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나는 동물들이 기껏해야 네댓 개의 조상으로부터 유래했으며, 식물은 그와 같거나 더 적은 수의 조상으로부터 유래했다고 믿는다. 유추해 보면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동물과 식물이 어떤 하나의 원형에서 유래했다고까지 믿게 된다. 그러나 유추는 사람을 미혹시키는 길잡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모든 생물은 화학적 조성이나 배포나 세포 구조나 성장과 번식 법칙에 있어 많은 공통점을 가진다. 우리는 심지어 동일한 독소가 종종 식물과 동물에 유사하게 영향을 미치거나 혹파리가 분비하는 독이 들장미나 떡갈나무에 기형적인 성장을 일으키는 것 같은 사소한 상황에서도 이 사실을 본다. 이러한 비유로부터 나는 지구상에 지금껏 살았던 모든 생명체들이 어떤 하나의 원시 유형, 즉 생명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하나의 개체로부터 말미암았다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5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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