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라딘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마지막 도서가 결정되서 이제서야 공개해드리는 이번달의 신간평가단 도서 목록입니다. 몇몇 분야는 벌써 지난 주에 결정이 됐는데 몇몇 분야의 진행 결정이 늦어지고, 취소되고 하는 바람에 늦게 알려드리게 된 점 이해 부탁드릴게요.

이번 달부터는 도서 선정 방식에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도서들 중 일부가 다소 어렵다, 는 컴플레인이 있어서요. 담당 MD에게 한 번 검수를 받아 진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만한 책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고요, 대부분 1,2위 도서를 우선적으로 선정했지만, 몇몇 분야의 경우는 여러분이 주신 순위와 좀 다르게 선정된 경우도 있으니 감안하셔서 봐 주세요 :) 어렵다, 는 이유로 좋은 책임에도 제외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지는 여전히 고민이지만, 너무 어려운 경우에는 또 많은 분들이 난감해하시니, 그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잘 하면서, 가급적 좋은 책을 보내드리도록 애쓰겠습니다 :)


참! 올려주신 리뷰는 아직 다 확인을 못했고요, 메일 역시 리뷰 확인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신이 없어도, 리뷰 작성 여부 확인 메일을 제가 따로 안드리면 연장 메일이 신청된 것이니 염려 놓으시고요.


그럼 이번달 리뷰도서를 공개합니다.


<경제 경영 분야>

미국이 파산하는 날 / 담비사 모요 / 중앙books

파격적인 제목이지만, ‘바람’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지만, 미국경제가 바탕인 한국인들은 누구나 한번쯤 미뤄 예상해 봐야할 일이다. 미국 경제의 흥망을 판가름할 잘못된 경제 정책, 문화, 소비는 다만 미국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최빈국 태생 순수 아프리카인의 서구경제학 몰락과 신흥경제국의 부상에 대한 통찰력이 궁금하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힐러'님


경제학의 배신 / 라즈 파텔 / 북돋움

가격과 가치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모든 것들을 가격과 가치로 환원한다. 파텔은 그게 우리의 고정관념이고 편견이라는 것이다. 경제, 식량, 생태의 위기 속에서 파텔은 '도덕'과 '공유'의 이타심 및 공정성에 대한 욕구를 가지는 경제 민주주의를 제안하고 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는 한 걸음일 것이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바람향'님

 

<자기계발 분야>

독학의 권유 / 이중재 / 토네이도

저자는 독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1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10년후의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꾸는 꿈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 모습은 떠 오르지 않는다. 이제 더 늦기전에 나만의 작은 신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지침서를 접해보고 싶다./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미쉘~★'님


모티베이터 / 조서환 / 위즈덤하우스

동기부여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잘 녹아 있는 책. 저자의 경험담이라 이 내용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화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자 그 자신을 통해 검증된 것이니 눈여겨 볼만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동기부여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sevi'님




<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

학교 가는 길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논장

한국 글작가와 함께 작업한 그림책이 많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지만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본 그녀의 책은 '문제가 생겼어요'다. 다리미 자국을 가지고 상상을 이어가는 재미에 감탄과 동시에 큰 흥미를 느꼈었고 더 나아가 발자국 모양으로 상상을 이어가는 재미가 이어지는 또 하나의 상상그림책이다.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책만 먹어도 살쪄요'님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 아스트린드 린드그렌 / 바람의 아이들

스웨덴이 낳은 거장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그림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것도 2권이나... 2권 모두 추천하고 싶지만 5권으로 한정해야 하므로 이 책만 추천해 봅니다.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린드그렌의 작품 그것도 그림책이라고 하니 정말정말정말 만나보고 싶습니다. 삐삐 롱스타킹이 아닌 로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슈퍼남매맘'님


<실용/취미 분야>

최고의 간식 / 안세경 / 동녘라이프

감자 고구마 단호박, 여름이라 더 빛나는 책입니다. 요즘 제철에 값이 싸서 시장 가면 만만한게 감자라, 한봉다리 사다 놓으면 반찬할 때 몇 개 쓰고는 금방 싹이 나서 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감자로 이런 저런 간식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주니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감자 요리, 세상의 모든 고구마 요리, 세상의 모든 단호박 요리)라고 할 만 합니다. 주전부리 좋아하는 제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책입니다. 하하.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메리포핀스'님

