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21세기 리폼드 시리즈 4
존 맥아더 외 지음, 신호섭 옮김 / 지평서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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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입장에서, 정확히 개혁교회 입장에서 로마카톨릭에 대해, 칭의에 대한 교리적인 논쟁을 주제로 5명의 신학자의 논고를 담은 책이다. 존 매가더, R. C. 스푸롤, 조엘 비키, 존 거스너, 돈 키슬러 이상 5명의 신학자는 개신교-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 들이다.

 

종교개혁의 반 종교개혁이라는 정점에 트렌트 공의회가 있다. 트렌트 공의회는 종교개혁의 시대에 기독교 전체를 아우르지도 못하고, 카톨릭만의 공의회(당연히 개신교는 제외)로서 더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교구 중심의 공의회 였는데(한스 큉의 책에서), 당시 공의회 답지 못한 공의회 였는데 지금은 카톨릭의 논리의 근거가 되고 있다. (1960년 바티칸 공의회에선 재확인 했다) 트렌트 공의회는 종교개혁의 교리를 이단으로 못 박음으로서,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건넜고, (그 전만해도 카톨릭 내에서 개혁하는 정도로 생각했었지만) 개신교가 분리 되었다.

 

칭의 교리도 이 공의회에서 제시된 근거로 대척점에 서있기는 마찬가지 이다. 즉 카톨릭은 성경에서 믿음에 행위를 더함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놓치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단번에 영원히 의롭다 칭하신 것도 (카톨릭의 교리에 의하면) 인간이 의롭괴 되기 위하여 인간의 행위(선행)이 필수적이 되면서, 불완전한 언약으로 만들어 버렸다.

 

정리하자면, 카톨릭의 칭의(의화) = 믿음 + 행위

개신교의 칭의 = 믿음 (선행은 행위의 결과로 나올 뿐이며 의롭게 되기 위해서 아무런 역할이 없다)

 

기독교-개혁교회와, 카톨릭, 알미니안과의 칭의 교리에서 차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오직 그리스도 -> 오직 믿음 -> 오직 은혜 -> 칭의 (p72, 마틴 루터)

* 오직 믿음이 아니라 믿음+행위(카톨릭)

* 오직 은혜가 아니라 은혜+공로(알미니언)

 

따라서, 이처럼 구원론에 있어서, 주입된 의(카롤릭)과 전가된 의(개신교-개혁교회)에 대하여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도, 이런 칭의 교리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나 합의 없이 묻어 두고 넘어가면서 (혹은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통합만을 이야기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 책은 말한다. (저 개인적으로 역시 동의한다)

 

* 이 책을 읽어 가면서, 개인적으로 R. C. 스푸롤의 내용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내 신앙의 수준이 R. C. 스푸롤께서 알아 듣는 정도 수준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안타깝게도 R. C. 스푸롤은 지난 2017년 12월 돌아 가셨다. 그가 남긴 책으로만 도움을 얻을 수 밖에.

 

* 이 책을 통해 또 하나 새롭게 배운 지식은 스콧 한이었다. 장로교 목사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한 유명한 사람이 있다 했었는데 그게 누군가 했더니 바로 스콧 한이었고, 그의 대표적인 저서는 <Rome Sweet Home>이 있다. 이 책의 부록으로 스콧 한에 대한 존 거스너가 답변이 실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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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 마크 존스 대표작
마크 존스 지음, 오현미 옮김 / 복있는사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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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해서, 즉 신론을 쉽게 풀어 정리한 책이다. 수요예배 때 시리즈로 신론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 여러 실례나 내용으로 볼 때 이 책을 근거로 하셨던거 같다. 책에서 강단에서 하셨던 말씀이 다시 묻어 나온다. 그래서 복습하는 개념이랄까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각각의 주제(속성)를 나열하고, 이에 따라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설명, 예수 그리스도의 지식에 통한 적용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성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작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제로 보여주셨기에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사역을 일치성을 보인다는 것은 당연하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활동 혹은 말씀 속에서 실제 적용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겠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내 마음속에 미리 정해 놓고 그것에 껴다 맞추는 정도의 오해는 객관적인 책의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풀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어느 속성보다 사랑의 하나님이 강조되는 시기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묘사되는 하나님이 아니라, 영생과 구원의 문제로 자신의 아들까지 보내신 분이시라는 것과 본래 죄를 아주 싫어하는 분이라는 것으로 아는 것만으로, 사랑뿐만 극대화 시켜 강조하는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구원에 이르는 첫번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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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 기니스의 저항 - 신앙의 변절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다
오스 기니스 지음,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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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서문만으로도 숨가쁘다. 무조건적인 오직 주님만을 믿겠다는 구호 보다 지식적으로 그 근간을 알려 준다. 과학,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등 거의 모든 학문의 분야를 망라하며 문명사회를 고찰한다.

