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고 수영하기 & 중력에 저항하기 - 마지막 1%를 채우는 발칙한 생각
콜린 러시 지음, 이수연 옮김 / 해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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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족인 나는 결국 표지만 보다가 나한테 맞지도 않은 책 골라서 폭망한다.  알면서도 이넘의 표지 사랑을 멈추질 못하니 문제로세.  표지만 보고 넙죽넙죽 끌릭질을 했으니 이게 내 나이에 맞게 된 이야긴지 앞뒤 생각없이 저지르고 만다.  그런 경우를 몇번이나 경험했으면서도 이 병을 고치질 못했다.  그래도 어쩌리.  내가 산 똥 내가 치우듯 아무생각없이 산 책 그래도 열심히 읽어내(?)야지.


뭐, 어쩌면 20대한테는 아주~ 쬐끔~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거 뭐 20대를 지난지 한참인지라.... 그때의 추억만 간혹 생각나고 내가 왜 그리 부질없이 20대를 보냈나 싶을때가 있긴 하지만서도 어쨌거나 그 나이대가 아니다 보니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20대의 미친척(?) 신나게 내 맘대로 해 보는걸 못하겠다.  고로 나랑 전혀 안 맞아서 나한테는 꽝이었던 책.


제목그대로다.  남들 눈 의식하지 말고 가끔은 행동하자.  뭐 그런 의도가 깔린 이야기들이 많다.  하긴 나는 원래 남의 눈 의식하는 인간이라서 이렇게 막 맘대로 뭘 하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내가 행동하면 상대가 어찌 반응할까, 혹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라는 걸 신경쓰며 살다보니 이런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이해 하지도 못하겠거니와 문제는 이게 또 외국작가가 쓴 거다 보니까 우리나라 정서랑은 안 맞는 부분도 좀 곳곳에 있었다.  이런 책을 나는 왜 또 2017년에 구입한 거냐며.  얼마 되지도 않았구마.  거참.


아무리 나체촌이 있다지만 벌거벗고 수영하긴 좀 그렇치 않나?  이 저자는 어디서 그렇게 하라는 거냐고..-_-;;;

우리나라 나체촌있어서 근처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기사는 봤는데....  심지어 중력에 저항하기는..... 가슴에 뽕" 넣어 다니라는 거.  중력이 블라블라해서 힘 없는 부분을 업해서 자신감있게 해서 다니라는 소리

할머니 팬티 입어보기는 또 뭔가. 거참. ;;;;;  그만큼 편안함을 추구해 보라는 뜻은 알겠는데, 딱히 할머니 팬티를 입어봐야하나...막 궁금해짐.

20대 여자들이여 그니까 남의 눈치 보지말고 편하게 살자~!! 뭐 그런 의미인 거 같은데, 나랑은 안 맞아.

눈치보지 말자는 부분은 공감할 수도 있지만, 어째 말하는게 공감이 안간단 말이지.

내가 나이든 탓인지, 정서적으로 안 맞는건지 그것도 모르겠다.  그냥 읽으면서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만 가득 들었던 책.  그다지 우리 아이가 커서도 읽었으면 하고 바라는 맘이 안 생긴다는 거.

그냥, 자유로움을 추구하자.  거기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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