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 /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 아우름

평소에도 빈티지스러운 디자인과 소품들을 좋아하는지라, 북유럽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는지 꼭 보고 싶어요. 컬러풀한 사진과 설명들은 우리집의 인테리어를 꾸미는데에도 수많은 영감을 줄 것 같습니다. 거장들의 디자인을 집안에 들이는데 스스럼이 없는 그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어요.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파란하늘'님


<소설 분야>

인어의 노래 / 발 맥더미드 / 랜덤하우스 코리아

시리즈의 첫 권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호평은 더욱 눈길을 끈다. 1995년 첫 권이니 그 뒤로 상당히 많이 나왔을 테니 많은 즐거움이 남아있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행인01'님




스틸라이프 / 루이즈페니 / 피니스아프리카에

가마슈 경감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로 루이즈 페니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국내에 번역한 출판사가 이 분야의 매니아이자 대가인 분이고, 그 분이 출판사를 설립해서 처음으로 출간한 책이 이 작품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고수가 고른 고수가 쓴 책!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고슴도치'님



<에세이 분야>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 김선우 / 청림출판사

생명의 시인 김선우가 새벽에 도시 오로빌에서 당신에게 보낸 행복 편지. 인도 남부의 코르만젤 해안, 그곳에 '유토피아'로 불리는 도시가 있다. 꿈이 꿈을 낳고, 다시 현실이 되는 곳, 한 사람 한 사람이 본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면서, 또한 그대로가 하나가 되는 신기한 도시.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곳, 오로빌. 오로빌에서 김선우 시인이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리코짱'님

* 이 책은 특별히 저자이신 김선우 시인께서 직접 사인해주신 '친필 사인본'으로 드립니다. 청림 출판사에서 고맙게도 신간평가단 분들께 친필 사인본을 할애해 주셨네요 :)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방기행문 / 유성용 / 책읽는 수요일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면서도 낯설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다.방. 이라는 이름. 온갖 커피전문점들이 생겨나는 이 시점에서 왜 하필 다방일까?! 이 책의 저자는 ‘사라져가는 것들과 버려진 것들의 풍경을 따라갔을 뿐’이라고 하는데… 사라져가는 것들, 버려진 것들, 그 풍경들은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떤 추억와 의미를 안겨줄까?!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아나르코'님



<예술/대중문화 분야>

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 / 안도다다오 / 오픈하우스

세계적 건축가이면서 여행자이기도 한 안도다다오가 세계 여러 곳곳 방황하면서 느낀 온기와 철학을 담아낸 것이다. 방황의 발걸음이 닿은 곳은 어디일지, 어떤 지점이 그의 영혼을 움직였을지, 또 그만의 건축 철학은 그곳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한게 참 많아진다. 완전한 건축서이거나 완전한 에세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겸손이 오히려 불완전한 미학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푸리울'님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 / 제러미 시프런 / 포노

괴팍한 천재라 일컬어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일생과 그의 주요 작품들의 해석이 함께 들어있는 책. 불볕 태양과 무더위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이겨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이상한 나라의 딸기'님




<인문/사회/과학 분야>

아렌트읽기 / 엘리자베스 영-브루엘 / 산책자

아렌트는 친숙하지만, 동시에 낯설다. 그것은 전체주의의 기저를 파헤치던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이, 마치 자다 깬 우리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생경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생경한 경험은 우리의 '현실'이다. 전체주의의 그림자는 이미 한국사회의 정치-형식을, 생각-없음으로 정확히 치환시키고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그녀를 재-인식해야만 하는 필요성은 충분하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yjk7228'님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 이택광 / 자음과모음

무엇보다 사회과학에 관심있는 나로서는 문화비평가 이택광의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서 있는 이땅의 정치와 사회 이야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이야기 이니까요. 가끔은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내 행동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내가 못나서, 내가 부족해서라는 자책은 벗어날 수 있으려나 하는 희망에서 말입니다. 나는 소비자로서만이 아니라 사유자로서 이 땅에 존재하고 싶습니다. /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비의딸'님

 

발송은 이번에도 역시 리뷰 확인 및 입고가 완료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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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서의 자기증명.
    from 빵가게 재습격의 책꽂이 2011-07-19 21:36 
    이번 달 구매 목록에는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와 몰래 만났나>가 들어 있다. 마침 신간평가단에 추천도 해 놓은 상태여서 선정되었는지, 안 되었는지(안 되었다면 구매해야 할테니) 확인하려고선정페이퍼를 확인하다가 발견한 구절.이번 달부터는 도서 선정 방식에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도서들 중 일부가 다소 어렵다, 는 컴플레인이 있어서요. 담당 MD에게 한 번 검수를 받아 진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만한 책인지를 확인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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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49   좋아요 0 | URL
저도 늘 감사합니다!

