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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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완벽한 집에 살면서 정말 새로운 삼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 오케이겠지.  모든것이 정교하면서도 완벽한 그런 집, 꿈에 그리는 집이 아닐까?  요즘 청약전쟁도 장난아닌데 이런 멋진 집이라면 그 보다 더한 경쟁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덥석, 그 기회를 잡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그에 따르는 어마어마한 각종 금지조항, 정리정돈, 철저한 통제등등 어느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어쨌거나 완벽한 집.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제인이 예전 그 곳에 살던 에마라는 여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특히 그 여자가 자신과 꽤나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사실 뭐 집주인인 에드워드에 에마도 반하고 제인도 반하고..... 뭔가 러브러브한 이야기가 있어서 이거 처음엔 로설에 가까운 건가? 막 이랬었다.  그런데, 갈수록 사건을 파헤쳐 가는 제인을 보면서 어어? 하는 기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예전 어떤 책에서는 지루함의 극치를 달려서 아주 읽는데 짜증이 끝까지 쌓였었는데 이 책은 심리스릴러라 그런지 그리 어렵지도 않고 쫄깃쫄깃하게 심장을 건든다.

정말 압도적인 심리스럴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야기.

읽으면서 내 가슴이 조여와서 혼났다.  이건 뭐 귀신 나오는 호러물이 아닌데도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이렇게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 완전 맘에 든다.



이 작가 책을 처음 읽었는데 초반부에는 뭐지 뭐지? 하다가 후반부 쭉쭉 잘 나간다.  요즘은 어째 초반나가기가 꽤나 어렵다.  그래도 또다른 설레임으로 읽어나가니 글맛이 와닿는 기분.  이 작가 글맛이 꽤 좋구나.  그리고 참 촘촘하게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힘이 있어 좋다.  어차피 스릴러, 추리 이런이야기는 줄거리를 자세히 적을 수 없으니 내 읽은 느낌으로 채워 나갈 수 밖에 없는데 말해 뭣하리.

영화화 한다니 읽으면서도 막 장면 하나하나를 내가 연출하는 느낌.

영화나오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었다는 사실이 또 한 더 기분 좋게 만들었던 책이다.

잼나다.  다음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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