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처럼 생각하고 버펫처럼 투자하라
로렌스 커닝험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동방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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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투자에 관한 가장 위대한 두 인물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펫의 '생각'과 '행동'을 철저하게 분석해 놓은 책이다. 아마 이 책만 꼼꼼하게 읽어 봐도 두 거장의 투자의 핵심내용은 거의 대부분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사업분석적 투자전략과 능력범위에 관한 것으로 요약할 수도 있다.

"그레이엄과 버펫의 경우 그 이론적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버펫은 사업분석적 자세와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대한 인식, 그리고 투자시 안전폭(margin of safety)을 둘 것을 요구하는 그레이엄의 핵심 이론을 그대로 따른다. 실제 적용에 있어서만 몇 가지 차이가 드러난다. 즉, 버펫은 그레이엄에 비해 투자에 있어서 경영자의 역할을 좀 더 중요시 여기고, 그레이엄이 선호했던 저가매입(bargin purchase)과 주식투자 다각화에 대해 관심이 더 적으며, 무형자산 가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은 그들의 공통점에 비해 극히 미약할 뿐 아니라, 투자에 있어서 독자적 판단의 중요성이라는 공동의 대의를 반영하고 있다."(21쪽)

이 책의 1부에서는 소위 Mr.Market이라고 하는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에 나오는 유명한 시장의 변동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뤄진다.

제2부에서는 투자효과 예측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여기에서 다루는 중요한 개념 하나가 '능력 범위'에 관한 부분이다.

제3부에서는 경영자 신뢰의 문제를 다룬다. 기업의 지배구조와 주주의견 반영의 문제, 그리고 이사진의 역할과 CEO의 역할에 대한 심층분석을 담고 있다. 이 부분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명저『증권분석』에서도 매우 깊이있게 다뤘던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독서노트에 옮겨 적은 내용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지금 세어보니 책 내용을 베낀 것만 무려 44쪽에 달한다. 그만큼 책 내용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던 모양이다. 그레이엄과 버펫의 투자의 핵심을 절묘하게 '한 덩어리'로 잘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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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렇게 하라 - 주식왕 워렌 버펫의 성공투자 바이블
메리 버펫 외 지음, 이기문 옮김, 고영술 감수 / 청림출판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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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메리 버핏은 워렌 버핏의 며느리이다. 버펫의 아들인 피터 버핏과 1981년에 결혼했다가 1993년에 이혼한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워렌 버핏의 투자방법을 고스란히 밝혀 놓았다.

워렌 버핏의 핵심 투자 비법은 어떤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워렌 버핏이 그런 '생각들'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워렌 버핏의 투자 방법'에 대해 뭔가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을 확~ 느꼈던 책이기도 하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노트에 옮겨 적은 내용이 무려 37쪽에 달한다. 지금 돌이켜 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거의 송두리째 옮겨 적다시피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요점들은 다음과 같다.

 - 합리적으로 미래 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 기업에 한해서만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
 - '소비자 독점'이라고 부른 시장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 주식의 매수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수익률은 높아진다
 - 워렌 버핏은 소유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고 나서 주식의 가격, 그에 따른 기대수익률 그리고 매수 여부를 결정한다.
 - 워렌 버핏은 이례적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진 기업에 적절한 가격으로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연복리 투자수익률이 15% 혹은 그 이상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워렌 버핏은 자신의 전문 투자 지식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돈을 가지고 수익을 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합자회사로 시작해 후에 보험회사를 인수하면서 이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이 책의 373쪽에는 워렌 버펫의 주요 투자기업과 그 사업형태를 별도로 자세히 분석해 놓았는데, 대부분의 기업이 소비자 독점형이거나 톨 브리지형이거나 혹은 독점 자본형이다. 이들 기업들의 유형을 자세히 살펴본 후 그와 유사한 한국의 상장기업들을 찾아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노트에 적어 놓았던 한국의 상장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KT&G, 동아제약, 유한양행, 태평양(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오뚜기, 롯데칠성, 삼성증권, 삼성전자, 삼성화재, 신세계, 롯데제과 등 (無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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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 워렌 버펫의 투자 인생
마키노 요 지음, 신동기 옮김 / 시아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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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니혼 게이자이 신문사 증권부 기자였던 마키노 요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워렌 버펫이 뛰어난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들을 두루 살펴 보면서, 워렌 버펫과 그가 투자한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함께 얽힌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투자대상기업들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트 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 회사이다. 특히 월트 디즈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던 마이클 아이즈너에 대한 얘기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성향의 일단을 여실히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다.

