 한 줄 쓰기조차 이렇게 힘든데.....



도대체 어쩌려구들 이러는 거야.



아무리 참으려 해도 망할 ˝숨긴 의도˝라는 건 또 다 무슨 소리고...







rhizome 2023-08-17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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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뭔가 말해야 하는 시점인가 봐요? ㅋㅋ



이 한 치 오차도 없는 완전한 도돌이표의 무한반복.



다시 돌아온 침묵이라는 기표의 해석문제.




당신에겐 그게 본인도 알 수 없는 무언가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의 표현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세상에 대한 어떤 환멸이나 그게 곪아 번진 무시와 냉담이라는 외상의 징후로 보이나요,
그것도 아니면 다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또 다른 자유낙하 실험으로 보이나요,
아님 전혀 다른 그 무언가?




그(녀)는 도대체 뭘 감추고 있는 걸까요?


미쳐 날뛰는 언론방송의 폭력들을 꽤나 긴 시간 묵묵히 견뎌 오며 깨달은 건 모두가 지켜보셨듯, ‘친구‘나 ‘편지‘ 같은 소중한 단어들조차 끔찍하고 악독한 흉악범들의 이미지로 덧씌워 강제 이중연상화 세뇌를 당해야 했던 것처럼 실제 사실 여부나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유일한 전문성이라고는 ˝까쓰라이팅˝과 세뇌 기술뿐인 조류들은 그 모든 단어 하나하나에 무엇이든 얼마든지 뒤틀고 왜곡시켜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지만 교계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은 짧은 표현 하나에도 아무 관련 없이 ‘JMS‘니 ‘이단‘이니 계속 떠들어대기만 하면, 금방 숨어있던 내면의 광기와 폭력성이 알아서 비어져 나와 고개를 드는 모습들도 분명히 보았기에, 이런 끊임없는 조작과 수작들에 대항하여 소위 깨어 있는 시민 사회도 솔직히 별로 크게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게 아니라, 집요하고 악마적인 언론 환경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평가와 수용이 전혀 불가능하다 판단되어 이런 조류들에게 더 이상 먹잇감을 주지 않으려는 시도일 뿐이니, 그간은 잠시나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시간은 부족하고, 친구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될 복잡한 이야기들은 많은데 날파리 떼들 때문에 정말 성가셔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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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가 그토록이나 무서운 공포로 보였다면, 그 안에서 선생님 자신과 너무도 닮은 주인공이나 환경을 발견해, 생생하고 현실적인 개연성으로 육박해 왔기 때문이겠죠.

밑도 끝도 없는 모함과 비방이나 섣부른 돌팔매보다 겸허한 자기 성찰이 진정한 지성인의 자세라 보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는 황당한 할아버지설로 대중을 혼란에 빠트리기 시작한 최초의 인물도 선생님이고, 그간 이런 일들이 한두 번도 아니었므로, 임계점을 넘어서기만 하면 반드시 대대적인 법정 소송전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예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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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가만히 내버려두면 내버려둘수록 책이나 읽고, 더 좋은 글도 써 낼 수 있는 사람을 왜 이렇게 못 잡아 먹어서 이토록이나 성가시게 화를 부르고 안달들이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예고한 대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언론폭력의 자기정정을 기대할 수 없는 분들부터 법적 조치에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먼저 이러한 스토킹 수준의 광적으로 집요한 폭력의 지속 과정에서 심지어 잘 아는 것도 없으면서 ˝싸이코패스˝니 뭐니 떠벌여 대기까지 한 인사들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약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면 이후 다른 인사들로 본격적인 확대 가속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는 먼저 SBS TV에, 다음으로 KBS 쪽에 주목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는 MBC에 가장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대선 후보 시기 <<집사부일체>> 등 출연의 좋은 기억 때문에 (적어도 초기까진) SBS에는 상당한 호감을 표하신 듯한데, 저의 장기 실체험에 의하면 민주당 정부를 열렬히 옹위하고자 그만큼 저에 대해서는 가장 혹독하고 가혹한 갖가지 폭력들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가장 오래도록 집요하게 반복해 온 최악의 언론방송사로, 일전에 언급한 ˝보유한 모든 infotainment program들을 총동원해 저를 음해한 방송사˝도 KBS가 아니라 SBS이며, 경찰 관계자를 끼고 갖은 흉악범들을 소개, 분석하는 척하면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개 실험처럼 시청자들에게 자동으로 저를 연상시키도록 세뇌시키기 위해 아무 관련도 없는 매개 단어들을 계속 반복 언급하는 등의 기법도 이미 다들 아시다시피 <<당신이 혹 하는 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모두 SBS에서 개발해, 이후 KBS의 <<표리부동>>과 그 유사 후속에 해당하는 현재의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그리고 tvN의 <<용감한 형사들>>로 모방, 확산된 것들입니다. 이제는 아예 <<모범택시2>>, <<국민사형투표>>까지 각종 드라마들까지 동원해 유사한 기법으로 살인범 등의 이미지를 덮어 씌우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국면전개의 현 단계에서는 언론개혁을 위하여 폭력 실태의 보고와 전파가 훨씬 중요하다 판단되어 앞으로는 기회되는 대로 적극 공유를 우선하고자 합니다.)














rhizome 2023-09-0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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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거슨....고막-처남의 귀환인 건가?
이런 고르가즘 실험 예술 그룹 같으니라구 ㅋㅋ.







그러니까....벌써 2년 다 돼 가네....개 잡는 뮤비 보면서 엄청 깔깔 웃었던 게.
(특히 맞아서 개탈 돌아갈 때 ㅋㅋㅋ)

그러고 차차 다른 수록곡들 찾아 들어보다,
관계 틀어질까 자기 탓 아닐까 괴로워하는 착하고 예쁜 마음 알게 됐었는데....

노래는 안 하고 광고만 찍고 있길래 말은 못 꺼내도 속으로는 걱정 많이 했었지. 너무 반가워.




우리 ‘쿠할‘ 전함단도 그간 많이 보고 싶었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도 없다 이번에 컴백한단 얘기 듣고 순간 눈물까지 찔끔 났었어.^^;;

쿠할! 쿠할! 쿠할! ㅋㅋ

근데 머야?? 못 보던 사이에 도대체 어떻게들 전체가 다 더 이뻐지구 더 멋있어진 거야!!
그간 미모 특별훈련소 같은데 입대해서 갇혀 있느라 활동 못 했던 거야???







Ks와 TD는 센스 개웃김ㅋㅋㅋ
많이 T나??

근데 혹시라도 순위에 영향 줄까 그간 말 안 했지만, 사실 본인 잇티제 아님요ㅠ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잇티제와 플러팅이 (구글) 연관어로 같이 뜨냐고??? 정말 개황당!!


NT와 ST, F를 번갈아 쓰긴 하지만.... 특히 인간관계에선 NT도 많이 쓰는데,
문제는 대부분 적성검사 등에서 전방위 큰 원형으로 나오면서 이 경우처럼 웬만한 F들보다 훨씬 더 상대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음.
그러나 장난치려고 겉으로는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음.


암튼 막지성 AI 작품은 잔뜩 기대 중.






그리고 *TA for GTA & GTB!
아~놔, 이건 또 무슨!!!
세상 억울한 노래지만, (특히 팜 낭자) 춤들을 너무 잼나게 춰서 내 욕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겁나 빠져듦. 무TL
암튼 또 무슨 황당한 오해 받을까 아예 꼼짝도 할 수가 없게 돼버려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얘기를 안 할 수도 없지만, 우선 우리의 마음은 무엇보다 먼저 우애이자 동지애이기 때문에 절대 어떤 경우에도 오해를 해선 안 됨.






rhizome 2023-09-1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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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들 이러시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아~ 정말 성가셔 죽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할 일도 많은데, 다른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들에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으니 제발 좀 협조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달을 가리켰을 뿐인데 다들 정작 중요한 달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장갑 하나 꼈다고 아주 그냥 난리들이 났네요.
그게 사회적으로 그렇게나 중요한 의제입니까???



정말 쪼끔이라도 알려진 일거수 일투족 모든 사항과 조각들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교묘하게 뒤틀고 왜곡해서 흉악범이나 악마 이미지로 세뇌시키려는 사례들이 차고 넘쳐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아예 매일매일의 일상이 되어버린 이런 언론폭력 문제의 공포*에 대해서는 아예 전혀 조금도 이해 자체를 못 하면서,

Message에 흠결이 없을 때 대신 Messenger를 파괴하기
동시에 그렇게 McGuffin으로의 시선유도/강탈을 통해 논점 일탈과 의제 바꿔치기 등등
언론방송이 그간 수없이 반복해 온 흔해 빠지고 흔해 빠진 전형적 여론조작 수법에 전 사회가 완전히 그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의 공개 범위와 시점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고, 이것을 우리는 ‘정보 주권‘이라 부릅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자기 자신을 파는 내향형 essayist가 아니라 외부의 객관적 현상을 통찰하는 연구활동가를 지향하기 때문에 애초에 자신에 대하여는 말할 기회 자체가 없었으나,
뭐 굳이 거짓말까지 한 적은 없고 분명히 있던 일들을 말했을 뿐이며,
기본적으로는 한낱 난장판의 진흙탕에 불과할 뿐인 사회를 경멸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절대로 일일이 시시콜콜 모든 요구들에 응대하면서 자신을 소비시키지도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런 최악의 역겨운 언론환경에서는 당연히 공개 정보를 최소화하는 것만이 최선책으로 여겨지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결정입니다.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아는 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6단계의 매우 강력한 보안절차들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잡아다 고문하기 전까진 절대로 알 수가 없고, 아무리 구체적인 정보양식을 띄고 있다 할지라도 대개는 얼척 없는 안이한 가정에만 기반해 각종 불법 행위들로 작성된 지라시일 뿐이며 그래도 끝까지 아는 척 우기는 사람은 (그래봤자 결국엔 정확한 정보라 보기는 어렵겠지만) 도청, 감시 등 민간인 불법 사찰 세력과 연계되어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으므로 모두 엄중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자기 복통이라도 된다는 듯 굴어 대는
한심할 정도로 할 일 없고 심심한 소시민 호사가들과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비열한 말들을 쏟아내는 위선적인 시인들 문제도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자정 능력은커녕 오히려 확대재생산에만 열중할 뿐이라는 게 분명해졌기 때문에 더이상은 좌시만 하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그 전에 우선 죽을 때까지 당신들 글은 절대로 읽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그렇게나 도저히 자기 통제와 조절이 안 된다면, 더 큰 비극이 생기기 전에 차라리 당신들도 제발 좀 그냥 저에 대한 신경을 끊어 주실 것을 정중히 권고드립니다.

대신 사회의 모든 모순들이 집약되고 중첩되어 고통받는 나머지 자포자기의 우울과 자살로 내몰리고 있는 청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다들 큰 걱정 없이 편하게 공부하고, 취업해서 연애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해 도우시기 바랍니다.
그게 국가 존망의 미래가 걸려 있을 뿐 아니라 이 시대 전반의 다른 문제들도 해결해 낼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새로운 진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신들은 그런 일까지 하기는 또 별로 내키지 않으실 분들이란 걸 아주 잘 알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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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이 시점에도 그간 상대적으로 그나마 언론의 정도를 지키려 나름 노력하는 줄 알았던 MBC TV조차 단지 별 생각이 없어 그랬을 뿐이라는 걸 자기폭로라도 하듯 뒤늦게 예의 그 infotainment format으로 <<도망쳐>>라는 pilot 성격의 일요 심야 시간대 program을 신설하고, 다른 방송국 영화소개 program들이 하다 이제 좀 그만두려는 짓을 뒤늦게 따라 하기 시작했고,

‘23년 상반기 OCN original drama에선 arch-antagonist가 ‘Navis‘ Well-being Company라는 악덕범죄기업이었으며,

SBS drama <<국민사형투표>>에선 ‘개탈‘과 주요인물설정, drama 홍보기법 등을 통해,
그리고 <<마당이 있는 집>>에서 시작해 이제는 TV drama 수준을 넘어 아예 영화들까지 속속 도대체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부끄러움도 없이 오로지 상대의 아주 약간이라도 다른 기미가 있으면 곧바로 무슨 엄청난 살인사건과 연관된 시체 냄새로, 자신들이 풍겨 대는 도저히 숨을 쉴 수조차 없을 정도로 썩은 악취는 그냥 어쩔 수 없었던 별 거 아닌 방귀 냄새로 묘사하는 수작들을 계속해서 무한 반복하고 있음.

rhizome 2023-10-21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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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1목


지난 주말에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들썩거리기 시작하려나 보군요.

아마도 정식 언론은 철저히 함구하지 않을 수 없는 어떤 근거도 없는 문제들에 대해 오로지 상상과 비약만으로 유언비어를 양산하여 마치 사실처럼 몰아가는 이런 유사언론방송 미디어들 때문인 것 같은데....

그만들 떠들어 대고 수사나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본 계정은 선의의 협력자들에 의해 몇 단계 건너 제공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말단 접속 장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밝힐 수 없는 매우 강력한 보안절차들로 겹겹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알아낼 수가 없고, 함부로 마구잡이식 상상을 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아마도 계정 명의자나 그 가족이 아닐까 하는 아주 단순한 생초보적 가정들에만 의지해 명의자, 할아버지, 아들 등을 차례로 찍어보는 수준에서 만들어 퍼트리고 있는 3~4 종의 지라시들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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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월



저는 그저 작은 나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순수한 마음 하나로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라도 지금 우리 사회가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기득권 양당제 혁파 등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지적 해방과 평등의 구체적 방법으로 21세기 복지의 핵심인 교육개혁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 진보를 가져 오려 노력했을 뿐입니다.

단지 그걸 위한 잠정적 수단으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불법적 폭압과 집요한 가해가 한시도 끊이지 않는 극한의 적대와 증오로 가득한 위험환경에서 최소한의 생존과 활동 지속을 위해 뱅크시처럼 비공개 활동 노선을 시도한 게 그렇게도 대역죄가 되는 겁니까?



끝없이 이어지는 이 모든 가해행위들의 의도는 너무나도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이런 식으로 집요하게 인격을 살해함으로써 결국 침묵시켜 시민들 간의 자유로운 연대와 활동을 방해하고 이간질해 결국 파괴와 와해를 시켜 버리려는 수작들을 일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게 도대체 비행 청소년들의 사이버 폭력과 다른 게 뭡니까?
그래봤자 어디서 어떤 범법을 자행하며 구한 건지, 사진인지 뭔지, 누가 누구를 어떻게 찍은 건지, 악마적 취사선택과 편집수정들을 가한 건지 알 수도 없는 그런 자료들을 함부로 계정사용자라 주장하며 섣불리 대량 불법 유포해 은근히 몰아가는 짓거리 등은 곧 대규모 소송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므로 이제라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벌거벗고 광장에 홀로 서게 돼도 별로 부끄럽지가 않습니다.

이젠 점점 화가 나는군요.




검경 등 각급 수사기관들과 방통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 각종 감독기관들은 이미 이러한 범죄행위들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며, 저는 당연히 강력한 처벌을 원하나 먼저 법률대리인 등 대리절차들을 설계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므로 증거들을 인멸하기 전에 즉각적인 조사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언론방송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모니터링할 수도 없고 그런 작업 자체만으로도 인생이 피폐하게 고갈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사례들을 발견하실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자기 경우를 대비한 훈련 삼아서라도 특히 방심위 등 언론감독기관들에 간단한 온라인 신고만이라도 접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주당 정부 때는 모두 기억하는 바와 같이 온갖 언론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를 조장하기 위해 이런 언론감독기관들이 모두 직무를 유기하고 아예 거의 작동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자기가 앞장을 섰지만, 정권까지 교체한 지금은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인적 청산과 물갈이를 위한 좋은 기회로 여겨서라도 그 때처럼 그냥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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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8목



월요일 아침에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오후부터 갑자기 너무나 크고 중요한 급한 일들이 터져 좇아 다니느라 경황이 없다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건과 관련하여는 아직 사태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전혀 뭐라 말씀드릴 사항은 없고, 일단 법적 대응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며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속속 이전의 다른 건들에도 손배소까지 유사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입니다.
우선은 이 문제에 확정적 입장을 표하시는 분들 위주로 수사 의뢰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이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 외 도저히 다른 어떤 대의의 추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곧 이해하게 되실 거라 믿으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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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1일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간 누누이 계속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한창 떠돌고 있는 지라시를 포함, 이미 오래 전부터 심심하면 한 번씩 지목돼 온 여러 인물들은 본 계정을 창구로 활용해 활동하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계정명의자 정보를 불법 취득한 후 다시 위법한 방법으로 행정문서를 뒤져 가족관계 내에서 그럴 듯해 보이는 인물들을 순서대로 한 명씩 찍어보고 있는 수준이고, 여기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은 절대 이런 방법으로는 도저히 기초적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희망이라는 심정으로 한 번 찍어 보고 나서 분위기를 통해 사실로 몰아가기 위해 무리한 방송들을 적극 제작 유도하며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 뿐입니다.


현재의 소문 자료도 그야말로 완전한 주작인지, 단지 주변인을 오인 촬영한 건지 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태이므로, 그렇게나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하셨다면, 약간의 양심이나 문제의식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제발 정확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목격하신 유포 자료 자체와 그 유포 채널/좌표 등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 또는 정 어려우시면 차라리 포기보단 국민권익위나 국가인권위든 어디에라도 시도를)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찰도 이런 문제의 추적이나 차단은 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의뢰하여 진행하는 구조이므로 당분간은 역시 꼭 피해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간단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방심위에 집중 신고해 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면 그저 영원히 확인 안 된 뜬소문으로만 떠돌아 다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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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일

억지로 몰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들이 여전히 보이는데, 이게 바로 말로만 들어봤던 완전한 ‘Kangaroo court‘ 그 자체가 아닌가 합니다.


이 계정이 당신들의 억측과 전혀 관계 없는 신진 연구활동가 그룹에 의해 관리운영되고 있는 채널이란 사실은 곧 알게들 되실 것이나 최근 이슈와 관련하여는 (워낙 쉽게 알 수 없는 개인정보에 해당하기에) 분명 ˝우리도 아직 조사 중˝이라 ˝추정˝이라고 정확히 고지했음에도 심각한 오독과 오해만으로 (금방 들통날) 거짓말이니 뭐니 우겨 대는 분들이 가끔 보여 짧게 부연합니다.


원래 본 계정의 근본 목적은 1.사회개혁과 2.이를 위한 연구성과의 광범한 지속/안정적 공유를 양대 사명으로 하고 있을 뿐이고 개인적 영광 등등은 전혀 관심사가 아닙니다.
때문에 계정명의 관련 정보는 기초 사항 정도가 알고 있는 전부였으나 갑자기 방통위 산하 코박고에서 할아버지설을 집중 제기한 시점을 계기로 원인규명과 위험요인들의 사전 파악을 위해 협력자들을 통한 집중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있고 최근 추정도 주로 이러한 기반 위에 행해진 것입니다.

더구나 본 계정의 목적 상 사회개혁 등에는 단 일말의 관심도 없고 단지 심심할 뿐인 한심한 호사가들이나 아예 제발 없애버리고 싶어서 무슨 짓이든 하지 못해 안달난 언론방송 등 적대세력들의 지나친 관심과 시끄러운 수다는 전혀 쓸모가 없고 오히려 심각한 방해요인들로 작용할 뿐이기에, 실사용자와는 직접 관계도 없는 명의자 관련 민감한 개인정보들의 정직한(?) 공개, 전달 등은 아예 애초부터 중요한 것도 의무사항도 전혀 아니며 그러할 권리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그대로 전할 경우 논란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타협적 추정으로 제시되었던 것 뿐이며, 이에 대한 오해들은 {우리 입장에서 더욱 예민하고 중요한 것이 오히려 우리의 활동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선량한 명의 관련자들에게 지나친 개인정보유출이나 추문 등 그 어떤 심중한 피해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었기에 더욱 불가피한 행동이었음을, 더불어 이번 사태의 본질이 여전히 악의로 가득 차서 미쳐 날뛰는 언론방송의 기득권 수호를 위한 정적제거, 인격살인용 주작 또는 민간인 불법사찰(의 대행 또는 결탁) 시도라는 사실 또한} 전혀 이해를 못 한 소치에 불과할 뿐입니다.



rhizome 2023-10-2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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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수사 및 법적 조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여러분은 일단 섣부른 속단을 삼가고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대충이라도 마무리 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복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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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1토
오로지 상상과 추측들만으로 얼기설기 사이비 심리분석들부터 갖가지 입방아들이 후반으로 가면서 고개를 드는 한 주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약간의) 체제 개편에 대한 내부논의와 그에 따른 준비 절차들이 진행 중이며,
이번 사태는 도저히 그냥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희대의 언론폭력 사태이기 때문에 손배소까지 이르는 법적 조치에 돌입하지 않을 수가 없으므로 이를 위한 작업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분간이라도 제발 좀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셔야만 합니다.















