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올해 제니퍼 이건의 놀랍고도 새로운 소설의 등장으로 인해서 그녀의 소설을 차례차례 순서적으로 읽을 생각으로 그녀의 이력을 구글에서 마구잡이로 검색하고 있었는데, 나의 눈에 이 소설의 홍보문구중 2011년 퓰리처상 소설 수상작이라는 글귀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열심히 맹렬하게 퓰리쳐상 역대소설수상작들을 뒤지고 있었는데, 예전에 내가 그렇게나 열심히 모으며 나의 책장을 장식하고 있었던 논픽션과 역사부분이 다시금 새로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까지만 해도 아마존을 통하여 2000년대의 역사부분을 거침없이 사모으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의 나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무한한 애정표현을 바치고 있었던 열혈청춘의 그 시절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한국어로 번역한 미국사가 제대로 소개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몹시도 가슴아퍼하는 사람이다. 사실 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도 못한 신생국가가 지금은 강력한 파워군단을 지니며 여러 분야에서 극렬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면,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외교사는
한마디로 옴베르트 에코의 표현을 빌려 궁극의 리스트이다. 햇수로 2005년 시점에서 교보문고에서 바로 구입한 책인데 아직도 어김없이 나의 베스트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도서이고 보면 상단한 메리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나는 헨리 키신저가 열심히 그가 존경하는 인물의 정책에서 배웠고 흉내내던 철혈재상이라는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대해서 띠끌하나없이 그를 흠모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후배에게 헨리 키신저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그는 상당한 미국무부내에서도 비주류라고 단언한다. 물론 그가 미국무부에 들어설때는 확실히 관료라는 이미지보다는 학자의 품격을 지닌 서생이라는 오해를 받았는데 그것은 잘못된 현상파악이다. 그만큼 현실적인 감각을 지니고 외교를 다스리던 사람은 정말로 손에 꼽을만 한데, 지금 얼핏 생각하기에는 부시때 활약하던 콜린 파웰과 콘돌리자 라이스가 불현듯 생각난다. 하지만 그들의 정책는 도널드 럼스펠트의 펜타곤에 위해서 수시로 무시되기 일쑤였다. 아마도 미외교사에 대해서 추후의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무튼 지금 역대 퓰리쳐상 역사부분을 보면서, 물론 번역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느낀점이 상당히 부드럽게 소설처럼 역사서를 잘쓴다는 점이다. 미국책들이 유려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책을 원본이든 번역서이든 당연하게도 이러한 맥락에서 내가 이해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하고 지나칠때가 너무 많다데에 나 스스로도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매번 나는 이럴때마다 그냥 스킵하면 지나쳐가는 아쉬움이 진하게 베인다. 그래서 미국사들을 살펴보자면,

뒤에 두권은 굉장히 유명한 옥스퍼드 역사서시리즈인데 모든 미국사를 연대기적으로 이렇게 세세하게도 잘 설명한 책이 없다고 자평하고 싶다는 정도이다. 이 책들은 미국의 남북전쟁전후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풀어쓴 분석서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많은 역사부분을 과도할 정도로 유럽사에 편중한 부분이 많은데 미국사를 들쳐보고 있으면 어느정도의 우리역사와 매치컷업기법으로 씽크로율의 흐름이 비슷하게 꾸며나가는 것이 눈에 띠기도 하다. 특히 1810년부터 1848년까지의 미국부흥의 시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마치 우리나라의 해방이후의 정국을 본다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역사는 어떠한 시각을 지니고 있는냐에 따라 어러가지의 해석방법이 달라지는데 그래도 어떤 공통분모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면 우리들은 정확하게 그 맥락을 짚어내야 한다.
