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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시겔의 주식투자 바이블 - Exciting Money
제레미 시겔 지음, 피터 L. 번스타인 서문, 김종완 외 옮김 / 거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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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인 제레미 시겔 교수가 쓴 대표적인 저서 가운데 한 권이다.

원제목이 Stocks for the Long Run인데, '장기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투자의 탁월한 성과'를 역설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1802년부터 다양한 기간 동안의 주식시장의 복리수익률을 그 건거로 제시하는데, 미국증시의 경우 1802∼1997년까지 주식시장 연복리 수익률은 7.0%이고, 몇십년 단위로 분석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분석기간의 연복리 수익률이 7% 전후임을 수치로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우지수가 일일 5% 이상 변동한 달을 분석한 결과, 상위 45위 변동율 중 특정사건에 기인한 경우는 14회 뿐이고, 1940년 이후 5% 이상 변동일 중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경우는 2회 뿐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항들은 시장이 예측불가능하며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투자전략의 원칙이 장기전망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케인즈가 "몇 년간 투자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아주 사소해서 무시해도 되는 것들이다"고 한 것은 맞는 말이라고 말한다.

"성공적인 장기투자가가 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적절히 분산된 주식포트폴리오를 매수하여 보유하는 것은 모든 투자가들에게 금융상태와 지적 능력, 판단력 등과 상관없이 가능한 일이므로 이론적으로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많은 돈을 번 일화가 투자가들을 장기투자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므로 실질적으로 장기투자가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366쪽)

2007년에 잠시 방한한 적이 있었던 그가 이 책에서 '주식시장'에 대해 내린 '인상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의 본질 또는 투자가들이 경제의 미래에 대한 수익을 요구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주식시장은 전세계 자본의 배분을 추진하는 힘이며 경제성장, 기술발전의 핵심엔진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또는 새로이 생겨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은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해줄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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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에 대해 쓴 책 가운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금융투기의 역사 - 튤립투기에서 인터넷 버블까지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강남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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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목은 Devil Take The Hindmost(동작 빠른 놈이 장땡)이다. 결국 악마는 제일 뒤쪽의(Hindmost) 끝자락을 놓치는 법이 없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투기'에 대한 사례들을 두루 분석하면서 '투기적 광기'가 얼마만큼 달아 오를 수 있는지, 그리고 투기의 결과는 언제나 똑같이 '버블 붕괴'로 이어지 뿐이라는 사실을 교훈적으로 들려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은 튤립투기(1630년대), 주식회사 설립 붐(1690년대), 사우스 시 음모(1719년), 이머징마켓 투기(1820년대), 철도버블(1845년), 미국 금권정치 시대의 투기(1870∼1898년), 1929년 대공황, 카우보이 자본주의(브레튼우즈 이후), 가미가제 자본주의(일본의 버블경제) 등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책은 찰스 매케이의 『대중들의 비정상적인 환상과 광기, 1841』와 찰스 킨들버거의 『투기적 광기와 공황』인데, 이 책 덕분에 '투기에 관한 책 가운데 매우 훌륭한' 두 권의 책(우리나라에서는 각각『대중의 미망과 광기』,『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판되었다)을 더 찾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주로 '금융투기'에 얽힌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루지만, 찰스 매케이의 책은 '대중의 미망과 어리석음'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찰스 킨들버거의 책은 '금융위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해법'들을 다루고 있어서 나름대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굳이 책의 난이도를 따진다면 찰스 매케이의 책 < 에드워드 챈슬러의 이 책 < 찰스 킨들버거의 책 순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금융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에드워드 챈슬러의 책이 가장 적합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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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펀드 투자법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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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터 린치가 나름대로 제시하는 21가지 투자원칙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원칙은 <원칙 3. 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결코 투자하지 마라>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그네스 학교 꼬마 펀드매니저들의 격언을 통해서 '알기 쉬운' 주식투자 방법론을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이 책에서 읽은 구절 가운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나는 좋은 기업을 찾는 일은 바윗돌을 들춰 가재를 잡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바위를 열개 들추면 한 마리를 잡을 수 있고, 스무개를 들추면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다.(159쪽)

