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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두 바퀴로 대한민국 한 바퀴/먹지 않고는 못 참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먹지 않고는 못 참아?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6
팻 플린 지음, 김호정 옮김, 톰 젤렛트 그림 / 책속물고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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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제목이 The Tuckshop Kid 이다. 매점을 꽈~악 쥐고 있는 아이인가보다.  

매점계의 전설로 통하는 매튜는 누구든 갖고 있는 돈의 액수만 이야기하면 가격 대비 최고의 음식을 지정해 주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아이이다. 이런 재주가 하루 아침에 생긴건 아닐테고...도대체 매튜한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매튜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엄마와 단둘이 산다. 늘 바쁜 엄마이기에 매튜는 항상 혼자이다. 학교에서도 늘 혼자인 매튜는 집에서도 혼자서 식사를 시켜먹고, 혼자서 TV를 보고, 혼자서 게임을 한다. 함께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으로 엄마는 매튜가 원하는 대로 하게 놔 둔다. 그 결과 매튜는 학교에서 가장 뚱뚱한 아이가 되었고, 당뇨병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네 아빠가 떠난 후 엄마는  꼭 성공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을 했지. 이제 돈도 제법 많이 벌고, 부하 직원도 20명이나 생겼어. 그런데 그거 아니? 엄마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한 것 같구나."(53쪽) 

이제 생활의 사이클을 바꿔야만 하는 매튜와 엄마. 잘 못하는 건강식을 만들어야 하는 엄마와 늘 요리조리 피해 다녔던 운동을 시작해야만 하는 매튜. 

늘 혼자라고 느꼈던 매튜는 체육시간에 용기를 내 운동장 뛰기에 도전한다. 반 친구들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을 거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친구들의 열렬한 응원소리를 들으면서 매튜는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케일라의 열렬한 구애에 삶에는 먹을 것 말고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튜는 늘 먹을 것을 생각하면서 행복해 했었다. 점심엔 무얼 먹을까? 저녁엔 무얼 시켜 먹을까?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과정조차도 행복했었던 매튜. 이제 매튜는 달라졌다. 

"지금껏 내게 갈망이란 맛있는 음식에 대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내가 느낀 것은 즐거운 삶에 대한 갈망, 바로 그것이었다."(135쪽)

지난 겨울, 추위를 핑계삼아 곰처럼 집안에 들어앉아 살을 찌웠다. 따뜻한 봄이 되고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어서야 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면 혹시나 살쪘다고 뭐라 그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살쪘다는 소리를 대놓고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앞에선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괜히 남편과 아이들한테 화풀이 하고, 웬만하면 밖에서 약속도 잡지 않고 그랬었다. 

뚱뚱하다는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자신에게는 독약인 것 같다.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고, 남들 눈에 띄지 않길 바라게 되고... 

운동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무언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내년 여름 달라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난 땀을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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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2
우에무라 미츠오 지음, 고선윤 옮김, 박이문 추천 / 비룡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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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렇게 쉬울수가! 초4 딸아이가 처음 만난 철학책. 철학과 반갑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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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4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쉬운 거 맞아요. 울 얘들은 철학이라는 제목 때문에 이런 책 안 읽으려고 해요.

엘리자베스 2010-07-25 00:16   좋아요 0 | URL
도은이는 겉표지의 그림을 보고 관심을 갖더라구요. 다 읽고 난 후 저에게 질문도 하구요. "겉표지 그림의 철학자는 누구게?" 저 틀렸잖아요...
바로 '사르트르'랍니다.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철수맨이 나타났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철수맨이 나타났다 -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
김민서 지음, 김주리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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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만화책인가?.....으흠..... 아니다... 

제1회 대한민국 문학 & 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이라는 은빛 마크가 붙어있다. 얼마전에 읽은 '빛보다 빠른 꼬부기'와 같은 대회 출신인데...그렇다면, 일단 가산점 얻고 들어간다. 

작가는 누구지?  헉! 왜 이리 이쁜거야? 잠자리 날개 같은 쉬폰 블라우스를 입고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민서 작가의 사진을 보고 조금 놀랐다. 아니 많이 놀랐다. 예뻐서 한번 놀라고, 어려서(1985년생) 또 한번 놀라고... 

<철수맨이 나타났다!>는 일단 아이들 시선을 잡아끄는 데에는 성공했다. 우리집 두 아이 모두 식탁위에 놓인 이 책을 보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철수맨? 철수맨이 누구야? 뭐하는 사람이야? 남자야? 로봇이야?... 끊임없이 질문을 해댄다. 

