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5월 9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아말,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헤르메스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zipge'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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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멍 속으로 자꾸자꾸 떨어지는 기분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5-16 09:02 
    주인공 오기는 지도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여행 중 교통사고로 아내는 즉사하고 오기만 살아남았다.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전신마비임을 확인하고 기억을 떠올려본다. 아주 완전하진 않지만 자살한 모친 이야기, 부친에 대한 냉소, 아내와 결혼 허락을 받는 자리에서 두 사람의 조건 차이 때문에 움츠렸던 모습이 생각난다. 꽤 괜찮은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오기. 무언가 이루지 못하고 계속해서 헛된 꿈을 꾼다며 아내의 허영을 꼬집다가도 그것마
  2. 살아남은 자의 치욕
    from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2016-05-16 12:01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가드레일을 박고 시커먼 언덕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한 사람은 살았고 한 사람은 죽었다. 남겨진 사람의 육중한 몸둥이는 턱관절까지 모조리 마비되었지만 보고 듣는 감각은 남겨졌다. 무능한 육체에서 분리되지 못한 정신은 그대로 그 무력 속에 갇혀 버렸다. 만일 이원론적인 생각을 받아들여 육체 없는 영적 생명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마비된 채라도 육체라는 물질 속에 영을 의탁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연기처럼 혹은 파동처럼 자유로이 떠도
  3. 가족이라는 함정
    from 나는... 2016-05-17 13:38 
    부부는 가족인가? 가족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이른다고 국어사전에 기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가족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데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런데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든 소개를 받아 결혼까지 이어졌든, 남남이 만나 서류로 묶인 사이를 진정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아무리 죽고 못 살아 결혼한 사이라 해도 헤어지고 나면, 그러니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이제부터 부부가 아니라는 증
  4. 『홀』어떻게 삶은 한순간에 뒤바뀔까.
    from 블루플라워 2016-05-23 16:19 
    교통사고로 한 남자가 병원에 실려왔다. 깨어나보니 병원처럼 보였다. 정신은 말짱한데 움직일 수가 없다. 수많은 말들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가 죽고 자기만 살아남았다. 그것도 온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이럴 때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저 생각하는 것.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매진하는 것.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있을까. 일어서
  5. 홀Hole을 삶이라고 부르고 싶다 _ 편혜영의 홀 The Hole
    from 빈자리.. 2016-05-24 09:47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기분은 어떤 걸까?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미끄러져서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기분 말이다. ‘침잠하다’란 동사가 떠오르지만 사실 침잠하는 기분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비참할 것도 같고 절망적일 것도 같다고 짐작할 뿐이다.지난 주 일요일, 하루 종일 편혜영의 『홀 The Hole(2016.03.23.문학과지성사)』을 읽으며 ‘홀 The Hole’에 빠지는 기분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기분을 짐작하게 되는 상황을 떠올렸는데, 바로 내
  6. 각자의 구멍, 홀, 홀, 홀, 홀
    from MacGuffin Effect 2016-05-27 01:02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홀. '짝이 없이 혼자뿐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오기는 홀로 살아남았다. 아내와 함께 떠나던 여행길. "노면은 부드러웠고 제동 거리는 짧았고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는 속절없이 미끄러져 나갔다. (p.31)" 옆자리에 탔던 아내는 죽고, 오기는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말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잃었지만, 어쨌든
  7. 시끄럽고 번잡스럽고 힐끔거리는 세계 - <홀>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5-27 13:43 
    복기. 드물지 않은 이 단어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오직 복기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오기의 복기. 오기는 자신이 이 삶에서 무심코 두었던 한 수, 한 수가 얼마나 심각한 악수였는지 깨닫기 위해 아내를 잃고, 불구의 몸이 되어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무척, 서늘합니다. 내 마음 같지 않음은 고정된 사실이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종종 내 마음 같지 않음을 망각합니다. 당연히 내 마음 같을 거라 짐작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그의 마음이 내 마음
  8. 상상해본 적도 없는 구멍 속으로 끌려가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5-29 16:43 
    자신이 살아 있는 것 같다는 안도는 잠시, 병원에서 눈을 뜬 오기는 자신이 눈꺼풀을 움직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 불구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내와 짧은 여행을 떠나려던 차에 벌어진 교통사고로 아내는 죽고 오기만 겨우 살아 남았다.어떻게 삶은 한 순간에 뒤 바뀔까.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져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릴까.이 작품은 한 남자의 삶이 한 순간 달라져버린 그날 이후를 그리고 있다. 살면서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9. 거기, 구멍이 있었다.