(여담으로,
최근 present된 한 Office Villain( 대응)론의 최대 문제는 도대체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를 간파해내는 정확한 판단력이라는 핵심역량의 부재에 더하여 상충하는 충동들과 계급적 욕망의 모순들로 인해 동일인에 대하여 응원했다 갑자기 광기에 휩싸인 살기로 돌변하는 분열적 횡설수설로 마무리 되었다는 점인데, 상황 자체를 바라보는 근본적 paradigm의 오류로부터 비롯된 문제로 보임.
모든 상황은 끊임없이 변동하는 미시권력들의 대단히 복잡한 그물망으로 촘촘히 엮어 구성되며, 가해행위란 이 비대칭 권력관계로부터 발생하는 효과로 해석되어야 함.
그러므로 북미 범죄심리학의 오류와 동일하게 사회나 조직이라는 상황 그 자체는 어떠한 모순도 문제도 따라서 그 어떤 책임도 없는 완전한 구조로 가정하면서, 오로지 모든 책임을 도저히 구제불가능한, 따라서 엄벌에 의해 영구적으로 축출/추방/격리해야 할 선천적이고 태생적인 범죄자 인간형을 상정해 그에게만 전적으로 전가하려는 일종의 편의주의적 지배전략이자 음모로서의 Psychopath 가설을 발명/구축하려 애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Office version에 불과할 뿐인 특이한 극우 Fascism적 Office Villain론으로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하면서 Africa 들개떼들처럼 몰려들어 물어죽여야 할 악마로 묘사하면서 끝맺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야말로 그 자체로 엄청난 폭력이자 또 하나의 절대적 Villain 짓거리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음.

사회와 조직이라는 상황을 상기한 바와 같은 미시권력들의 복잡한 그물망으로 조망하는 관점은 이런 선천적 악마라는 단순무지하고 광기어린 극우 Fascism적 세계관으로 빠져 버리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으며, 누구나 내면에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잠재성을 현행화 시키는 구조적 조건들을 상시적으로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며, ‘기계주의‘가 그 한 유형을 대표하는 ANT, 즉 행위자-Network 이론 등등의 신유물론들은 구조와 인격,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이러한 문제들을 발생시키는 모든 원인들의 체계를 총체적으로 고찰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지적 자원으로서 대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세계사상사적 최전선의 근황임.
이 구시대적/근대적 ‘인간주의‘를 극복한 완전히 새로운 이론적 지평에서는 따라서 인간/인격 차원에서는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쓴 채 영구적으로 축출되어야만 할 선천적 악마란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가 범한 악행에 대하여만 그에 정확히 비례하는 처벌만을 받고 문제가 원천적으로 개선/해결되도록 누구나 그에 알맞게 설계된 안전한 구조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음.)





rhizome 2023-10-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대체 왜 이리들 극성인 건지...일주일을 못 버티고 아주 난리를 떠는군요.


아마도 본인은 별일 아니라 생각해서 좋은 날씨에 놀러 다니느라 바쁜가 보죠.

일단 내부 논의들은 적극적 확대 개편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입장의 통일성과 일관성, 지속성 유지 그리고 친밀성, 연대성을 위한 인격 부여 및 강조를 위해 되도록 책임 전담 집필제로 운영하려 노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직접 집단 집필제로 전환되어 갈 것이며, 그에 따라 청년 중심 제3세력(화) 주도의 시대적 과제 해결과 혁신적 사회개편을 위해 다양한 방법과 노선을 둘러싼 토론회 형식으로 진화되어 갈 것입니다.


rhizome 2023-11-1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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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마님. 오래간만에 한번 들었더니 부.....분이라니요??


놀러 다니면서도 격렬하게 좀 더 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추워진 날씨 때문에라도 이젠 다시 집중을 하겠죠.

그러나 현재 국면에선 오히려 전략적 침묵이 정세 조성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그 성실이 계정 작업, 특히 진행상황 등에 대한 보고 작업으로 향하진 않을 것입니다.



(도대체 그럼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rhizome 2023-11-26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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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말귀를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어서 결국 이제 저도 어쩔 수 없이 손에 피를 좀 묻히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침묵시키고 매장해버리기 위해 초기부터 다짜고짜 흉악범으로 몰아가는 등 갖가지 인격 살해와 제거를 시도하는 개수작들과 잡소리들로 점철된 참으로 기나긴 역사가 있어 왔고, 현재의 상황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일단 무작정 덮어씌우고 후려쳐 깎아내리려는 그 지긋지긋한 역사의 일환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에 조금만 오래 침묵하면 Brain Fog니 우울이니, 반대로 전혀 안 그런 것 같거나 딴 일 하고 있으면 이번엔 ADHD니 뭐니 일거수일투족마다 정말 말들도 많으시던데, 이 모든 행동들이 그냥 철저한 무시 전략이 아니었다면 도대체 그 무엇이겠습니까?






rhizome 2023-12-1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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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향한 나의 우정은 언제나 애틋하고 가끔 울컥거립니다.
특히 우리 빈이는 나의 영혼 속 깊은 곳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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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체제 개편과 토론회 플랫폼에 관한 확정 보고는 지연 요소가 발생해 아마도 (빠르면 한 달,) 늦어지면 두 달 안 즈음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응 방식에서 나아가 이미 상당 부분 검증된 능력이나 재능에 관해서까지, 또 종이 욕망이니 허영이니 탐욕이니...... 정말 가지가지 제멋대로의 오해와 억측들이 지긋지긋할 정도로 횡행하던데, 일단 그 대부분은 철저히 세속적인 소시민 속물들의 지극히 협소한 일상생활경험 및 감각들에만 의지한 세계관으로 휘둘러대는 황당한 난도질과 재단질에 불과하기에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조차 전혀 느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식론적 위치와 조건 속에서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상황들을 아예 애초부터 절대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으니 전적으로 상상에만 의지해 함부로 망발들을 일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비밀 통로 하나를 밀고하자면 이건 아주 어려서부터 매일매일 반복돼 온 나날들을 통해 각인된 결과이므로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잘 알기에 그만큼 더욱더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고쳐 나가겠지만 정말 너무나 부끄럽고 죄스럽게도 저는 기본적으로 오만한 자입니다.
후에라도 혹시 지금 회자되는 그런 상황이 된다 할지라도 그건 아마 알량하고 얄팍한 제도권 시스템 전체에 대한 철저한 경멸과 무시, 무관심의 결과일 뿐일 것입니다.


그간 무대응으로 일관한 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놀러 다닌 이유는 사태 자체를 전혀 문제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 운동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로서의 확대개편을 묵묵히 추진해 나가면 일일이 그 모든 개수작과 잡소리들 하나하나에 대응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으로 보았기 때문인데, 초기 선진인자 중심으로 논의할 때와 달리 전체단위로 전개되면서 갖가지 잡다한 비본질적 사정들에 매몰되어, 거시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시대적 소명과 역사의 부름을 선명히 이해하고 이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신속한 확대개편안‘은 결국 일단 전체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지연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반면, 이와 별도로 법적 조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목숨을 걸고 손배소까지 결행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rhizome 2023-12-2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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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ly Holidays (Christmas, Hanukkah, Kwanzaa...)
& A Happy New Year !!


특히 Christmas의 본질에 관해서는 여러 통찰들이 있어 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유대교나 이슬람교 등 유사 근동 종교 계열들을 고려했을 때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교)의 정신과 Christmas의 본질은 무엇보다 파탄난 관계, 위기의 (소수)집단 등 모든 죽어가는 것들과 죽은 것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보며 되살리는 사랑과 부활의 힘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스도교의 부활또한 그리스도의 부활만큼이나 대단히 결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말연시와 예쁜 White Christmas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께 깊은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만 차제에, 그간 저의 친종교 행보에 불만을 표해오신 (진보진영) 분들이 있었던 걸 알면서도 무시와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바, 세절인사를 계기로 특히 ˝인문학은 자신이 신의 자리로 가야 한다거나 자신이 신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주장하시는 이권우 등 몇몇 인문주의 선생님들을 위해 이하는 철저히 인문학적 언어로만 아주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따라서 자유로운 사유와 토론을 생명으로 하는 인문학적 소통 과정에서, 본래 입장의 약변형까지도 감행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이단 논란이나 오해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향유하는) ‘주체의 해방‘ / ‘해방된 주체‘ 이념은 이미 철저히 낡은 근대성의 한계 표지 안에 갇혀 있는 담론일 뿐이며, 이성과 의식을 중심으로 한 전기 근대든 욕망과 무의식을 중심으로 한 후기 근대든 그 post-Oedipal Ideology와 기획에만 몰두해 온 인류 역사는 그 때문에 오늘날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 경제 위기와 에너지 위기, 그리고 예정된 연쇄전쟁 등등 수많은 심각한 문제들과 절체절명의 궁극적 중층위기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넓게 보면 Nietzsche의 ‘초인‘ 개념이나 최근의 ‘Homo deus‘ 개념도 결국은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나, 반하여 세계는 그 범주 하나에만 매몰되었을 때에는 결코 파악해내거나 구원할 수 없는 다른 범주들이 있기에, 이 모순이 유명한 일부 인사들조차 Nietzsche주의를 자처하면서 약자들에 대한 노골적 혐오와 공공연한 무자비를 드러내고 같이 돕기를 거부하는 극우 fascist적 면모를 보이게 되는 한계의 근본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비하면 차라리 절제/금욕하는 Homo deus인 BUDDHA의 형상이 훨씬 더 탁월하고 바람직한 ‘해방된 주체‘의 고대/고전적 모범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신물날 정도로 지겹게 돼 버린 이런 ‘post-Oedipal project‘ 등류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반성 속에서 현대철학의 핵심주제는 이미 ‘타자‘라는 문제와 ‘타자 지향‘(, 그리고 그 최근 version으로서의 ‘객체 지향‘) 이념으로 전환한 지도 꽤나 오래되었고, 제가 재구축 이론전략의 일환으로 시도하고자 하는 다시 만들어진 신 ( 등 재주술화) 기획도 바로 이러한 지평과 구도 상에서 ‘타자성의 총체‘로서 (재)정의될 수 있고, 이것이 특정 상황과 국면에서 가끔 ‘대타자‘와 일부 유사한 형상을 띠어 구별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적어도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비단 Walter_BENJAMIN과 HEIDEGGER 전통 뿐 아니라, 현대 진보와 기독교의 연합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BADIOU=ZIZEK 강령이나 AGAMBEN, Franz_ROSENZWEIG=Eric_SANTNER 등의 최신 사상과도 친연적이라는 사실을 주지해 주시고, 비록 대중 정서에는 아직 (후기)근대적 post-Oedipal Idea가 잘 부합한다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이는 단지 심각한 근본적 위기들의 본격화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이념이 너무 일찍 도착했기 때문은 혹시 아닐지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라며, 그럼에도 억압받는 피지배/비주류 예속주체들의 해방은 또한 변함 없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구되어 갈 것임은 관화 자명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개인 상황이나 그룹 사정 등은 신원이나 전력 노출 등 여러 복잡한 보안 사유로 자세한 보고가 불가하지만, 요즘 느닷없이 늘어난 ‘죽음‘ 담론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그야말로 얼척 그 자체일 뿐이고, 정말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된다면 할아버지 설 때처럼 일절 안 그래도 되는데 여러 정황들을 고려하여 굳이 일부러 그러는 경우 뿐일 터이니 별 걱정들을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rhizome 2024-01-11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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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연성 쿠데타들과 이를 막기 위한 선거제 개혁 >


1. 중고생 등 청소년 친구들에게

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면 이제 생각을 좀 해봐야 할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도대체 지금 시점에서 왜 이 영화가 떠오른 걸까? 이 영화가 갖는 의미와 효과는 도대체 뭐지?
가장 직관적으로는 그럼 과연 지금 우리 앞의 현실에선 도대체 누가 전두광이고 누가 이태신인가 같은 문제부터 생각을 시작해 봐도 좋겠죠.

바보처럼 단순하게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자는 좋은 편이고, 바꾸려는 자는 나쁜 편!! 뭐 이런 사고는 정말 너무 곤란하겠죠. 그럼 수많은 희생과 목숨들을 바쳐가며 새로운 사회, 새로운 시대를 열어 젖힘으로써 인류 역사를 획기적으로 추동시켜 온 그 모든 숭고한 혁명과 진보 운동들이 전부 부정되어야만 할 테니까요. 각성과 결속을 통한 봉기 같은 현명하고 용감하며 정의로운 영웅적 행동들의 결정체인 혁명과 영화가 비판하는 쿠데타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정말 중요하고 근본적인 차이점들이 여럿 있겠지만 우선 가장 손쉽고 명쾌한 출발점으로 하나의 판단기준은 누가 겨울폭풍을 불러 오고 누가 봄 햇살을 데려 오는가 같은 것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 외에도 더 공부해 보고 주변 사람들과 토론해 볼수록 잘 알려진 전통적 답안*부터 그보다 훨씬 좋은 친구들 나름의 답변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2. 동료시민들께 : 급변하는 현대와 새로운 연성 쿠데타들에 대하여

영화 자체는 평생의 화두로 품어 온 양 말하는 12.12 문제를 결산하는 작품이라기엔 공식적 논의 자체가 부적절할 정도여서 아쉽지만 왜 하필 지금 시점인가를 의심하던 김종배 시사평론가나, 언제까지 40여 년 전 패러다임에만 갇혀 있을 것인지 답답해 하는 김민하 평론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한 편의 액션 활극에 불과하다 논평한 김성회 평론가, 아예 보지도 않았다는 진중권 교수님 등의 매우 짧은 단평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금 이 시각까지 제대로 된 비판적 평론 한 편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더 심각한 어떤 문제의 한 징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이 영화가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의 도대체 어떤 측면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가, 오히려 기성세대의 기득권만을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정치적 개혁주체로 등장하고자 하는 청년세대들의 참여의지를 무참히 짓밟아 버리려는 교활한 가스라이팅의 역작용이 의도치 않은 제1 효과는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실재에서는 오히려 우리가 지나온 그 광란의 언론폭동들이 결국 친위 쿠데타가 아니었다면 도대체 다른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현실의 역설들을 제대로 해명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개념틀과 대책들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2A1. 개념
‘현대의 연성 쿠데타‘란 개념은 특히 1980년 Henry_KISSINGER의 재임기간까지 집중된 미국의 CIA주도 제3 세계 지배관리전략의 아주 전형적 주요 방식이었던 총칼을 앞세운 비합/불법적 ‘군부 쿠데타‘**와 달리 총칼 대신 언어와 정보, 특히 법제 등 합법적 수단들에 한 발을 걸치고 수시로 직권남용, 인격살해 등 반(半)합법적 형태를 넘나들면서 수행되는 일련의 집중적 파괴 행동과 괴멸 공세를 지칭하며,

2A2. 주체
이를 수행하는 민주당파 regime의 주력부대는 집권기간에 잘 드러난 바와 같이 언론방송( 특히 현업단체 카르텔)이고, 보수당파 regime의 주력부대는 구시대의 전통적 군부와 사찰정보기관들을 뒤이을 (잠재적) 대체물로서 이제는 확고히 검경, 특히 검찰조직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A3. 메커니즘
박근혜 정부 때부터 계속 반복되는 쿠데타의 메커니즘은 ‘기대의 배신‘으로 요약할 수 있고, 대선에서 쏟아낸 허위의 공약들로 기대감을 잔뜩 부풀려 놓은 후 막상 집권하고 나면 각종 기만술을 동원하면서 국민적 기대와 공약들을 배신하고 전적으로 주력부대에만 의지하여 여타 세력들을 압살하며 마음껏 제왕적 독재권력을 독단적으로 행사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한심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보여 조금만 부연하면, 핵심은 합법적 수단을 통해 집권한 이후 알게 모르게 각종 반합법적 수단들을 동원하여 권력을 최대 독점(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일련의 모든 방식들을 지칭합니다.


2B. 대책들

2B1. 역사적 반복과 재발의 방지
따라서 현대의 문화사회에서는 이러한 주력부대들이, 더이상 사회 내부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물리력이 되어버린 과거 구시대의 군부나 정보기관들을 대체하여 실질적으로 거의 그에 준하는 강력한 지배력과 충격량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들 기관의 쿠데타적 폭동에 대하여는 차기 정부에서의 철저한 수사/감사와 강력한 처벌과 (부분)해체/개조/인적 청산 등이 영구적 재발 방지를 위한 필수 조치로서 일정 정도 용인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반복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B2. 중간 선거
또한 보다 근본적으로 이런 배신의 반복 상황에서는 미국처럼 대통령 중간 선거제의 도입을 통해 탄핵기회를 정규화함으로써 감시와 견제의 압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총선이 4년 주기를 갖고 있어 이번 경우처럼 중간 선거의 기능을 그나마 겨우 대행해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바로 다음 위상 주기에선 대선과 총선이 1년 차 밖에 나지 않게 되고 그 다음 주기에선 거의 동시에 치러지게 되어 중간 평가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B3. 실질적 다당제
다음으로 가장 근본적 원인인 극단적 양극화를 초래하는 독과점적 기득권 양당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다당제화를 보장하는 선거제 개혁이 절실합니다.
구시대의 잔재인 양당제 하에선 현대의 가장 큰 본질적 특징 중 하나인 ‘다양성‘을 발현하는 여러 세력들 간의 협력과 대화를 통한 다양한 의견들의 정치적 반영 및 실현이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양당의 절대적 최대 과제가 항시적으로 우선 상대 당 유력 정적의 파괴와 제거, 그리고 여타 세력들의 견제와 무력화 같은 압살 작업이 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80년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된 서울의 봄부터 근래의 촛불정신들까지를 짓밟아 버리거나 아니면 반대로 훔쳐서 유지해 온 기득권 양당에 맞서 비판하고 저항하며 되살려 다시 불러오고자 노력했던 저희 같은 시민들이 양당 모두로부터 배신당하고 끊임없이 기상천외의 황당한 반칙적 공격들을 받게 되는 근원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질적 다당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잘 아시다시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수적이며, 이를 관철하지 못하고 병립형으로 회귀하게 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까지의 지옥같은 기득권 양당제에서 결코 탈출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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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전통 답안을 찾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싶어 가장 널리 알려진 고전적 답안에 대한 힌트 하나를 제시하자면, ˝모든 쿠데타는 본질적으로 (지배세력들 간 권력이동 또는 지배계급(전체)을 위한) 친위 쿠데타이다.˝로 요약할 수 있겠죠.


