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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엔에이 세계사 서양사 / 놀면서 혼자하는 수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Q&A 세계사 - 서양사편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
김유석.정부원 지음, 심차섭 그림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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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죽자>라는 말은 '이것만은 꼭 알고 살자' 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한 말일게다. 

<Q&A 세계사 서양서 편>은 강대국 중심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지금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 중요하지만 잊혀졌던 사람이나 사건들에도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였다. 1장부터 9장까지 총 95가지의 Q&A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 맛보기를 해볼까? 

1장 Q 004 고대 이집트에서 애완동물도 미라로 만들었다는 게 사실일까?  사실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미라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성행하던 풍습이었으며, 심지어 사람들이 어여삐 여기던 애완동물도 미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왕과 귀족층의 미라만 발견될까? 그것은 높은 계층의 사람일수록 더 좋은 약품과 철저한 봉인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란다. 거...참, 씁쓸하구만... 

4장 Q 021 고다이버는 정말 알몸으로 말을 타고 시장 거리를 돌아다녔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렇다. 

덴마크의 악덕 영주 레오프릭의 아내 고다이버는 가혹한 세금으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위해 세금을 낮춰줄 것을 남편에게 청했다. 남편은 고다이버가 알몸으로 말을 타고 시장을 가로질러 지나간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남편 맞아? 들어줄 마음이 없었던 듯) 고다이버는 오랜 고심 끝에 남편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주민들은 고다이버가 알몸으로 지나가는 동안 그녀의 모습을 보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톰이라는 양복 재단사가 창문 틈으로 잠시 훔쳐 보았는데 영원히 눈이 멀어 버렸다고 한다. 성적인 대상을 몰래 훔쳐보는 사람을 일컫는 'Peeping Tom'이라는 영어표현이 바로 이 설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하튼 악덕영주 레오프릭은 결국 세금을 대폭 줄여 주었다고 한다.

학창시절때 '세계사' 하면 진저리를 쳤던 나였기에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겁부터 났었다. 하지만 한꼭지 한꼭지 읽으면서 고개를 절로 끄덕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만 알아도 세계사는 좀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이것만은 알고 죽자' 인가 보다. 난 이것만은 알고 살아야겠다 ㅋㅋㅋ     

책 말미에 <더 읽을 거리> 또한 요긴하다. 장별로 도움이 될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놨다. 모두 보관함에 쇽 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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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숨어 든 쥐를 잡기 위해 달궁이네 가족이 나섰다. 

작전명 "독안에 든 빵 작전" (쥐라는 이름을 직접 부르면 쥐들이 알아듣고 모두 도망간다는 이유로) 

지붕, 벽, 마루, 처마, 홈통, 지하 등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면서 집안에 숨어 있는 과학을 발견하게 된다. 찾으려 하는 쥐는 못 찾고...

마침내 작전 보름째, 쥐덫에 걸린 쥐를 발견하게 된다. 

 

맨 마지막 쪽 '집도 자연의 일부'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57쪽)

그 놈의 쥐때문에 우리 식구들은 

집에 대해서 참 많은 공부를 했어요. 

나무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아요. 

나무에 뿌리가 있듯이 

집에는 기초가 있지요. 

나무 줄기는 집의 뼈대예요.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처럼 

수도관과 전깃줄이 온 군데로 뻗어 있지요. 

참, 집에도 나무처럼 햇빛, 공기, 물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집도 자연의 일부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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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4-0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과서에 나오는 책이군요.
아이랑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하는 모습이 좋아요.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가네요.
아이들 아빠가 내려오는 주말은 더 빠쁘고...
잘 지내죠?

엘리자베스 2010-04-05 15:4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아들녀석때문에 정신없이 지낸답니다. 소나무님도 엄청 바쁘시죠? 운전연습에, 토지학교에, 한글 수업에... 저희 집에도 한번 초대해야 하는데 애들 아빠가 직업상 자주 오전에 집에 있는 관계로 초대도 한번 못하네요. 그래도 언젠간 꼭 한번 초대할께요~~
 
숨은 쥐를 잡아라 코 앞의 과학 1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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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1 1단원에 나오는'독안에 든 빵 작전'의 성공여부를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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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의 <푸른책들 보물창고>에서 열린 '작가 사인본 릴레이 2탄 - 신형건 시인 사인본을 잡아라' 에 응모했다가

독자들이 뽑은 베스트 문장상에 뽑혀 신형건 시인의 <배꼽> 사인본을 거머쥐게 됐다. 

"내가 만약 ~이라면" 이라는 시제로 짧은 한줄 시를 쓰는 것이었다. 
부끄럽지만 여기에도 옮겨 보겠다. 부끄 부끄~~


내가 만약 누군가의 '남편' 이라면
매일밤 아내에게 책을 읽어 줄텐데...

결혼 초엔 가끔 시를 써서 나를 놀래키더니... 요즘엔 밤마다 코 고는 소리로 나를 놀래킨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책은 아무래도 내가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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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0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요거 카페에서 보고 당첨될 줄 알았어요.
아주 근사해요~ 축하해요.
신형건 시인 책은 다 갖고 있다고 자랑 댓글 달았는데 보셨나요?ㅋㅋ

엘리자베스 2010-03-31 20:25   좋아요 0 | URL
네, 봤습니다. 그저 부러울따름이죠 ㅋㅋㅋ
고맙습니다. 순오기님의 댓글의 힘이 컸답니다.
 
육혈포 강도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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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우습지만 맘껏 웃을 수 없었던 영화. 웃고 돌아서니 갑자기 인생이 허무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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