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In a Dark, Dark Wood (Paperback)
Ruth Ware / Vintage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친구가 빌려준 스릴러. 원래 무서운 거 안 좋아하는데 별로 안무섭다길래 도전. 뚝딱 읽음. 


/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난 사실 읽다가 끝에 울었다. 넵, 어둡-살인-스릴러 소설 맞는데, 울었습니다. 


/


왜 울었는가? 스포주의


오해로(라 쓰지만 그냥 그 미친X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했었던. 확인되어서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두 남녀의 사랑이 안타까웠다. 무려 10년 동안 그 사랑이 길을 찾지 못했었다. 겨우 죽음을 통해 밝혀진. 


그리고 그 오랜 기간 동안 James가 진실을 밝히지 못한 걸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게, 계속 신경이 쓰였었다는 게, Nora의 이름만으로 반응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었다. 그만이 부르는 그녀의 이름 Leo. 그가 그녀를 정말로 많이 사랑했다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


Punctilious (adj) : showing great attention to detail or correct behavior. 


*

There are no other runners in my family - or not that I know of - but my grandmother was a walker. She said that when she was a girl and in a rage with a friend, she used to write their name on the soles of her feet in chalk, and walk until the name was gone She said by the time the chalk had worn away, her resentment would have faded too.

I‘d never seen her anything less than totally self-possessed. She had what I craved: that all-encompassing self-possession.

‘People don‘t change,‘ Nina said bitterly. ‘They just get more punctilious about hiding their true selves.‘

I‘ve always preferred to creep away and lick my wounds in private.

Leo.. he said softy, and he closed his eyes. Only James ever called me that. Only him. Always hi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둑비서들 -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은 멋진 언니들
카밀 페리 지음, 김고명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은 나에게 신기한 책. 어느 한 잡지에서 보고 읽고 싶어 했는데 신기하게도 엄마가 그 다음 주에 나 읽으라고 빌렸다며 갖다주신 책. 약간 그래서 우린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그 운명에 비해, 너무 미안하게도, 아주 느리게 완결했었지(재미없어서는 아닙니다). 미안했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저 스펙의 비서라니'라고 갸우뚱할만한 재벌그룹의 비서들이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횡령하는 소설입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냥 매력 덩어리다. 책도, 캐릭터도, 문장도, 스토리도. 


영어가 원작, 영어 문장이 훨씬 더 재치 있고 재밌다던데. 기회가 되면 원작도 읽고 싶습니다. 


/


내가 얻어간 결론 : 자기 인생에서 조연으로만 머물지 말라, 마땅히 차지해야 할 주연의 자리를 사수할 것.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것 (물론 합법적으로). 


/


학자금 대출. 눈물의 티얼스. 나도 갚고 싶다. 


*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늘 밝고 상냥한 말씨를 써야 한다는 게 로버트의 지론이었다. 그러면서도 삶은 스컹크처럼 질긴 구석이 있어서 마음먹은 것은 기어이 관철해야 한다나.

어디서 그런 결단력이 나왔냐 하면, 대학교 4학년 때 셰익스피어 세미나에서 햄릿을 읽으면서, 또 1990년대 중반에 텔레비전만 켜면 나오던 나이키 광고를 보면서 얻은 교훈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just do it. 그러니까 겁대가리 없이 일단 저지르고 보란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남들의 호의를 입고 살지요. 남자들의 호의.

나는 원래 섬처럼 살아야 했다. 옛말에 누가 우리더러 홀로 떠 있는 섬이 되라고 했는데... 여하튼 종일 다른 사람이랑 붙어 있는 건 내 성격에 안 맞았다.

대학 교육으로 얻은 것도 없지만, 만약에 내가 도둑질이라도 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았다면 여태 돈을 갚고 있었을 거라는 현실이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껏 고분고분 하라는 대로만 하고 살았을 뿐인데?

지난날의 데이트에서 괜히 화려하게 보이려고 평소에 안 하던 화장을 하면 무조건 대참사가 발생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은 나였다. 무조건 간단히 멍청아, KEEP IT SIMPLE STUPID, 줄여서 KISS.

초특급 섹시미녀였다. 진저는 등을 기대고 길쭉한 다리를 꼬더니 똘끼가 깃든 에메랄드색 눈동자를 한층 날카롭게 빛냈다.

뭐든 원하는 게 있으면 일단 눈으로 봐 버릇해야 실제로 가질수 있는 법이에요.

거짓말을 하고도 멀쩡히 잘 살려면 그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게 상책이니까.

어쩌면 내가 세상에 바라는 변화가 바로 나를 통해 시작될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정말로 지랄 맞은 일이 생겨요. 그거 다 자기 책임이에요.

원래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며 엉엉 우는 것 만큼 속이 후련해지는 것도 없는 법이다.

일과 말과 우정에서 진실함을 지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로렌스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볼만하다 (실화라는 점에서 더). 


/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김선경> 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 <아티스트 웨이> 를 쓴 줄리아 카메론에게 한 중년 여인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나이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제가 피아노를 잘 칠 때 즈음이면 몇 살이나 되는지 아세요?" 그러자 카메론이 대답했다. "물론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배우지 않아도 그 나이를 먹는 것은 마찬가지죠." 


이 영화도 그런 뜻을 전한다고 보면 된다. 