2011-07-20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1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혼울림 2011-07-21 00:06   좋아요 0 | URL
와! 읽고 싶은 도서가 모두 들어갔네요. 웬일이니! 김선우 시인의 '오로빌' 저도 사인서 저두 갖고 싶어요. 정말정말 좋은 책이거든요. ^^ 에세이 분야 분들 좋으시겠어요~ 안도다다오의 책두 읽고 싶고 책 욕심나는 여름입니다!!
담당자님 고생하셨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50   좋아요 0 | URL
책 욕심나는 여름! :) 그러게요~
경제경영 분야 책들도 재미있어보이는걸요 ~

오후즈음 2011-07-21 00:55   좋아요 0 | URL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이번달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50   좋아요 0 | URL
네. 이번 달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은비뫼 2011-07-21 03:46   좋아요 0 | URL
애쓰십니다~ ^^
와우~ 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은 관심이 간 책이지만 편집 등이 별로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쩐지 횡재한 기분이네요. 즐겁게 책 기다리겠습니다. 시원한 여름되세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50   좋아요 0 | URL
네.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은비뫼님도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요!

ICE-9 2011-07-21 13:45   좋아요 0 | URL
오옷! 소설 분야는 지금까지 것들 중 가장 만족스러운 선정이네요. 아마도 이번 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보내려는 배려의 차원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냉장고에 맥주를 한가득 채워두고 도착할 날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59   좋아요 0 | URL
네. 여름엔 장르소설, 이라는 말 답게 좋은 장르소설도 많이 나오고, 또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셨네요

시원한 맥주 한잔과, 시원한 책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미쉘~★ 2011-07-21 15:37   좋아요 0 | URL
와,, 추천책이 올라와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연기하고 아직 글을 못 올렸는데 금주내 서평 마무리 해야겠어요^^
선정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7-21 19:59   좋아요 0 | URL
네~ 마지막까지 화이링입니다!

러브캣 2011-07-22 00:42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어떤책이 선정될지 발표를 기다리는 마음도 두근두근하답니다. ^ㅡ^ 이번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되었네요. 최고의 간식.. 특히 기대하던 책이라 너무 기쁘구요. 북유럽 인테리어도 재미날것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서연 2011-07-22 02:44   좋아요 0 | URL
드디어 올라왔군요,은근 중독되더라구요, 언제나 올라올까 매일매일 들어오며 확인했었는데 넘 반가워요, ^^
이번에는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라 더 반가워요~~ 그리고 이렇게 결정되기까지 고생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starover 2011-07-22 15:58   좋아요 0 | URL
이번엔 소설이 다 외국도서군요.

fox_konii 2011-07-23 01:51   좋아요 0 | URL
와... 이번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책들도 기대하고 있던 책이랍니다. 좋은 책을 만나기 전에 설레는 이 때가 가장 좋아요...발송에 또 바쁜 한주를 보내시겠군요. 운영자님도 평가단도 모두모두 홧팅홧팅!! 입니다.

잘잘라 2011-07-26 13:10   좋아요 0 | URL
오오 이런!!! 처음이예요. 두 권 다! ^^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우~ 좋아 좋아^^~~~

해피해피 2011-07-27 05:01   좋아요 0 | URL
어제 받았습니다^^ 얼른 보고 싶어요^^
다른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기대되네요. 와~~~

유주 2011-07-27 15:49   좋아요 0 | URL
책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을게요 ^ ^

댄스는 맨홀 2011-07-27 16:53   좋아요 0 | URL
책 잘 받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시디도 있어서 음악도 들으며 즐거운 책읽기가 되겠어요.
날씨가 오락가락 하네요. 호랑이 합동으로 여럿이 장가가는 날이네요.
이런 날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고 애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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