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수영 등록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시작한 수영이 어느새 6개월이 되어간다. 그런데 모든 영법을 배우긴 했으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지적을 당한다.
그래도 수영 시작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고 삶이 활기차졌었다. 하지만 3월부터 수영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존에 가르치던 수영강사가 3월초 병가를 내는바람에 다른 강사가 수업을 하는데 너무 못한다고 툭툭 내뱉기 시작하며 앞서 배운 모든 영법이 엉망이라고 자꾸만 핀잔을 준다. 그러니 소심한 난 더 움츠러 들고 속상하고 분하고 신경질나서 더 못하겠다. 수영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기 싫었던 적이 없었는데 요샌 정말 가고 싶지가 않다.
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포기하게 될까봐 일부러 일찍 간다. 그래도 수업내내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내가 못하는 게 맞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자꾸 이상하다 못한다 하니 나도 덩달아 그 강사가 야속하기만 하다.

잠도 오지 않고 계속 수영 생각만 머리에 맴돌아 수영관련 서적 좀 찾아봐야겠다하고 검색하니 New수영교본이 눈에 확들어온다. 메리포핀슨님이 남긴 몇년전의 리뷰까지 보니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찾은 느낌이다.

이 책부터 찾아 읽어야겠단 생각에 내일 우리 동네 도서관에 꼭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아이들 보내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야겠다.

배우는 입장에서 자꾸 못한다 소리를 듣다보니 애들 마음도 한편 이해되는 게 긍정적으로 앞으론 잘 할 수 있을거야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New수영교본으로 수영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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