    from 기록, 기억 2016-05-30 10:19 
    거기, 구멍이 있었다.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 코너에 있는 채소가게 좌판과 가까웠다. 구멍의 크기는 예닐곱 살 아이의 발 크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은 점점 커졌다. 사람들은 구멍을 흘낏 보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갔다. 구멍 아래를 봤는데 아득했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두려움에 민원을 넣었다. 알게 됐다. 아무도 민원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구멍이 두려웠던 건 나뿐이었다. 구멍은 채워졌고 사람들은 그곳을 밟고 다녔다. 『
  10. 예기치 않은 사고에 의한 구멍과 공포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5-30 10:52 
    누구나 한 번쯤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기는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데 주의 사람이나 주의 환경에 의해 내 모습이 초라해지거나 고통을 받는 것을 일컫는다. 이럴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을 느끼거나, 그 고통의 순간이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워서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이 소설 또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과거에 대한 반성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육체에 대한 파멸로 몰고 간다.
  11. 그저 그럴 때가 되어서였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5-31 10:58 
    집 책장에 편혜영의 책이 몇 권 있다. 그런데 한 권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한참 한국 소설을 모을 때 산 책들이다. 최근 십 년 동안은 장르소설에 빠져 한국 문학을 열심히 읽지 않았다. 물론 여기에는 몇 번이나 말한 지극히 사적이고 감상적인 문학들에 지쳤던 기억도 한몫했다. 그 사이에 좋은 작가들이 계속 등장했고, 어떤 문학상은 거의 끊었다. 좋아하는 문학상 작품은 비교적 열심히 읽었다. 그 사이에 편혜영의 작품은 없었다. 어딘가에서 읽은 듯한 자
  12.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공포스러운 소설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5-31 22:51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 나를 돌봐줄 수 있는 부모도, 형제도, 배우자도, 자녀도 없다. 유일한 간병인이자 유일한 가족인 장모가 어느 날부터 타운하우스의 정원 한 켠에 구덩이를 파기 시작한다. 아주아주 깊은 홀을.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소설은 '오기'라는 이름의 남성 화자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아내와 강원도로 여행을 가던 중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다. 조수석의 아내는 사망하고, 오기는 눈을 깜빡이는 것 외에는 의
  13. [홀] 따지고 보면, 한순간에 뒤바뀌는 삶이란 없을지도
    from 너를 읽다 2016-06-01 01:46 
    <홀>이라는 한 단어, 덩그러니 환하게 불을 밝힌 집 한 채가 그려져 있는 표지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었다.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진 -눈을 떠보니 온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 채 '기적적으로' 깨어난- 이야기가 진행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홀>은 '오기'라는 남자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인은 증발한 채 덜렁 과부터 등
  14.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
    from 작고 협소한 2016-06-05 13:13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구멍이 났다. 이 구멍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인간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부터일까? 아니면, 늘 스스로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도, 자기 입장에서 이루어지고, 내 감정에 충실할 때는 더더욱, 다른 사람의 마음은 쉽사리 잊혀진다. 그것이 요즘 슬프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나는 마음이 슬프고 쓰라렸다.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15. 희미하게, 깜박이는-편혜영의 '홀'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6-08 11:18 
    희미하게, 깜박이는 -편혜영의 '홀'을 읽고- 의학 아닌 의지 수많은 링겔과 약품, 바늘과 칼은 그의 몸을 살아있게 했지만 오기의 정신을 세상으로 돌아오게 한 건 어떤 희뿌연 것이었다. 막연하고 말할 수 없는 그것, 사지를 움직일 수도 없고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의 혀를 깨물지 않고 버텨나갈 수 있는가. 인간에게 가장 강렬한 게 생존의 법칙이라는 말만으로는 채 다 설명되지 않는다. 오기를 이 세
  16. 홀은 왜 생겼을까
    from zipge's EX-LIBRIS 2016-06-14 19:46 
    사람이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제 아무리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특별하거나 평범한 사람이라도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파괴적인 순간은 사람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삶 자체가 무너진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내 인생은 훨씬 나았을 텐데,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된 거지’라는 생각은 아마 죽을 때까지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
  17. 인간 내면의 심연을 향하여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6-22 00:08 
    어느날 삶의 한 가운데를 차지한 거대한 구멍 같은 사고.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스스로를 돌볼 수도 없게 된 오기는 그렇게 홀로 남는다.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했던 아내는 사고로 사망했고, 그에게 남은 가족이라고는 아내의 어머니, 장모 뿐이다. 혼자 대소변을 볼 수도, 자기 몸을 닦을 수도 없는 그를 돌보게 된 것도 장모다. 그리고 장모는 딸이 죽고 없는 집에서 딸의 흔적을 찾아간다. 딸과 사위의 관계를 확인한다. 딸이 품었던 감정을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