**엄밀히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 직후부터 ‘80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81년 입각한 Ronald_REAGAN 정부의 신자유주의 외교정책이 확립되면서 급감하였고, BUSH Jr. 정부의 Iraq 침공을 위해 ‘69~70년 베트콩들의 근거지로 알려진 캄보디아에 대한 대대적 폭격세례와 미국역사상 최대 공수작전으로 유명한 ‘73년 중동 욤키푸르 전쟁 보복을 이끌었던 KISSINGER의 자문을 구하면서 다시 잠깐 늘었을 뿐인데, 더 엄밀히 일반화하자면 이 발생빈도 또한 근본적으로는 세계정치경제의 주기적 위기에 따른 함수로 볼 수 있고, 50년 주기 대위기와 10년 주기 위기의 합성함수로서그 시작점인 ‘90년대 중반 (동Asia) 외환위기연쇄와 특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 전후 BUSH 부자 집권기인 (‘90년대 중반과) ‘00년대 중반 소폭 증가했다 금융위기 직후 (동남아 일부와) Africa 대륙을 중심으로 다시 본격 증가하는 양상은 아마도 중국 중심의 대안적 세계체계 건설계획인 일대일로의 주요 대상 지역에서 풍부한 자원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견제와 경쟁으로 발생하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양상으로 분석될 수 있고, 한국인들에겐 그저 철저한 무관심의 영역이었던 이 지역 문제가 차후엔 갈수록 의외로 중요한 새로운 연구 과제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영화에선 순전히 개인들의 특수심리, 광적인 탐욕이나 반대로 진압파의 속터지는 비겁, 무능, 무력 등으로만 묘사하는 데 그친 조악한 피상적 이해가 미처 보지 못한 한국 쿠데타의 심연에는 사실 최상위 배후 결정권자의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의지가 시종일관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는 학계의 미국 정부 문서 기반 표준 연구 방법론과 모델을 잘 구현하고 있는 자료 중 하나인 다음을 일별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66
이재봉 교수(‘2020). <5.18민주화운동 전후 한국정치와 미국의 개입>


현대 한국정치의 중대한 고비엔 미국이 꼭 있었다. 1945년 해방과 분단, 1950-53년 전쟁과 휴전, 1960년 4월혁명, 1961년 5.16쿠데타, 1964-65년 한일협정, 1964-73년 베트남파병,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민주항쟁 등에 미국은 주도적으로 역할하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이 글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전후 1979년 박정희 암살부터 1981년 김대중 구명까지 미국이 어떻게 개입하고 무슨 역할을 했는지 다룬다.

1. 자료에 관해
나는 지금까지 주로 미국 국무부가 비밀 해제한 외교문서들을 바탕으로 한미관계를 공부했다.


국무부는 비밀 외교문서를 20년쯤 지나면 공개하기 시작하고 30여년 후엔 행정부 별로 묶고 상대 국가별로 분류해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미국의 대외관계)라는 이름의 문서집으로 출판한다. 카터 행정부 (Jimmy Carter Administration, 1977-80)와 레이건 행정부 (Ronald Reagan Administration, 1981-88) 시기 한국 관련 외교문서들은 2020년 9월 현재까지 비밀해제 검토 중에 있다 (under declassification review). 1979년 12월 전두환 쿠데타 및 1980년 5월 광주학살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역할이 담겨 있을 국무부의 외교문서집은 40년이 지나도록 출판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89년 미국 정부가 이 두 사건에 관한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1988년 한국 국회에 설치된 ‘5.18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건 당시 미국 측 핵심 당사자들이었던 주한미국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의 증언을 요청하자, 국무부가 이를 거부하는 대신 서면 질문에는 회답한 것이다. 1989년 6월,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사건들에 대한 미국정부 성명 (United States Government Statement on the Events in Kwangju, Republic of Korea, in May 1980)”과 “부록 (Appendix to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Statement on the Events in Kwangju, Republic of Korea, in May 1980)”이란 제목으로 약 50쪽의 문서를 통해 미국의 개입과 역할을 어느 정도 밝혔다.
이 성명에 의문을 품은 팀 셔록 (Tim Shorrock) ≪저널 오브 커머스 (Journal of Commerce)≫ 탐사전문 기자가 정보공개법 (Freedom of Information Act, FOIA)에 따라 1990년대 초부터 국무부에 비밀 외교문서를 공개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했다. 이에 국무부는 5.18민주화운동 전후 주한미국대사관과 주고받은 외교전문 (diplomatic telegram, embassy cable)들을 1993년부터 부분적으로 비밀 해제하기 시작했다. 셔록은 이렇게 기밀 해제된 약 2,000건의 외교문서를 바탕으로 1979년 12월 전두환 쿠데타와 1980년 5월 광주학살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과 한국 언론에 보도했다. 1996년 3월 주간지 ≪시사저널≫에 연재한 기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7년 간직해온 3,500쪽 이상의 비밀 해제된 외교문서들을 전부 광주시에 기증했고, 나는 그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도움으로 이 문서들 사본을 모두 갖게 되었다.
돈 오버도퍼 (Don Oberdorfer) 존스 홉킨스대학 대외정책연구소 (The Foreign Policy Institute of 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교수는 1970-80년대 ≪워싱턴 포스트≫ 외교전문 기자로 일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주요 정치인들과 인터뷰한 내용 및 비밀 해제된 외교문서들을 바탕으로 1997년 The Two Koreas: A Contemporary History라는 역저 (力著)를 펴냈다. 제5장에서 “암살과 여파 (Assassination and Aftermath)”라는 제목으로 박정희 암살, 전두환 쿠데타, 광주항쟁, 김대중 구명운동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1998년 [[北한국과 南조선: 두 개의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곧 이어 전두환 쿠데타와 광주 학살에 대한 미국의 개입 당사자들이 1999년 거의 동시에 회고록을 출판했다.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글라이스틴 (William Gleysteen)은 Massive Entanglement, Marginal Influence: Carter and Korea in Crisis를 펴냈고,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위컴 (John Wickham)은 From the 12/12 Incident to the Kwangju Uprising: Korea on the Brink, 1979-1980를 펴냈다. 이들 회고록은 즉시 한국에서 각각 [[알려지지 않은 역사]] 및 [[12.12와 미국의 딜레마]]라는 책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7년 12월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1980-81년 사형수였던 그의 구명에 힘썼던 미국 관리들이 전두환 측과의 협상 과정과 내용 등을 소개하는 글을 신문에 발표했다. 카터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 (Assistant Secretary of State)를 지낸 홀브루크 (Richard Holbrooke)와 동아시아담당 선임부차관보 (Senior Deputy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East Asian Affairs)를 지낸 아마코스트 (Michael Armacost)가 공동으로 ≪뉴욕 타임즈≫ 1997년 12월 24일자에 “A Future Leader’s Moment Of Truth”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대중 구명을 위한 협상과정을 밝혔다. 그러자 레이건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National Security Adviser)을 지낸 앨런 (Richard Allen)이 같은 신문 1998년 1월 21일자에 “On the Korea Tightrope”라는 제목으로 레이건이 취임 직후 전두환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대중은 1998-2003년 대통령을 지낸 뒤 2010년 김대중 자서전󰡕 1-2권을 펴냈다. 제1권 5부에서 5.18민주화운동, 자신에 대한 사형선고와 구명운동, 그리고 미국으로의 망명 등을 다루고 있다.
나는 미국의 비밀 해제된 외교문서들을 기본 자료로, 그리고 미국 정부의 공식 성명, 탐사전문 미국인 기자들의 기사와 저서, 1979-81년 한국 관련 미국 외교.국방 당국자들의 회고록과 기고문 등을 보조 자료로 삼아 이 글을 쓴다. 이 자료들엔 다음과 같은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미국 국무부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외교문서들을 20년쯤 지나 기밀 해제하기 시작하고, 30여년 후에 문서집으로 출판하더라도 모든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국익을 해칠 수 있거나 사건 관련 생존자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문서들은 부분적으로 삭제하기도 하고 통째로 빠뜨리기도 한다. 특히 중앙정보국 (CIA)은 매우 민감하거나 보안을 지켜야 할 기록들을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996년 출판된 5.16쿠데타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역할이 담긴 외교문서집엔 1961년 4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의 기록이 통째로 빠져 있다. 당시 덜레스 (Allen Dulles) 중앙정보국장이 나중에 회고록을 통해 5.16쿠데타를 자신의 재임 중 CIA의 해외활동에서 가장 성공한 작전이라고 밝혔지만, 외교문서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대통령과 장관 등 정부를 대표하는 고위관리들의 성명이나 기자회견 또는 회고록 등에는 왜곡과 거짓이 적지 않다. 어떠한 일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잘못된 사건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회고록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과장하고,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축소하거나 감추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예를 들면, 1960년 4월 27일 이승만의 대통령직 사임으로 워싱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이 논란거리로 떠오르자 아이젠하워 (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미국은 어떠한 종류의 간섭도 절대 한 적이 없다 (no interference of any kind was ever undertaken by the United States)”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1994년 출판된 4월혁명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역할을 다룬 외교문서집엔 매카노기 (Walter McConaughy) 주한미국대사가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즉각 하야하도록 노골적으로 끈질기게 압박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국무부가 1989년 발표한 ‘광주백서’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 사건들에 대한 미국정부 성명)도 나중에 공개된 외교문서들과 비교하면 감추거나 왜곡한 대목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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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두환 쿠데타와 미국의 역할
1979년 12월 12일 저녁 보안사령관 전두환 소장 일당이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정승화 대장을 체포했다. 계엄령 아래서 계엄사령관이 체포된 것이다.
그 무렵 용산 미8군 지휘소는 상부에 ‘이상한 부대이동’을 보고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유병현 대장이 위컴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미8군 지하벙커로 급히 와달라고 전화했다. 위컴은 출발 전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에게 전화해 벙커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위컴과 글라이스틴은 벙커에서 비정상적 군대이동과 발포를 보고 받고 쿠데타를 직감했다. 그들은 11월 말부터 전두환 보안사령관 일당이 수상한 행동을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아온 터였다. 전두환의 정규 연락창구인 브루스터 (Robert Brewster) CIA 한국지부장을 통해 전두환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최규하 대통령과의 통화도 되지 않았다.
두어 시간 뒤 노재현 국방부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이 벙커에 합류했다. 그들은 벙커 전화로 관할 군병력 동원 가능성과 충성심을 점검했다. 노재현은 주요시설을 보호하고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2개 사단에 서울시내 진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위컴은 노재현에게 다음날 새벽까지 군부대를 이동시키지 말라고 부탁했다. 어둠 속에서 진압병력이 이동하면 불필요한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국군끼리 전투를 벌일 수 있고 내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모든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행동을 자제하라는 위컴의 거듭된 요청을 노재현이 받아들여 2개 사단에 직전중지 명령을 내렸다.
위컴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체계 아래 있는 전방 사단병력이 서울로 들어왔다는 보고에 분노하면서 원위치로 돌아가라고 명령할 수 있었지만, 명령이 무시당할 게 뻔하다면서 상황을 받아들였다. 12일 밤 태평양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 “중하급 장교들이 권력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쿠데타를 감행했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주모자인 것 같다. 노재현 국방부장관이 일부 부대를 통제할 수 있으나 유혈사태를 바라지 않는 것 같다.....”
글라이스틴 역시 12일 밤 국무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현재 서울에서 초기 쿠데타가 진행 중이나 다양한 협상채널이 가동 중이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일단의 장교들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체포했다..... 용산 유엔사령부 벙커에서 노재현 국방부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등 고위 지휘관들은 두어 시간 핵심부대 및 지휘관들의 충성심을 파악하며 충성서약을 받았다. 이들은 차례로 각 지휘관들에게 오직 합당한 권위에만 복종하고 현 위치를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위컴은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아래 있는 부대들이 연합사 몰래 이동한 것에 대해 쿠데타 세력에게 항의했다. 한국 국방부엔 부대 간 교전을 피하기 위해 다음날 새벽까지 쿠데타 진압을 위한 부대이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위컴은 전두환 일당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체포해 보안사 지하 감옥에 가둔 뒤 체포동의서에 대한 최규하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내는 등 13일 새벽까지 쿠데타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하고 태평양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쿠데타 세력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이를 모의한 게 분명해졌다..... 따라서 우리는 곧 등장할 새로운 통치세력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최근 이루어진 정치발전이 어느 정도 복구될 수 있을지, 그리고 북한의 침략 가능성이 수그러질 정도로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글라이스틴은 13일 아침 최규하 대통령을 만나 “최근 진행되어온 정치자유화 조치를 계속해 가고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무부에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우리는 사실상 완전한 쿠데타를 경험했다. 무기력하고 허울뿐인 민간 헌법정부가 유지되고 있지만 일단의 말썽꾸러기 젊은 장교들이 주도면밀하게 군부의 권력 요직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반공주의자, 친미주의자가 될 것이며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고위직에 앉히고 질서정연한 정치자유화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보안 관련 분야에 종사하였다..... 쿠데타 세력은 최소 10일 동안 행동을 준비해왔으며 군 전반에 걸쳐 젊은 장교들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들은 군의 새로운 보직 명단을 이미 작성해 놓았다..... 나는 신군부에게 너무 강경하게 대응해 이들을 심각하게 소외시키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무뚝뚝한 대화와 더불어 공동의 이익을 재확인하는 경고를 보내면서도 상호 조정을 통해 협력을 계속해나가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쿠데타 세력은 전두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브루스터 CIA 한국지부장을 통해 위컴 사령관과 글라이스틴 대사 등 미국 대표들에게 12.12 사태는 절대 쿠데타가 아니라고 설득했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 헌정질서가 유지되고 있는데 무슨 쿠데타냐는 강변이었다.
위컴과 글라이스틴도 쿠데타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 글라이스틴이 더 적극적이었다. 그는 13일 국무부에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피곤해서 12월 12일 사건을 규정하는데 부주의하게 서술했다..... 나는 조심스럽지 못하게 ‘사실상 쿠데타 (coup in all but nam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정확한 상황이 무엇이든 간에, 기존 정부조직이 실제 남아있기 때문에 전형적 쿠데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사건이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쿠데타 시도가 아니라는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이를 믿지는 않지만, 보다 확실한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단정하지 않는 게 우리 이익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글라이스틴은 14일 전두환과 직접 만났다. 정치 안정을 위해 민간정부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전두환은 자신의 행동이 쿠데타나 혁명으로 평가되는 것을 거부했다. 글라이스틴은 다음날 국무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내가 전두환과 접촉한 것은 앞으로 그와 일당이 자행한 권력찬탈의 정당성을 우리가 인정했다는 신호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상쇄하고자 한다.”
위컴 역시 태평양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전두환을 멀리해야 하지만 그와 같이 일할 수밖에 없다. 전두환이 정치권을 장악하려면 합법적으로 하도록 힘써야 한다. 전두환과 열린 관계를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전두환 쿠데타를 진압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며칠 후 위컴에게 한 육군중장이 찾아왔다. 군부 내 인맥이 든든하고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장군이었다. 전두환 일당을 몰아내고 합법적 권력에 실권을 돌려주고 싶다며 미국이 쿠데타 진압을 지지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위컴은 미국이 쿠데타를 지지하지도 않고 어떤 파벌이 주도하는 반대행위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글라이스틴은 19일 한 지인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전보를 받았다. “전두환 장군이 한 일을 무효로 하고 그를 축출하기 바란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아무나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국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다. 이 전보를 밴스 (Cyrus Vance) 국무부장관에게도 전해 달라.” 그는 국무부에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도록 부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지만, 식민지 총독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
한 달 반이 지난 1980년 1월 말엔 장성급 장교 30여명이 전두환을 제거하려는 모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며칠 후 고위 장성이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무부도 ‘미국 주도에 의한 전두환 제거’를 모색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글라이스틴은 반대했다. 쿠데타를 사전에 억제하는 데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쿠데타가 일어나면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년이 흐른 1999년 회고록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쿠데타 진압 계획을 그토록 냉철하게 처리한 것은 온당한 처사였다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지만 그만큼 개인적 고뇌를 안겨준 것도 없다. 12.12사태를 올바로 잡으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극히 유감스런 일이었지만 한국군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미치광이 짓이었다.”
이러한 1979년 12월 12일의 쿠데타와 관련해, 1989년 6월 미국이 공식 발표한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사건들에 대한 미국정부 성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은 전두환 소장이 이끄는 일단의 육군장교들이 무력으로 한국군 지휘부를 제거해버린 12.12사건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 1979년 11월 말 위컴 장군은 한국 육군사관학교 11기 및 12기 출신 장교들 사이에 약간의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컴 장군이 유병현 연합사 부사령관과 노재현 국방장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을 때 그들은 이를 소문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전두환 쿠데타가 성공한 데는 위에서 보듯 한국 내 미국 대표들의 도움이 컸다. 브루스터 CIA 지부장은 전두환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 위컴 주한미군사령관은 12일 밤 국방부장관의 쿠데타 진압 시도를 막았다. 이후 장성들의 쿠데타 진압 시도도 거부했다. 한국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빚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쿠데다 세력이 반란행위를 저지르고, 불법적으로 군대를 이용했으며, 한미연합사의 승인 없이 군대를 이동해 연합사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겉으로는 항의하고 비판하면서도, 제재를 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의 남침 가능성 때문에 쿠데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는 쿠데타라는 말을 쓰는 것조차 거부했다. “일단의 장교들이 허약한 민간정부의 배후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기 위해 계획한 권력찬탈 행위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최규하 대통령이 쫓겨나지 않고 정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전두환의 억지를 받아들여 쿠데타가 아니라고 했다. 한국인들을 직접 상대하는 자신이 한국 사정을 더 잘 안다며 국무부의 전두환 제거 준비도 반대했다.