한 때 코카콜라의 최고경영자로 이름을 드높였던 로베르토 고이주에타에 대한 얘기도 흥미로운데, 그가 코카콜라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1989년에 쇄도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은 아직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 * *

"마치 좋아하는 여성과 결혼한 기분입니다. 그의 눈이 좋으냐고요? 아니면 성격이 좋으냐고요? 아닙니다. 그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로버트 콜 기자가 "보유기간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십니까?" 하고 묻자 버펫은, "우리가 원하는 보유기간은 '영원히' 입니다."하고 말했다.

 * * *

1989년도 「회장의 편지」에서 워렌 버펫은 다음과 같이 코카콜라를 너무 늦게 매수한 걸 자책하는 글을 썼습니다.

"눈부시게 매력적인 생각을 떠올렸다면 50년이 지나기 훨씬 전에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1989년말 퍼크셔 해서웨이의 보통주 포트폴리오에서 코크는 35% 이상을 차지했는데, 결국 코카콜라에 대한 '집중투자'가 워렌 버펫을 세계최고의 부자에 올려 놓았다고 해도 지나친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교훈도 어쩌면 단순하다.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절대 팔지 않을 확신이 서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입니다."(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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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를 아끼는 삶‘이 다다를 수 있는 높은 경지를 보여주는 책
템플턴 플랜 -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스물 한 가지 삶의 원칙
존 템플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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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 템플턴이 제임스 엘리슨에게 구술한 것이지만 저자는 당연히 템플턴이다.

1912년에 태어나 3년 전인 2008년에 작고한 템플턴 경은 '성인과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1분 1초'를 아끼며 살았던 사람이며, 그의 '자서전'에서 읽은 내용으로는 '살아오는 동안 텔레비전을 84시간도 시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21가지의 '템플턴 플랜'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가 모두 '금과옥조'처럼 소중한 원칙들이다.

그것들을 새삼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01. 삶의 규범을 배우라.
02. 당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03.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스스로를 도우라.
04.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05.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을 찾아라.
06.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라.
07. 일에 자신의 전부를 투자하라.
08.자신의 행운을 만들어 가라.
09. 성공의 두 가지 원칙을 지켜라.(두 가지 : 정직과 불굴의 의지)
10.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11. 마지막 땀 한 방울을 더 흘리라.
12. 절약하고 저축해서 최고의 수익률로 늘리라.
13. 더 나아지도록 꾸준히 노력하라.
14. 사고를 절제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하라.
15. 사랑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16. 신념의 힘을 최대화하라.
17. 기도를 통해 힘을 얻으라.
18. 삶이란 주는 것이다.
19. 겸손함으로써 이기라.
20. 새로운 미개척 분야를 발견하라.
21. 해결책을 찾아라.

존 템플턴은 자신이 성공과 행복을 이룰 수 있었던 삶의 계획을 이렇게 요약할 것이다.

" ······ 우리는 실패할 수 있고, 늘 실수를 저지릅니다. 우리가 내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또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가르침과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나는 이 책에 소개된 스물 한 가지 원칙을 배운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원칙들을 배움으로써 나의 사업과 내 개인적인 삶 모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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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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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의 세계에서 무려 75년 동안(1924년∼1999년)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실제로 18세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으며, 그가 투자에 발을 담근 이후로 겪은 사건들은 곧바로 역사적인 사건들이다. 굳이 예로 들자면 그것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1929년의 대공황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과 여러 차례의 석유파동과 온갖 셀 수도 없는 금융위기들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서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자금이다"라는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는 투자로부터 배운 지혜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으며, 전세계 곳곳의 증시를 돌아 다니며 투자를 '즐겼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밝힌 여러 얘기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얘기는 '산책을 나선 주인과 개의 비유'일 것이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책의 내용도 별로 나무랄 데 없이 좋지만 책의 '제목' 하나는 정말 잘 지었다는 것이다. 쉽게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아무한테나 들을 수 있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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