내용 또한 독특하다. '철수맨'이라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 영웅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결성된 평범한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여섯 명의 중학생이지만 그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문득 아주 오래전에 본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가 떠올랐다. 달동네 꼭대기에서 도심의 화려한 불빛을 보며 한석규가 한 말...'저렇게 많은 불빛중에 내것은 없다'라는...그 당시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일까? 이젠 그 불빛들이 모두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분명 저 불빛 하나 하나에는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것이다. 사연없는 불빛은 없을 것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희주, 유채, 지은, 준석, 현우, 민혁. 

철수맨의 정체를 쫓다 정작 자신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아이들은 서로 상처받고, 위로 받으면서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이 책, 후유증 만만치 않다. 자꾸 뭔가 조직을 결성해야만 할 것 같고,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를 하루만 미행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아줌마인 나도 이런 충동을 느끼는데 하물며 어린 학생들은 어떨까? 이 책을 함께 나눠보며 혹여 탐정단이라도 결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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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철수맨이 나타났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 내가 물건을 잘 사야 지구가 건강해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세종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4
정원곽 외 지음, 이상미 그림 / 상수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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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서 김C가 '공정여행'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공정여행이란 여행지에서 민박을 하며,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으며, 지역의 주민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그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여행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던 김C의 모습을 보면서 '음~ 역시 개념있는 연예인이야' 라고 느꼈었다. 또한 그는 '공정무역'으로 수입되는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착한 초코렛에 착한 연예인^^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를 읽으면서 소비에도 착한 소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에서 언급한 제품들을 찾아보며 앞으로는 이런 제품들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중증 장애우들이 우리 밀로 만든 위캔쿠키>

 

<'한 잔의 평화'라 불리우는 동티모르 공정무역 원두커피>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에서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카카오로 만든 초코렛> 

 

책의 끝부분에 나와 있는 퀴즈를 실어본다. (책을 잘 읽었다면 요 정도는 식은 죽 먹기!)

1. 1844년 영국 랭커셔 지방의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은 무엇인가요? 로치데일 공정선구자조합

2. 착한 소비라고도 하며, 인간과 동물과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상품을 구매하는 운동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윤리적 소비

3. 유럽에서 윤리적 소비를 할 때 판단하는 다섯 가지 기준은 무엇인가요? 환경, 사람, 동물, 정치, 생산의 지속 가능성 

4. 강제로 작물의 유전자를 조작한 것으로 유럽에서는 '프랑켄슈타인 식품'이라고도 불리는 식품은 무엇일까요? 유전자 조작 식품(GMO)

5. 우리가 먹는 농산물의 재배 방법과 유통 과정 등 정보를 인터넷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식품이력추적제

6. 1976년에 만들어져 친환경 농업을 한국에 퍼트린 기독교 친환경 농업 단체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정농회

7. 한국 사람들이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곡식은 무엇인가요? 

8. 각 나라에서 국제연합에 의견을 주기 위해서 시민 스스로가 모여서 만든 단체들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비정부기구(NGO)

9. 사라져 가는 습지와 습지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국제 협약은 무엇인가요? 람사르 총회

10. 벼가 자라고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생활하는 중요한 생태계인 논은 습지일까요? 논은 습지예요. 람사르 협약에서도 습지로 인정했습니다.

11. 가난한 생산자에게 공정한 임금을 지부랗고 불평등한 무역 구조를 변화시키는 무역 운동은 무엇인가요? 공정무역

12. 여행지의 주민과 교류하고 환경을 배려하는 여행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공정여행

읽는 중간 중간 딸아이에게 자블라니 축구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커피농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받는 임금이 얼마인지, 윤리적 소비는 어떤 것인지 대해 이야기해줬다.  

"헐~~"하며 놀라는 딸아이. 딸아! 우리라도 착한 소비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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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4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김c 아저씨 웃음 얼굴 때문에 미소가~

엘리자베스 2010-07-25 00:21   좋아요 0 | URL
김C 아저씨 없는 1박2일...무지 허전하네요. 대신 노래로 달래야겠죠?
 

4학년 2학기 듣기, 말하기, 쓰기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모아본다. 

 

 

 

 

 

 

 

 

무지개 물고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만년샤쓰, 바위나리와 아기별....이렇게 다섯 권 있군... 

4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역사인물신문2, 만년샤쓰,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양파의 왕따일기....달랑 4권 있다.  

슬슬 역사책을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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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1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모범생 엄마다워요.^^
별찜해놓고 참고해야겠어요.

엘리자베스 2010-07-19 16:11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이 있다는 거지 사실 저도 이거 다 못 읽혀요. 여기에서 한 두권이라도 보면 다행인거죠...
오늘 아침 도은이 컴퓨터 수업때문에 학교에 갔었는데 선우, 지우 모두 도서관에 있더라구요. 역시 독신(독서의 신)들은 틀리다니까요...

2010-08-06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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