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뒤적이면 침잠하던 감정의 부유물이 떠올랐다. 이건 질투, 어! 이건 쪽팔림.
 ‘기분이 안 좋아‘로 퉁쳐서 집어삼킨감정의 모양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뿌연 마음에서 한 조각씩 건져 선임이한테 말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조금만아프고 끝났다. 슬픔은 나눌 수 있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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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에 새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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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이런 거다.
내 온 마음을 다하는 순간부터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는 거.
그리고 나는 그걸 절대로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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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늘 자라난다. 
식물은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줄기를 고정하고 빛을 향해 나아간다. 이따금 강한 바람에줄기가 꺾여도, 곤충에 잎이 손상되어도 멈추지 않는다.
식물은 좌절하지 않는다. 잘린 줄기는 금세 아물고 꺾인가지에서도 새로운 가지가 돋아난다. 
끈질긴 회복력, 어떤 환경에도 적응해내겠다는 유연함으로 묵묵히 고난을헤쳐 나간다. 식물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빠르게 자라든 느리게 자라든 저마다의 속도를 지킬 뿐이다. 그렇게 든든하게내 곁을 지켜준 식물은 그렇게 그들의 지혜를 나에게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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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겨울을 버텨내는 겨울눈들을 들여다보면서 경외감 같은 것도 느꼈어요.

정원은 루틴한 삶을 사랑한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침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정원은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견고한 편안함을 느낀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편안함은 곧 평화로움으로 치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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