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토요일, 잡지를 열심히 읽던 신랑이 한 마디 한다.

 

"고전을 읽어야겠어."

 

집에 책이 얼마나 많은데.. 자, 이것들이 모두 고전이에요. 라고 말해주며 하나 하나 읊어줬다.

 

그랬더니 우리 신랑 하는 말...

 

"그러니 어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예쁜 책으로 사줘."

 

잉? 예쁜책?

 

그렇다. 신랑은 내가 갖고 있는 20년이 다 되어가는 책들은 전혀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최근에 나온 예쁜 책, 깨끗한 책을 원한다. 책을 펼쳤을 때 먼지 안 나고, 책 곰팡내 같은 퀴퀴한 냄새가 안 나는 책을.....

 

테스도, 적과 흑도,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아직 읽지 않은 그를 위해 새 책을 사야 하나...

집에 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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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5-1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백작이라니, 엄청난 책을 읽으시려 하네요~ 하기는 반딱반딱 새책도 좋겠지요~

꼬마요정 2014-05-11 21:1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옆에서 사달라고 난리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5-1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옛날 책들은 너무 줄이 빡빡한 경우가 있어서 읽기가 만만치 않죠.

꼬마요정 2014-05-11 21:17   좋아요 0 | URL
음.. 그렇기도 하겠네요..ㅎㅎ 울 신랑 넘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