4. 광주 학살과 미국의 역할
1979년 12월 쿠데타로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3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오르고, 4월엔 중앙정보부장 서리 자리까지 차지했다. 5월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들이 민주화와 전두환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전두환 군부는 1979년 10월 박정희 암살 직후 선포된 계엄령을 5월 17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국회를 폐쇄하고, 대학문을 닫았으며, 김대중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체포했다. 5월 18일 광주에서 대학생들이 계엄포고에 맞서 김대중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계엄군과 특전사 군인들이 총칼로 잔인하게 진압함으로써 ‘광주 학살’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1980년 5월 대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되자 군부는 즉각 특전사에 의한 진압을 준비하며 주한미군에 구체적으로 알렸고, 위컴 사령관은 승인할 계획을 세웠다. 5월 7일 글라이스틴 대사가 국무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한국군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병력을 이동시킨다고 미군 지휘부에 통보하였다. 제13공수여단을 서울로 이동하고, 제11공수여단을 김포로 이동해 제1공수여단과 함께 배치한다. 2개 여단 총 병력은 약 2,500명으로 학생 시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로 이동 중이다. 주한미군 지휘부는 포항의 해병대 제1사단이 대전, 부산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병대 제1사단은 연합사 작전통제 병력으로 이동을 위해서는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유엔군사령관은 요청이 있을 경우 승인할 계획이다.”
글라이스틴은 8일 “모든 특전사 소속 부대들이 광범위한 폭동진압 훈련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루가스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학생 시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며 ‘법과 질서’ 유지를 강조했다. “학생들이 거침없이 법과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군까지 동원해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는 듯하다..... 미국 정부는 필요한 경우 군병력이 경찰을 지원한다는 한국 정부의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한 비상계획에 반대한다는 점을 어느 방식으로든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9일엔 전두환을 만나 군대의 학생시위 진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무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전두환은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분명히 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동자 체포, 학교 폐쇄, 군의 개입 등 단계적 조치를 설명했다”며, “강력하고 활기 넘치며 극도로 야심만만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12일엔 김대중을 만나고 13일엔 김영삼을 만나 학생들이 자제하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최규하 대통령은 5월 10-16일 중동 방문 중이었는데, 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글라이스틴을 청와대로 초청해 그날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된다며 “전투경찰을 보강하기 위해 2개 여단의 특수부대 군병력을 동원해야겠다”고 알렸다. 글라이스틴은 “군병력 동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정부의 판단”이라며 “병력 동원에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위컴은 13일 전두환을 만나고 14일 미국에 회의차 들어갔는데, 주영복 국방부장관은 주한미군사령관 대리에게 전화로 군병력 동원 계획을 통보했다.
주한미군사령관 대리는 16일 김대중 체포에 관한 정보를 미리 듣고 국방부에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김대중이 학생운동을 선동하는데 직접 관계되어 있어서 곧 체포될 것이라고 한다. 군부가 김대중 체포에 대한 도덕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 사건이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대중 개입설은 상당 부분 과장된 것이다. 김대중이 체포된다면 학생들의 심각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군 지휘부가 학생들을 자극하고 싶다면 김대중을 체포하는 것은 좋은 전술이 될 것이다.”
글라이스틴은 17일 밤 계엄령이 확대 선포되고 김대중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즉각 전화와 전보로 “군부에 의한 사실상 정권 인수가 진행 중인 것 같다”고 국무부에 보고했다. 18일엔 이희성 계엄사령관과 최규하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계엄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전에 통보해주지 않은 것에 항의했다. 브루스터 CIA 한국지부장에게 전두환을 만나 우려를 표명하라고 일렀는데, 전두환은 브루스터에게 해명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광주의 미국문화원, 외신기자, 선교사 등을 통해 광주학살에 관한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글라이스틴의 보고에 국무부는 즉각 한국정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을 자제토록 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곧 있을 수출입은행 이사장, 해외민간투자기업 회장,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가 이끄는 석탄대표단, 그리고 뉴올리언스주 무역대표부 등의 한국 방문을 재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위컴은 19일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브라운 국방장관에게 전두환 권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한국에 대한 제재를 반대한다는 전문을 보냈다. “전두환의 강력한 통제를 받는 군부는 자신들이야말로 보수적 가치의 수호자이며 나라의 안녕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올바르다고 믿는 일을 계속 행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미국의 우려 따위는 무시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동조자들에게 권력의 통제권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들의 마지막 목표는 모든 권력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는 일이다..... 그들은 민간정부로 위장한 통제된 선거를 치르거나 전두환을 의장으로 하는 군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식으로 그 일들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전두환에 의해 정부가 움직이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들과 협조해야만 한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중대한 안보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취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 대하여 경제제재 조치 등을 취하는 것은 반드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히려 한국의 경제를 악화시키고 국방비 축소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늘날 정부를 통제하고 있고 내일은 최고 권력을 완전히 장악할지 모르는 전두환과의 효율적이고 열린 대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군사령부는 18일부터 광주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었다. 서울과 광주엔 특전사가, 부산엔 해병대가 예비 병력으로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위진압 특별훈련을 받은 20사단과 30사단이 연합사 지휘 아래서 빠져 광주에 투입되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부대를 연합사 통제에서 해제해 달라는 한국의 16일 공식요청을 ‘승인’한 터였다. 병력 동원에 대해 국무부와 국방부에 보고해 ‘동의’도 얻었다.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WACS)를 이동 배치해달라는 전두환 군부의 요구도 들어주었다. 주요 미국 해군함정들도 한반도 근해로 파견했다.
글라이스틴은 21일 “한국 군부는 공식적인 정부 인수를 거의 완료했다..... 이들을 현실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고 국무부에 보고했다. 22일엔 한국 당국이 광주에서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질서 회복 뒤 군부를 압박해 정치 자유화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컴은 24일 국방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전두환이 광주와 다른 지역에서의 불안을 최소한의 피해로 해결하여 사회적 화합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이상 그에게 섣불리 반대하고 나서는 일은 어려울 것이다. 결국 조만간 전두환의 지위와 군의 결속이 굳건히 다져질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은 한 발 물러난 곳에서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청와대로 향한 행진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라이스틴 대사와 나는 전두환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지속시켜 나가되 그를 추켜세우거나 끌어내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군의 심각한 내분과 북한의 침투 위험을 가져올 뿐이며 또 다른 전두환을 낳게 되는 불상사를 불러올지 모른다. 한국 내정에 간섭했다는 불명예도 안게 될 것이다.”
위컴은 26일 광주 계엄사령관 소준열 중장으로부터 다음날 실시될 광주진압 작전계획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 “20사단 소속 보병부대가 공격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며, 군인 3,000명씩 4개 부대가 이동할 예정이고, 사태 초기 광주에 진입하여 무자비한 공격을 단행했던 특전사 대원은 지원병 역할만 맡게 될 것이다..... 그들 모두 무기를 장전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총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글라이스틴 역시 26일 6,000명의 20사단과 민간인 복장의 특전사 병력이 광주에 들어가 시위를 진압할 것이라는 합참의장의 공식통보를 받고, “오늘 26일 밤 또는 내일 27일 아침 일찍 폭도들을 체포하고 무장 해제시키기 위해 병력이 광주시내에 대규모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국무부에 보고했다. 그리고 “광주 무법상태의 장기간 지속에 따른 위험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군사 행동을 자제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글라이스틴은 27일 “계엄사령부로부터 03:30 한국군이 광주를 탈환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05:20 탈환을 선언했다는 비밀 연락을 받았다. 특수부대가 공격을 주도하였고 20사단 소속 전차 8대가 이에 가담하였다”고 국무부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1999년 회고록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5월 27일 새벽 3시 30분 광주에 진입한 계엄군은 약 2시간 후 시를 장악했다. 진입작전 중 희생자는 극히 미미했다. 그러나 전남도청을 사수하려던 약 30명의 중무장 시민군은 특전사 병력에 의해 사살됐다. 그것으로 광주항쟁은 막을 내렸고..... 우리는 20사단과 특전사 부대가 작전을 능숙하게 수행했다는 점에 최소한 안도했다.”
이렇게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 학살’로 끝났다. 위컴은 8월 8일 오전 전두환을 만나고 오후에 서울의 미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날부터 국내외 언론은 “미국은 전두환이 합법적 방법으로 정권을 잡으면 그를 지지할 것이다”는 내용의 톱뉴스가 보도되었다. 글라이스틴은 8월 14일 “전두환이 합법적으로 선출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최소한 일반적인 예우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국무부에 보고했다. 그리고 최규하는 8월 16일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전두환은 8월 27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광주 학살과 관련해, 1989년 6월 미국이 공식 발표한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사건들에 대한 미국정부 성명’은 다음과 같이 명시했다. “계엄사령부가 광주에 투입한 특전사나 20사단은 그들이 투입될 당시 또는 광주에서 작전하는 도중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아래 있지 않았다. 당시 광주에 투입되었던 어떠한 한국군 부대도 미국의 통제 아래 있지 않았다. 미국은 특전사가 광주에 동원된 것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그들이 광주에서 취한 행동에 대한 책임도 없다.”
그러나 주한미국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 그리고 CIA 한국지부장 등 한국의 미국 대표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들이 ‘법과 질서에 도전’하며 ‘무법상태’를 만드는 행위로 인식했다. 학생 시위를 공수부대로 진압하겠다는 비상계획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통보 받았다. ‘광주 학살’을 전두환 군부가 ‘질서를 회복하고 사회적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으로 평가했다. 전두환의 쿠데타는 대통령을 바꾸지 않았으니 쿠데타가 아니라고 미화한 데 이어, 권력 찬탈은 미국이 내정간섭하며 막을 수 없으니 인정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정당화했다. 이렇게 전두환의 광주 학살 및 권력 찬탈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명확한 터에, 특전사가 한미연합사 지휘 아래 없었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부대 이동을 승인한 적 없다는 미국정부의 해명이나 변명에 관한 논란은 부질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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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1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전히 허영이니 치장이니......... 정말 가지가지 온갖 기가 막힐 낭설과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단 ‘보안‘ 관념에 대해 도저히 이해를 못 하시겠는 정치적 백치나 문외한 분들부터라도 제발 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선 입을 좀 닥치고 대신 급증하는 청년 우울과 자살 문제 등에 손발을 움직여 직접 참여해 도우시기를 바랍니다.

rhizome 2024-01-1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전히 허영이니 치장이니 떳떳이니......... 정말 가지가지 온갖 기가 막힐 낭설과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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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1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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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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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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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2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앞으로 언론방송에 대한 대응과 비판은
본래 그 목적을 위해 집필되었던 바로 아래 본문<언론중재법 개정 논란에 부쳐2. Thesen>의 댓글창에만 작성키로 하겠습니다.

rhizome 2024-03-05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능 프로그램들은 볼 기회가 자주 없는 편인데 어젯밤 {강심장VS}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봤음.
육각형 정신의 소유자로서 솔직히 양편 다 좀 이해 안 가는 편.

말 나온 김에 F형들 골려줄 농담 하나 하자면...
혈액형도 그냥 수평적 인자들의 무작위 조합만이 아니라 실은 원래 수렵시대 최초 호모 사피엔스들의 기본값[Default]이 O형이었고, 이후 유목시대에 진화적 변이를 일으켜 출현한 게 B형 항원, 그 다음 정착 농경시대 A형 항원의 출현이었다는 설과 마찬가지로, MBTI도 실은 동등하고 수평적인 다양성들의 무작위 분포가 아니라 진화적으로 변연계 부위를 주축으로 형성됐던 포유류의 뇌 단계 주류 인구가 감정형 F들이고, 이후 대뇌피질과 신피질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피엔스의 뇌 단계에서 새롭게 출현한 인구가 사고형 T들이라는 설도 얼마든지 정립 가능함.
열폭??? ㅋㅋㅋ



비슷한 식으로 백인 애들 골려줄 때는 3배엽설이 아주 잘 먹힘.
태아는 배발생 단계에서 먼저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으로 구성된 3중막 구조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내배엽은 내장 소화기계 기관들로 발달해 나가고, 중배엽은 근골격계, 외배엽은 신경계를 형성해 나아가면서 성체로 완성되는데, 인종 인류학적으로 흑인들은 중배엽 중심종, Mongoloid계 황인종들은 외배엽 중심종, Caucasoid계 백인종들은 내배엽 중심종이기 때문에 (초)고도비만인구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이론임.
이 말 들으면 절망해서 아주 죽으려고 함ㅋㅋㅋ.

물론 이 이론은 다분히 역-우생학적이고 우생학이 소멸되어 버린 낡은 이론이듯, 이 이론도 역사적으로는 폐기 수순을 밟아 우생학과 동일한 운명을 맞았음.



MBTI로 돌아가서 반대로 T를 공감능력 떨어지는 Psychopath니, Sociopath니 하는 식으로 개념화하면 정말 끔찍한 역폭력이 되는 것도 이와 완전히 동일한 구조임.






그나저나 그 프로그램 잠깐 보는데 왜 이렇게 하리보는 미친 듯이 반복 광고를 해대는 거임???
연전에는 전통적으로 고매하고 난해한 사상과 지성의 나라로 유명했던 독일도 요즘은 완전 개박살났나보다 했는데, 다시 반복 시청하게 되니, ‘뭐지? 하리보 많이 먹으면 저렇게 된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소름끼침.
아니면 한국정치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싶은 불타는 내정간섭 욕망에 휩싸여 있기라도 한건가?
가장 기괴한 점은 자고로 말이라는 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 맞춰 그때 그때 바뀔 줄 알아야 하는 건데, 이분들은 그걸 전혀 모르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치밀하게 사고하고 열심히 글 쓴게 스무살이었고 그에 비하면 지금은 오히려 그간 사회에 실망도 많이해 경멸하며 즉시 발견된 오자 같은 것도 안 고치고 그냥 내버려둘 정도로 설렁설렁 대충쓰는 편이라 독일의 사고와 이론수준이라는 문제에 관련해 우리나라를 한번 돌아보자면,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왜 이렇게 어린 척 핑계대는 친구들이 많나 하는 것임.
<헤어지자 말해요> 같은 노래를 봐도 이미 올해 서른인 것 같은데 요즘 x86세대 분들이 집중적으로 욕을 많이 듣고 계시긴 하지만, 가장 열심히 읽은 분야들의 한 장르인 각종 운동사 서적들 중 최근 읽은 박찬수{한겨레}논설실장(‘2017)의 <<NL 현대사>>에 따르면 이 세대 분들의 주축이 특히 진중권, 조국, 이진경 같은 82나 83학번 동기들로 알려져 있고 계산해보면 이미 빠른 분들은 당시 나이 스물셋이나 스물넷에 학생운동을 이론적, 조직적으로 완전히 지도 또는 주도하고, 늦어도 스물다섯, 요즘 나이로 스물셋이나 넷이면 ‘전대협‘이라는 전국학생조직을 만들어서 영화 <<1987>>처럼 그 유명한 ‘87년 민주항쟁으로 나라를 완전히 뒤집어버림. 전대협은 ‘90년 당시 여론조사에서 한국을 움직이는 단체 3위로 선정될 정도였다고 함.
지금 상황에 비교하자면 18/19학번이나 99/00년생들이니까 이채연, (G)I 슈화, 1W 동명&키아, 1U 시온, Bi 수현, Crv 비타, Cx 용희, DIA 안솜이, Dk 경윤, Eg 미아, Ep 예지, f9 서연, Fvr 수경, GW 서령, H1 서이, Mj 비타, Mudd[이 닝겐은 도대체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나??], SF 찬희, TO1 지수, WkMk 세이 등( 빠른 ‘00들)이 딱 중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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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진화 가설 보론]

이는 원래 진화인류학 쪽에서 제기되었던 작업가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론사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찰해보면 (아직까지도 학문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선 별 흔적이 발견되지 않지만) 최고 전성기는 자연요법주의 의학박사이자 임상의학 교수로 유명한 피터_다다모Peter_D‘Adamo(‘1996)의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혈액형에 따른 올바른 식사법Eat Right 4 Your Type]]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700만 부 이상 팔린 후 그 뒤를 따라 다양한 혈액형별 식이요법 책들이 출간되고 1,000건이 넘는 연구들이 쏟아지면서 꽤나 뜨겁게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임. 그는 혈액형을 “인류 진화에 따른 중요한 분기의 결과”라며, O형은 아프리카의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조상들에, A형은 농경 생활 초기의 인간에, B형은 약 10,000~15,000년 전 히말라야 고원 지대에 살던 유목민들에 기원을 두고 있고 AB형은 A형과 B형이 현대에 와서 섞인 결과라는 이론에서 나아가, 혈액형은 우리가 오랜 기간 생활해 온 환경의 결과이므로 자신의 혈액형에 따라 먹는 것을 조절해 우리 몸의 조화를 찾아야 하고 혈액형과 맞지 않는 음식은 모든 종류의 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A형은 농경 생활의 인간이므로 채식주의를, B형은 유제품 위주의 식단을, O형은 고기를 많이 먹고 곡식과 유제품을 줄이면 각각 세균 감염을 피하고 비만, 암, 당뇨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도 늦출 수 있다 주장하며 2001년 Nutrigenomics영양유전체학/유전영양학 분야 연구소를 설립해 학술대회들을 주도하고 이후 각층위별 생체/생물학정보체계와 그 상호작용의 컴퓨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된‘ 치료법 및 웰빙 처방 생성까지를 목표로 하는 ‘생성의학generative medicine‘을 위해 생물정보학 소프트웨어도구 개발사업과 헬스 및 다이어트 사업으로까지 확장시키고 있음.

Nutrigenomics 자체는 새롭게 떠오르며 각광받는 공인된 학문분과로 같은 음식이라도 유전자에 따라 사람들은 매우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고 그들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도 상이하다는 것은 널리 인정된 사실인 데다, 원래 전 세계 민족지 작성 차원에서 각국 인구의 혈액형 분포를 조사하면 인류학의 오랜 통설; 호모 사피엔스는 원래 아프리카 대륙 동부( 콩고 유역)에서 발생하여 시나이 반도를 거쳐 검은 대륙을 탈출, 수차에 걸쳐 전 세계 대륙들로 퍼져 나갔고, 유라시아 대륙 끝까지 진출한 원시 Mongoloid가 Bering 해협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페루, 칠레 등 남미 끝까지 남하한 것이 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기원이며 이들의 태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몽고 반점이 그 증거이고, 현재 아시아 대륙을 점령하고 있는 Mongoloid들은 후기/2차 진출 종족의 후예라는 등등의 내용과도 아주 잘 들어맞는 듯 보이기 때문에 한때 큰 설득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수의학 등이 발달하면서 행해진 광범한 대규모 혈액실험 집적연구들로 다른 동물종들에도 A, B에 더하여 복잡한 혈액형들이 다양하게 발견되었기 때문에 생물 진화사에서 A, B형 변이의 출현 시기는 수렵이나 농경시대 훨씬 이전이었던 것으로 (대표적으로는 ‘2012년 전미과학아카데미 논문 등등을 통해) 1차 반증되고, 2차적으로는 ‘90년대 넘어서야 분자생물학적 방법론으로 이제 겨우 밝혀지기 시작한 최전선의 과학분야에 해당하여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무지와 공백, 논쟁과 잦은 변경의 영역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유전공학 및 혈액형의 구조적 본질 분석연구들에 의해 미세 반증 과정에 있으며, 그 가장 최근의 결론에 의하면 분자유전학적으로 유인원 및 인간의 유전체는 이미 최소 2천만 년 전 공통조상부터 A형 버전과, 여기서 단 4개의 염기만 다른 B형 버전을 가진 ‘ABO 유전자‘로 명명된 하나의 염기서열을 공유해왔고 이에 따라 적혈구 표면 당단백질의 구축 패턴이 결정되어 먼저 인지질 2중막 표면 1층에는 공통적으로 고밀도의 돌기상 H형 단백질 구조물, 그 말단 위 층에는 A형 또는 B형 2가지 방식의 단백질이 쌓아 올려지는데, (영장목에서 발현되는) O형이란 진화사상 오히려 후행적으로 이 ‘ABO 유전자‘에 수차례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2층 구축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지 못하게 되는 등등 수백 가지 작동실패 원인들 중 일부에 의해 H형 단층 구조물만 쌓는 원시 패턴으로 다시 회귀한 결과로, 인간 O형=‘동물/일반‘ H형이며, 이 단백질 단층 구축에조차 실패한 시초형 적혈구도 아직 인간에서 발견되는데 1952년 인도 뭄바이에서 일군의 환자들로부터 혈액형을 분류할 수 없는 사례로 근대 의학계에 최초 발견된 후 다른 지역에서도 아주 드물게 보고되고 있는 소위 ‘뭄바이 혈액형‘으로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보통 O형처럼 인식되어 ‘뭄바이 O형‘으로 불리거나 학술적으로도 Oh로 표기되기도 하지만, 핵심적 차이는 다른 혈액형들에 공여할 땐 아무 문제가 없어 O형과 분별이 안되나 다른 O형으로부터 수혈을 받으면 그 속의 H형 당단백질이 항원으로 작용해 응집반응을 촉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음. 이외에는 뭄바이형조차 아직 다른 건강 상 특별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임.
최종 3차적으로 A형 계열의 항원결정기epitope인 2층 구조물이 N-acetylgalactosamine인데 반해 B형의 항원기 2층 구조물이 galactose이기 때문에 이를 유제품(을 주식으로 하는 유목민)에 연결시켰던 가설도 충분히 이해는 가나, 혈액형별 식단의 실질 효과에 대해서도 전통적 일반 의학의 양상에 따라 찬반 연구가 각축 중이나 반박 연구가 우세한 상황.



[이하는 개인적 추론과 제언을 포함함.]
참고로, 따라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AA, AO, BB, BO, AB, OO 식 유전형genotype 표기법은 이러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ABO 유전자‘가 실은 HA나 HB 기능구성파트로 나눠지고 각 파트가 손상된 열성의 h, a, b 유전형을 가지므로 이론적으로 이 ‘ABO 유전자‘의 유전(자 모식)형은 HA, HB, Ha, Hb, hA, hB, ha, hb가 되어야 하며, 이 분해식이 상동염색체쌍의 동일 위치에 각각 자리하여 수정으로 (재)조합된 후 손상된 소문자 열성인자는 억제/실패하고 손상되지 않은 대문자 우성인자가 발현되어 최종적 표현형이 되는 작동원리이므로

AA={HA+HA, HA+hA}
BB={HB+HB, HB+hB}
AB={HA+HB, HA+hB, hA+HB}
AO=AH=HA={HA+Ha, HA+Hb, HA+ha, HA+hb, hA+Ha, hA+Hb}
BO=BH=HB={HB+Ha, HB+Hb, HB+ha, HB+hb, hB+Ha, hB+Hb}
OO={Ha+Ha, Ha+Hb, Ha+ha, Ha+hb, Hb+Hb, Hb+ha, Hb+hb}
뭄바이형=hX+hX={hA+hA, hA+hB, hA+ha, hA+hb, hB+hB, hB+ha, hB+hb, ha+ha, ha+hb}
: 손상된 hX는 결국 단층 형성을 못해서 2층 유전형 X도 자동적으로 발현이 불가하여 의미가 없게 되므로 실은 뭄바이형 하나도 이렇게 다양한 9개 조합의 결과로 상세분석될 수 있음.


