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토요일, 잡지를 열심히 읽던 신랑이 한 마디 한다.
"고전을 읽어야겠어."
집에 책이 얼마나 많은데.. 자, 이것들이 모두 고전이에요. 라고 말해주며 하나 하나 읊어줬다.
그랬더니 우리 신랑 하는 말...
"그러니 어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예쁜 책으로 사줘."
잉? 예쁜책?
그렇다. 신랑은 내가 갖고 있는 20년이 다 되어가는 책들은 전혀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최근에 나온 예쁜 책, 깨끗한 책을 원한다. 책을 펼쳤을 때 먼지 안 나고, 책 곰팡내 같은 퀴퀴한 냄새가 안 나는 책을.....
테스도, 적과 흑도,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아직 읽지 않은 그를 위해 새 책을 사야 하나...
집에 있는데...ㅠㅠ