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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을 걷겠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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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이란 감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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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1
˝세상 어떤 부모도 미리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잖아요˝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 그건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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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는 다 어디로 간 거냐고 냉소하는 이의 손을 덥석 붙잡고 이책을 건네야겠다. 누구와 마주 앉는 ‘엄살원‘은 수다의 극치로 손님을데려가니까. 여기엔 분명 기술이 필요하다. 말하기와 듣기와 묻기와 옮겨 적기의 기술. 언어 때문에 환장도 해보고 구원도 받아본 자들만이 그것을 연마한다. 저항하지 않고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사랑도 있음을 아는 자들만이 투쟁에 지친 이를 곡진히 대접한다. 밥상에 정성과 지성을죄다 바치는 엄살원 식구들을 본다. 이들이 상을 차리면 온갖 아름답고치열한 이야기가 식탁에 쌓인다. 세계의 깊은 구멍들을 두루 살피는 이야기이자 흉터 난 이들이 서로를 모시는 이야기다. 그 모든 이야기가 밥을 나눠 먹으면서 흘러간다. 익숙하고도 여전히 진귀한 이 장면이 내가슴에 사무친다. 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살고 너도 살기를, 울고먹고 웃고 떠들고 노래하기를, 무엇보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기를 바라면서 『엄살원」을 읽는다.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인간들의 이야기가이렇게나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한 솥 가득 쪄놓은 만두들만큼 감격스럽다. 최선의 만남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온 세상에 외치고 싶다. 이시대 가장 뛰어난 대화집이다.
- 이슬아 (작가, 헤엄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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