‘allele(s)‘나 ‘allelomorph(s)‘를 ‘대립유전자‘로 번역하는 경향이 있던데, ‘동위(同位)변이형‘이나 ‘대당변이형‘으로의 번역을 추천하며, 혈액형 진화사에 관한 모든 연구들 중,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검출된 ‘ABO 유전자‘ 아형을 구성하는 동위변이형들 간의 혈통 상 계보 추론을 제시하는 방법론이 핵심을 구성할 것이며 이중 Francesc_CALAFELL 외(‘2008) 논문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human ABO gene>@{Human Genetics}n124 (2).p123–135가 주목할만한데, 사피엔스 종 공통조상의 주혈액형은 A(1)형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부터 각각 A형 아형들, 그 후 B형, O형 아형들이 차례대로 변이되었고 그 순서는 대략 A101/A201/O09, B101, O02, O01 정도의 3~4 갈래 계보로 제시됨.
A형의 주아형 A1(01)이 손상되어 O(0)1과 O(0)2=O1v 등으로 변이했고, 이론적으로는 A2(01)형과 B(101)이 각각 손상되어 (최소한) 또 하나씩의 O형 아형들이 발견됐거나 발견될 것으로 기대됨.
이외에도 Ael, Aend, Aint(ermediate), Abantu, Afinn, Am(onkeys), Ax={Ao, A4, A5, A6, Az} 등등 갖가지 아형들이 무질서하게 보고되고 있는 듯하나, 상기 조합 상 차이 등에 의하여도 다양하게 실제 세포표면 상에 구현되는 항원(물질)군들의 상태차에 의해 발생 가능한 표현적 아형들[영역하면 아마도subphenotypes]과 이렇게 실제 DNA염기 상의 변이에 의해 발생한 유전적 아형들[subgenotypes]을 잘 구분하는 것이 분석방법론 상의 첫 핵심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이를 위해 각각의 연구를 2개의 독립계열화된 조직과 절차로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










그러나 이 모든 결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피엔스 종에 대해서만은 세계화 이전 시기 조사 결과 여러 아메리카대륙 원주종족들의 혈액형이 거의 100% O형만 존재했고, 유라시아 후기 진출 종족들일수록, A형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이므로 후속 연구는 더 필요한 상태이고, 유난히 잘 걸리는 질병과 감염, 발암 종류 등등 다른 여러 건강문제를 포함한 역학적, 병리학적 환경(/)조건에 대한 혈액형별 반응의 상이성들은 이러한 최신 의과학 연구에서도 명확한 인과관계까지는 전혀 밝힐 수 없지만 계속 다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사실이어서 단순한 통념보다 훨씬 유의하고 복잡한 혈액형 간의 차이는 실재라 할 수 있음.




rhizome 2024-02-28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대충 이쯤에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간의 약속은 거의 다 지킨 편이므로 더 이상 다른 약속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므로 제발 수고를 아끼시기 바랍니다.


rhizome 2024-02-2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단절 여부와 상관 없이 쓰레기 같은 오해와 오판들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당분간 시간 되는 대로 최소한의 설명은 추가될 수 있습니다.

rhizome 2024-03-0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러분들이 아무리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도 여러분은 절대 제가 실제로 접하고 있는 제 주변의 미세한 상황들까지 남김없이 똑같이 보고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의 매-결정과 행동들의 정확한 원인을 결코 도저히 알 수가 없으므로 대충대충 아무 근거도 없이 함부로 마구 떠들어 대는 그 지긋지긋한 억측과 망언들은 좀 자제를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엔 너무나 황당하게도 특정인에 원인을 연결시키려는 수작을 보이는 분들이 눈에 띠던데, 도대체 뭐하는 짓거리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은 그 길다면 긴 시간 여러 노래들에서도 ‘빛나는 별‘로 표현되어 왔던, 일관되게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범을 보여주신 분인데 너무나 진심어린 감사를 표해도 모자랄 판에 도대체 좀 말이 되는 소리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봐도 지금 저의 결정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벌써 다섯 번째, 조금만 자세히 잡으면 일곱 번째 무한반복되고 있는 쳇바퀴; 실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땐 해결에 어떤 기여도 하지 못한 채 어디 숨어서 숨죽이고 있다, 막상 해결해 놓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기어나와서 다짜고짜 무턱대고 저를 물어뜯으며 어그로를 끌어대는 갖가지 분탕질들로 분란을 일삼으며 공동체를 파괴하여 죽음의 길로 몰아가면서라도 관심을 끌고 성과를 빼앗아 개인적 이득을 취해보려는 관심종자, 분탕종자 등 고질적인 ‘빌런들‘ 문제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이번엔 아무리 사소하고 작아 보이는 이런 작태라도 발견되는 즉시 너무나 반색하며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집요하게 반복 방송함으로써 증폭시키려는 초거대기업들, 이런 사악한 음모를 소위 ˝계획˝이랍시고 아예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시도하는 거대자본들에 절망하여 이르게 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므로 제발 그런 말도 안되는 해괴망측한 망상들은 즉각 멈추시기 바랍니다.





가만 보면, 요즘 마지막까지 남아서 가장 극심한 패악질과 추악한 이간질을 해대는 건 알량한 영화판 인간들 같은데 분명히 경고했듯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고 최소한 반드시 손배소까지는 진행될 것입니다.



rhizome 2024-03-1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희가 SVT 동생 팀이라구???
너네 작품 보고 있으면 정신이 맑고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었는데...역시ㅋㅋㅋ
짧지 않은 그동안의 역사를 모두 돌이켜봐도 너네가 K-Pop 전체를 통틀어 가장 신뢰하는 레이블, 아니 기획사 중 하나고, 그때그때 쉽게 돌변하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우애를 보여준 너네 형, 누나 팀은 거의 형제자매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알았네...정말 반가워.
지금 한창 열심히 활동해야 하는 시기일 텐데 혹시 쌀쌀해진 분위기 때문에 일찍 접고 있는 건 아닌지 너무 걱정도 되고ㅠㅠ
너희는 가장 옳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꿋꿋하게 활동해 줬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을게.


(다만 무지 좋아하는 Kp도 마찬가지지만 누나 팀은 너무 직접적인 내용으로 성적 안 좋을 경우엔 정말 미안해질 때가 많으니까 은은하고 더 보편적일 수 있는 내용이면 좀 덜 미안할 것 같아. [LB] 때 제일 신났었는데...^^;;)




rhizome 2024-03-13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 문제 : 속도의 원인

지금 저에게 있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추악하다는 정치판을 뺨치고도 남을 이기적 협잡과 배덕이 판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당연시 되고 있는 지경에 이르러 여기서는 도저히 어떤 역사적 진보성도 기대할 수가 없고 때문에 완전한 인생 낭비로 느껴져 더이상 순수한 희생과 헌신을 쏟아 부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사회를 열어 젖힐 진보와 개혁의 새 주체를 형성하고 그 과업을 통해 새 지도계층으로의 부상이라는 여러분의 근본적인 신분변경과 사회 세력 재편까지 완수해내려면 상당기간 굳건한 우애와 동지애에 기반하고, 못해도 최소한 공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관계의 유지가 필수불가결하며 오직 그를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그 모든 과제들을 이루어낼 수가 없습니다.
젊은 시절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전혀 돌아보지 않고 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열정과 헌신을 통해 영원히 자긍심 넘치는 사회의 지도세력으로 살게 된 지금의 86세대를 보아도 이것은 이미 검증된 확실한 성공모델이라 할 수 있음에도,
당장 눈 앞의 작은 직접적 이익들에만 근시안적으로 매몰되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단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데다 도대체 절 물어 뜯어 대지 않고는 도저히 스스로 빛날 방법조차 생각해 낼 줄 모르는 무능과 자살적 어리석음까지 전혀 극복하지 못해서, 결국 모두를 아비규환의 진흙탕 개싸움 같은 파국의 길로 몰아가려는 분탕종자 빌런들은 전체적 협력행동을 도저히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자신의 그런 작태가
a. 곧, 여러분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지금 쏟아지고 있는 전 사회적 초미의 관심이 모든 기대를 접은 채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리고 다시 원래의 중고딩 팬덤만 겨우 남은 상태로 돌아가게 만들 뿐 아니라
b. 결국은 세력재편에도 실패함으로써 자신의 인생도 그냥 딴따라로 끝나 버리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본질적 문제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아르탱[ 앞으로도 계속 그런 노래만 만들면 저도 걍 탱구라 부를 거임ㅋㅋ] 등이 제기해 온 불만에 대한 답변이기도 한데, 일단 초월적 자신감이 있긴 해도 Narki는 완전한 오해이고 그와 정반대로 미력하나마 공의를 위해 자아를 봉헌/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건 절 어떻게 해서든 인격살해하여 매장시켜 버리려 그동안 아무 근거도 없이 이거 저거 막 던져 뒤집어 씌워보려다 실패하고 지나간 무수한 누명 수작들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인데 밑도 끝도 없이 그런 걸 주워다 자신의 인기 하나로 차트에 올려 버리면 도대체 어떡하나요?
어쨌든 그럼에도 워낙 한 번에 큰 칼 쓰는 스타일이고 자잘한 문제는 거의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a 항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미 대국적으로 파이pie 자체를 엄청나게 키워서 가져다 놓았기 때문에 그 위에서 각자 작품과 활동으로 새로운 시대와 사회 전체 그리고 음악, 예술 및 청년 공동체 등을 위해 기여하는 바에 따라 개별적 분배는 사회와 대중의 평가에 의해 주어질 것이며, 제가 일일이 관여(해야) 할 문제도,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말 나온 김에 설아 등의 문제제기에도 답하고 넘어가자면 그간 이미 여러 번 보아 왔겠지만 일단 정치는 오늘 압승해 해방의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더라도 금방 내일 몰살 당할 수가 있는 완전히 살아 요동치는 역동적 생물이기에 항상 상황이 급변하므로 사람과 열쇠는 도저히 분리할 수가 없고 사람 자체가 곧 열쇠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항상 결속해 있을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똑같은 이유로 언제 어떻게 다시 닥칠지 모르는 위기 등등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다시 뭉쳐 사회의 방향을 바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관철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곧 ‘세력화‘이고, 그러려면 다시 한번! 언제든 계속 협력할 수 있는 우애와 동지애, 또는 최소한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관계를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는 능력이 생명처럼 중요한 핵심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심 없는 노래는 전혀 부르지 않아도 정말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다짜고짜 별 이유도 없는 폭력과 비방이 담긴 노래는 무작정 그냥 계속 참고 인내만 하는 데 저도 한계가 없을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나마도 그 동안은 아무리 욕을 해도 무조건 극한의 인내로 아예 반응 자체를 안 했을 뿐 아니라 일절 뭘 해라 마라 그 어떤 간섭도 한 적이 없어 우리를 둘러싼 그 모든 사회적 문제들을 저 혼자 싸우며 해결해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도대체 뭐가 구속이고 제약이란 건지 솔직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2. 대책 : 2개의 조직적 과제들

2.1.


2.2.



[작성 중]

rhizome 2024-03-1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청년들은 (하다 못해 처해 있는 물질적 조건이나 정의감 단 하나 때문에라도) 사회 전체의 그 누구보다 더 진보적일 수 있는 존재이나, 그간 흑화되고 기득권화된 민주당파와 86세대들에 놀라 민주연합전선으로부터 (잠시) 대대적인 철수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조국혁신당은 20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일 거라는 한가한 변명을 거두고, 일단 스스로도 최대 언론 피해자로서 솔직하게 책임질 수 있는 언론관과 관련 정책들을 상세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민주연합당 소속 정파들에 드리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rhizome 2024-03-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NC는 또 왜 열받은 거야?
너네한테 한 말일 리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말구, 항상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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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sen  



1. 언론은 이미 가장 강력한 전 사회적 파급력을 갖는 명예형을 기소, 구형, 선고, 집행하는 인민법정 여론재판의 유일무이한 독점적 관할자로서 실질에 있어서 막강하고 광범한 일상 권력을 즉각적, 항상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준)사법기관의 지위에 도달했다.[1]




2. 이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현대 언론은 주체 전체를 둘러싸고 Media Bubble 안에 가두어 버린 채 실재[2]와 주체 사이를 개입, 차단하여 주체들에게 가공의 현실[3]을 독과점적으로 제공, 통제함으로써 감각과 인식을 조작하고 인공 현실을 창조해내는, 현실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이런 자의적 가공의 가장 비근한 예로 바로 언중법 개정과 관련해서만도 YTN 등 언론 Cartel은 최근까지도 민언련과 민변이 개정을 반대하는 대표적 2대 단체라며 사실 자체를 정반대로 왜곡해 수십 차례 집요한 반복 방송을 한 반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들은 철저히 숨기고 은폐해 버린 채 침묵으로 일관하여 국민 대다수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독교 목회자정의평화실천연대, 대한성공회,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개혁국민운동본부, 민주언론시민연합,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고려대민주동우회 등 무려 140여 단체가 언론의 이런 작태와 반발을 보다 못해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는 사실 등등은 잘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치 국내외로 압도적인 대다수가 반대를 하고 있는 듯한 착란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파렴치하고 비열한 취사선택과 침묵의 담합공모가 비일비재 일상화된 것은 현재의 언론환경이 대단히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음을 웅변하는 징후들이 아닐 수 없다.[9]




3. 따라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 시대엔 물리적 폭압기구와 정보기관들이 전면에 나서 직접 국가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사회를 통치해 왔지만, 형식적 절차적 민주화가 진전된 현재 국면에선 이상 변화된 사회 구조와 조건들을 적극 활용하여 Hard Power 대 Soft Power, 또는 RSA 대 ISA라는 고전적 이분법을 버리고,


   ① 폭압기관, 정보기관들은 뒤로 물러서서 자신들을 숨기고 대신 새로운 사법/사정권력으로 떠오른 언론기관을 경유해 '언론(사)의 자유'라는 오역된 구시대의 절대 가치와 취재원 보호라는 미명까지 덮어쓴 채 훨씬 더 폭넓고 자유로운 대리폭력을 행사하는 한편,


   ② gaslighting 등 정보-인지 조작 기술부터 Ideology적 문화정치까지를 통해 여론을 주조-통제하는 두 축의 강온 양면 통치술이 모두 다 언어와 정보를 주무기로, 명예를 핵심으로 하는 (정적 등 상대방의) 사회적 생명을 전리품으로, 담론장만을 주전장으로 전개-행사되는 새로운 통치 양식으로 이행했기 때문에 과거 국가폭력에 모든 감시활동의 초점이 주어졌던 것과 같이 이제는 언론폭력에도 같은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4]




4. 또한 그 주통치술의 한 축인 언론폭력 기법들도 사회발전에 따라 나날이 교묘해지고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혐오-차별만 해도 과거에는 인종 등 특정 minority[5] 집단에 대하여 직설적으로 표현-행사된 반면, 현재는 집단(전체)화 사고와 고정(관념)화 사고를 조장하는 기초 방법은 여전히 동일하게 사용되나 특정 집단을 혐오-차별하고 억압하기 위해 대신 반대 집단을 일방적이고 맹목적으로 우대하고 극단적으로 과장하여 찬양미화하는 등의 간접 기법이 주로 동원되고 있으며 작금의 소위 '전문가주의' 광란은 정확히 이러한 맥락을 품고 있기 때문에 정권 전체를 위협하는 이런 엄청난 저항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날로 고도화하는 언론폭력의 새로운 기법들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그나마 가장 선진적이고 피해자 중심적인 인권의식을 가진 인사들로 엄선된 기관조차 "'보복'은 매우 주관적인..." 어쩌구 하면서 경악스러울 정도로 둔감한 감수성과 상황파악능력을 시전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인데, 그렇다면 유사한 인적 계층의 더 보수적이거나 후진적 단위일 사법부나 언중위를 상대로 과연 그 누가 도대체 어떻게 악의적 언론에 의한 고의·중과실 보도 피해를 입증해 낼 수가 있단 말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6]




5. 이러한 모든 사실과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을 완전히 망각한 채 한낱 기러기들의 이기적 이익단체로 전락해버린 언론의 광란과 폭동 사태에 의해 국민 다수 계층, 특히 청년들이 느낀 고통과 그 불의, 협잡, 기만에 대한 분노는 섣부른 상상을 초월한다.




6. 나는 이들의 간절한 호소와 지속적 호명을 통해 그 문제의 해결을 사명과 임무로 명령받았다.




7. 언론피해구제법은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파)에게 안내한 마지막 비상탈출구였다.




8.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정치적 대표체라면, 배액 청구권자에서 '전직' 공직자와 중견기업까지를 완전히 제외하면서라도[7] 원래의 개혁 의지와 국민적 염원에 굳건히 입각해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나서, 상당기간 그 실제 작동 결과와 효과들을, 산출된 각종 지표와 Data로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는 헌재 등등까지 포함한 다른 절차와 제도, 보완입법들을 통해 미세조정해 나가는 경로를 택해 돌파해 나아갔을 것이다.




9. 그러나 '포용'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민주당 정부의 '사면'이나 '부동산 세제[8]'에서 반복되어 온 어이없는 실책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마저 속임으로써 한 치 앞도 내다볼 능력이 전혀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의 저변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조차 전혀 눈치 채지 못 하는 언론의, 폭동과 광란에 뒤이은 갖은 엄살과 막무가내 식 떼쓰기에 계속 밀려 너덜너덜한 누더기가 되어버린 현재의 개정안으로는 언론에 의한 문제와 피해의 실효적 구제도, 심지어 법의 작동조차도 전혀 기대할 수 없기에 입법 통과가 되든 안 되든 일체의 상관이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10. 위와 같이 호소들은 너무나 애절하고 그 고통과 분노는 상상을 초월함에도 개정안을 통해서는 도저히 그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과 언론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앞으로 우리는 다른 '무슨 짓'이라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그러므로 언론중재법 강화란 다름아닌 이 새로운 사법/사정권력으로서의 인민법정에 정연한 체계와 질서를 부여하고 그 권력에 따르는 엄중한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필수불가결하고 당연한 과정의 첫 걸음에 불과할 뿐이다.



[2] The real.



[3] 見實; Reality (見 :나타날/보일 현).



[4]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사찰/정보기관이 숨은 매개고리를 통해 언론에 정보를 넘겨 더욱 폭넓은 대리폭력을 자유롭게 행사하는 이 통치기제'를 통해 그 기관들의 존립과 활동 근거도 유지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고양, 조장되고 활성화하는 확대재생산 회로를 끊기 위해서라도, 인민법정에 체계와 질서를 부여하고 의무와 책임을 묻는 법제 도입의 핵심적 일환으로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경우에도 사실이기만 하면 무조건 면책시키기보다 '독수독과론'에 준거하여 불법적 정보획득에 대한 징벌적 규제와 피해 구제의 도입이 반드시 유지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5] 주로 '소수자'로 번역되는데, 오역에 가깝고 '약자'나 '비주류'로 번역되어야 '여성은 결코 소수자가 아니다'라는 식의 황당한 내외 반론을 없앨 수 있음.



