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너무 나서 잠시 읽기를 멈춘다.
오전에 모임도 있는데 얼굴 더 붓기 전에 수습해야겠다.

아,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몸서리쳐진다.

국민세금 운운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가 낸 세금 헛으로 쓰면서 제대로 치료받고 치유해야할 국민들에게 써야할 돈을 법 조항 운운하며 치료비지원을 중단하고,
자기 소관이 아니라는 말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관리자의 인터뷰 내용까지.....화가난다ㅜㅜ

어떻게 세월호 사건을 교통사고와 같다고 생각하는지, 종북운운 빨갱이 타령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런지......

엊그제 개콘에서 본 지금 남한은 살기가 어려워 남은 술을 섞어 마시고 안주를 먹을 수 없어 소금을 먹고(데킬라를 마시는데), 동물이 부려야할 재주를 사람이 부리며(요가) 천도 부족해 어릴때 입던 옷을 입는다(꽤 끼는 옷), 는 걸 보고 그때는 그냥 웃고 말았는데, 그만한 풍자가 따로 없었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말 우리 나라 사람들 사는 꼴이 정말 형편없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큰배가 넘어갈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친 이유가 무엇인가? 광주학살처럼 총칼만 들지 않았을뿐 이건 엄연한 학살이 아닌가!
그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그들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믿고 사는 사회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국가가 필요할 땐 부려 먹고 필요없을땐 과감히 버려지는 국민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비참한 국민인가, 이게 과연 남의 일인건가.

에휴...한숨을 깊이 내쉰다.
이번주내내 강추위라는데 광화문광장은 얼마나 더 추울런지, 봄이 어서 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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