 

책은 지금 현재 진보 세속주의로 대체되어 가는 과정, 기로에 서있다고 문제 정의하며, 도전의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1. 서구의 문명사회를 규정하는 신앙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우월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거의 퇴출 위기에 있다. 반면 진보세속주의의 공격과 발전된 현대성의 위력에 압도 당하고 있다.

2. 진보 세속주의가 거의 승리함으로써, 서구는 내부에서부터 몰락할 것이고, 오만함과 자기 확신을 통해 서구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다.

3. 기독교 신앙이 붕괴됨으로써 전세계의 지배력을 두고 강력한 대체 세력들(진보 세속주의와 급진 이슬람)이 전 세계적으로 득세할 것이다.

4. 기독교에 서구의 이중적인 도전으로 다가온다. 기독교 신앙이 발전된 현대 세계와 제도를 이겨낼 수 있을까? 진보 세속주의를 극복할 것인가?

진도는 잘 안나가고 마음은 무겁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기독교가 맞서야 할 대상이 명확하게 규명될수록 점점 막강한 상대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앙은 개인적인 문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나와 죄, 나와 하나님, 나와 교회, 나와 목사님, 나와 다른 성도들. 나를 중심에 두고 혹은 내가 아는 가시적인 범위 내에 한정시킨다. 이 책은 이에 비해 현재 상태의 기독교와 그 주변(진보세속주의)와의 관계 등 영향력을 다루고 있다. 진보세속주의(통틀어 이렇게 본다)의 본질에 대해 다르고, 그 영향력은 과거의 영향력과 비교하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강력하다는 것과 지금이 쉽지 않다는 상황이라는 것. 그 결과 우리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관적으로 결론은 이끌려 간다. 지금 상황은 작가의 표현에 의하면 무신론을 비롯한 인본주의와 신본주의와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되겠고 동감한다.

 

이 책은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주변을 보지 않고 크게 보라고 이야기 한다. 세상의 시류에 부합하지 말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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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테이션 영적무장 시리즈 2
존 오웬 지음, 마르투스 선교회 옮김 / 마르투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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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태복음 26:4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같이 말씀하시며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뒤흔들어 놓은 것은 그들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이며, 그들의 영적 상태가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위험에 처해 있음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책으로 유혹(Temptation)에 관한 책으로, 유혹(Test, Trial, Temptation)에 종류와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해결책은 오직 '깨어서 기도'하는 것 뿐이다. 주기도문에서도 나온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악으로 부터 구원하셔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유혹이 얼마나 우리에게 위험한지 알고 계시며,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유혹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또한 알고 계신다.

 

유혹이 우리에게 왔을때, 이 유혹이 어디서 왔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로 부터 온 유혹이라면 이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단련시키기 위함이고(test, trial), 우리의 내면에서나 우리 주변, 혹은 사탄에게서 나왔다면 우리를 무너뜨리고 지배하려 함이다(temptation). 사탄의 유혹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고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것이다. 일단 유혹에 빠지면 궁극적으로 유혹을 물리쳤더라도 우리의 영혼에 더러운 자국을 만들고, 어떤 경우건 아무런 영적인 손실없이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절대로 자신을 방치하거나 유혹에 대해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늘 은혜의 방편(말씀, 기도, 경건 훈련) 아래 있어야 하고, 무조건 빠져 나와야 한다.(요셉처럼 도망쳐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지도 말고, 섣부른 행동은 금물이다. 사실 성경의 인물 중에 시험을 모두 이긴 사람은 예수님 빼곤 아무도 없다. 하물며 허물 투성이인 우리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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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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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작품<싯다르타>는 불교 기반의 소설이다. 불교를 약간이나마 안다면 줄거리는 크게 의미가 없다. 실은 작품으로서 줄거리보다 묘사와 은유, 감정, 사색, 의식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함이 크기 때문이다. 작품의 문구를 하나나 음미해가며 사색하기에 좋은 책이다. 좋은 스승을 찾아 배우는 것(고빈다)과 스스로 깨닫는 것(싯다르타) 사이에서 스스로 좋은 길을 찾으면 좋겠다. 어느 방법이 옳은지,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는, 아직 나의 사색의 깊이가 단세포적이고 수준이 낮아 아직 결론내리기엔 이르다.

 

바라문 가문으로 싯다르타는 기원정사에서 함께 수련했던 친구 고빈다와 다른 길을 간다. 친구 고빈다는 고타마(석가)를 따르기로 했고, 싯다르타는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과 달리 스스로 깨달음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창녀인 애인 카밀라를 만나고 아들도 낳는다. 또한 동업자 카마스와미를 만나 세속적인 성공도 거둔다. 결국 스스로 깨달음을 찾기는 커녕 세속에 물들어 탐욕, 육욕 등에 능숙하게 된다. 스스로 깨닫고 다시 자신을 찾기 위하여 세속된 생활을 찾아 떠난다. 그런 도중 뱃사공 바주데바를 만나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다. 아들, 애인, 재물 출세, 세상의 욕망은 다 헛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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