[6] 또한 진보계도 백날 오체투지까지 해봐야 전혀 씨도 안먹히는 '차별금지법' 제정운동만을 분리단절적으로 오인하고 매몰돼 있기보다 눈앞의 언론법 개정이 바로 '혐오차별(표현(조장)) 금지법'의 시작과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하고 동일 관점으로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전 사회적 여론을 형성-주도하는 언론, 특히 독과점적 (준)공영 방송 언론에 의한 혐오차별 조장은 그 피해가 너무나 급속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정확히 이들에 의해 주도된 이번 언론폭동도 국민 대다수와 청년층에게 가해진 더 큰 피해는 무한반복의 '전문가'주의 광란 그 자체뿐 아니라, 이에 완전히 세뇌고무된 대중, 특히 community (/) site들에서 혐오차별적 공격표현의 폭증 때문이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7]그래도 정 어렵다면, 청구 '대상'을 규모에 따라 중상위 언론사로 제한해서라도.



[8] 최근의 경제 상황은 금융(완화)정책이 점차 그 한계 구간의 입구에 진입하고 있다는 sign과 symptom들로 해석되어야 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러한 구간에서 유일한 해법은 통화 유동성 공급은 점차 줄여 나가면서 그간의 온갖 완화 조치들의 특혜를 독식해 한껏 부풀어 버린 자산 시장의 시세 차익들을 세제로 환수하는 과정 자체에서부터 양극화도 이완하면서 이를 기반(/)자원으로 강력한 재정중심정책을 향해 신속전환해, 금융통화정책으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은 채 오히려 더욱 심화만 되어 갈 양극화 문제와 광범한 수요기반 실물경기 부양을 정밀하게 집중 표적화하여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9] 이하는 조속한 언중법 개정 통과를 촉구하는 140여 개 단체의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66

참된 언론자유는 언론의 책임으로부터!


언론중재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한다!



유신과 군사독재 시절 권력의 총칼 아래 신음할 때 언론은 국민이 숨을 쉴 공간을 제공하는 탈출구였다. 그리하여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자유언론수호투쟁은 마침내 독재의 아성을 무너뜨린 하나의 봉홧불이었다.


그런데 왜 지금 언론개혁의 절규가 시민사회에서 분출하는가. 대한민국 언론이 그만큼 타락했기 때문이다. 자본으로부터 독립과 참된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우던 선배들의 결기를 까맣게 잊고 현실에 전면적으로 투항했기 때문이다. 이제 언론은 거꾸로 독점재벌, 사법/검찰, 극우정당 등 우리 사회 과두 기득권의 이익을 앞장서서 지키는 용병이 되고 말았다.


시민의 투쟁으로 쟁취된 언론 자유는 어느덧 통제 불능의 자의적 권력으로 변질되었다. 시민의 편에서 정의를 수호해야 할 언론의 책임은 언론사주와 하수인들의 독점적 권리가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언론 자유의 신화는 마침내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자유’, ‘가짜 뉴스로 명예를 훼손할 자유’로 변신하고야 만 것이다.


현재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이 통탄할 언론현실을 개혁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책임과 자유가 공존하는 매스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벽돌을 쌓는 것이다.


하지만 개정안의 통과가 벽에 부딪히고 있다. 극우야당의 국회본회의 통과 저지 책동 때문이다. 그들과 한 몸이 된 언론 기득권 구성원들의 저항 때문이다. 그 선두에 이른바 ‘조중동’이 있다. 언론중재법이 언론자유를 침해한다는 가짜 프레임을 극렬히 유포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개정 언론중재법이 현 집권세력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차기 정권연장을 목표한다는 강변까지 나오고 있다. 개정 법률안 발효 시점이 2022년 대선 완료 이후임을 감안할 때 기괴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허위조작 뉴스, 발행부수 조작, 불법 차명거래, 사생활 침해 기사가 있어왔는가. 이를 통해 추산이 어려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시민 비판이 고조될 때마다 신문협회, 기자협회, 언론노조 등은 언론개혁은 자정능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과연 결과는 어떠했는가?.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도>는 3년 연속 아시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언론 신뢰도>는 주요 40개 국가 중 5년째 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자유의 적나라한 현실인 것이다.


현재 추진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그러한 참담한 언론 현실에 대한 시민사회의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법률안의 핵심으로서 “언론사의 명백한 고의 또는 중대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는 책임에 기초한 언론자유를 가능케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것이다.


참된 언론자유는 언론사주와 일부 언론종사자들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자유다!



이러한 확고한 믿음 아래 우리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언론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다. 주어진 ‘자유’를 악용하여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언론의 이름으로 폭력적 보도를 자행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사회적 약자인 시민의 피해를 방지하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것이 주권재민 국가의 기본적 장치이며 역으로 언론을 위한 최소한의 자정수단이다.


1. 정부와 여당은 시민사회의 이 같은 절박하고 엄중한 요구에 부응하여 조속히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진행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자유와 책임이 공존하는 진정한 언론개혁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2021년 8월 30일


언론중재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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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1-2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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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거칠어진 어조는 대규모 법정 소송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어야 마땅하겠죠.

우선 ㅁㅁ 담당자께 경고합니다.
소설 좀 작작 쓰고 당신 정체나 좀 밝히시기 바랍니다.
소송 준비하느라 방송사 프로그램 홈페이지고 어디고 다 뒤지고 돌아다녀도 도대체 당신 이름 하나 밝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신도 무슨 비밀 정치조직이라도 되는 겁니까?

밑도 끝도 없이 막말 쏟아댄 게 벌써 한두 번도 아니고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란 게 결국은 다른 채널들이 자중하고 있을 때조차 혼자 친한 척 계속 비벼대면서 할 말 못 할 말 무책임하게 아주 맘 편히 다 해대어 다른 모든 채널들에게 다시 용기를 주고 모함과 비방 대열에 또 끌어들이고 있는 짓거리입니다.

벌써 몇 년째 도무지 쉴 틈 없는 인격살해 시도들에 시달려 왔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 뿐인데 그간 당신이 해 온 짓은 생각도 않고 자꾸 도대체 누가 누굴 용서한다는 겁니까??


적당히 좀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 같은 인간들과 각종 구경꾼, 관전꾼 XXX들 때문에 참다 참다 그만 두게 되면 그 다음 벌어지는 사태들에 대해 모두 책임질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



   그 이전에는 전혀 신경을 못 쓰고 그냥 지나치던 {Classⓔ} Program을 주말에라도 틈틈이 챙겨 보려 노력하게 된 최초의 계기도 김석 선생님의 Lacan 강의 때문이었는데, Butler는 여러 사람들에게 {위대한 수업Great Minds}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유인이 되기 충분할 것입니다.

세계 지성계의 지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나 그 기여도를 고려할 때, 그래도 나름 외국 방송이라고 신경 쓰고 나오신 듯한 선택이 하필 동물피부 jacket이었다는 점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적잖은 분량의 강의안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배려심과 성실성에 대한 경의로 겨우 상감하면서 감히 드리고자 하는 간략한 제언은...



대부분의 강의가 너무 짧아 심도 확보가 전혀 안 되고 매우 단편적으로 수박 겉핥고 지나가기를 못 벗어나는 게 고질적 문제점일 것으로 보이나, 이를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서는 이번처럼 강의안을 별도로 준비하신 경우만이라도 (사전에 가능하다면 더 좋겠지만) 반드시 같이 online 배포, 공유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과 특히 성우의 dubbing diction은 국문 자막의 필요성을 현격히 감쇠시키는 게 사실이긴 하나, 여전히 난청 등등 다양한 유형의 청각 장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를 다른 동료 시민들을 위해 {Classⓔ} Program에 준하는 꼼꼼한 자막 처리를 주관 기관들에 요청드리는 바입니다.[1]


또한 더 중요하게는 출연진이 너무 영미권, 특히 미국 거주자라는 사실이 강력하게 조건지을 인식의 편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지성들에게도 적극적 섭외 시도를 확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인구의 상당수가 영미권 강의 자료엔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여러 channel들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기타 언어권은 번역, 소개 등에 공영 방송과 기관들의 개입이 더욱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특히 France나 독일 등의 경우 인문사회과학 등 광범한 분야에서 영미 학계를 압도함으로써, Butler 자신을 포함해 영미권에서도 유학 등 수입 및 추종에 급급한, 뿌리와 원천이 되고 있는 석학들과 그 학통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더구나 Jacques Ranciére, Jacques Attali나 Hito Steyerl처럼 이 지역 출장이 전혀 일정에 없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Badiou[2], Balibar[3], Jacques-Alain Miller 등이나 Bourdieu 후학단, Jacques Bidet, Dominique Lecourt, Pierre Macherey 그리고 바로 이웃한 Habermas, Axel Honneth[4] 등의 Frankfurt 학파와 Negri 주위의 post±Operaisti, Slovenia/Ljubljana 학단 등등은 물론이고, 경제학만 해도 Gérard Duménil, Dominique Lévy 하다못해 Thomas Piketty 등등의 거장들이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완전히 배제된 점[5]은 거의 지역 차별에 해당할 정도여서 정말 매우 안타깝다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쪼록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애써 주시는 점 전혀 모르는 바 아니오나 기왕 들이시는 노력들이 조금이라도 헛되지 않도록 그 모든 노고에 선행하는 근본적 방향 설정의 중요성에 관해서만이라도 약간의 신경을 더 경주해 마무리 지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나중에 확인해보니 Butler까지는 재방 version에도 청각장애인용 자막지원조차 첨부되어 있지 않았음.

[2] 잘 알려진 직계제자인 서용순 선생님을 통하면 의외로 매우 빠르게 진척될 수 있음.

[3] 역시 직계제자인 배세진 선생님을 코디로 참여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매우 빨리 성사될 수 있음.

[4] 심지어 Honneth는 운이 좋으면 현재 Frankfurt( @Goethe Univ.)가 아니라 New York시( @Columbia Univ.)에 거주 중일 수 있음.
(겸직으로 되어있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매주 화요일 11~13시를 Office Hour로 운영 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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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를 비추는 거울과 거울(의 이면)을 비추는 거울, 그리고 심리학주의의 한계들

  : (신흥) 기득권층 지배논리의 새로운 첨병으로 나선 심리학주의





0.1. 애초 이 글은 원래 한 방송에서, 그래도 나름 애정을 담뿍 담긴 했지만, '독심술', '관심법' 같은 말들이 저절로 유행할 정도로 아무런 근거도 없는 과도한 추측들에만 기대어 워낙 실재와 동떨어진 채 너무 일치하는 관련이 없어 직접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음에도,

0.2. 최소 3가지 단서에서는 빼박 직접 대상화 되어 있는 데다 초방 당시 동 채널에서 Sports 정신(과)의에 의해서도 지적되었듯 절차에 있어서 공개분석을, 그것도 전쟁터 한 복판에 끼어들어 모두가 지켜보는 전국 방송에서 행했다는 등등의 치명적 결함을 통해, 그리고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당시 대학본부 측 관리자의 "늘 억울하시겠네요" 같은 조롱 섞인 망언들을 부추긴 사례에서도 잘 드러나듯, 결과에 있어서도 애초 애정어린 의도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수많은 청년들과 "억울한" 사람들을 양산하면서 매우 곤란한 처지로 몰아 넣었다는 판단 하에 계획이 잉태, 검토된 것이었으나,

0.3.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 여러 방송과 논자들을 통해 최신/최후의 언론폭력기법으로 동원되고 계속 확대재생산되면서 매우 심각한 정세 왜곡과 극단적 반동화에 악용당한 것도 모자라 재방까지 되고 있어 재증폭이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도저히 더이상은 미룰 수 없어 결국 집행에 이르게 된 것임.







1.1. 소위 '전문가주의'의 치명적 한계 중 하나로서 협소한 분과주의

    : 심리학 전문가로 나선 사회(과)학적 백치들


자기 인식과 영역의 한계에 대한 무지와 무자각.


심리학주의의 근본공리계에 있어 사회 자체와 그 지배(세력들의) 구조적 폭력과 살인 문제들은 절대 비판도 변경도 불가능한 초역사적 자연/천부적 질서로 절대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를 수호하고 있으며, 모든 목표 체계는 이에 대한 '적응'을 위해서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사회불만세력들을 사회부적응자나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매도하면서 이러한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상황과 주체 양측 간에 발생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모두 개인 주체의 심리적 문제와 그 선택의 결과로만 몰고가는 궁극적 '빈곤문화론'의 달관판에 불과하기에 자기도 모르게 반동보수(화) ideology를 대변하게 되는 인식론적 원죄 구조에 기반하고 있음. 



1.2. 관점의 비일관성


기본의 기본으로서의 rapport 형성조차 불가능한 관점의 비일관적 혼재와 이중성







2. 사회(과)학의 탄생, 자살론


자살에 대한 만연한 전형적 고정관념들

사회적 살인으로서의 자살

자살의 한 공격적 형태로서의 흉악범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타살의 핵심인 사회구조적 양극화와 만연한 혐오차별에 대하여는 단 일말의 성찰도 자성도 없음.







3. 악의에 가득 찬 관점의 문제

3.1. 반동보수적 관점 : 이해도 교정도 불가능한 선천적 괴물론

3.2. 전통적 민주당파 사목권력의 관점 : 치유와 인도/교정의 대상 또는 길 잃은 어린 양

3.3. 급진적 관점 : 사회 개혁과 해방의 주체이자 동력



요즘 우리 사회에 (대)유행하는 반동보수적 진화심리학 등 유전자 (/) Code 결정론의 오류에 지배받는 'Psychopath' 등등 각종 사이비 선천적 성격/인격 (유형)론, 특히 괴물론의 핵심 문제를 비판해 온 진보적 심리학 특히 Marx주의 심리학 체계에 따르면, '존재'가 '본질'에 선행하며, 본질은 그를 둘러싼 모든 제관계의 총체이고, 따라서 '성격'이란 시공간-한정적, 부분적 관계들에 의해 조성된 잠정적 '상태'에 불과한 것이기에 선천적 Code의 자연적 연역/연장 결과가 아니라 그가 놓이게 되는 관계망(, 특히 인지경험적 정보망)이 훨씬 더 중요하며 이 '망網' 주변에 형성되는 '장場' 속에서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결정하는 동역학적 운동상태 방정식에 더 가까움.


이런 맥락에서 보면, 최근 민주당 정권 하에서 오히려 모든 사회불만세력들을 (잠재적) 흉악범죄자로 연합/연상관념화를 반복시도하면서 낙인찍고 혐오차별을 선도/선동하는 일부 (강성) 민주당파 (특히 심리학주의) ideologue들과 방송언론의 광적인 반동화 행태와 그 확산은 더욱더 기이한, 매우 흥미롭기 그지없는 사례로 새로운 사회 및 시대 조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민주당(파)의 명실상부 기득권층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나타내는 극명한 징후들이라 아니 할 수 없음.




3'.1.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사례와 보수 심리학주의자들의 사례 비교

원래 애제자에 대한 직접적 위로와 응원 서신으로 작성된 이 한 권의 도서 때문에 이후 사회적 발언(권)에 있어서는 거의 매장에 가까운 비난과 조롱 세례 받은 김난도 교수 사례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 집권 이후 현재까지 시국과 정서의 변화가 얼마나 극적으로 반동화되어 있는지를 극명하게 알 수 있으며 바로 이것이 문제의 원 방송이 아무리 본의에서 애정에 기반해 있음에도 더이상은 그 문제점에 대한 언급을 미룰 수 없는 이유임.


3'.2. 노태우~김영삼 정권 하의 '지존파' 사건 등에서 '사회적 책임과 자성'을 강조한 보수언론 자료와 현재 {표리부동} 등 민주당파 언론의 관점 비교



3'.3. {표리부동}의 악의적 훼손기법

  원대상을 극단적으로 악마화하면서 당시 사건기록을 다 뒤져 지엽말단적 공통점을 찾아내 이를 부각, 강조함으로써 집요한 반복누적적 연상/연합 관념화를 통해 현재의 은폐된 공격 대상을 동일시시키려 애쓰고 있으며, 이 기법은 다른 악의적 범죄(자) profiling program들로 점차 학습/전파되어 가고 있음. 







4. 정세 왜곡과 악화의 실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f.]
































[초고를 위한 memo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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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2-05-1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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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3.5. 새롭게 출현한 작은 악마들




원래 이 분들에 대하여는 일절 대응치 말라는 조언들도 있었을 뿐 아니라, ‘세 가지 사명‘의 하나인 구조적 언론문제 혁신에 직접적으로 긴밀히 해당한다고 보기 저어되는 측면이 있고, 중요한 사회적 보고로서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기도 또한 어려워 윗글에는 포함시키지 않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대응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해당자 분들께 답변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참고 별지로만 첨부키로 하오니 이후로 해당자 분들 정도만 일별하시기 바랍니다.


.............


먼저, 제기했던 비평들은 인식론적 위상(학) 구조가 수학체계에 대한 Kurt GÖDEL[GOEDEL]의 불완정성 정리와 같기 때문에 그런 대응으로는 결코 해소될 수 없는 이론적 근본 비판들, 그리고 경찰력의 생명과도 같은 신뢰성을 뿌리부터 갉아 먹는 위험한 오남용에 대한 지적들이며, 이러한 근본 문제들의 명시에 대하여 성실한 답변을 통한 발전적 이론 토의가 아닌 메신저 비난과 음해 등을 통한 제거 시도로 맞서는 행태는 언론방송이 보여준 난동 방식을 모사하는 반지성주의적 퇴행일 뿐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폭동이 야기하는 가장 심각한 3차 폐해 중 하나는 이렇듯 사회적 논의 구조 및 방식의 파괴와 왜곡으로 (이미 보고한) 공론장의 독점적 장악을 위한 국민 전체의 축출 이외에도 그 개별적 축출 달성을 위한 구체적 manipulation 과정으로 바로 이런 communication 방식의 야만적 모략적 퇴행이 다른 한 축으로 동반하며 더 큰 문제는 이것들이 전 사회적 학습을 통해 각 분야 각 장면들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이 항목이 주는 교훈의 요지입니다.



a. 심리학 비평에 앙심을 품고 합류한 심리학주의자 유형

제발 자기 감찰의 선범을 좀 보여 주시어 저절로 우러나는 존경심으로 따라 배우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논의는 이하 심리학(주의)에서 자기 감찰의 요소들을 참고하십시오.

.............

a1. naive sociology : 최종적 편견과 선입견의 뿌리
a1a.
기득권 독과점욕망에 의한 모략과 배제, 갈등과 모순 등등으로 왜곡되고 뒤틀린 악의적 System이 빚어내는 복잡다단하게 얽힌 구조와 상황.
그 상황이 매순간 쏟아내는 복잡한 정보들을 자기가 알고 있는 얄팍하고 앙상한 인지그물에 걸린 몇 가지만으로 전체 맥락도 파악 못 한 채 혼자 엉뚱한 판단을 내리고는 확신에 차서 헛소리를 내뱉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자기 자신쪽은 아닌지에 대한 자기 의심과 자기 감찰의 모범.

a1b.
이런 정신 없이 복잡다단한 상황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올바로 해석해내기 위해서라도 상황과 맥락( 분석)에 필수적으로 얽혀 있는 중층 영역들( 간)의 상이한 지식체계들에 대한 융복합적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 자체와 그 인정분배체제 및 평가 System 상에 실재하는 숱한 각종 문제와 모순, 왜곡과 오염들 등등에 대한 그 어떤 반성적 조망이나 문제의식 및 문제제기, 자기교정 능력도 완전히 결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대신 매우 간단하고 조악한 도식과 image에 의한 근거 없는 막연한 무한 신뢰와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 복종하고 순응해야만 한다는 절대적 믿음만이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는 여타 학문 체계들의 문제.

a1c. 스토킹 범죄화 광고 해석 문제
사태의 가장 얇은 표면에서만 이루어지는 부분적 국소 독해


b. 본색을 드러내는 유슬림



c. 전혀 관심이 안 가는 당신들의 관심

도대체 누가 당신들의 인정을 원했던가?



d. 작품과 그 현실적용대상 양자 모두에 대한 2중 곡해의 끝없는 연속










[방침은 일요일에 변경되었고, 이상은 일요일 저녁부터 간헐적으로 게재되었다가 결정기 정세에 대한 고려 때문에 임시 삭제되었던 내용이며, 금주에 추가내용이 이어질 예정임. ]
















[ 작성 중 ]

rhizome 2022-05-1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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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정신의학


Iain Ferguson, ‘Interview: Marxism and Mental Distress’ @ {Socialist Review}‘2017.11;
>국역: 장호종. <마르크스주의와 정신적 고통> @ {마르크스21} 23호‘2018년 1~2월호;



최근 영국에서 출간된 《마음의 정치학: 마르크스주의와 정신적 고통》Politics of the Mind의 저자 이언 퍼거슨이 《소셜리스트 리뷰》와 인터뷰하며 자본주의에 만연한 우울증과 불안을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우리의 감정과 심리적 경험을 표현하는 용어들은 그런 경험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이론과 연관돼 있다. 그런데 오늘날 주류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문제의 원인을 대개 그 개인(혹은 그의 뇌나 유전자 또는 신경전달물질, 그의 일부 경험)의 문제로 환원하는 이론을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문제를 표현하는 많은 용어들(정신병, 광기, 미친, 정신질환, 정신장애 등)이 그런 함의와 연결돼 낙인 효과를 내곤 한다. 이언 퍼거슨은 그의 책에서 이런 낙인 효과를 피하면서도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용어로 ‘정신적 고통’mental distress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2010년대 들어 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의 낙인 효과를 완화하고자 ‘조현병’調絃病이라는 용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시도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익숙지 않은 용어 사용이 이해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어 이 글에서는 예전 용어인 정신분열병을 그대로 사용했다.