/


요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은 무자비하게 빨리 지나간다, 뭐 제대로 한 것도 없는데. 분명 2019년은 근사하게 살아가야지, 하며 계획을 세웠었는데 어느덧 반이 넘어 7월이 다가왔다. 그 한 것도 없는 것들을 '제대로' 해보려고 늘 계획만 짜고 앞서 고민하고 걱정하며 망설이느라 시간만 지나갔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한 문장 한 문장, 하루하루 써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한 건데. 3개월, 6개월, 1년, 5년, 10년,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


다시 볼 생각은 없지만 아래 명언만은 두고두고 기억하겠다. 


*

People may say I can‘t sing but no one can ever say I didn‘t sing.

사람들이 내가 노래를 못한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도 내가 노래하지 않았다고는 말 못 하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마크 펠링턴 감독, 셜리 맥클레인 외 출연 / 인조인간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생각난 김에 다시 또 봐야지. 잔잔하지만 뜻있는 영화. 한국 제목은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인데 개인적으로 영화가 담고 있는 캐릭터에 비해 너무 밋밋한 제목. 



내가 이 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개봉까지 애타게 기다렸었던 포인트들 : 


1. 에세이 작가가 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사망 기사 기자로 일하고 있음. 

2. 셜리 맥클레인은 '걸크러쉬'라는 단어가 존재하기도 전에 이미 걸크를 정의하며 사는 성공적인 보스. 

3. 둘 다 한 성깔 함. 

4. 이런 2번이 1번에게 자기 사망 기사를 써달라고 함. 물론 아직 사망 안 함. 


/


가장 감동적이었던, 멋있었던 대사 : 



본인의 성공만큼이나 어찌 보면 잃은 것도 많았던 보스. 그런 그녀에게 유치원 아이가 묻는다 : 


Why did you take those risks?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셨어요? 


There was no way I was not going to live up to my potential. 

절대로 내 잠재력만큼 살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까. 


/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장면 : 



그냥 뭐랄까. 부부의 정이랄까, 노부부의 의리랄까. 


/


결론 : 음악과 글이 답이다. 


/


추가 : "Never apologize for who you are" 라는 말이 있다. 너 자신에 대하여 (너라는 사람에 대하여) 절대로 사과하지 말라. 물론 모든 상황과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


Why did you take those risks?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셨어요?

There was no way I was not going to live up to my potential.
절대로 내 잠재력만큼 살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까.

No, no. Never apologize for speaking your mind.

아니, 아니. 너의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하여 절대로 사과하지마.

You don‘t make mistakes. Mistakes make you. Mistakes make you smarter.
사람이 실수를 만드는 게 아니야. 실수가 사람을 만드는 거지. 실수는 너를 더 현명하게 만들어줘.

Fall on your face. Fall spectacularly. When you fail you learn, you live.
얼굴 채로 바닥까지 떨어져 봐. 환상적이게 떨어져 보는 거야. 실패하면 배우게 되어있고, 더 잘 살아갈 수 있어.

Please don‘t have a nice day. Have a day that matters. Have a day that‘s true. Have a day that‘s direct. Have a day that‘s honest. A nice day? Mm-mmm, you‘ll be miserable. Have a day that means something.

제발 ‘좋은 하루‘ 보내지 마세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진실한 하루. ‘좋은 하루‘? 글쎄요, (그런 날들만 보내다간) 당신은 비참해질 거예요. 부디 뜻이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사계절 만화가 열전 13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한 30분만에 읽었나. 


그림체도, 개그 코드도 다 취향 저격. 빵빵 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독서라는 소중한 주제를 다루면서 이 정도의 재미를 줬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난 B급 취향인가보다. 


저런 독서 모임이 있다면 나도 참석하고 싶다 (물론 노마드 꼴이 날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커피샵 같은 데서 하는 독서 모임이 아니라 진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처럼 방 한곳에 원을 그려 끊지못하는 나쁜 습관을 얘기하듯이 독서와 책에 대해서 나누는 거, 맘에 들잖아? 


/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아니면 단서를 얻기 위해 읽는다. 우리는 뭔가를 읽지 않고는 배겨 내지 못한다. <알베르토 망구엘, 독서의 역사> 


/



캐릭터들이 언급하는 책 다 읽어보고 싶다 (NTS : 첩보물은 '존르 카레'인가보다). 이렇게 만화로 툭툭 던질 정도면 작가는 정말 많은 책을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사회 부적응자 컨셉으로 나오지만, 그냥 다 매력 있어. 





*

(근처에 도서관이 없으면요?) 이사를 가. 인간이 살 곳이 아니야!

(허들이 아예 없진 않았지. 이 주석들 말이야. 본문에서 주석, 다시 또 본문... 이렇게 왔다 갔다 시선 옮기는 거 좀 힘들지 않아?) 흠, 그 마음 알지. 읽던 흐름이 깨질 테지? 각주만 그런가. 미주는 책장을 넘겼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고. (내 말이). 무시하게. 응. 너무 고지식하게 읽지 마. 누가 강제로 시킨 일도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해 봐. 저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내용은 본문에 쓰겠지.

자네, 일반인과 독서 중독자의 가장 큰 차이가 뭔지 아나? 독서 중독자들은 완독에 대한 집착이 없어.(전혀 미련 없이?)

꼬마야. 난 반평생 살았다. 물론 네가 나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지만, 확률상 내가 살 날이 덜 남았지. 그래서 더더욱 쓸데없는 일에 시간일 소비할 수 없다. 좋은 일에 집중해야 해. 네놈들과는 서 있는 조건 자체가 다르다고.

이 챕터군. 원하는 부분을 읽고... 그대로 반납합니다. (완독하지 않고) 남는 시간에 다른 책을 더 읽을 수 있죠. 바쁘거든요. 독서 말고도... 손봐 줄 놈은 줄을 섰고...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강유원, 책과 세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