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써야할 일이 있는데 알랭 드 보통에 대한거에요. 제가 왜 이 작가를 좋아하고, 근작이 내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보통을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알랭 드 보통을 왜 좋아하나요?

  1. 알랭 드 보통의 철학
    from 책과 더불어 소통하기 2010-02-25 13:00 
    알랭 드 보통의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걸 주위 반응을 보고 알았어요.  보통이 사유하고 천착한 글 속에서 사소한 단상이 철학과 결합하고 추출될 때는 이것이  "삶을 보는 관점의 명료함이구나!"하는 생각을 매번 해 본답니다.  일상과 유리된 실존과 이상은 결국 허무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알랭 드 보통을 유쾌한 철학자로 내세우나 봅니다.  <object wi
 
 
다락방 2010-02-24 12:22   댓글달기 | URL
전 좋아하지 않아요.

Forgettable. 2010-02-24 16:28   URL
아주 가끔.
낚시터에서 새우 쪼가리로 손낚시하다가 대어 걸리는 확률로
락방님과 취향이 겹치기도 하네요 ㅋㅋ

다락방 2010-02-24 23:06   URL
우리가 겹치는 취향이 더 있을텐데요, 뽀님. ㅎㅎ

Arch 2010-02-25 01:00   URL
이럼 곤란한데. ^^

손님 2010-02-24 12:22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깊이에 대해 감탄했어요. 이 사람에게 있어 소재는 아무 것도 아니구나. 결국은 모든 문학은 문체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 사람은 반짝, 하는 작은 빛이 아닌 깊이와 문체를 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무스탕 2010-02-24 15:24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지질 않아요..

고고씽휘모리 2010-02-24 15:51   댓글달기 | URL
아 여기다 저도 안좋아해요 라고 쓰려니.. ㅎ

손님 2010-02-24 16:23   댓글달기 | URL
저 홀로 사랑이로군요! 하지만 영원한 사랑일거라 확신 중!

LAYLA 2010-02-24 17:21   댓글달기 | URL
번역땜에 좀 구리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문체 자체가- 번역하면 좀 허세스러운 문체처럼 보이는거 같아요) 이 작가가 생각 하면서 사는구나 싶어서 좋아해요. 배운대로 철학하면서 사는구나-

프레이야 2010-02-25 00:34   댓글달기 | URL
전 우선 <동물원에 가기>를 읽고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소한 것들을 바라보는 사유의 깊이와 문장이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더랬죠.
<우리는 사랑일까>는 좀 그저그랬구요.
우리집 큰딸도 아주 좋아해요. 신간이 나오면 바로 구매해 달라죠.^^
왜 좋으냐고 언젠가 제가 물은 적이 있어요.
왠지 깊이가 있고 문체가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이제 고2에요^^

Arch 2010-02-25 01:09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대체적인 평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그런 이유로 좋아해요. 쥬드님 우리 꿋꿋이 더 좋아하도록 해요 ^^
무스탕님, 에휴. ^^ 그럼 보통 좋아하는 사람은 나랑 쥬드님 뿐?
휘모리님, 에휴... 몰라요~ ^^
라일라님, 그럴 수도 있겠구나. 배운대로 철학하는점! 그렇죠.
프레이야님, 동물원에 가기를 읽고 보통을 안 좋아할 수야 없죠. 큰딸이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깊이, 문체 말고.

문체에 대한 의견이 생각보다 많네요. 실은 젊은 사람들이 보통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를 좀 알고 싶었어요. 내가 보통을 좋아하는건 유머러스하고, 일상을 낯설게 볼 수 있어서, 철학을 삶과 접속시킬 수 있어서 등등이었는데 왜 다른 사람은 보통을 좋아하지란 물음 앞에선
보통이 유행이라서, 허세부리고 싶어서, 왠지 들고다니면 폼 날 것 같아서란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책이니까) 생각을 떠올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선! 나만 로맨스고 남들은 불륜이란 것도 아니고. 어렵네...

iReadItNow 2010-02-25 03:16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해요.(아.. 목적어를 빼니 어째 아치님께 하는 고백같아 -_-*)
읽다보면 저자와 내가 "사유"라는 행위를 공유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Arch 2010-02-26 01:02   URL
고백 좋은데, 목적어 탈락이 이렇게 달콤할 수가! ^^ 아, 그 느낌도!

나비80 2010-02-25 11:43   댓글달기 | URL
저는 좋아하려구요. ㅋㅋ 보통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보통 예민하고 감각적이라고 말해지는 작가들이 추상적인 감수성만을 늘어놓는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면(그런 작가들은 곧 사라지죠) 보통은 철저하게 물질성에 기반하여 그 감각과 사유를 지탱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수고가 많습니다. 아치님! ^^

뷰리풀말미잘 2010-02-25 22:11   URL
저는 보통은 보통이지만.

소이부답님 글을 읽으면 이성의 성감대가 애무받는 느낌이에요. ㅎㅎ 아, 너무 좋아.

Arch 2010-02-26 01:10   URL
원하는 글이 나오기까지 좀 시간이 지체될 것 같지만 좋아요, 전 재미있어요.

미잘! 얼레리 꼴레리~

꿈꾸는섬 2010-02-25 14:19   댓글달기 | URL
저도 보통을 좋아해요. 아치님이 정리하신대로 삶과 철학이 동떨어지지 않는게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보통이 갖고 있는 유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사람나름의 코드가 달라서라고 생각하는데 전 그의 유머도 좋더라구요. 아, 사실 보통 책을 읽은게 1년도 넘은 것 같지만 분명 그의 책을 읽고 참 좋아라했어요.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읽었는데 둘 다 좋았어요.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체도 좋았고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좀 다르다는 것이 특이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Arch 2010-02-26 01:11   URL
그렇죠? 유머가 보통이 아니라니까요. '물류'편에서 자기 자신을 빗대 표현한건 정말 귀엽지 않았어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2010-07-21 10:58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었어요. 요즘은 <불안>과 <여행의 기술>을 읽고 있습니다...글쎄요 이남자 말을 재밌게 잘 하잖아요
연애할때 맞아,,너도 그렇구나 나도 그래 라는 속으로만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몽글몽글(ㅎㅎ) 나누고 싶은 친밀감이 특히 좋았어요,,<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이십대 중반에 썼다고 하죠..대단한 보통씨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20대에 어필하는게 아닐까요.

때로는 쪼잔함이 아닐까 싶은 섬세함을 아무렇지 않게 대놓고 얘기하는 솔직함...사물을 대하는 각도가 조금 다르지 싶다 생각했어요..그리고 굉장한 철학적 지식, 사물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고와 관찰력,,음...잘생겼구요...유머있고 세련되고 유창한 말발(ㅎㅎ),,머 그런게 좋아요^^
<불안>과 <여행의기술>을 읽고 나면 훨씬 훨씬 할말이 많아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