Q. 오늘날 우울증과 불안이 만연한 듯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된 말은 훨씬 많고, 흔히 사람들의 결근(결석)과 결부돼 논의됩니다. 최근 정신 건강 문제가 대두한 까닭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단연 중요한 이유는 정신적 고통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라고 봅니다.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업무 수행 평가 압박을 받는 사람들, 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자리를 구하라는 압력을 받는 복지 수급자들이 그 영향을 가장 분명하게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뿐 아니라 그리스 같은 나라들에서도 우울증과 불안은 물론이고 자살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다른 집단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청년, 특히 젊은 여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 소셜 미디어에서 겪는 경쟁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의 불안과 우울증 수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저임금 노동자들이 그런데, 그중 일부는 빚과 관련이 있고 또 다른 일부는 고용 불안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우울증과 불안의 증가는 꽤 보편적입니다. 저는 책에서 노동강도 강화, 빚, 복지 혜택 축소 같은 신자유주의 사회의 삶이 가하는 압력이 이 현상과 연결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Q. 왜 지금 이 책을 쓰게 됐나요?

A. 책을 쓰게 된 핵심 이유는 우울증, 불안증, 정신분열병 등 뭐라고 부르든 간에 정신적 고통을 사회 현상이나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아무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는 의학 모델에 도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모델은 정신적 고통을 개인 문제로 여깁니다.

이런 모델에 문제를 제기하고 정신적 고통이 오늘날의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자본주의가 대중의 삶에 가하는 압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하려는 것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다른 두 가지 요소도 중요했습니다. 하나는 최근 정신 건강과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여러 견해 사이에서 일어나는 논쟁입니다. 런던의 ‘맑시즘’ 포럼과 《소셜리스트 리뷰》 지면에서도 그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프로이트에 대한 논쟁, 신경 과학에 대한 논쟁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논의를 일부라도 다루려고 애썼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정신 건강 문제가 대두한 또 다른 요소로는 ‘긴축에 반대하는 장애인 운동’ 같은 조직들이 한 구실이 있습니다. 최근 위기가 끼친 긍정적 효과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정신적 고통을 자주 겪거나 그런 가족을 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낳은 [사회적] 요인들에 맞선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Q. 당신이 언급한 의학 모델이 득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 얼마나 오랫동안 그랬습니까?

A. 그 모델은 150년 이상 득세했습니다. 첫째, 이데올로기적 이유 때문입니다. 그 모델은 정신적 고통을 개인의 내면에서 찾습니다. 매우 편리한 설명이죠. 이 모델은 원인이 우리의 두뇌나 도덕적 결함에 있다고 암시합니다. 당연히 낙인 찍기 효과를 냅니다. 그 탓에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패배자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들 스스로 ‘나는 패배자야’ 하고 여기기도 합니다.

둘째, 그 모델의 핵심 요소는 병이 있으니 치료해야 한다고 보며 약이든 뭐든 써서 처리한다는 사고 방식입니다. 그런 치료가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증거가 수없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제약 산업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 까닭이죠.


Q. 그렇다면 그런 의학 모델의 탄생 이전, 자본주의 이전에는 정신적 고통이 어떻게 설명됐습니까?

A. 가장 유력한 모델은 종교적 설명이었습니다. 즉, 정신적 고통을 신이 내린 벌이나 귀신에 씌인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종교적 모델과 나란히 그리고 그와 더불어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신체에서 찾는 유물론적 설명도 항상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체액으로 설명하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몸 안의 체액이 균형을 잃었다고 본 것입니다. 이 모델은 19세기까지 영향력이 매우 컸습니다. 제가 책에서 〈조지 왕의 광기〉라는 영화를 언급했는데요. 이를 꽤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책에서도 강조했듯이,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전환기나 프랑스 혁명기처럼 거대한 사회 변화가 일어날 때 특히, 훨씬 더 진보적인 설명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설명들은 스트레스의 수준을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 자리매김해서 살핍니다.


Q.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은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A. 마르크스주의적 접근법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물론적 설명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필요(육체적·정서적 욕구) 충족을 우선시하지 않고 이윤 축적의 필요에 따라 작동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 탓에, 정서적인 것이든 성적인 것이든 무엇이든 사람들의 욕구가 억눌리고 왜곡되거나 소외돼 있습니다. 이것이 정신 건강을 이해하는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둘째 측면은 역사적 설명입니다. 왜 정신 건강에 대한 특정한 견해가 특정한 시기에 유력한 것인지를 이해하고, 한 사람의 삶도 일대기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가 정말로 물어야 하는 질문은 “잘 지내니?”(영어로 How are you?)가 아니라 “무슨 일 있니?”(영어로 What happened to you?)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 유일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어릴 적에 일어난 사건들이 그 사람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셋째는 변증법적 접근법입니다. 여기에는 두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 수준에서 정신분열병의 가장 흔한 증상인 환청을 듣는 사람들은 그 목소리에 반응해서 두려움을 느끼거나 환청을 조절하려 애쓰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그런데 그 반응 방식 자체가 매우 흔하게는 정신분열병의 증상으로 취급됩니다.

따라서 첫째 요점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이해하고 그에 대처하려고 능동적으로 애쓴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집단적 정신 건강은 계급 투쟁 수준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것이 제 책의 핵심 주장 중 하나입니다.

집단적 저항이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고통과 스트레스의 일부를 내면화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사람들이 체제에 맞서 집단적으로 저항하고 싸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꽤나 많이 있습니다.


Q. 책에는 “피켓 라인부터 걱정 라인까지”라는 인용문이 있습니다.

A. 그렇습니다, 저는 그 말을 좋아합니다. 여러 면에서 이 말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현실을 잘 요약해 줍니다.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 하나는 집단적으로 투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외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제가 책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정신적 고통은 무력감을 느끼는 것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행위 주체라고 여기고 자신에게 힘이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Q.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사람들이 의사를 찾아갔을 때 듣는 견해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의사를 찾아간 사람들은 약을 먹지 않더라도 인지행동치료CBT를 받을 텐데요. CBT는 여러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지만 매우 개인적인 수준의 방법인 듯합니다.

A. 당연히 그 치료가 유용하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CBT는 개인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계를 바꾸는 것과 대조적이죠. CBT의 다른 측면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특징을 보여 줍니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는 본질적으로는 진보적인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자기 목적에 맞게 바꿔 버립니다. 예를 들어, 정신 건강 회복이라는 개념은 현재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이 개념의 긍정적인 측면은 사람들이 인생을 불행하게 살 필요가 없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 측면은 “잘 살아야” 한다는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Q. 당신은 책에서 유력한 모델에 중요한 문제 제기를 하는 한편, 그 모델이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살펴봅니다. 분명히 정신분석학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프로이트인데요. 당신은 그의 접근법이 이룬 혁신과 그것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비판도 했습니다.

A. 프로이트는 혁명가가 아니었지만, 그의 사고思考에는 대단히 급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는 사회가 사람들의 섹슈얼리티뿐 아니라 다른 기초적 욕구도 억누르고 왜곡해 그가 ‘신경증’neurosis이라고 부른 것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정신분석학의 전통은 대부분 정신적 고통을 개인의 문제로 다루는 매우 보수적인 전통이었지만, 제가 책에서 말하고자 한 것의 하나는 마르크스주의 내에는 프로이트 사상의 급진적 핵심을 파악하려 한 조류가 항상 있었다는 것입니다.


Q. 당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들 몇몇이 프로이트와 관계를 맺었죠?

A. 예, 특히 1920년대 초 러시아처럼 혁명적 시기에 그랬습니다. 이 책을 쓰려고 탐구하다가 발견한 매우 흥미로운 정보 하나는 1920년대 초 러시아에서 정신분석학이 공식 승인을 받은 학문으로 보일 만큼 널리 퍼져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소비에트 정부의 출판 기구가 프로이트의 책을 출간했죠. 트로츠키, 라데크, 비고츠키 같은 인물들이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같은 시기 독일에서도 다수의 여성 정신분석가들을 비롯해 정신분석학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이트 사상에 매료됐고 프로이트 사상에 급진적 잠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미국으로 수입되면서부터는 달라져서, 거의 공식 이데올로기가 되고 급진성을 거의 다 잃었습니다.


Q. 당신은 1960년대를 또 다른 위대한 시기로 언급하셨습니다. 다시 찾아온 엄청난 혼란과 정치 투쟁의 시대였죠. 이 시기와 관련된 인물 한 명이 로널드 레잉R D Laing입니다. 그는 최근에 좀더 유명해졌죠. 데이비드 테넌트가 레잉 역을 연기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레잉은 어떤 기여를 했습니까?

A. 저는 레잉이 매우 흥미롭고 모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초기에 한 기여는 당시 행해지던 더 야만적인 정신과 치료법, 예컨대 전두엽절제술(사람의 두뇌를 절단하는 것)이나 광범하게 사용되던 전기경련요법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레잉을 억압받는 사람들의 호민관이라고 봅니다. 그가 정신분열병 등을 앓고 있다고 판정된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행동과 감정은 단순한 화학 반응이 아니라 그들이 삶에서 겪은 경험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레잉은 부모와 가족을 정신분열병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비쳐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약간 불공정한 평가라고 보지만, 그는 그 문제에 대해 모호했습니다.

레잉은 이 기간에 신좌파에 깊숙이 관여했고 1960년대 후반 런던에서 중요한 회의를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1970년대 이후 그의 지적 기여는 훨씬 작아졌고, 개인적으로는 점점 알코올에 중독됐습니다.

그러나 정신적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는 1960년대 레잉의 핵심 사상과, 그 의미를 알아내는 방법이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훗날 실증적 연구로 수집된 매우 풍부한 증거 자료는 레잉의 명예를 회복시켰습니다. 그 연구들은 학대 경험을 포함해 사람들이 살면서 겪은 경험과 정신적 고통 사이에 매우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Q.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지난 몇 해 사이에 등장한 새로운 운동에 대해 얘기하셨습니다. 특히 정신 보건 서비스 이용자들과, 학술적으로든 실천적으로든 당신처럼 급진적 사회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운동에 대해서 말이죠. 이 운동은 과거 운동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새 운동의 접근 방식은 얼마나 새로운 것입니까?

A. 지금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운동의 기초는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더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지역 사회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들이 지역 사회에 머무른다는 사실은 그들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보다 조직되기가 훨씬 쉬워지는 요인의 하나입니다. 정신 건강 문제가 매우 광범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과 낙인 찍기에 맞선 도전이 있다는 사실 덕분에 오늘날에는 조직하기가 더 쉽습니다.

정신 건강 운동이 급진화하며 확산되고, 정신 보건 서비스 이용자들이 ‘긴축에 반대하는 장애인 운동’ 같은 조직 내에서 매우 능동적인 구실을 하게 된 것이 긴축의 한 효과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운동은 아주 새롭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동들은 자신의 역사를 되짚어 가기도 하는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미친 연구”mad studies라고 불리는 활동이 있는데, 그것의 긍정적 측면 하나는 사람들이 1960년대와 그 전의 투쟁 사례를 되돌아보고, 로널드 레잉 같은 사람들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정체성 정치가 운동을 전진시키는 최선의 방법인지 아닌지에 관한 논쟁이 더 많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하도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서, 낙인 찍기의 효과가 감소하고 기반이 광범한 운동을 건설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지난해 영국 전역에서 지역 사회 기반 정신 보건 서비스 폐지에 반대하는 운동이 매우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운동에서 서비스 이용자와 노동조합원 등 다양한 활동가들이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소셜워크액션네트워크’Social Work Action Network와 ‘긴축에 반대하는 심리학자들’Psychologists Against Austerity 같은 조직에서 서비스 이용자,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등이 긴축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이 정신적 고통을 다루는 데 더 철저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책에서 중점을 둔 것은 정신적 고통의 뿌리가 특정 정책이나 특정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사회, 즉 자본주의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삶을 통제할 힘을 모두 박탈하고,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가 창조적으로 발전하고, 세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부인합니다.

노동강도 강화든,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경쟁의 심화든, 점점 더 원자화되는 사회에서 노인들이 겪는 외로움이든, 이 다양한 측면들이 모두 같은 문제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인간의 사회적·정서적 필요가 아니라 축적을 위해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 말이죠.

따라서 정신 건강의 위기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윤 축적보다 인간의 필요 충족을 위해 세워진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rhizome 2022-05-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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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청 받은 마르크스주의와 심리학은 따지고 보면 엄청나게 큰 분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하겠습니다. 첫 부분에서는 심리학 분야의 이데올로기 성격을 말씀드리고, 두 번째는 자본주의에서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심리학은 사회학이나 경제학 같은 분야와는 다르게 단 한번도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심리학 분야에서 급진적 조류들이 나타나긴 했습니다. 그리고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주류적 관점과 급진적 관점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심리학회를 주관하는 영국·미국 심리학회는 매우 보수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일부 회원들이 고문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라크 전쟁에서 고문이 자행되면서 심리학자들이 이를 편들었던 것이죠. 이와 비슷한 논쟁들이 임상심리학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심리학계 내에 세 가지 이데올로기 조류가 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조류는 보수적이고 친자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속한 심리학자들은 체제 내에 순응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프로이트에 기반을 둔 정신역동심리학이 포함됩니다. 또 스키너와 파블로프, 왓슨에 기반을 둔 행동주의 심리학이 포함되고, 인지심리학·실험심리학도 포함되며, 진화심리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오늘날 우리 마음 상태가 인류진화의 자연스런 결과라고 주장하는 학파죠. 이 조류에 속하는 친자본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심리학자들은 그들이 하는 행동뿐 아니라 그들이 “누구를 위해서 봉사하는가?”라는 점 때문에도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심리학자들이 국가를 위해, 특히 국방부를 위해 일해 온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기업과 산업·재계를 위해 일해 오기도 했죠. 그들은 노동자들을 더 효율적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려는 명시적인 의도를 가지고 재계에 복무해 왔습니다. 예컨대 산업심리학을 보면 “노동자들을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 높일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착취할 것인가?”가 주된 논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검사라는 것도 있는데 적합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할당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죠. 인성검사의 오랜 전통에는 “아이큐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논란도 계속 있었습니다. 당초 파리 사람이었던 알프레드 비네가 아이큐 실험을 처음 고안했을 때 그 목적은 뒤처지는 사람이 따라잡게 도와 주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큐 테스트가 얼마 안 가서 실제인지 아닌지 모르는 지능을 근거로 사람들을 선별하는 도구로 변질됐습니다. 일부 심리학자들에게는 아주 인종차별적 동기가 있었는데요 아이큐 테스트 그 자체가 편향적인 테스트인데, 인종차별적 심리학자들은 아이큐 테스트를 근거로 인종 간에 아이큐의 차이가 있다는 사상을 퍼트렸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파시스트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이런 심리학계의 발견들을 근거로 온갖 인종차별적 사상을 과학적으로 합리화했습니다.

심리학의 유명인사들을 보면 예컨대 존 헌츠먼, 한스 아이젱크, 찰스 스피어만, 헨리 머레이, 리처드 헌스타인 같은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편향된 관점을 나름의 자기 방식으로 되풀이해 왔습니다. 1994년에 《벨 커브》The Bell Curve라는 유명한 책이 나왔는데, 이 책에서도 흑인과 백인 사이에는 선천적으로 지능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1 다수의 심리학자들은 상당히 반동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과 약간 대조되는 또 다른 전통은 자유주의 전통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것이 있습니다. 이 조류를 대표하는 문화는 1930년대 킴볼 영이라는 사람이 쓴 《사회심리학 핸드북》이라는 책입니다. 여기에 속한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을 자유주의적 학문으로 바라봅니다.

이 조류는 특히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1960년대까지 번영기를 맞았습니다. 이 경향에 속한 많은 심리학자들은 제2차세계대전 중에 파시즘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줬는지를 이해하고 싶어했습니다. 또 다시는 파시즘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는 데 관심이 있었죠. 그 한 예가 아도르노라는 심리학자인데, 이른바 권위주의적 성격과 인성을 연구했습니다. 아도르노 접근법의 명백한 문제는 파시즘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개인 인성의 문제로 본다는 점입니다. 즉 마르크스주의자들처럼 파시즘의 부상을 시대적 맥락에서 물질적 조건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죠. 어쨌든 자유주의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의 오남용을 막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 했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 말까지 활동했던 미국의 심리학자 커트 루인은 심리학자들이 대학이라는 상아탑에서 떠나서 사람들의 실질적 필요에 부응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인이라는 심리학자는 에이브러햄 매슬로, 칼 로저스라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이른바 인본주의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새로운 경향의 목표는 심리학의 중심에 인간을 다시 자리매김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람을 인격적 총체로 이해한다는 것이고, 단지 인성검사로만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관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접근법조차도 문제의 근원이 개인에게 있다는 것을 고수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의 인격을 바꾸는 것에 초점이 맞추지 그 사람이 처한 물질적 조건을 바꾸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을 바꾼다는 접근법은 1970년대 이르러서 너무나 개인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1960년대 거대한 반란과 1970년대 초까지 이어지는 반란을 겪으면서 일부 심리학자들이 명시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접근법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필 브라운이라는 심리학자는 《마르크스주의적 심리학을 향하여》라는 책을 썼고, 영국의 심리학자 닉 헤더는 《급진적 심리학》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사람들은 심리학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뿐 아니라 그들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를 비판적으로 썼습니다.

닉 헤더의 책에서 한 문구를 인용하자면 ‘심리학은 “계급적 약탈”이다, 왜냐면 심리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하고, 심리치료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부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마르크스주의 사상과 프로이트 사상을 결합시키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활동한 급진적 심리학자들은 정신의학 반대 운동Anti-psychiatry과도 연계가 있었습니다. 로널드 레잉이나 데이비드 쿠퍼, 피터 세드윅 같은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과학을 이용해서 인간을 비인격화하는 모든 종류의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관점들 속에는 마르크스의 소외 이론의 흔적이 녹아 있습니다. 더 최근에는 비판적 사회심리학과 같은 또 다른 비판적 경향이 나타났는데요. 페미니스트 심리학도 나타났습니다. 페미니스트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에서 여성들이 드러나지 않는 것에 문제제기를 합니다. 또한 여성 문제가 간과되는 것을 문제제기하구요. 즉 심리학에는 강고한 남성 중심적, 이성애 중심적 편향이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심리학은 흔히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 근저에는 사회적 요인이 아니라 생물학적이고 내인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전제합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개인에게서 비롯한다는 관점은 심리적인 성차가 필연적이라는 관념도 강화시킵니다. 예컨대 약물 남용 같은 사회적 문제를 바라볼 때조차 남성들이 약물 남용을 하면 그 문제의 원인을 그들의 양육방식, 즉 내인성이 아니라 외인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적 심리 또는 호르몬 문제로 환원합니다. 이런 식으로 남녀 사이에 문제의 원인을 다르게 취급하는 문제를 페미니스트 심리학은 교정하려 해 왔죠.