기업분석가들이 담당업종분석을 꺼려하는 바로 그 때가 그 업종 주식을 매입할 시점이다.(239쪽)

외식산업주 - 입이 가는 곳에 돈을 건다.(307쪽)

절망적이고 불투명한 것들로 가득찬 산업을 고르라. 그러고도 기본적인 내용이 괜찮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327쪽)

종종 몇달간 혹은 심지어 몇년간 주식상승율과 그 기업의 내재가치는 상관관계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성패와 해당기업 주가는 100% 상관관계가 있다. 두 요인들 간의 괴리가 바로 돈을 벌게 하는 주요인이다. 인내는 보답을 받으며 성공적인 기업에의 투자 또한 보답을 받는다.(343쪽)

주식에 천 달러를 투자하면 잃을 수 있는 돈의 전부는 천 달러이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진다면 1만 달러 혹은 심지어 50만 달러까지도 벌 수가 있다. 평생토록 투자할 수 있는 몇 개의 좋은 주식을 찾아내는 인내가 필요할 뿐이다.

누구도 금리, 미래의 경기, 또는 주가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한 모든 예측을 버리고 여러분이 투자한 기업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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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정진상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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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태생으로 1906년에 태어나 18세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1999년에 사망할 때까지 무려 75년(1924년∼1999년)을 투자세계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투자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썼는데,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책이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일약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 인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시세 = 돈 + 심리]라는 공식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로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중들과는 반대로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호황일 때 투자자들은 특히 방자하게 된다. 행복감에 쌓인 그들은 풍선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2011년 초여름까지만 하더라도 '풍선'이 이렇게 크게 빵~ 터질 줄 몰랐던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코스톨라니의 충고는 여전히 유효하기만 하다.

"투자자로서 70여년을 보낸 오늘날 나는 장기투자자이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환과 반대로 행동함으로써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울게 되었다."고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그리고 "투자자는 사색가여야 하며, 미친 군중과 컴퓨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도 충고한다.

"일방적이고 근시안적으로 뉴스를 따라가는 것은 증권시장에서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투자자는 폭넒게 생각하고 멀리 보아야 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은 아무 데서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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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장들의 투자 전략
니키 로스 지음, 한상천 옮김 / 은행나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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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설'로 통하는 월가 거장들의 투자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5명의 거장들 가운데 이제는 '워렌 버펫'만이 생존해 있다.

제1부에서 다루는 워렌 버펫은 1930년 생인데 이 책의 목차에서 덧붙여 놓은 그대로 '위대한 장기투자자'이다.

제2부에서 다루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1894년 런던 출생이고, 이 책의 저자는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는 부제를 붙였다. 그레이엄의 저서 가운데 '현명한 투자자'는 한국에서도 일찌기 번역 소개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 왔지만, 그의 대표적인 명저인 『증권분석』(초판은 1934년에 나왔다)은 최근에서야 국내에 번역 소개되어 뒤늦은 감이 많았는데, 더 큰 아쉬움은 '아직도' 여전히 그의 책은 널리 읽히지 않는다는 점 같다.

제3부에서 다른 필 피셔는 1907년 생이고 '성장주 발굴의 대가'로 소개되고 있다. 워렌 버펫의 스승 가운데 한 사람인 그는 1950년대에 투자한 모토롤라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주식을 죽을 때까지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쓴 유명한 책 두 권(『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와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뒤늦게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주옥같은 내용들을 담은 명저임에 틀림없고 (개인적으로) 주위 분들께 '강추'하는 책이다.

제4부에서 다루는 인물은 토마스 로우 프라이스인데 1898년생이고 한국에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그를 '예언자적 투자자'라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제5부에서 다루는 인물은 존 템플턴으로 그는 1912년생이고, IMF 이후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투자자들에게도 꽤나 유명해진 인물이다. 글로벌 투자의 선구자였고 『영혼이 있는 투자』를 쓴 인물이며, 그의 삶 자체가 워낙 '성인'과도 같아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투자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오래도록 고귀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얼마 전에 작고한 인물이다. 그가 쓴 책들은 '투자' 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해서도 배울 게 많은 내용들로 가득한 것 같다.

월가의 전설적인 거장들을 한꺼번에 두루 살펴보기에는 내용도 충실한 편이어서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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