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꽃을 보았다.사상자종류인듯 그 쪽 계열이 원래 동정이 까다롭다. 학교 앞의 나리는 일주일 피고 금세 시들었는데, 길거리 곳곳에 나리들이 한창이다. 물론 조경용 화분에서다. 차를 세우고 들여다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위치들에 포진해있다. 좋은 것들이 다가 설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 안타까운 일이지만 보고 지나칠 수 밖에. 그렇게 체념을 배우는 거지.

그런데도 다가가려 한다면 위험에 빠지는 것.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좋은 건 위험한 거라고. 속가에 계신 분이 아니라 한 말씀 한 말씀이 다 화두로 다가온다. 귀한 만남 소중하게 간직해야지. 많이 듣고 깨달아야지 한다. 사실 깨달아야야지 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뵈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깨달음이라는 단어와 내가 그리 상관 있지도 않지만. 왠지 선생님을 만나면 구도의 길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미쁘다. 엔터키가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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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07: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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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6-28 09:08   좋아요 0 | URL
백번을 보아도 제게는 꽃들이 다 똑같아 보여요. ㅎㅎ 예쁜 꽃들이예요. ^^

2016-06-28 18:42   좋아요 0 | URL
넹ㅎㅎ 꽃이지요

2016-06-28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