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다시보기 하고 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세 번째 보기인데
그래도 새로운 장면과 마음들이 보인다.
언제봐도 힐링이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처음 봤을 땐 집중이 안되고
그저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봤을 때 정말 재밌게 봤다.
특히 동생 캐릭터는 본받을 점이 너무 많다.
아주 독립적이고 씩씩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에는
어른보다 나은 아이가 등장하거나 주인공이다.
어른이 어른값을 못하는데
그게 어른을 비판하거나 질책하듯이 그려지지않고
그래도 괜찮아.로 보여서 부담스럽지 않다.

무거운 소설들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던 여름이
가고 있다. 내일은 비내리는 처서가 될 전망인데
처서에 관해서 내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말은

모기도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이다.
내일 저녁은 부추를 많이 넣어서
순대국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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