그리고 2010년도 퓰리쳐상 역사부분 수상작과 2009년 파이낸셜타임즈와 골드만 삭스의 올해의 책이 공동수상한 책이 있는데 바로
금융학자나 경제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가 저술한 금융사인데 대공황이전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앙은행에 대한 정책에 성공과 좌절을 다루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이 부분에 대한 최고의 책은 이미 1970년대에 밀턴 프리드만과 안나 슈워츠가 공동저술한 <대공황, 1929~1933년>이 있다. 이책을 관심갖게 된것은 내가 폴 사뮤엘슨에 대해서 사무러칠정도로 존경심을 표현하고 있던 시절에 유일하게 그의 반대진영에서 줄기차게 화폐정책의 우수성과 재정정책에 대한 무력성을 멋지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분은 상당히 매력적인 분인데 거의 모든 시카고대 출신들에 노벨상수상자들은 이분에 얽힌 일화들은 책으로 쓰고도 남을 정도이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이론으로 유명한 해리 마코위츠의 논문심사를 할때 다른 교수들이 그에게 혹독한 비평을 가할때 다른 교수들과 달리 그에게 다른 면모를 봤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교수였다. 물론 합리적 기대이론으로 유명한 로버트 루카스2세(아마도 현존하는 경제학자중에서 내가 닮고 싶어하는 유일한 이분, 결국에는 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것이라는 불길한 저주같은 숙명)의 지도교수로도 유명하다.
파이내셜타임즈와 골드만 삭스의 올해의책 역대 수상작을 들쳐보면
지금 대기중에 있는 도서들인데 정말로 기대가 저절로 되는 작품들이다. 특히 이 경제분야에서도 관심을 갖지 못하면 저절로 도태가 되는데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읽어야 한다고 나만의 착각에 빠져있다. 여기서 중요한 책은 2011년 mit 경제학과 교수 아비히지트 베너리지와 에스더 듀플러가 공동 저술한 (2011)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숱하게 배웠던 경제학이론이 왜 현실세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명확하게 밣히며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굉장히 쇼킹한 책이다. 특히 에스더 듀플러는 내가 알기로는 어떠한 경제학자들보다도 천재중에 천재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녀가 누구도 감히 누구나 수상하고 싶지만 함부로 수여하지 않은 신성불가침적상 40대 이하 경제학자에게만 수여하는 존 클라크 베이츠상을 이미 수여했기 때문이고, 초대수상자가 1947년에 수상한 폴 샤무엘슨이다. 이분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자면 솔직히 이분이 경제학에 이룩한 업적이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대중들은 경제학하면 케인즈만을 기억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에 못지않은 명성을 지니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특히 그는 25살때 박사논문으로 <경제분석의 기초>(1947)를 작성하였는데, 처음 이 책을 보고 그 놀라움을 이루 묘사할수가 절대적으로 없었다. 어떻게 25살에 이런 대단한 책을 만들었을까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모든 경제학적 사고를 뒤집으면서 새롭게 수리적으로 증명할때는 그 전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마트 듀플러는 학문의 집필실에만 머무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제3세계에 가난한 동네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모든 현상을 분석하는 열혈행동가이다. 사실 그녀가 이 상을 봤을때 처음기사를 보고 의아했다. 내가 알기로는 계발경제학의 대가는 같은 대학의 대론 에이스모굴라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에이스 모굴라의 경제성장학 책 일장을 보면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 '미라클'이라면서 자세하게 소개한 부분이 있다. 물론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로버트 루카스 2세이다. 눈여겨볼 지점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또 한권의 책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으로 2003년에 매경이코노미스트를 통한 기사로 처음접하고 무려 10년 동안 내가 그녀의 사랑을 아무조건없이 바라보며 아낌없이 지치지않고 나의 사랑이 완성하기를 바랬던 심정으로 기다려왔던
대니얼 카네만, 이분의 처음 생각을 접하고 내가 그동안 배웠던 경제학을 떼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화끈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웠던 그분이다. 그러니깐 인간의 사고가 합리적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다시 한번 우리들의 인지오류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는 것인데 예전에 경제학에 대해서 신나게 토론했던 후배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래도 경제학의 기본개념은 인간은 나름대로의 합리적 사고를 하는 호모사피엔스라는 점이다. 그러니깐 나도 합리적 기대학파와 행동경제학 그 영역을 서로 왕복하며 기웃거리는데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한 결론은 아직도 요연한 편이다. 나의 경제학 출발점은 항상 인간은 언제나 우수하다라는 합리적 기대이론에서 출발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금융시장의 귀결도 결국에는 효율적시장에서의 합리적 판단이 아니게느냐가가 나의 지금 생각이다.
아마도 이달은 이책들을 읽으면서 희희낙락하고 읽을 나를 발견하니 매우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