또한 심리학의 근저에는 이성애가 정상이고 동성애는 비정상이라는 전제도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심리학이 성적 지향의 문제, 섹슈얼리티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영국 심리학회는 1998년에 가서야 학회 내에 동성애 부문을 설립하는 것을 허락했는데, 이것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심리학회 회원들이 4차례나 요구하고 4차례나 거절당한 뒤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간략하게 심리학계의 역사와 현황을 개괄해 봤는데, 저는 이런 강연을 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자인 레프 비고츠키입니다.

비고츠키는 러시아의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자인데 안타깝게도 1934년 38세의 나이에 결핵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그리고 사후에 그의 저작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기까지 몇 십 년이 걸렸는데, 영국 같은 경우 1960년대 말이 돼서야 번역됐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특히나 영국 같은 경우는 교사들 사이에서 큽니다. 왜냐면 어린아이들이 집단으로 활동하고 또 서로 가르칠 때 학습을 잘 할 수 있다는 비고츠키의 이론은 교사들과 교육 과정에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비고츠키의 인지발달 과정에 관한 이론은 사람들의 언어 습득 이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비고츠키를 살짝 건드리기만 했는데, 이 주제로 강의 몇 개를 별도로 잡을 만합니다.

자본주의 하에서 정신적 고통과 마르크스주의
다음으로 저는 자본주의 하에서 정신적 고통과 마르크스주의라는 주제로 넘어갈 텐데, 다음의 책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이언 퍼거슨의 《마음의 정치학; 마르크스주의와 정신적 고통》이라는 제목입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당원이기도 합니다. 퍼거슨은 그 동안 있어 왔던 정신질환에 관한 이론들을 검토합니다. 정신질환에 관한 초창기 이론들은 종교적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후에 가서는 의료적 이론들로 대체됩니다. 초창기 이론들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을 겪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빙의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신이라고 하면 이상하고 뭔가 초자연적 존재들, 예를 들면 악마에 씌었다는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짧게 한 구절 인용하면, “성경에 따르면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던 사울뿐 아니라 바빌로니아 왕이었던 네브카드네자르도 신을 모독한 벌로 둘 다 미쳐버렸다”라고 돼 있습니다.

퍼거슨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론을 다른 것과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언 퍼거슨은 정신적고통mental distress이라는 용어를 쓰고 정신질환mental illness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요. 이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런 사회적 설명은 의료적 설명과 대비되는데, 의료적 이론들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온갖 종류의 생리적 요인에서 비롯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유전자가 됐든, 호르몬이 됐든, 다른 생체화학적 작용에 따르든 말이죠.

퍼거슨은 긴축정책이 심화되고 불평등이 강화됨에 따라서 정신적 고통의 발생률이 높아진 것에 주목합니다. 여전히 의료적 이론들이 주류인 것은 사실입니다. 즉, 정신적 고통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전기치료, 상담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경우에는 정신적 고통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치들이 정신적 고통을 앓고 있는 사람을 제거했던 경우를 떠올려 보십시오.

최근에는 정신적 고통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정신의학회의 표준 교범인 DSM이 가장 최신판으로 개정돼 나왔습니다.2 DSM은 ‘미국 정신과학회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이라 번역되는데 사실 그렇게 분류하는 과학적 기준은 없습니다. 서로 합의해서 만드는 건데 몇 년 전에 제 5판이 새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추가된 새로운 질병들이 흥미롭습니다.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은 성별 위화감이라는 이름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규정되고요 저 같은 사람들은 아직도 약간은 정신 이상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뿐 아니라 범불안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세상 모든 일을 불안해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경도 인지 장애 정도가 약한 신경인지 장애, 저도 이 병을 앓고 있는데요. 왜냐면 약간 건망증이 있는 것을 지칭합니다. 또 분노조절장애라는 병도 있습니다. 화가 나면 이 병을 앓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친한 사람이 죽어서 실의에 빠지면 이 또한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제 이런 장애 숫자만도 몇 백 개가 됩니다. 이런 온갖 종류의 병명들이 있다 보니 많은 경우 사람들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는 온갖 종류의 의료조치와 약물처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공급하는 쪽은 누굴까요? 비싸게 약을 파는 거대 제약회사들이죠.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대책으로 나오고 있는 것들이 쉽고 빠르게 통하는 요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습니다.

저는 몇 년 동안 칼 로저스의 상담치료 요법을 다루는 과목을 가르쳐 왔는데요, 그런데 이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영국 의료서비스시스템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지금 영국의 대세는 짧은 기간에 마칠 수 있은 인지행동 치료가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또 긍정심리학이 뜨는 것을 여러분이 아실지 모르겠는데, 이 또한 시간이 걸리는 상담치료의 대안으로서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생활환경을 바꾸는 대안으로서 행복의 심리학, 긍정심리학이 부상한 것입니다. 그래서 퍼거슨은 DSM이 생체화학적 요인들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반대로 가난, 외로움, 실업 같은 사회 경제적 요인들을 무시하는 관점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퍼거슨은 21세기 초에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주목합니다. 급진적인 정신과 의사들, 심리학자들, 사회복지사들, 심리치료이용자들이 연합하여 이런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광기와 심리질환이란 것이 사람들의 삶의 경험에서 비롯한다는 것입니다. 가난, 인종차별, 성차별, 외로움, 불평등 등 차별에서 비롯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커다란 일보진전임이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자본주의 하에서 소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마르크스 이론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퍼거슨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사회적 요인들을 너무 강조한 쪽으로 나아갔고, 정신적 고통의 생리적 요인들을 너무 간과한 것 아닌가 하고 주장합니다. 예컨대 최신호 《국제사회주의》International Socialism에서도 퍼거슨 책 서평이 실렸는데요. 이 서평의 논지도 퍼거슨이 너무 막대기를 사회적 요인 쪽으로 구부려서 생체화학적 요인을 간과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3

그리고 그 밖에도 사회적 모델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신적 고통의 근본 원인이 사회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의 정치적 해결책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접근법 모델의 약점 중 하나는 사회적 요인에 주목한다고 하더라도 정신적 고통에 대한 정치적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로는 사회적 모델에서는 유년기의 애착관계 형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년기의 정신적 고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유년기의 애착형성을 중요시하다 보면 그걸 근거로 국가가 나서서 유년기 아동들에 개입하고 사회복지사들이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을 합리화할 수 있는데 그것이 꼭 아동들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애착이론을 근거로 아동을 가정에서 떼어내는 정책을 추진할 수도 있는데 이것이 아동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죠.

주류 정신의학에 반대하는 또 다른 경로는 정신의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최근 들어서 자신들의 권리를 더 많이 주장하고 나서는 것입니다. 퍼거슨이 결국 주장하는 것은 정신적 고통의 원인에 맞서 싸우는 광범한 사회적 운동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운동은 긴축 때문에 공격받고 있는 기존의 서비스들을 방어해야 합니다. 기존의 서비스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대안적 정신건강 보건서비스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정신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필요와 그들을 직접 치료하는 사람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퍼거슨이 주장한 핵심 하나는 계급투쟁의 수위가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과 정신적 고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계급투쟁의 수위가 높아지면 정신적 고통 수준이 낮아집니다. 제가 본 어떤 연구에 따르면 1980~1981년 폴란드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그 당신 폴란드 의료당국에 보고된 정신적 고통 발생 건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를 둘러싼 조건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봤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희망을 느낄 때는 자기 바깥의 세계에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나은 정신보건서비스를 요구하며 싸우는 것뿐 아니라 그런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혁명가들의 비회원 가입 전략이기도 합니다.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면 사회주의 조직에 가입하세요.

정리 발언
정말 훌륭한 토론이었고 많은 분들이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해 주셨습니다. 제가 다 답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특히 여섯 개 질문을 해 주신 분에 대해서는 다 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핵심 주제 하나는 정신적 고통을 사회적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있느냐 아니면 생물학적 요인도 존재하느냐 하는 것인데 저는 퍼거슨이 생물학적 요인을 부정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의 강조점은 사회적 요인에 가 있죠. 우리의 정신에는 자본주의가 뿌려놓은 온갖 오물, 마르크스가 세계의 오물이라고 불렀던 것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약물치료가 언제나 불필요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죠.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저도 심각한 증상을 일시적으로라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약물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한 동지는 정신이라는 것이 물질 작용에서 세계를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볼 때도 그것이 올바른 관점입니다. 사람의 정신은 물질적 조건과 끊임없이 변증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진화심리학을 부정적으로 기각하는 것에 대해 어떤 한 동지는 그렇게 사줄 것이 없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제 반론의 요지는 우리의 존재를 진화의 불가피한 결과, 진화 과정의 노예인 것처럼 여기는 접근법을 기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진화심리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더라도 우리의 행위가 과거의 진화 과정의 필연적 결과라는 논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태생적으로 폭력적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전쟁이나 심지어 가정 폭력도 필연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진화에 대해서 마르크스주의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진화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저작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리처드 르원틴 같은 사람도 있고요. 제가 볼 때는 이들이 진화심리학자의 많은 주장을 효과적으로 반박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폭력이 인간본성의 일부라는 주장을 효과적으로 반박합니다.

마지막에 발언하신 동지가 상담사로서 본인의 경험을 얘기했는데 저는 매우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특히 심리치료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르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꽤나 까다로운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 상담치료가 필요할까?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보다 치료가 훨씬 덜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날 약물치료나 상담치료가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자본주의 하에서 착취와 억압에 [병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무기력감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회주의 사회에 산다면 우리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이 주변에 많다고 느낄 것입니다. 우리가 민주적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럼으로써 사회적으로 어떤 것을 생산하고 누구에게 분배하는지를 집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 사람이 노동력이 아니라 인격체로 존중 받게 된다면 정신적 고통이 지금보다 훨씬 덜할 것이고 치료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점을 다들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신적 고통의 생물학적 요인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지금과 같은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는 아니더라도 모종의 생물학적 요인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할 수는 있을 겁니다. 질문 몇 가지는 빠트린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심리학자 리처드 헌스타인과 사회학자 찰스 머레이의 저작으로, 인종 간에는 아이큐의 평균치가서로 다를 뿐 아니라 낮은 아이큐를 지닌 흑인과 라틴계가 복지 혜택을 받아 출산을 많이 함으로써 미국의 평균 아이큐가 낮아지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가 문제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DSM은 ‘미국 정신과학회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의 약자로 흔히 ‘정신의학의 성서’로 불린다. 1952년에 초반이 출판됐고, 2013년에 5판이 나왔다.
계간 잡지 《국제사회주의》International Socialism 159호(2018)에는 셜리 프랭클린이 쓴 ‘Capitalism and mental health treatment’이 실렸고, 같은 잡지 160호에는 이언 퍼거슨의 답변 글 ‘Marxism and mental distress: a reply to Shirley Franklin’이 실렸다.

rhizome 2024-03-0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 원래 심리학주의 비판을 주 테마로 하는 글들을 본 page 상에 집약하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댓글형식으로 추가되었던 보론적 인용자료들에서 바로 윗글은 게재 당시 글의 제목과 출처 등을 요약하는 짧은 서두 누락부가 나중에 발견되었으나 필수 요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하 현재 일자로라도 보충키로 함.
66
이 글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맑시즘}2018에서 로라 마일스가 같은 제목으로 초청강연한 내용을 녹취한 것이다.
>@{마르크스21}n29 ‘2019년1~4월호

# [쟁점: 현재의 이슈들]
심리학과 마르크스주의
강연자 : 로라 마일스

99



2. 보충분을 게재하는 김에 (이제는) 흔하게 상식화된 metacognition 개념을 초월하여, 본 페이지 테마를 구축하는 핵심 통찰들 중 하나인 ˝meta-metacognition˝이라는 심도 깊은 창의 개념에 대해 아직도 거의 이해를 못 하겠다는 분들이 다수인 듯해 아쉬운 대로 EBS TV {위대한_수업Great_Minds} Program 중 중국대기획 Inside China series에서 사회 분야를 담당한 ‘Max_PLANK진화인류학연구소‘ 샹바오XIANG_Bao가 중국 청년들의 비참한 현실 문제들을 일괄하면서 교육부문을 설명할 때, 학교교육현장에서 눈에 잘 보이는 A와 B라는 존재들 외에 장/막 뒤에 숨어서 전체 교육(과 취업)의 (경쟁) system들을 설계하는 숨은 ‘C‘의 존재를 지적하는 장면에서라도 그나마 유사한 인식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기대되어 참고하셔도 좋겠다는 권고를 드립니다.

차제에 다시 한 번 요약하면,
metacognition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설정으로) 주어진 (학습 등) 과제와 목표, 윤리도덕 등등 (행위 및 발달의) 기준들에 자신을 맞추어 돌아보는 자기성찰능력이라고 한다면,
meta-metacognition이란 XIANG_Bao의 ‘C‘ 존재보다 훨씬 포괄적으로 이러한 주어진 상황과 환경, 목표와 과제들, 판단기준들 그 자체와 그 숨은 설계자들을 모두 돌아보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초월적 반성사유의 능력과 역량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격을 살해하고, 오히려 다양성을 말살하며, 중소/자영업자와 문화체육산업을 말려 죽일 자유에 대한 규제

: 언론중재법 개정 논란에 부쳐





0. 이번 광란의 언론폭동 사태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함의들을 내포하고 있기에 이 함의와 문제들, 그리고 그 해결에 대하여 불가결한 핵심만 약술키로 합니다. 





1.낡은 진보의 피상적 고정 관념


1.1. 피해자들 고통의 심각한 구체성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눈 감아버리는 낡은 진보들의 무능과 무책임

 

1.1.1. (주지되지 않은) 폭동의 다면성들


잔인한 언론폭력에는 그야말로 찍소리 한마디도 못하고 숨죽인 채 구경만 하고 계시던 분들이 갑자기 관심법 도사인 척 뛰쳐나와 뭐라고 떠들어대고 다닌다 해도, 그간 오랜 침묵의 가장 큰 원인은 애초 명백히 표명했던 바와 같이 '연대와 협력'을 실현해내기 위한 극한의 인내였으며, 그것이 전혀 불가능한 길임이 분명해진 이후에는 '기러기 자유낙하 실험' (보고서( 작성)) 과정의 일환으로서 매질 저항력과 마찰력 zero의 진공 상태를 조건화하기 위해 수행되어야만 했던 핵심 절차였습니다. 

일단 실험 보고서 제출은 유보되었으나, 모두가 손쉽게 명확히 관찰할 수 있었던 '전문(가)' 반복 강조 이외에도 이번 폭동은 군소/개인 매체를 압살해버리기 위한 여러 다채로운 공격 행위들이 장기간 집요하게 지속된 일종의 발작적 '복합complex'(이고) 증후군syndrome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도무치한 이런 다양한 폭력들을 많은 분들, 특히 역설적으로 자칭 똑똑한 척, 전문가연 깨나 하시는 분들일수록 잘 눈치도 채지 못 하고 아주 단순하게 무슨 전문가주의 찬반 논쟁이나 (관료적 사회주의 ((단계)) 특유의 계급투쟁이라는 당대 현실을 반영하던,) 시대착오적이고 허구적 대립구도의 이분법에 불과한 홍-전 논쟁으로 받아들이고 섣불리 참전하는 경우가 그간 하도 많기도 했지만, 이런 무지가 결국에는 당면한 언중법 개정 문제에도 결정적 오판을 일으키는 일원인을 제공하기에 이르고 있어, (archiving을 위해서라도) 불가피 여기에 대신 몇 자 적습니다.

   


.....




1.1.2.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세뇌에 성공하리라는 기성언론의 기대와 달리, 이번 사태가 광범위한 관찰자/수용자들에게 끼친 영향은 "세상이 뒤집히"는 충격 그 자체였으며, "심판이 사라진" "무법천지", "악마 같은" "Chaos"의 실재(세)계에 "깨어나" 눈뜨는 각성 경험들로 진술되고 있으며,



1.1.3. 폭동의 좀 더 직접적 피해자인 청년들에겐 "매순간 마음이 멍들"고 "(숨을 쉬어도) 숨이 쉬어지지 않"았으며,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불안과 공포로 잠 못 들"고, "이제라도 여기저기 다른 길을 알아봐야 했"던 "벼랑 끝에 선" 듯한 고통들이었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토록 간절히 외쳤는데도 꼰대들[1], 특히 언론 자신은 아예 귀를 막은 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어둠"과 "암흑"의 시간이었음이 갈수록 극명하게 드러났기에, 개인적으로는 비웃음을 악물고 왼뺨까지 내어주려 하고 있었으나 더 이상 전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판단되어 대응 방향을 돌이키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피땀 흘려 자신을 갈고 닦아 온 이들은 어려서부터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는 여러 재능들 때문에 그 재능이 뛰어날수록 자신감도 넘쳐 일찍이 용감하게 자기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것 뿐인데, 이제 와서 아무것도 보잘것없던 앵무새들이 세상 다 가진 주인 행세를 하며 시커먼 의도를 숨기고 모두를 세뇌시켜 한 줄로 세워보겠다고 사람들 괴롭히며 난리 치는 것도 더이상은 좌시하고만 있을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1.2. 기러기협회, 앵무새연합, 뻐꾸기노련[2] 등 소위 언론현업단체들의 정체성에 대한 녹슨 고정관념과 착각




1.3. 자유지상주의 반동 보수 세력과의 정책적 (동일성) 착종




1.4. '국가'론에 대한 인식 편향

     : 민주적 통제의 (유일한) 일반 통로





2. 언론사[史]적 의의


2.1. 정체성의 자기 폭로


2.2. 언론/Media산업 독(과)점 (Cartel) 자본주의의 자기 증명

담합적 무한반복에 의한 사회 전체의 세뇌 능력


독과점 Cartel에 대한 민주적 통제의 절박성



같은 이유로 공영방송 및 언론 지배구조 개편에도 직접 선거제 도입 이전엔 결사 반대 입장의 결의를 천명합니다.   






S. 대안


그러므로 개정 그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개정안의 보완과 독소조항 수정[3]에 집중하시기를 강력히 권고 드리며, 그간 살을 취하고 결국 뼈를 내주는 우행들을 반복해 오셨는데 이번에도 개정 시도 전체가 실패할 경우 장차 (공영)언론에 대규모 인적 청산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어닥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에 대한 각성도 또한 촉구 드리는 바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이 점에선 진보꼰대들도 별반 면책될 사유가 없음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 심지어 JG 교수 등 진보계 분들조차 (방송 중에도) 이 명칭으로 호명하시는 사례가 많은 듯해 의도적으로 인용 중임.   


[3] 실제 언중법 등 법적 구제 절차 이용자 및 제소자 (계층 분석) 통계를 동원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정을 반대하려는 논리도 횡행하던데, 그러한 현실에 대한 올바른 대응은 고위공직자, 대기업 등은 배액 손배 청구권자에서 제외하는 등 문턱을 높이고, 입증 책임 전환을 포함해 minority 피해자들에게는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강화하는 개정이 되어야지 이를 핑계로 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언론계를 자유방임하자는 주장일 뿐입니다.


또한 담합과 무한반복에 의한 세뇌와 Social Media 및 군소 매체에 대한 보복, 말살 등의 사례로 만천하에 명백히 드러난 이번 폭동도, 현재는 (제왕적) 대통령제 의회주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event인 대선을 앞두고 정권이 교체될까봐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민주당, 특히 특정 계파가 재집권에 성공하고 나면 다시 극성을 부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는 상황이므로, 안 그래도 그 누구의 눈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던 게 제도적 원인이 된 이 사태가 함부로 다시 반복될 수 없도록, 담합 등 독과점 행위에 대한 규제 조항 또한 반독점 입법 체계의 일환으로서 반드시 추가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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