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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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제목은 'Make your kid a money genius'인데

한국어 제목은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부제는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습관'이다.

평범한 부모들의 죄책감를 자극하고 자녀를 위한 또하나의 교육열을 부채질하는 글귀!

나 역시 그러한 부채감을 갖고 있는 부모로서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을 갖을 수 밖에 없었고 노트정리까지 해가며 열심히 읽어 나갔다.

결론은 책의 모든 글이 다 중요한 말이었고, 받아적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었다.

머리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체화해서 일상생활에서 흔들림없이 적용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이러한 책을 읽는 것은 오히려 이러한 까닭이다. 나 자신이 부족하고 나약함을 알기에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자신을 정비하고 다잡는 것이다.

책은 자녀에게 필요한 경제습관교육법을 4살, 8살, 14살, 17살, 20살, 24로 대변되는 시기별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딸은 15살이니까 세번째 중학생시기에 맞게 적용을 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저자 베스 코블리너는 한국인이 아님에도 한국을 기준으로 예시들고 있어 즉시 적용해 볼 수 있기때문에 유용성있다고 생각된다.

정리한 내용 중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언, 원칙을 두가지만 소개해 보겠다.

[돈 감각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7가지 조언]

1. 보험으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라

2. 퇴직연금계좌부터 먼저 개설하라

3. 신용카드대금은 전액결재하라

4. 비상금을 저축하라

5.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

6.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라

7. 유언장을 준비해 두어라

자녀교육뿐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3가지 정도는 시행하고있지 않은 항목이 있어 검토가 필요하겠다.

[아이가 성장하는 용돈교육의 5가지 원칙]

1. 원칙을 분명히 하라

2. 일관성을 유지하라

3.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그 돈을 어떻게 소비할지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4. 되도록 현금을 사용하도록 하라 - 계획적 사용(반드시 일부 저축)

5. 용돈과 집안 일을 결부시키지 말라 - 자녀훈육과 용돈을 연계시키는 것도 안된다.

적은 용돈을 받고 있는 딸에게 저녁식사 후 설겆이를 할 때마다 얼마씩 돈을 주고 있다. 이때는 용돈이 아니라 약속한 노동의 대가로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속을 어길 때는 벌금도 받고 있다.

원칙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은 어렵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려 노력하는 수 밖에.

부모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교육의 일부분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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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읍니다
박정윤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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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말을 쓰고,

 

뜨거운 밥을 먹고,

 

구슬픈 노래를 들었다.

 

그래도 네가 보고픈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밥을 짓읍니다, 박정윤>

 

이 책은 자녀를 향한, 그리고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노래이다.

 

한국인은 ''으로 사랑과 관심을 이야기한다.

처음만나도 "식사는 하셨습니까?"하고 묻고

헤어질 때 인사도 "언제 한번 식사라도 하자"이다.

 

"밥은 먹고 다니니?"하고 묻는 부모님의 말에는 한마디에 담을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밥은 먹고 다녀라. 엄마에게 넌 세상이야" 엄마 박정윤은 자녀에게 이런 말을 한다.

"밥은 먹었어?" 내가 군에간 아들과 하는 전화통화에도 이 말은 빠지지 않는다. 너는 엄마에게 세상이 아니라 나의 일부이기에.

 

책에는 여러 요리 이야기가 등장한다. 박정윤 엄마의 특별한 레시피가 덧붙여있음은 물론이다.

그녀의 레시피가 나 또는 우리집의 레시피와 다르다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레시피라는 것은 그 사람이 지나온 역사같은 것이라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리솜씨가 없다. 쉰이 넘어가는데도 혼자서 김치를 담아본 적이 없다.

직장인임을 핑계로 국이나 찌개와 밑반찬 한두가지를 간신히 만들고 있을 뿐,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여본 기억이 없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맛을 어떻게 기억할까? 맛도 별로고 가짓수도 없지만 매일아침 함께 앉아 먹었던 밥상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가족이란 함께하는 것이라고 나는 늘 생각하고 있으니까, 함께였다는 따뜻한 기억이면 나는 족하다.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세프의 말처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그렇기에 엄마 박정윤은, 나는 오늘도 불위에 냄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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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젠탱글 - 기초부터 믹스미디어 활용까지, 젠탱글 6주 마스터 과정
베카 크라훌라 지음, 박성은 옮김 / 아티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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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39일차입니다.
매일 조금씩 독학하기 좋아요.
유튜브 채널 참고하며 했습니다.

저의 과정은 네이버에서 #독학젠탱글 #언덕패턴그림 을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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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코드 - 디즈니와 넷플릭스 디지털 혁신의 비밀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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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새롭고 신기한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고 나의 일생은 모르는 사이 그 속에 젖어들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사례를 들어 디지털 혁신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자가 나왔다고 해서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DX코드란 무엇인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은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혁신’을 뜻한다. DX코드는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코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제목의 DX는 Disney 와 Netflix의 머릿글자를 하나씩 따온 것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 주변에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나는 업종이 바로 스트리밍,엔터테인먼트 분야이고, 그 중심에 바로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있다.

넷플릭스는 ‘취향’을 데이터화 했고, 디즈니는 ‘스토리텔링’을 데이터화했다.

D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철학과 뚝심이며, 직원들과 함께 가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말은 기술적인 면에만 집착하기 쉬운 조급증에 경종을 울려 주고 있다.

자신이 풀려고 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명확하고, 창의적으로 정의하는데 뛰어난 사람들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문제가 정의되면 디지털 기술을 이에 최적화시키려 집요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야한다. 사업을 잘 아는 사람과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의 협업이 필수조건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더욱 요동치며 급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할 분야가 현재 콘텐츠와 유통이 겪고 있는 변화인 것 같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게 될까?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다음세상을 지배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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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드워드 - 살아남은 아이, 유일한 생존자이자 신이라 불린 소년에게
앤 나폴리타노 지음, 공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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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는 예측하지 않을 때 찾아와 우리의 삶을 순식간에 뒤집어 엎어버린다.

에드워드에게도 그 순간은 찾아왔고, 다시는 '에디'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한순간의 사고는 191명의 생명을 앗아가 버렸지만 에드워드는 그냥 남겨진 사람이 아니었다. 혼자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열두살의 어린 소년에게 그것은 너무나 무거운 짐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이야기는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 그 후의 삶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않는다. 그냥 흥미거리일뿐이다.

하지만 삶은 현실이고 계속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사고에서 살아남은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소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에드워드는 충격 속에서 의지할만한 사람을 찾아 결국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다.

왜 고통을 두려워하지? 위기는 변화인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말처럼 고난은 우리를 강하게 하고 깊어지게 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는 누구나 당면하게 되는 과제이다. 나만 잘 살면 되는 삶에서 우리가 잘 살수있기는 삶을 꿈꾸게 되는 것이야말로 기적이요 축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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