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어때요?" "거기라니?" "거기 말예요. 그러니까, 런던." "나도 가본 적은 없다." "정말요?" "그게 무슨 말이냐." "수도잖아요." 멋쩍은 표정으로 곰곰 생각하던 아빠가 말한다. "......거기엔 탄광이 없잖아." "겨우 생각해 낸 이유가 그거예요?"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는 빌리가 나는 왜 그렇게 야속하게 느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