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니체전집 13
프리드리히 니체 / 책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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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너 위대한 천체여, 너, 그윽한 행복의 눈동자여. 네가 비추어줄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너의 행복이겠느냐!"

 

 

기상신호는 되지 못한다

 

좋다! 내가 이렇게 깨어 있는데도, 저들은,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은 아직도 잠에 빠져 있으니. 저들은 나의 신실한 길동무가 못 된다! 내가 여기 내 산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저들은 아니다.

 

나 내게 주어진 과업을 향해, 나의 대낮을 향해 나아가련다. 그러나 저들은 나의 아침의 조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의 발걸음, 그것도 저들을 깨우는 기상신호는 되지 못한다.

 

 

나의 아침, 나의 낮의 시작

 

"나의 고뇌와 나의 연민, 그것이 다 뭐란 말이냐! 나 행복에 뜻을 두고 있기라도 한가? 나 내게 주어진 과업에 뜻을 두고 있거늘!

 

좋다! 사자는 이미 여기 와 있으며 내 아이들도 가까이에 와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성숙해졌다. 나의 때가 온 것이다.

 

나의 아침이다. 나의 낮의 시작이다. 솟아올라라, 솟아올라라, 너, 위대한 정오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고는 그의 동굴을 떠났다. 컴컴한 산에서 솟아오르는 아침 태양처럼 불타는 모습으로 늠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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