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아이의 체온 - 뷰티플 라이프 스토리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요시나가 후미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면 역시(야오이에의 집착은 말할 것도 없지만) '표정으로 말한다'가 아닐까 싶네요. 연속적인 여러컷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풍부한 표정만 보고 있어도(대사를 읽지 않는다 해도) 어떻게 돼가는 건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표현력이 끝내주는 작가인듯.

특히 마지막 몇장에서 더욱 돋보이지 않나요? 아이를 야단친뒤 안아주는 아버지와, 엉엉 울다 안겨서 눈물을 멈추는 아이의 표정이 그야말로... >.< 그리고 같이 밤벚꽃을 보고 있는 장인과 사위의 모습도..

이 작가의 데뷔작 <달과 샌들>-- 이미 절판된지 오래인듯.을 몇년전에 우연히 보고, 참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했었는데 갑자기 요시나가 후미 돌풍이 몰아치기 시작했죠. 어찌나 기쁘던지..

그 중에서도 이 단편집은 정말 훈훈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감도는 수작이라고 평가합니다. 서점에 혹시 남아있는 거 보시면 잽싸게 사셔도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야오이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이거라면 문제없겠구요. (요시나가 후미는 동인지 출신인데 그때는 슬램덩크 패러디만 그렸더군요.. 안경선배가 꼭 등장하는,,, ^^;; 지금은 결혼해서 자식도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arrysky 2004-05-2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체온' 참 따뜻한 만화지요. 요시나가 후미는 저도 참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번역 출간된 건 거의 다 본 것 같네요. 물론 '앤티크'가 제일 좋았지만 '제라르와 자크' '그는 화원에서 꿈을 꾼다'도 좋습니다. 야오이 질색하는 제 친구도 요시나가 후미는 보더군요. 저야 물론 동인지까지 다 찾아보는 팬입니다만.. ^^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단편이 들어간 '그걸 말하면 끝장인 줄 알아'(제목도 참;;)가 나왔네요. 아직 안 봤는데 얼른 사봐야겠어요.

panda78 2004-05-22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으, 저도 동인지 챙겨보고 그랬는데! >.< "그걸 말하면 끝장인 줄 알아"라니! @.@ 지금 사러 갑니다ㅡ *^^*
 
마린 블루스 1
정철연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즈음 내가 제일 열광하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이 성게군이다. 심플한 얼굴이지만 정말 다양한 표정묘사가 압권. 다른 매체에서 먼저 마린블루스를 접하고 나서 이 책을 샀기 때문인지 첫부분의 그림체가 지금과 다르게 좀 불안정하고, 내용도 연인과 헤어지고 난 후의 착잡한 심경을 다룬 것들이 많아 좀 걸렸지만,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슬쩍 웃음이 나는 것은 지금의 작품과 같다.

작가의 연령이 나와 비슷해서일까, 이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맞아 맞아 하며 진심으로 웃을 수 있다.

책 뒤의 만화평론가의 평에 언급된 것처럼 싸구려 감성으로 흐르지 않는 것도 칭찬할 만한 점인 듯. 00생각이니 00메모리즈니 하는 것들도 다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고, 마린블루스나 스노우캣에 비해 그런 책들에 더욱 공감하고 감동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찌 좀 너무 교과서적이고 억지 감동을 주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도 꽤 될 것이라 생각하며, 또 지금 그런 류의 책들이 좀 과하다 싶게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생각해볼때 마린블루스의 존재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주연에 버금가는 조연들도 하나같이 톡톡 튀고 호감가는 캐릭터라 더욱 좋다. (개인적으로는 성게군에 이어 선인장양과 불가사리군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